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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YB, 메탈에서 새 길을 찾다 [종합]

모처럼 아주 진하고, 강렬하면서도 매콤한 밴드의 맛을 봤다. 한국 록밴드의 대명사 YB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메탈 장르로 변신, 끝없는 도전의 여정을 이어간다. YB는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새 EP 앨범 ‘오디세이’ 발매 청음회를 개최, 새 앨범 수록곡 전 곡을 공개하고 음악적 변신 및 30주년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5년 데뷔, 올해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그 첫 결과물은 오는 26일 발매되는 ‘오디세이’.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앨범에는 지난 5일 발표한 선공개 싱글 ‘리벨리온 (feat.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을 비롯해 타이틀곡 ‘오키드(Orchid)’과 수록곡 ‘보여리스트(Voyeurist, 관음자)’, ‘스톰본’, ‘엔드 앤 엔드’, ‘데이드림’까지 총 여섯 트랙이 담긴다. 청음회에서는 앨범 전곡을 완곡으로 공개했는데 첫 곡부터 기존 록밴드 YB의 이미지를 벗어나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 변신한 파격적인 사운드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탈로 변신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오래 듣다 보니 하고 싶어 시도하게 됐다. 어릴 때 데스메탈을 듣다가 메탈에 흥미를 잃어 중단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암투병 할 때 메탈 음악을 진짜 많이 들었다. 너무 힘이 됐다. 메탈을 들을 때는 무아지경이 되어 집중하게 되더라. 병원에서도 메탈을 끊으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 솔로 프로젝트를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멤버들과 상의해 어려운 길이지만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메탈은 록 장르에 비해 연주 강도가 센 만큼 연주자들에게도 남다른 도전이었다. 윤도현은 “음악 하면서 처음으로 스포츠 선수 마인드가 생겼다. 반복 연습하지 않으면 연주가 안 되다 보니, 요즘 일주일에 서너 번씩 만나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트 박태희는 “(윤)도현이가 멤버들에게 정말 진지하게 얘기했다. 그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준 것이기도 하고, 더 늦기 전에 내 안에 잠자던 ‘꿈의 음악’을 우리와 함께 하자고 했다는 데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기타리스트 허준은 “우리가 많이 안 해본 음악이고, 메탈 음악을 많이 듣지도 않았다. 맨 처음 메탈을 한다고 했을 때 부담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그동안 안했던 연습들을 많이 하게 돼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에 윤도현은 “사실 플레이가 안 되면 어떡하나 생각도 했다. 그런데 재즈 기반 기타리스트라 그런지 손놀림에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 정말 (허)준이 만나길 잘했구나 싶다. 대기실에선 재즈를 쳐주고 무대에선 메탈을 쳐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오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6분 넘는 러닝타임을 통해 YB만의 분위기와 서사를 담은 메탈의 진수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외 수록곡 면면도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면서도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스톰본’에 대해 이들은 “YB가 걸어온 30년이 이 곡에 담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촌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게 우리의 색깔이기 때문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곡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엔드 앤 엔드’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을 모던메탈, 하이브리드메탈 등으로 소개하는데 우리가 정통 메탈을 하는 게 아니고 이 앨범을 시작으로 우리 음악의 방향성이 달라졌다”면서 “우리들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느낌이 많은 곡”이라 덧붙였다. 향후 음악 방향성에 대해 윤도현은 “이 앨범을 시작으로 계속 이런 음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메탈이 우리에게 맞는 장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30주년 소회도 밝혔다. 윤도현은 “30년을 돌아보면 어떻게 왔나 싶기도 한데,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몇 년을 하자고 간 게 아니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니 30년이 흐른 것 같다. 올해는 의미 있게 보내려 하고 있다. 베스트 앨범도 동시에 준비 중이고, 공연, 투어도 굉장히 길게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선배 김수철이 깜짝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김수철은 “원래 윤도현, YB 음악의 팬인데 다시 예전 마음의 고향으로 왔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기뻤다”면서 “(윤)도현이가 몇 년 전에 살짝 아팠다가 완치됐는데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뜻깊다고 생각한다. 윤도현의 살아있는 음악, YB의 살아있는 연주가 너무 의미가 크다”고 극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7 15:21
뮤직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데뷔 7년 만에 첫 디싱 2곡으로 또 다른 변신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가 신곡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와 ‘스노우맨’(Snowman)으로 거듭 변신 중이다. 계속되는 실험적 음악 정신이 우울하고 불안한 MZ세대에게 정서적 해방구를 제시한다.전작 앨범들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카코포니는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 매년 앨범 1장씩을 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세상과의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많다.카코포니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이나 인디 포크 또는 프리 포크로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특정 음악 장르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다.이번 2곡의 싱글에 대해서는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사실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거야’, ‘다섯살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같은 가사처럼 뭔가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말 것처럼 은폐된 감정을 전한다.카코포니는 아직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들의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2019년과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적과 선우정아 등 음악성 깊은 뮤지션들도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전해 왔다.한편 카코포니는 노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차례의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안무와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폴댄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도 충격적이다.카코포니는 1994년생으로 본명은 김민경이다. 고교시절 전교 1등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 시험공부를 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무대 밖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차분하고, 내성적이라고 소속사 비크 측은 전했다.비크 관계자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카코포니가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남모르게 고민해오던 세상과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었다. 2018년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이 그 동안의 모든 성과와 계획을 포기하고, 예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대학시절 스쿨밴드에서 활동했고 전문가에게 미디작업을 배운 것 말고는 정식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생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무대 위에서 거짓 없이 표현할 뿐이다.지난 2023년 3집 앨범 ‘디퓩’(DIPUC)은 여성의 육체가 더 이상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님을 강조하며, 앨범 속지에 자신의 전라 누드 뒷모습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1.20 18:17
프로축구

‘암투병’ 유병수 향한 응원 목소리…“잘 이겨내고, 다시 꼭 돌아오기를”

“잘 이겨내고 회복해서, 다시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유병수(36·화성FC)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화성 구단은 물론 오랫동안 뛰었던 태국에서도 응원이 전해지는 중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꼭 이뤄달라는 당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유병수의 팀 동료 임창균은 본지와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유)병수 형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강한 모습으로 잘 이겨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재미있게 같이 축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창균은 치앙마이(태국)에서 유병수와 뛰다 함께 화성에 입단한 ‘룸메이트’다.임창균은 “병수 형이 라커룸에서 선수단에 직접 알리기 2~3일 전에 (투병 소식을) 먼저 알았다.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을까 알리지 못하다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기를 고민하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구단 구성원 모두가 응원하고 진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점을 알고 치료에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구단 관계자도 “선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빨리 나아서,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제일 행복하지 않나. 빨리 투병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3리그에 속한 구단 재정상 경제적인 지원은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화성 입단 전 촌부리, 치앙마이 등 태국에서 오래 뛰면서 좋은 활약을 했던 만큼 태국 시절 동료나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병수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태국 매체들을 통해 현지에 보도됐다. 이후 개별적인 연락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이 유병수에게 향하고 있다. K리그 시절 그를 기억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등 팬들의 응원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유병수는 화성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비활동성 결핵’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뒤, 정밀 검사 결과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초 경주한수원전을 앞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최근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다행히 초기에 발견된 데다 예후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유병수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 믿어지지 않았다.이렇게 축구가 재밌고 즐거운데 여기서 멈춰야한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다”면서도 “제가 팀에 보답할 수 있는 건 항암치료를 열심히 하고 완치 후 복귀하는 것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유병수는 지난 2009년 인천에 입단한 뒤 이듬해 22세의 나이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수다. 그의 당시 기록은 여전히 국내 최연소 득점왕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로스토프(러시아) 등에서 뛰다 2019년 화성에 잠시 입단해 활약한 뒤, 태국을 거쳐 최근 화성으로 복귀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6:03
연예일반

‘젊꼰’ 김연경 등판, 박명수 위협…눈물의 은퇴식 비하인드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월드 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젊은 꼰대’ NEW 보스로 등장해 박명수를 위협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달 30일 방송된 ‘사당귀’ 264회는 전국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기준)로 지난 회차보다 상승했으며, 수도권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11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사당귀’ 2024 파리 올림픽 특집 2탄을 함께 하는 중식 보스 이연복이 이연희, 이대호와 함께 역도에 도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연복 보스는 박혜정, 박주효 선수의 금빛 바벨 기원 보양 중식 만들기에 나섰다. 귀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간 팔보채와 동파육, 50만원을 웃도는 홍소생선까지 맛본 선수들은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고, 박혜정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 날 것 같다”라는 말로 이연복을 웃게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두 선수를 위해 이대호는 “박주효는 금메달 따면 최강야구 시구, 박혜정은 이글스 노시환 선수와 식사” 공약을 걸어 선수들을 설레게 했다.이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서러움도 공개됐다. 박혜정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좋은 성적으로 귀국했지만 배드민턴 선수단 쪽으로 취재진이 몰려 서러웠다”며 말문을 열었고, 박주효 역시 “부모님이 방송보다 내 카톡이 빠르다고 하신다”면서 현장 중계 카메라를 보면 더욱 자신감이 붙고 힘이 난다며 방송국에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역도 경기 캐스터를 위해 스케줄 조정을 약속하고, 박명수는 자신은 스케줄이 된다고 밝혀 역도 중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8년 간의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 상을 치른 직후 바로 시합에 나가야 했던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만큼 각오를 다지는 강건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이연복과 이대호, 이연희는 컨디션 최상의 박주효와 박혜정 두 역도 유망주에게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한편, 새로운 배구 보스 김연경이 유소년들을 지원하는 ‘김연경 재단’을 설립하며 ‘이사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숙의 “사당귀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말처럼 김연경은 장학금 지원 인원과 종목 고민, 유소년 1박 2일 멘탈 코치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구체적인 것까지 체크해 소속사 대표의 표정을 점점 어둡게 만들었다. 이에 김연경은 “왜, 힘들 것 같아?”라 되물어 직원들의 한숨을 불러왔다. 직원들은 “매일같이 연락이 온다. 전화만 울려도 긴장부터 된다”고 고백해 김연경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을 “젊꼰(젊은 꼰대)”이라 부르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한 김연경은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방송이냐”고 정색해 폭소를 유발했다.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 당일. 김연경 외에도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등 반가운 올림픽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강 스파이크를 선보인 김연경은 70대 6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친선경기를 종료했다.경기 종료 후 진행된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참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면서 울컥하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전광판에 헌정영상이 재생되자 선수들과 관중석까지 눈물을 삼키며 감회에 젖었다. 김연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22 도쿄 올림픽을 꼽았다. “해보자 해보자” 주문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던 올림픽 예선전부터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던 튀르키예와의 경기 선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의 기적까지 추억을 더듬는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예선 한일전에서 탄생한 ‘식빵 언니’ 일화 등 올림픽 토크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 식빵 인형을 머리에 쓴 후배들이 케이크와 함께 등장 감동을 안겼다. 선후배가 함께 해서 더 의미 있던 은퇴식 기념 촬영을 끝으로 더 멋지게 비상할 김연경의 미래를 응원하게 했다.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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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일용아내母 이주실, 13년 암 투병 근황 “만 보 이상 걸어”

배우 이주실이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근황을 공개했다.이주실은 17일 오후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13년여 암투병 후 근황을 이야기했다.이주실은 1998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한 뒤 약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던 바. 그와 함께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차광수는 “건강하게 다시 뵈니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이주실은 “나 지금 건강하다”면서 “평소에도 운동 삼아 걸어 다닌다. 하루 만 보 이상은 걷는다. 지하철도 잘 탄다. 노약자 석에도 잘 안 앉는다. 앉으라고 하면 ‘머리만 하얗지 괜찮다. 서있는 것도 운동’이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주실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아내의 친정 엄마를 연기했다.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이주실은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혜정과 만나기도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8 08:05
연예일반

‘극단적 선택 암시’ 최성봉, 결국 숨진 채 발견

거짓 암투병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최성봉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성봉이 전날 오전 9시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 문을 강제로 개방해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며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다. 5살의 나이에 보육원을 나와 껌을 팔고 막노동을 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도 성악가를 꿈꾸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성봉은 지난 2021년 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같은해 10월 거짓 암 투병을 인정하고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전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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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극단 선택 암시…“죗값 치루겠다” [전문]

거짓 암투병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20일 최성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최성봉은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며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루려 한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최성봉은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안됐다. 나로 인해 피해 받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루겠다”며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 나를 잊기를.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적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다. 5살의 나이에 보육원을 나와 껌을 팔고 막노동을 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도 성악가를 꿈꾸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그러다 최성봉은 지난 2021년 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결국 같은해 10월 거짓 암 투병을 인정하고 후원금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다음은 최성봉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습니다. 지난 2년여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루려 합니다.돌이켜보면 나름 어릴적부터 하루를 십년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저는 안됐네요. 마지막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그냥 제 형식대로 쓰겠습니다. 나의 숨이비록 지금 멈추지만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서른네살.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루겠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버틸때까지 버틴것 같다. 나를 잊기를. 그리고 각자의 삶터에서 행복하기를 인생이 찬란하길 안녕히 계십시오. 2023년 6월 17일 최성봉 올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20:48
연예일반

모델 이평, 암투병 중 사망… “아프지 말고 행복해” 동료 애도 행렬

모델 이평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43세.모델 겸 방송인 이선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줘”라는 글을 올리며 이평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故)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 앙드레김, 이상봉, 곽현주 등 국내 굴지의 패션 디자이너 쇼에 모델로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 모델 부문에서 아시아 미(美) 어워즈 모델상을 수상한 바 있다.같은 날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오전에 소식 듣고 너무 놀랐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 잊지 않을게”, “너의 이 멋진 모습 평생 기억할게. 미안하다 평아”, “멋진 평 언니 잊지 않을게요” 등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이선진은 “(고 이평이)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 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는 길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1 08:44
연예일반

낸시랭, "집 나간 아버지 죽었다고 생각..딸 있는 유부남과 교제" 아픈 과거 고백

낸시랭이 과거 방송에서 살아있는 부친이 사망했다고 거짓말했던 이유를 털어놓는 한편, 유부남과 교제했던 연애사까지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사를 오은영 박사 앞에서 솔직하게 밝혔다. 우선 그는 "사람을 못 믿겠다"며 운을 뗐다. 팬이라고 한 여성이 작품을 구매했으며, 자신의 강아지까지 영국 출장 기간 동안 맡아주기로 했지만, 갑자기 출국 직전에 강아지를 돌봐주지 못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심지어 팬은 구입한 그림까지 환불까지 요구했다고 이야기한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배신을 당했다고 했는데, 그 사람과는 모르는 사이였다. 신뢰를 쌓는 시간도 없던 사람에게 절친과 같은 것을 기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상처를 받게 된다”고 조언을 해줬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오래 알고 지낸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적이 있냐"고 다시 물었다. 낸시랭은 “결혼을 전제로 2년간 사귀었던 남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에 딸까지 있었다. 그때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은 “기간이 2년이든 10년이든 며칠이든 나한테 보여준 진심에 맞춰 상대에게 진심을 다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상대의 거짓말과 배신이 제게 정신적,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준다. 내 입장에선 배신이 반복되니까 힘들고, '아무도 믿지 말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아가 그는 불우했던 가정사도 토로했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17년간 암투병하다 세상을 떠나셨다”며 “친아버지란 분은 아픈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집을 나가 사라지셨다. 사라진 아버지 대신해 그때부터 가장이 됐다”고 떠올렸다. “밤낮으로 병간호와 일하며 살았다. 친아빠란 사람은 용서 못 한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낸시랭은 과거 방송에서 ‘부친이 죽었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상처를 준 아버지기에 마음에선 아버지를 지운 것. 심적으로 아버진 돌아가신 상태였을 것이다. 아버지로부터 뿌리깊은 배신이 피해의식으로 남아 작은 상처에도 쓰라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19 08:54
연예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 반박…진단서 공개+법적대응 예고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최성봉은 7일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어제 한 유튜버와 4시간 동안 통화를 했고 입증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에서 내 암투병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 해당 유튜버가 처음부터 의심하며 연락을 해왔고 입증자료를 보내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2일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유튜버 주장에 대해 "내 SNS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상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주면 전화를 드리겠다고 글을 적었다. 그런 후 9월 22일 오후 10시께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분과 만나기로 했다. 연락을 했고, 만나자마자 자신은 타 지역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현재 서울 고시원에 살면서 바이올린을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안 등과 카운슬링해줬다. 당시 시간은 오후 10시께이며, 탄산수 한 병과 대화를 40분 정도 하고 자리를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병원복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입원해 있는 모 대학병원의 옷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 때 입었던 옷은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왜 입었냐면, 많은 분들이 병원에 찾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성봉은 "대한민국에서 많은 시사 교양 정치 등에 제 인생 이야기가 활용됐다. 음악인 최성봉으로 여러분 기억속에 계속 남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이를 악물고 헤쳐왔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 내 인생 스토리가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투병하는 게 기사화가 됐고, 그 치부도 밝히는 것에 대해 너무나 고심을 많이 했다. 암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이 내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다 참고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 출신인 최성봉은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며 사랑받았다.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암 등의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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