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이선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줘”라는 글을 올리며 이평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고(故)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 앙드레김, 이상봉, 곽현주 등 국내 굴지의 패션 디자이너 쇼에 모델로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 모델 부문에서 아시아 미(美) 어워즈 모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날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오전에 소식 듣고 너무 놀랐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 잊지 않을게”, “너의 이 멋진 모습 평생 기억할게. 미안하다 평아”, “멋진 평 언니 잊지 않을게요” 등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이선진은 “(고 이평이)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 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 했다. 죄송하다”며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는 길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