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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으로 SUV 타냈다, 내친김에 우승 SUV도? 김새로미 "차가 골골대는데 잘됐네요" [IS 용인]

홀인원 부상으로 SUV 차량을 타냈다. 내친김에 우승 SUV까지 노린다. 김새로미(26·넥센그룹)는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작성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새로미는 이소영(27·롯데)과 함께 공동 2위로 둘째날을 마쳤다. 1위 박보겸(26·안강건설)과는 한 타 차다.5번 홀(파3) 홀인원으로 방점을 찍었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새로미는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더니, 12~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하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3~4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새로미는 5번 홀 이글로 11언더파까지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김새로미는 "155m 거리를 보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 가운데에만 올리려고 했다. 핀이 그린 왼쪽에 치우쳐 있어서 오른쪽으로 여유 있게 보고 쳤는데 조금 당겨 맞았다. 그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며 홀인원 당시를 회상했다. "(홀인원 후)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 그는 "그동안 홀인원을 두 번 했는데 부상이 없었다. 비싼 차까지 받아서 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KG모빌리티 SUV 5대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우승자에게는 3400만원 상당의 ‘액티언’ 차량이 수여되고, 파3 홀 네 군데(2번, 5번, 12번, 16번)에도 네 대의 '홀인원' 부상이 있다. 각 홀의 첫 홀인원 선수에게만 주어진다. 전날(30일) 1라운드에서 윤화영(24·엔서크)이 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티볼리를 타냈고, 같은 날 이준이(21·DB손배보험)가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면서 토레스를 타게 됐다. 이튿날 김새로미가 5번 홀에서 대회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내친김에 우승 차량까지 넘본다. 김새로미는 "(홀인원으로 딴) 차량은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생각은 안해봤다"라면서도 "지금 가족 차가 (오래돼서) 골골대고 있는데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김새로미는 18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 다섯 차례, 상위 10위 한 차례에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직전 대회였던 한화 클래식을 공동 7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샷이 너무 좋았는데 시작하면서 갑자기 안 좋아졌다. 그래도 자신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제 내 샷을 믿고 자신 있게 하나하나 치니까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김새로미는 이튿날(9월 1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출전한다. 김새로미에 따르면, 챔피언조 출전은 정규투어 두 번째다. 2021년 5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출전, 공동 2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일단 티샷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회는 역사적으로 '데뷔 첫 우승'을 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2012년 2회 대회에서 이예정이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 김지현부터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개명 전 박교린),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까지 6회 연속(2020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신데렐라'가 왕좌에 올랐다. '마침' 김새로미도 아직 우승이 없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을 터. 하지만 그는 "너무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처럼 계속 끝까지 집중하다 보면 성적은 알아서 잘 나올 것이다"라며 차분함을 유지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1 17:58
골프일반

준우승, 준우승....징크스에 울던 박현경,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서 3년 만에 웃었다

준우승 징크스에 울었던 박현경이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고 활짝 웃었다.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소영을 제치고 우승했다.박현경과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를 똑같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두 번째 연장에서 박현경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두 번 퍼트로 홀 아웃했다. 이소영은 보기 퍼트도 넣지 못해 졌다. 박현경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910일 만에 통산 4승을 올렸다. 박현경은 3승에 성공한 후 무려 9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지독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우승 직후 박현경은 눈물을 흘렸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8억3867만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낸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으나,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예원과 격차를 좁혔다.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엄재웅이 박상현을 누르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박상현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9 16:53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2R서 9언더파 불꽃타 서연정 '아깝다, 코스 레코드'

서연정이 하루에 9타를 줄이며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다. 서연정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서연정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후 6시20분 현재 단독 선두다. 2위 노승희(10언더파 134타)와 1타 차다. 서연정은 전날 1라운드에서는 공동 23위였다. 서연정은 이날 오전조에서 출발해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출발했다. 5번 홀(파3)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더니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또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신들린 듯한 샷감은 이어졌다. 파4의 10번과 11번 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날 유일한 보기는 13번 홀(파4)에서 나왔는데, 칩샷 실수가 있었다. 이 대회의 18홀 코스 레코드는 10언더파 62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기록했다. 17번 홀까지 9언더파의 서연정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서연정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코스 레코드가 10언더파죠?"라고 확인했다. 기록이 눈앞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욕심은 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하루 10언더파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놨다"며 웃었다.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았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선전의 비결을 퍼트로 꼽았다. "퍼트가 다 들어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며 "나도 치면서 약간 놀랐다"고 했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나설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승 경쟁까지 갔을 때 너무 지키려고 소극적으로 했다. 내일은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서연정은 "나도 투어 10년 차다. 노련미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3.09.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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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보다 자신감이 더" 디펜딩챔피언 황정미, KG퀸 다승왕 자신감 UP [IS 스타]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가 대회 첫 다승왕에 도전한다. 황정미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1위 노승희(7언더파)와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방어전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 김수지, 전반기 대상·상금 1위 박지영과 한 조에 묶여 1라운드를 시작한 황정미는 전반 홀(10~18번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치며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 후반 홀에선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3번 홀(파5)에선 러프와 프린지 불운을 딛고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4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으나 세컨드 샷을 홀컵과 4.4m 떨어진 곳에 떨어뜨리며 3연속 버디를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황정미는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황정미는 대회 첫 다승왕에 도전한다. 그동안 치러진 11번의 대회에서 지난해 황정미나 2021년 김수지 등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많았어도,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승왕’은 없었다. 황정미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첫 다승왕 자리를 노린다. 황정미도 대회 전 “지난해처럼 그린 공략과 퍼트를 과감하게 하겠다. 우승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황정미는 “처음에 긴장을 조금 했지만, 작년에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다 보니 치면서 많이 편해졌다”라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다보니 주위에서 많이 주목해주셔서 (처음엔) 부담이 됐다”라면서도 “(1라운드를 마친) 지금은 자신감이 더 크다. 지난해도 지금도 퍼터감이 나쁘지 않아서 샷 실수가 나도 잘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줘 말하며 남은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3.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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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또 신데렐라 탄생?'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1R 7언더파 단독 선두(종합)

노승희가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버디쇼'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12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째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치면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날 노승희는 전반 홀(1~9번 홀)에서 버디를 4개, 후반 홀(10~18번 홀)에서 4개를 추가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올린 노승희는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9번 홀(파4)에서는 약 128m(139.8야드) 떨어진 곳에서 스윙한 세 번째 샷이 홀과 0.3m 떨어진 곳에 붙으면서 손쉽게 버디를 낚았다. 노승희는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올렸다. 세컨드 샷(두 번째 스윙한 샷)이 홀컵과 1.2m(1.3야드)에 붙으면서 버디로 이어졌다. 12번 홀(파3)에선 약 7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여섯 번째 버디를 작성했다. 노승희는 13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노승희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0.45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맞고 휘어나가면서 보기를 작성했다. 17번 홀(파4)에서 2.7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파를 기록한 노승희는 18번 홀(파5)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후 노승희는 “안개 때문에 늦게 시작해(2시간 지연)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첫 우승이 많이 나오는 대회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남은 이틀 동안 타수를 많이 줄일 거라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서 샷에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다짐했다. 노승희의 뒤로 이소미와 홍진영2가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홍진영2는 노승희와 함께 최다 버디 8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르지 못했고, 이소미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작성하며 홍진영2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뒤로 안소현이 노보기 5언더파로 디펜딩챔피언 황정미, 허다빈, 황유민과 공동 4위에 올랐다. 홍진영2는 "매 라운드마다 5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오늘은 목표를 달성했으니 2,3라운드도 5언더파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다짐했고, 이소미는 "오늘과 같은 퍼트감을 유지하고 싶다.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남은 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오전 안개로 2시간 지연 개시됐다. 15명의 선수들이 일몰로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이들은 이튿날 남은 홀을 이어서 경기할 예정이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3.09.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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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선두' KG 레이디스와 '찰떡 궁합' 노승희, "첫 우승 많이 나온 대회, 기대 많이 되죠"

"첫 우승 많이 나온 대회, 기대가 많이 되죠."노승희가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12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출격,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노승희는 전반 홀(1~9번 홀)에서 버디를 4개, 후반 홀(10~18번 홀)에서 4개를 추가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이날 대회는 짙은 안개로 2시간 지연 시작했다. 노승희도 오전 9시 20분에야 1번 홀 필드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긴 대기 시간에도 노승희는 안개를 뚫고 절정의 샷감을 유지, 투어 데뷔 첫 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1라운드 후 노승희는 “안개 때문에 늦게 시작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노승희는 16번 홀(파3)을 제외한 모든 홀에서 파 세이브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16번 홀에서 파 퍼트(0.45m)가 홀을 맞고 휘어져 나가는 불운이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노승희의 이날 퍼팅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까지 노려볼 만했다. 그는 “코스 레코드를 알고는 있었지만, 기록을 깨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보단 내 베스트 스코어(65타)를 깨고 싶었다. 16번 홀에서 숏 퍼트 실수가 나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노승희의 종전 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는 2019년 KLPGA KBC 드림투어 with 영광 CC 2차전 1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5타였다. 노승희는 4년 만에 타이를 기록했다. 노승희는 유독 KG 레이디스 오픈과 궁합이 잘 맞는다. 2019년 투어에 입회한 노승희는 3위 이상의 성적을 딱 한 번 기록했는데, 2021년 이 대회에서 거둔 3위가 최고 기록이다. 노승희는 “재작년 최종 라운드 때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써닝포인트CC는 버디 찬스에서 퍼트가 얼마나 잘 떨어지는지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G 레이디스 오픈은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새 얼굴이 유독 많이 탄생한 대회다. 2011년 초대 대회 우승자 김하늘을 시작으로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도 모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노승희도 이 타이틀이 유효하다. 그는 “첫 우승이 많이 나오는 대회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남은 이틀 동안 타수를 많이 줄일 거라 생각한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샷이 잘 안됐는데, 남은 라운드에선 샷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3.09.01 17:00
골프일반

황정미 "연장 버디 퍼트, 꿈인지 생시인지...우승 상품 자동차는 엄마 드릴래요" [IS인터뷰]

황정미(23)가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김수지와 연장에 돌입한 황정미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소감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아 기쁘다. 연장 버디 퍼트가 들어갔을 때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최종 라운드 초반에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어떤 생각을 했나. "6번 홀까지 보기 2개가 나왔을 때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이후에 보기가 또 나오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오히려 후반 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마음이 편했다. 끝나기 세 홀쯤 전에 리더보드를 봤더니 생각보다 다른 선수들 스코어가 좋지 않더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연장전이 처음인데. "굉장히 떨렸다. 그런데 연장 때보다도 3라운드 티오프 때가 더 떨렸다(웃음)." -정규 투어 6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했다고 느낀건가. "루키 시즌(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많지 않았고, 작년은 샷이 안 좋아서 부진했다. 모든 게 좋아진 상태로 임한 첫 시즌에 우승한 거라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우승이라는 단어는 꿈처럼 느껴졌다. 앞으로는 더 자신있게 하겠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비결은. "나는 샷이 강점이고, 쇼트게임이나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부족하다. 그런데 오히려 지난해 부진하면서 샷이 나빠진 반면 부족했던 쇼트게임이 채워졌다. 작년에 힘들었던 한해 동안 부족한 부분이 더 채워지는 계기가 됐다." -대회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토레스 승용차가 주어진다. 어떻게 쓸 생각인지. "상품이 걸려 있는지 몰랐다가 연장 끝나고 앞에 계신 분이 '차 생겨서 좋겠다'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 사실 자동차가 한대 필요하긴 했다. 엄마에게 선물하겠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2.09.04 17:05
골프일반

황정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의 신데렐라 탄생

황정미(23)가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의 신데렐라가 됐다. 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된 황정미는 김수지(26)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투어 첫 우승이다. 황정미는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자 자신의 KLPGA 투어 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였다. 최종 라운드를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황정미는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전반 라운드에만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황정미는 “오히려 초반에 보기를 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편안하게 치자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콘트롤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는 고지우(20)가 치고 나갔다. 1번 홀부터 이글을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가 무서운 기세로 뒷심을 발휘했다. 둘의 선두 경쟁은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갈렸다. 김수지가 14번 홀 샷 이글로 순식간에 2타를 줄였지만, 고지우는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수지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올해 대회에서도 1~2라운드 내내 좋은 성적을 내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의 코스가 내게 딱 맞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던 주인공이다. 그러나 김수지가 15번 홀 이후 파 행진만 거듭하는 동안 황정미가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황정미는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파 세이브에 그친 김수지와의 경쟁을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김수지는 또 한 번 파를 기록했다. 세 번째 샷이 홀과 멀리 떨어진 곳에 온그린 됐고, 버디 퍼트는 홀 가까이에서 멈췄다. 반면 황정미는 약 6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황정미는 우승을 확정한 후 “아직도 실감 안 나고 꿈을 꾸는 거 같다”고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정미는 루키 시즌 상금랭킹 43위에 그쳤다. 2021년 성적이 좋지 않아 그해 말 시드전을 치른 끝에 올해 다시 정규투어를 밟았다. 올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준우승했지만, 중위권을 오갈 정도로 성적에는 기복이 있었다. 올 시즌 21번째 대회이자 정규투어 6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황정미는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거머쥐었고, 상금랭킹 11위(3억8496만원)로 뛰어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직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이예원이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실수 한 번에 미끄러진 고지우는 11언더파 205타로 한진선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대상포인트 1위 유해란은 최종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많은 갤러리가 몰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2.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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