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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1→0.324로 치솟으니 바꿀 수밖에...이승엽 감독 “1선발, 100개 이상 던졌으면”

"100개 이상 던졌으면 좋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에게 갖는 한 가지 아쉬움이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어빈은 총 8차례 등판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6일 기준으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3위다. 리그 최정상급 활약은 아니지만, 낯선 KBO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두린이(두산+어린이 팬)'에게 승리(5-2)를 선물했다. 다만 이날 어빈의 투구 수는 76개에 그쳤다. 팀이 4-1로 앞선 데다, 에이스의 어깨를 고려하면 7회 초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본인도 힘들어하고, (더그아웃에서 봐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라며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딱 거기서 멈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어빈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활약한 왼손 투수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했고,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승 고지도 밟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한 두산이 공들여 영입했다. 포수 양의지는 "어빈은 제구가 뛰어나고 디셉션(투구 때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다. 팔 스윙이 짧아 공이 더 빠르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어빈에게 따라붙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체력'이다. 어빈은 올 시즌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7이닝 투구가 딱 한 차례뿐이다. 경기당 투구 수는 91.6개로 전체 21위다. 상위 20위에 외국인 투수가 13명이나 포함돼 있지만 어빈의 이름은 없다. 어빈은 선발 등판 시에 평균 6이닝을 던져, 이닝 소화력은 나쁘진 않다. 그래도 벤치 입장에선 어빈이 좀 더 많은 투구수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길 희망한다. 어빈은 투구 수 76개를 넘기면 피안타율이 0.324(34타수 11안타)로 치솟는다. 1~75구 피안타율(0.191)보다 훨씬 높다. 벤치에서 더 많은 이닝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다. 이승엽 감독은 "투수 코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강한 악력으로 던진다고 하더라. 손에 힘이 빠지면서 공도 빨리 손으로부터 빠지는 게 (경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는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짚었다. 가장 큰 원인을 찾았으니 이를 보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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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형이 있었을지도 모르잖아요" 4월의 타격왕이 시범경기 타격왕을 자극했다 [IS 스타]

1군보다 2군이 익숙했던 이들이 이젠 서로의 팀 타선을 이끈다.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는 타율 1위의 주전 유격수가 됐고, 시범경기 타격왕이었던 오명진(24·두산 베어스)도 다시 고감도 타격에 시동을 걸었다.오명진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명진을 앞세운 두산은 13-4로 크게 이겨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오명진은 신데렐라의 자격을 증명했는데, 27일 오명진의 상대 팀에도 '친숙한' 신데렐라가 한 명 더 있었다. 롯데 주전 유격수 전민재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오명진의 두산 선배였다. 전민재도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1군 100경기를 뛰었다. 오명진처럼 2군이 더 익숙한 선수였다.올해는 다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2대3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현재 타율 0.378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민재의 활약 역시 멘털의 힘이 컸다. 27일 경기 전 만난 전민재는 달라진 성적에 대해 "생각이 달라진 것 말곤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생각을 편하게 가져가고, 결과도 계속 나오니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오늘 못 한다고 내일 나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안다.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재는 또 "타석에서는 50%의 힘만 가지고 친다는 생각으로 한다. 실내 케이지에서 치는 느낌을 타석에서 유지하니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진 것 같다. 운도 따라서 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스프링캠프 때 스윙 궤도를 수정한 부분도 있다. 몸에 익으니 의식하지 않아도 쳐도 실전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전민재의 존재는 전 동료들에게도 자극이 된다. 전민재는 "잠실 원정을 와서 라커룸을 한 번 다녀왔다. 두산 선수들이 '요즘 왜 이렇게 잘하냐' '다치지 말고, 계속 잘해라'고 해줘서 나도 '신기하다, 왜 잘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전민재와 2살 차이, 오랜 시간 이천 2군 구장에서 함께 했던 오명진에겐 그의 활약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오명진은 "민재 형과 친하다. 나도 민재 형을 엄청 응원했다"며 "민재 형은 열심히 하고, 인성도 좋은 선수였다"며 "사실 민재 형이 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형이 지금 내 자리(1군 2루수)에 왔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바라봤다.트레이드로 나간 선수가 활약한다면 어떤 팬이든 '남아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을 하는 법이다. 오명진은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나도 민재 형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활약이) 더 자극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오명진도 전민재의 길을 걷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시즌 초 타율 0.111로 부진하다가 11일 말소됐던 오명진은 23일에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엔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5경기에 나섰고 4경기에서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렸다. 총 9안타. 사실 본래 이 정도 기대를 받았다. 오명진은 올해 전까진 1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없었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선 타율 0.407(1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 2루수를 정하겠다던 이승엽 감독의 눈앞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개막 후 예상보다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지만, 기술적 변화를 가져간 건 아니다.오명진은 "기술보다는 멘털을 재정비했다. 1군에서 내가 못 했는데도 감독님께서 날 믿어주셨다.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계속 해주셨다"며 "2군에 갔을 때도 타격 코치님께서 '너 지금 이렇게 스윙이 좋은데, 왜 자신을 못 믿냐'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떠올렸다.오명진은 "그래서 '한 번 날 믿어보자' '나랑 싸우지 말고 투수와 정말로 싸워보자'고 생각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1할대였던 그의 타율도 벌써 0.267까지 회복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94로 수준급이다. 이제 누가 뭐래도 주전 2루수로 쓰기 충분한 타자가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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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우상과 맞대결, "무조건 승리하겠다"

친정팀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 상대도 자신의 '우상'이다. KT 위즈 오원석이 반전을 꿈꾼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나는 친정팀이다.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SSG에서 KT로 이적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트레이드 됐다. 오원석은 KT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오원석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최근 2경기(10일 NC 다이노스전, 16일 KIA 타이거즈전)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상승세 중에 친정팀을 만난다.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KT와는 한 차례 만나(4월 4일)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오원석이 SSG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롤모델과의 맞대결, 오원석으로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림이다. 최근 오원석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KT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 SSG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오원석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는 '비'다. 2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순연의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22일 무사히 성사될지, 아니면 하루 뒤인 23일로 연기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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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1년 만에 첫 선발 등판, 얄궂은 운명 상대는 친정팀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김주온(29)이 프로 입단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얄궂게도 상대는 친정팀 SSG 랜더스다. 김주온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우측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한다. 김주온의 선발 등판은 프로 입단 11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2015년 신인 드래트프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7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 입단 후 줄곧 2군에만 머무르던 그는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의 선택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주온은 전역 후 2020년 1군에 데뷔, 2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55를 기록했다. 1군 통산 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뒤 지난해 6월 SSG에서 방출됐다. SK 사령탑 시절 김주온을 지켜본 염경엽 LG 감독은 김주온을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이 확정되자 LG 2군에선 "김주온이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추천했다. 김주온은 올해 2군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4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한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81로 좋다. 직구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고, 제구력이 좋다. 2군에서 총 20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4개, 탈삼진은 17개였다. 선두 L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정해 김주온으로선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상대가 지난해 자신을 방출한 친정팀이어서 더 의욕적이다. SSG는 간판 타자 최정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빠진 상태. 최근 10경기 팀 타율도 0.224로 좋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김주온은 엄청난 경험을 한 번 했다. 인생에서 아주 쓴 맛(방출)을 한 번 보지 않았나. 얼마나 절실하겠나"라고 말했다. 김주온에게 1군 선발 등판의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이형석 기자 2025.04.20 09:45
e스포츠(게임)

브롤스타즈-두산베어스, 어린이날 한정판 유니폼 선착순 판매

슈퍼셀은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굿즈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어린이날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은 ‘브롤스타즈’가 한국에서 펼치는 첫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3연전은 ‘브롤스타즈 데이’로 꾸며진다. ‘브롤스타즈’와 두산베어스는 어센틱 및 레플리카 유니폼을 비롯한 약 30종의 한정판 컬래버 굿즈를 선보인다.컬래버 상품은 4월 14일 오후 12시부터 무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정판 서비스 ‘무신사 드롭’에서 선착순 판매가 예정돼 있다. 어센틱 유니폼 구매 시 전설 스타드롭 1개, 레플리카 유니폼 구매 시 신화 스타드롭 1개, 그 외 잡화 품목 구매 시 랜덤 스타드롭 1개를 증정한다.슈퍼셀은 모든 캠페인 수익을 소원 성취 전문 재단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기부할 계획이다. 두산베어스도 티셔츠 2종을 포함한 일부 품목의 수익 100%를 기부한다.어린이날 3연전 기간 동안 ‘브롤스타즈’ 팬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브롤러 캐릭터들이, 5월 6일에는 브롤스타즈 크리에이터 겸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홍보대사 ‘홀릿’이, 5월 7일에는 브롤스타즈 공식 커뮤니티 사연 모집으로 선정된 가족이 시구자로 나선다.슈퍼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브롤스타즈’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각자의 스타 플레이를 펼치며 성장할 수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09:16
프로야구

LG 7라운더 외야수 함창건, KBO 퓨처스리그 32번째 사이클링 히트 달성

LG 트윈스 퓨처스팀 외야수 함창건(24)이 2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KBO 퓨처스리그 통산 32번째이자 이번 시즌 1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함창건은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인 2회 말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함창건은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군 기록은 2024시즌 15경기다. 타율 0.143(14타수 2안타)를 남겼다 .함창건의 4안타를 포함해 16개의 안타를 몰아친 LG는 12-11로 두산에 승리했다.안희수 기자 2025.04.02 19:40
자동차

한국타이어, 두산베어스와 10년 연속 스폰서십 체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전문점 ‘티스테이션’이 2025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 명문 구단 두산베어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한다고 19일 밝혔다.티스테이션은 지난 2016년 두산베어스 후원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 메인 스폰서로 위상을 한 단계 격상했다. 이에 따라 2025 시즌 동안 두산베어스 선수단 유니폼을 비롯한 구단 공식 의류에 티스테이션 로고가 부착된다. 또한 잠실야구장 내 전광판을 비롯한 외야 출입구 및 상단 벽면, 더그아웃, 입장권 등에도 티스테이션 브랜드가 노출된다.이와 함께, 두산베어스 홈 경기 시 티스테이션 브랜드 데이 행사를 개최해 한국타이어와 연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즐거움을 제공하며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도 티스테이션은 두산베어스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 KBO 정규 시즌은 오는 3월 22일 개막한다.안민구 기자 2025.03.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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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강속구에 스위퍼도…진화한 김유성의 5선발 재도전 [IS 피플]

강속구 투수 김유성(23·두산 베어스)이 새 무기를 장착하고 선발 투수 보직에 재도전한다.김유성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예고한 2025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잠재력은 팀 내 으뜸이다. 고려대 재학 중인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지명된 그는 김해고 시절부터 최고 150㎞/h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2021 신인 드래프트 때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다가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문제가 밝혀져 무산됐지만, 2년 만에 프로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도 결국 뛰어난 구위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김유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다. 2023년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뒤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95에 그쳤다. 시즌 후 교육리그에 다녀온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 기회도 받았으나, 17경기 1승 2패 ERA 6.43으로 부진했다. 김유성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다시 한번 선발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컨디션이 좋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 1주일 만에 투구 수를 80구까지 늘렸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2㎞/h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김유성은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열린 실업팀 세가사미와 경기에서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호투했다.1차 캠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유성은 "캠프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게 성과로 나와 기쁘다"며 "지난해는 아무래도 첫 캠프여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편하게 적응했고, 재밌게 운동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유성은 "2024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훈련량을 늘렸고, 이후 비시즌 내내 훈련량을 줄이지 않았다. 캠프에 올 때까지 꾸준히 같은 강도로 운동했다"고 했다. 구위도 한층 나아졌다. 직구의 힘이 떨어지거나 일관성이 부족해 커터(컷패스트볼)처럼 꺾이는 경우가 줄었다고 했다. 김유성은 "훈련하면서 트래킹 데이터를 살펴보니 직구가 휘는 일이 줄었다. 그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포인트가 일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의 회전력이 살아있다면, 수직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또 하나 장착 중인 게 스위퍼다. 지난해 김유성은 주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올해는 슬라이더보다 횡 변화가 큰 스위퍼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 그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팔 각도 차이와 제구 등을 이유로) 타자가 잘 속지 않았다. 차라리 (횡 변화가 큰) 스위퍼를 던져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잘 통하는 것 같다. 스위퍼를 던지는 최종인 형, 최승용 형에게도 계속 물어보면서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성에게 필요한 건 정신적 성장이다. 지난해 그는 9이닝당 탈삼진 9.32개를 기록하고도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7.71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유성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고쳐보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문제가) 더 안 풀리는 것 같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결과는 결정됐다고 여기고, (그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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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강승호의 팀 퍼스트 "자신 있다고 했죠, 팀이 원하니까요" [IS 피플]

"구단이 원하면 선수는 당연히 따라야죠."3루수로 이동하는 강승호(31·두산 베어스)의 결정에 고민은 없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025시즌 구상을 밝히면서 강승호를 주전 3루수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두산 3루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허경민이 붙박이였다. 하지만 그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KT 위즈로 이적하자 공백이 발행했다. 두산은 강승호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이 감독은 "내야 재편 전제조건은 강승호의 3루수 안착이다. (수비 부담이 덜 한) 3루수로 간다면 강승호의 타격도 더 좋아질 거로 믿는다"며 "강승호가 3루수로 뛰지 못하면 머리가 아파진다. 그가 맡아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했다. 3루수는 강승호의 '제자리'는 아니다. 그의 수비 통산 기록을 보면 2루수 출전이 4374와 3분의 2이닝이다. 3루수 출전은 112이닝에 불과했다. 2021년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그는 2루수로 뿌리내렸다. 지난해엔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4로 커리어하이도 썼다.2루수로 입지를 다지는 상황에서 낯선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됐다. 강승호는 흔쾌히 3루수 전향 권유를 받아들였다. 강승호는 "감독님께서 '3루수 괜찮냐'고 하셨을 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신감이 있었기에 대답이 쉽게 나왔다. 또 구단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선수는 당연히 그걸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승엽 감독의 코멘트를 전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머리 아프시지 않게 하겠다"며 웃었다. 보통 3루수에게는 2루수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기대한다. 강승호의 경우 지난해 성적만 유지해도 방망이는 '합격'이다. 중요한 건 수비 적응이다. 강승호는 비시즌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허경민 형의 수비 영상을 찾아봤다. 또 과거에 3루수로 뛰어 본 경험도 떠올려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건 다르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강승호에겐 중요한 한 해다. 오는 6월 쌍둥이 아빠가 된다. 그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좋은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며 "앞으로 야구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쌍둥이라서 돈도 많이 들 테니 (야구를) 더 잘해서 더 많이 벌겠다"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07:01
프로야구

두산, 2025년 창단 기념식…이승엽 감독 "승리 이상 감동 드리자" [IS 잠실]

지난 2년 춥게 가을야구를 마쳤던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체제 아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열어 2025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섭 구단 대표이사,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단이 참가해 2025시즌을 앞두고 투지를 다졌다.두산은 한 목소리로 2024년에 대한 반성과 도약을 외쳤다. 고영섭 대표는 "2024년은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나름대로의 성과와 성적을 거둔 한 해였다"면서도 "그 성과와 성적에 비해 팬들로부터 많은 아쉬움과 질타를 받았다. 그 아쉬움과 질타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그 안의 메시지를 잘 헤아린 뒤, 2025년도 변화와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아야한다"고 밝혔다.고 대표는 "우리는 최근 10년간 3번의 우승, 7차례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한 명문팀이다. 우리의 목표와 눈높이가 타 구단과 같을 수는 없다"며 "우리 스스로도 그들과 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명문구단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의 행동,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남다름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에게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첫째, 올 한 해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자. 팬들이 열광하던 두산베어스는 허슬, 그리고 미라클로 대표된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는 끈질김을 되살리자"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미라클의 감동을 되살려주자"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또 "둘째, 우리 모두 시끌벅적해지자. 왁자지껄한 덕아웃은 끈끈한 팀 분위기의 상징이다. 동료들을 목청껏 응원하면서 팀을 하나로 묶어달라. 덕아웃의 활력은 그라운드의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나 역시 선수단에게 약속하겠다"고 했다.두산은 2025년을 앞두고 전력 보강 대신 내부 경쟁을 선택했다. 이승엽 감독은 "여기 있는 모두를 편견없이 지켜보겠다. 경기에 나갈 자격은 단 하나, 팀 승리에 더 보탬이 될 선수인지다. 여기 있는 모두가 그라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무한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우리 두산베어스를 강하게 한층 더 만들 것이다. 뜨거운 한 시즌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주장 양의지의 각오도 비슷했다. 양의지는 "올해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 주장을 맡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이 생긴다"며 "2024년 저희가 열심히 했지만, 많은 분들에게 질타도 받고 욕도 많이 먹었던 해였던 것 같다. 그 많은 아픔 속에 2025년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양의지는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코치님들, 새로운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두산 베어스 역사를 만들어 갈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된 것 같다. 2025년 선수들을 잘 이끌고, 프런트와 코치님과도 많이 소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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