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83건
프로야구

'황금장갑의 향방은' MVP 김도영의 첫, 40세 11개월 27일 최형우의 최고령…D-1 관전 요소

과연 2024시즌 KBO리그 황금장갑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일까.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10명(후보 총 81명)이 호명될 예정이다.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고 총 288명이 참여했다.◇ KIA 2017시즌 5명, 2024시즌은?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가장 많은 총 10명의 선수를 후보에 올렸다. 2017년 통합 우승 당시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버나디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는 7년 만에 우승과 황금장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4시즌 연속 수상' 도전 김혜성2루수 부문 후보인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4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유격수로 첫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과 2023년은 2루수 부문 주인공이었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김혜성이 4년 연속 수상을 해낼 경우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김성래(당시 삼성, 1986~88)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베테랑들의 '도전'현역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5회 이상 받은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9회) 최정(SSG 랜더스·8회) 최형우(6회) 강민호(6회)와 박병호(이상 삼성·6회) 손아섭(NC 다이노스·6회) 김현수(LG·5회) 등 총 7명. 이중 이번 시즌 후보에 오른 선수는 최정, 최형우, 강민호이다. 최정은 수상 시 9회 수상으로 양의지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3루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수상 시 역대 8명의 선수만 기록하고 있는 7회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최형우는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린다. 강민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수 부문 수상을 노리며 수상 시 김동수(전 히어로즈)와 함께 포수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선다.또한 최형우는 수상 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 12월 13일 기준 최형우의 나이는 40세 11개월 27일이다.◇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가능할까올해 골든글러브 후보 중 외국인 선수는 총 18명.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시즌은 4명이 수상한 2019년이었다. 당시 투수 부문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외야수 부문 제리 샌즈(당시 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지명타자 부문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많았던 올 시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개인 첫 수상의 영예 안을 선수는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도영(KIA)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투수 부문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포수 부문에서 박동원(LG) 장성우(KT) 등도 데뷔 후 첫 영광을 노린다.유격수 부문에선 최근 2년 연속 수상한 오지환(LG)이 후보에 다시 한번 오른 가운데,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박성한(SSG) 김주원(NC) 등 젊은 유격수들이 첫 황금장갑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17:58
프로야구

레이예스, 시즌 198호 안타→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단독 3위...곽빈은 다승 공동 1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역대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제 신기록까지 4개 남았다. 레이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레이예스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레이예스는 이 경기 전까지 196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이 2017년 세운 구단 단일시즌 최다 안타(193개) 기록을 갈아치우고 200안타를 향해 다가섰다. 이날도 멀티히트로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곽빈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이후 3회와 5회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레이예스는 롯데가 추격 기세를 올린 7회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이병헌의 바깥쪽(우타석 기준)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 선상 2루타를 쳤다. 레이에스는 이 경기 전까지 이종범이 1994년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두산에서 뛰었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2019년 기록한 종전 3위(197개)마저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택연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볼넷 출루.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뒤 3-4, 1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두산은 9회 말 롯데 추격을 뿌리지며 4-3으로 승리,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곽빈은 시즌 15승째를 쌓으며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0:05
프로야구

'배드볼 히터' 레이예스, 꿈의 200안타 보인다···서건창도 넘을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데뷔 시즌에 역사적인 도전을 한다. 레이예스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의 올 시즌 안타는 191개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예스는 95만 달러(12억7000만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당시 그를 영입했던 롯데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배드볼히터(Bad-ball hitter, 나쁜 공에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스타일)"라고 평가했다. 레이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총 3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6홈런 107타점을 올린 스위치히터다. MLB 시절 볼넷-삼진 비율이 49개-287개로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21볼넷-538삼진으로 비슷했다. 다만 롯데 관계자는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콘택트 능력은 나쁘지 않다. KBO리그에서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레이예스의 성적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레이예스는 롯데의 복덩이다. 19일 기준으로 리그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0.354)에 올라 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85개)에 6개 차 앞서 있다. 타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0.362)에 이은 2위다. 남은 경기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레이예스는 외국인 타자 최초로 시즌 200안타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 출신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를 때려낸 게 종전 최다 기록이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때린 201안타(팀당 128경기 체제)가 리그 최다 기록이다. 현재 레이예스는 산술적으로 202안타(144경기 체제)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볼넷(43개)-삼진(77개) 비율도 개선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할 만큼 꾸준하다는 점도 대기록 도전이 가능한 배경이다. 그의 월간 최저 타율은 0.300(8월)이었다. 하지만 이달 타율 0.390(59타수 23안타)로 반등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세 번이나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202안타까지 가능하다. 서건창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그는 "오프시즌 준비를 잘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뛰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도 매 경기 100%로 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0 06:07
프로야구

야수 박정우가 가장 잘 던졌다, 민망한 KIA 마운드의 후반기 현주소 [IS 냉탕]

보기 민망한 경기력이었다.KIA 타이거즈는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6-30으로 대패했다. 주중 홈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연패에 빠졌는데 충격은 1패 이상이었다. 두산의 한 경기 30득점은 1997년 5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한 27득점을 경신한 새로운 기록. 피안타 28개·볼넷 14개를 허용한 KIA로선 자책점이 23점이어서 불명예스러운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27점)을 넘어서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이날 KIA는 선발 김도현을 포함해 총 9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았다.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는데 누구 하나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곽도규(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와 여덟 번째 투수 장현식(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으나 주자를 내보냈다. 아이러니하게 불펜을 아끼려고 9회 등판, 1이닝을 책임진 야수 박정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투구가 가장 깔끔했다. 박정우는 김재환을 2루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퍼펙트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전문 투수가 아니다 보니 직구만 13개 던졌다. 흥미로운 장면이었지만 KIA 더그아웃 분위기는 침울했다. 후반기 KIA 마운드 상황이 심상치 않다. 후반기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35로 8위. 선발 평균자책점(4.74·8위)과 불펜 평균자책점(6.92·9위) 모두 높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니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전반기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기량 차이가 크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 김도영과 최형우를 비롯해 타선의 힘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희비가 교차했다. KIA의 '악몽'은 두산의 '기쁨'이었다. 3연전 중 1차전을 12-7로 승리한 두산은 2차전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특히 3번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6타수 5안타(2홈런) 8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8타점은 2002년 페르난데스(당시 SK 와이번스) 2015년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해낸 외국인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아울러 2015년 최주환이 해낸 두산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여기에 6번 강승호(6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7번 김기연(7타수 5안타 4타점) 조수행(6타수 4안타 3타점) 등이 KIA 마운드를 박살 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05:33
프로야구

"뜬공이 많다"…'포스트 김강민' 향한 감독의 조언

외야수 최지훈(26·SSG 랜더스)이 타격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내 생각엔 뜬공이 너무 많다"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최지훈의 올 시즌 타율은 9일 기준 0.261(330타수 86안타)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49명의 타자 중 타격 39위에 그친다. 7월 월간 타율은 0.182(55타수 19안타)로 채 2할이 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은 땅볼이 있어야 한다. 상대 내야수가 조금이라도 공을 더듬으면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살 수 있는데 뜬공이 너무 많다. 안타도 대부분 (우익수 방향) 정타"라고 꼬집었다.최지훈의 시즌 땅볼(GO)/뜬공(FO) 비율은 0.72이다. 땅볼(86개)보다 뜬공(119개)이 많다. 땅볼/뜬공 비율 0.88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뜬공이 늘었다. 김원형 감독은 거포 유형이라면 공을 띄워야 하지만 주력이 좋은 최지훈은 땅볼이 늘어나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면 행운의 안타나 실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지훈이는 내야 안타가 많아야 한다. 홍창기(LG 트윈스)만 보더라도 정타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홍창기의 땅볼/뜬공 비율은 1.54. 규정타석 타자 중 세 번째로 땅볼 비율이 높다. 내야 곳곳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날려 3할 타율의 동력으로 삼는다. 김 감독은 "홍창기는 밀어 쳐서 내야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많다"고 했다.왼손 타자 최지훈은 내야 안타(9개)보다 외야 안타(76개) 비중이 압도적이다. 외야 타구는 대부분 우익수 방향으로 쏠린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당겨친다는 의미다.타격 스타일이 단조롭다는 건 '단점'이 될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예로 들며 "페르난데스는 인 앤 아웃 스윙이 분명했다. (배트에 공이) 맞는 면이 많아서 스윙이 늦어도 저쪽(좌익수 방향)으로 치고,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잘 이뤄지면 이쪽(우익수 방향)으로 (타구가) 나간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당겨치기와 밀어치기가 모두 가능한 스프레이 히터로 KBO리그에서 뛴 4년(2019~2022) 동안 통산 723안타를 기록했다. 연평균 180.75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라는 게 있다.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 순서라고 할 수 있는데 하체부터 시작해 골반이 열린 뒤 턴으로 틀어지고 몸통이 열린 다음 움직이는 과정이다. 페르난데스는 이 동작이 가장 잘 된다. 그래서 배트 헤드가 늦게까지 (뒤에) 남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은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거 같다. 하체부터 중심 이동을 해서 마지막까지 방망이가 남아 있어야 콘택트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그러면 떨어지는 공도 쳤을 때 정타가 나온다. (최지훈은) 팔로만 스윙하니까 타구의 코스가 한정돼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최지훈은 SSG 전력의 핵심이다. '포스트 김강민'으로 불리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은 지금보다 더 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한해 500타석을 소화하면서 3할을 치려면 안타 150개를 쳐야 하는데, 타격이라는 게 잘 안되지 않나. 그러면 자기 스타일을 알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1 05:02
프로야구

[단독] '딜런 결별' 두산, CPBL 소속 브랜든 재영입 임박

두산 베어스가 왼손 투수 브랜든 와델(29·등록명 브랜든)을 재영입한다.본지 취재 결과, 두산은 지난해 대체 선수로 활약한 브랜든과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브랜든은 현재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뛰는 투수도 함께 후보에 올려 다방면으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브랜든의 손을 잡았다.두산은 지난 8일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등록명 딜런)을 퇴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유망주 출신인 딜런은 수준급 커맨드 능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부진이 겹쳤다.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팀 합류가 미뤄졌고 뒤늦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결과가 기대를 밑돌았다.브랜든 영입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11경기에 선발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난타당하는 유형도 아니었다. 피안타율이 0.228,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23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등판한 11경기 모두 최소 5이닝 소화, 6이닝 이상 경기가 절반 이상인 6경기였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호세 페르난데스·브랜든 와델·로버트 스탁)과의 재계약을 과감히 포기했다. 이후 브랜든은 대만으로 향했다. 올 시즌 CPBL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2.85. 평균자책점 리그 4위, 이닝 6위(60이닝)에 이름을 올린다. 꾸준하게 선발로 뛴 만큼 경기 감각에 큰 우려가 없다. 이미 반시즌 KBO리그를 경험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미국의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워 기존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냥 마음에 드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는 것도 무리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이닝 이터'가 필요했던 두산은 브랜든의 상황을 꼼꼼히 체크해 다시 손을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10:40
프로야구

[IS 스타] 시범경기 첫 아치...페르난데스 지운 로하스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30)가 '전임'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지우고 있다. 로하스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한 1·3회 초 타석에서 연속 범타에 그친 로하스는 두산이 0-2로 지고 있던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양현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로하스가 시범경기 30타석 만에 친 첫 홈런이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의 커브(시속 116㎞)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해 장타를 만든 점도 고무적이었다. 두산은 로하스의 추격포를 시작으로 2점을 추가하며 3-2로 역전했다. 로하스는 7회 초 무사 2루에선 키움 투수 김선기의 136㎞/h 몸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까지 치며 두산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맹타를 휘두른 로하스는 이후 대주자 양찬열과 교체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두산은 안재석이 진루타, 신성현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5-2로 달아났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두산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이전 4년 동안 동행했던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와 결별했다. 2019~2020시즌 연속으로 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2022)도 타율 0.309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긴 선수였지만, 최근 두 시즌은 기량 저하가 뚜렷했다.로하스는 두산이 페르난데스 대신 선택한 타자다. 새 외국인 선수 상한액(100만 달러)을 꽉 채울 만큼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2021~2022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다.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244타수 42안타)를 남겼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2021시즌 기록한 안타 35개 중 장타가 20개(2루타 14개·홈런 6개)나 된 점은 눈길을 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주까지 나선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경기 연속 2루타를 치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이없는 공에 삼진을 당하는 타자가 아니더라. 영입하기 전에 보고 받은 대로 공을 잘 보고, 밀고 당기는 타격도 잘한다. 실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예상했던 대로 좋은 선수 같다. 스윙 스피드, 변화구 대처 능력, 투수와 싸우는 능력 모두 좋았다. 이날(27일) 키움전에서는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로하스는 27일 키움전에서 헛스윙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안타 2개 모두 변화구(커브·슬라이더)를 공략해 만들었다. 이승엽 감독의 말대로였다. '제2의 페르난데스'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뒤 로하스는 "아직 KBO리그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다. 적응이 더 필요하다. 팀 승리를 위해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27일 키움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27 16:25
프로야구

"최대한 단순하게" 서건창, 영광의 시계를 다시 돌릴까

염경엽 감독과 다시 만난 서건창(34·LG 트윈스)이 영광의 시간을 재현할 수 있을까.서건창은 2014년 KBO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안타를 기록, 전인미답의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2015년부터 리그 팀당 경기 수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었지만, 누구도 그의 뒤를 잊지 못했다. 기록에 근접했던 선수도 2020년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 베어스·199개)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다. 3000타석 기준 역대 타격 1위(0.342)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한 시즌 최다 안타가 193개. 200안타 기록은 한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면서 기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그만큼 달성이 쉽지 않다.영광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서건창은 2015년 4월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고생했다. 2016년부터 2년 연속 170안타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2018년 정강이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이후 긴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서건창의 최근 5년 연평균 안타는 97.8개.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맞트레이드 돼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뒤에도 반등은 없었다. 지난해 성적은 77경기 타율 0.224(219타수 49안타). 최근 4년 연속 타율(0.300→0.277→0.253→0.224)이 떨어져 정확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2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마저 포기했다.'위기의 남자' 서건창이 안타까운 건 염경엽 LG 감독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2014년 히어로즈 감독으로 서건창의 대기록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육성선수로 어렵게 입단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그의 스토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 2016년을 끝으로 히어로즈를 떠난 염 감독이 지난해 11월 LG 사령탑에 선임됐을 때 서건창과 극적인 재회가 눈길을 끌었던 이유다. 워낙 선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서건창을 눈여겨봤다. 염 감독은 "장점을 높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조금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장점을 잃어버린 케이스 같다. 장점을 더 강하게 만들면 단점이 채워질 수 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서건창은 부진한 기간 내내 끊임없이 타격 폼을 수정했다. 타격 반등을 위한 몸부림이었지만 공교롭게도 타격 사이클은 더 하락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럴수록 더 단순하고 기본으로 가야 한다. 최대한 그렇게 해주려고 한다. 뭔가를 바꾸는 것보다 자기 폼 안에 채워 넣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시작은 나쁘지 않다. 서건창은 시범경기 첫 6경기에서 23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시범경기지만 타석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에 포커스를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서건창이 반등하면 LG 내야는 그만큼 더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감독이나 선수가 모두 바라는 시나리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1 11:01
메이저리그

두산에서 9승 따냈던 스탁, 미국 리턴…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4)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아담 맥컬비는 27일(한국시간) 스탁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스탁은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지난해 스탁은 KBO리그 두산에서 한 시즌을 활약했다. 29경기에 등판,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60,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48이었다. 팀 내 최원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5회를 달성했지만, 대부분의 투수 지표가 평범했다. 그 결과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스탁은 물론이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과도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와 딜런 파일을 선택했다.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면서 외국인 선수 3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호세 로하스) 모두 바꿨다.스탁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8년 MLB에 데뷔해 2021시즌까지 4시즌을 활약했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55경기(선발 3경기) 2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1이다.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23승 14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73. 경력 대부분이 선발보다 불펜 비중이 컸다. KBO리그 입성 당시에도 이 부분에서 우려를 낳았지만 큰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 밀워키에선 다시 '불펜 투수'로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10:26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40홈런 유격수, 200안타 서건창…'야신'의 복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찰리 노히트 노런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은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9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없이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리그 노히트 노런은 2000년 5월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처음이었다. 다만 결말이 좋지 않았다. 찰리는 이듬해 6월 성적 부진에 심판 욕설 파문이 겹쳐 퇴출당했다. ②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에서 난적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 선제점을 내줬지만, 5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뒤집었다. 원활한 선수 차출과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KBO리그가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중단된 뒤 재개했다. ③ '타고투저'가 집어삼킨 리그 2014년은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었다. 리그에 3할 타자가 36명.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무려 42명이었다. 삼성은 역대 두 번째 3할대 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투수들은 어깨를 펴지 못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치솟았고 단 한 명의 투수도 '규정이닝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투수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의 몫이었다. ④ 빅리그 진출한 윤석민 2월 오른손 투수 윤석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윤석민은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직행한 역대 두 번째 투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저조한 성적을 남긴 뒤 이듬해 친정팀 KIA로 복귀했다. ⑤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넥센 강정호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SK전에서 40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말 채병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 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종전 유격수 최다 홈런은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의 30개였다. 한 시즌 40홈런은 역대 15번째. 국내 타자로는 역대 7번째 나온 대기록이었다. 강정호는 그해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⑥ 거침없이 달린 NC NC는 정규시즌 70승 1무 57패(승률 0.551)를 기록, 리그 3위로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았다. KBO리그 1군 참가 후 최단 기간 PS 진출 기록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덜미가 잡혔지만,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타선을 이끈 쌍두마차 에릭 테임즈(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와 나성범(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⑦ 사상 첫 200안타 대기록 넥센 서건창은 정규시즌 최종 SK전에서 200안타와 201안타를 차례로 때려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2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그는 경기 뒤 "200안타를 치고 나서도 조금 얼떨떨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겹경사를 누렸다. 2020년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가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했지만, 199안타에서 멈췄다. 2014년은 정규시즌 팀당 128경기로 현행 144경기보다 16경기 적었다. ⑧ 사상 첫 900경기 출전 류택현 LG 왼손 불펜 류택현은 3월 29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 사상 첫 투수 9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1994년 입단한 류택현은 42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7년 만에 경신됐다. 2021년 6월 정우람(한화)이 36세 17일의 나이로 역대 두 번째이자 최연소 9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⑨ '야신' 김성근 감독 복귀 3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2014시즌 뒤 김성근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감독으로 재임하며 세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이끈 한화는 2015년 6위, 2016년 7위에 머물러 PS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에도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지자 김성근 감독은 그해 5월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⑩ 통합 4연패 삼성 왕좌의 자리는 삼성의 차지였다.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을 4승 2패로 제압하고 4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이뤄내며 리그 최강 구단으로 군림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일본 진출, 리드오프 배영섭의 입대가 맞물려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5월 중순 1위로 올라선 뒤 독주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 윤성환·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9 12: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