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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원클럽맨 끝…샐러리캡 가득 찼던 두산, 잡을 수 없던 허경민

허경민(34)이 16년 동안 입었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벗고 KT 위즈로 이적했다. KT는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허경민에겐 잔류 선택지도 있었다. 4년 전 첫 FA 계약 당시 그는 4년 65억원에 선수 옵션 3년 20억원을 더한 4+3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과거 '집토끼'를 대부분 놓쳤던 두산이 총액 50억원 이상을 주고 붙잡은 '내부 FA'는 허경민이 처음이었다.두산은 허경민에게 7년 계약을 안겨 원클럽맨이 되길 바랐다. 당시 그도 "4+3년이 아닌 7년"이라며 두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 말과 달리 허경민의 계약은 4년으로 끝났다. 올 시즌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시장에 나온 허경민을 KT가 영입했다.두산으로서는 금액(4년 40억원)보다 샐러리캡이 더 문제였다. 두산은 허경민을 시작으로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 등 내부 FA와 각각 총액 50억원 이상으로 계약했다. 2년 전에는 양의지(양의지 4+2년 152억원)를 재영입했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지난겨울 마무리 투수인 홍건희와의 FA 계약(2+1년 총액 24억 5000만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FA 계약 결과도 좋지 않았다. 고액 연봉 30대 타자들이 주축이 된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4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선 한 점도 뽑지 못해 사상 최초의 WC 업셋을 당했다. 샐러리캡이 가득 찬 두산은 지난 4년과 달리 '돈싸움'을 벌일 수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FA는 구단에 일임했다"라며 물러섰다.두산이 허경민의 전력 공백을 채우긴 어렵다. 김재호가 노쇠한 가운데, 강승호의 수비(실책 13개)도 안정적이지 않다. 이유찬·박준영·전민재·박계범 등 백업 내야수들은 아직 선배들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초 이승엽 감독은 "확실한 유격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는데, 그 숙제를 풀기도 전에 3루수 고민이 더해졌다.다만 샐러리캡 정리를 할 단초는 마련할 거로 보인다. 허경민이 잔류했다면 두산은 2027년까지 샐러리캡 여유를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이적으로 내년 김재환, 내후년 정수빈의 계약이 끝나면 고액연봉자를 대거 줄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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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구단에 일임" 말 아낀 이승엽 감독, 일단은 육성부터

"자유계약선수(FA) 문제는 전적으로 구단에 일임했다.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말을 아꼈다. 감독이라면 의례적으로 하는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조차 없었다.지난 10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탈락하며 가을을 조기 마감했던 두산은 이달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2년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두산이 마무리 훈련에서 해결하고 싶은 건 해묵은 세대 교체 문제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선수단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대신 30대 베테랑 야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졌다. 20대 젊은 선수들 육성에 실패한 건 결국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무득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6일 이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훈련 주축인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야수 중에서 전다민, 여동건, 오명진 세 선수가 눈에 띄더라. 이런 선수들이 얼마만큼 올라와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야구가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이런 선수들이 1군에서 뛸 수 있을지 계속 체크하겠다. 선수들과 만났을 때도 '베테랑들을 이겨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내부 육성은 강조한 반면 FA 잔류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해 FA 선물로 그해 FA 최대어 양의지(4+2년 152억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내부 FA였던 양석환과 홍건희가 모두 남았다.이승엽 감독은 1년 전, 양석환과 홍건희 FA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 있었다. 그때도 마무리 훈련이 펼쳐지는 이천 베어스파크였다. 이승엽 감독은 당시 취재진이 두 FA 선수 잔류 여부에 대해 묻자 "둘 다 잡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그런 선수들을 구하긴 쉽지 않다. 팀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굉장한 신임을 받는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다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실력이 좋든 나쁘든, 구단이면 모를까 내부 FA 선수가 나가는 걸 반기는 감독은 없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남기는 의례적 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말조차 피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FA가 된 허경민과 김강률에 대해 묻자 "FA 선수들은 전적으로 구단에 일임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투자했는데 성과가 없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했을 수도 있다. 또 실제로도 노쇠화되고 있는 팀을 살리려면 육성이 최선의 선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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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가 올려놓은 기대치, 떨어진 ‘고점’…"이승엽 나가"의 현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투자의 늪'에 빠졌다.두산은 지난 3일 열린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도 0-4로 패한 두산은 이로써 사상 최초로 WC 업셋을 허용한 정규시즌 4위 팀이 됐다.경기가 끝난 후 서울 잠실구장 입구 앞에 모인 두산 팬들은 "이승엽 나가"를 2시간 동안 외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을 조롱하는 뜻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 '엘도라도'나 이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이승엽 감독이 비판에 휘말린 건 올 시즌 변함없었던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첫해(2023년)부터 작전 위주의 스몰볼을 선호했고, 영건 중심으로 꾸려진 불펜진을 빠르게 교체하는 전략을 선호했다. 이는 득점 감소, 일부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지난해 홈 최종전에서 등장했던 야유는 올 시즌에도 빈번하게 되풀이됐다. 결국 "이승엽 나가"로 정점을 찍었다. 사실 이건 예견된 비극에 가깝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세 차례 우승했던 두산은 이승엽 감독 선임과 함께 '역대급 투자'를 이어갔다. 이 감독 부임 직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을 잔류시켰다. 부임 후에도 양의지, 양석환, 홍건희와 계약했다. 6명에게 안긴 계약 총액은 5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두산은 전성기 시절 이종욱·손시헌·양의지(1차 FA)·오재일·최주환·박건우 등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감독 선임 후엔 양의지로 대체한 박세혁 1명만 놓쳤다.과감한 투자에 비례해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경기력은 계속 떨어졌다. KBO리그에서는 8년 이상(고졸 선수 기준) 자격 요건을 채워야 FA가 된다. 군 복무까지 고려하면 서른 살을 넘기는 나이다. 더군다나 두산이 고액 연봉을 안긴 선수들은 2군에서 육성과 경쟁을 거쳐 뒤늦게 1군에 데뷔한 이들이다. 대부분 30대 중반의 이들은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를 그리며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이었다. 두산의 현실은 WC 결정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구위가 뛰어난 KT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베테랑 타자들은 힘에서 밀렸다. 이들 중 장타(1차전 2루타 1개)와 멀티 히트(2차전 2안타)를 기록한 건 허경민뿐이었다. 중심타선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은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최고액 연봉자 양의지는 시즌 말 당한 왼쪽 쇄골 염증이 낫지 않아 한 타석도 서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다른 대책을 찾기도 당장은 쉽지 않다. 고액 연봉 선수들로 가득 찬 1군 엔트리는 적어도 2~3년 안에 바꾸기 어렵다. 수백억 원 연봉을 지출하는 동안 미래를 위해 당장의 승리를 포기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1군 경험을 갖춘 중견 백업 야수들은 전반기 오재원 대리 처방 사건에 연루돼 복귀가 난망한 상태다. 단 1명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특급 유망주도 당장은 찾아보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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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러클' 이끌었던 이영하, 올해도? "내일은 없다, 전력 다할 것" [WC2]

"내일은 없다. 언제 나가든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다."이영하(27·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가을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두산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KT 위즈에 0-4로 완패했다. 선발 곽빈이 1회 4실점하며 무너졌고 타선이 이를 뒤집지 못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완전히 묶였다. 두산이 3일 2차전마저 패한다면 역대 최초로 WC에서 업셋을 허용하는 팀이 된다.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 위안 삼을 부분은 불펜이다. 곽빈이 무너진 후 8이닝을 더 지켜야 한 두산은 이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래 선발이었던 조던 발라조빅이 4이닝 무실점 호투한 게 컸고, 그 이후에도 이교훈(3분의 1이닝) 이영하(3분의 2이닝) 김강률(1이닝) 이병헌(3분의 1이닝) 최원준(3분의 2이닝) 홍건희(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이중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투수가 이영하다. 세 타자를 상대한 그는 볼넷 1개, 탈삼진 2개로 6회 초 위기를 닫았다. 발라조빅이 내려간 후 자칫 KT 타선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위기였으나 힘으로 이를 막았다. 최고 150㎞/h 직구와 최고 137㎞/h 슬라이더 두 구종만으로도 충분했다. 3일 경기 전 만난 이영하는 전날 불펜진 호투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팀 장점 중 하나다. 불펜 투수들이 서로 최대한 자기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또 뒤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다"고 했다.이영하는 2021년 두산이 '미러클'을 썼을 때 주인공 중 하나였다. 당시 두산은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WC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이영하는 그해 WC 결정 1차전(3분의 1이닝 2실점) 2차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1차전(1과 3분의 2이닝 1실점) 3차전(4이닝 무실점)을 모두 '출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해내며 상대 흐름을 끊고 두산의 기세를 잇게 했다.이영하는 "야구가 하루 지면 또 하루 이기게 되는 종목이다. 우리 팀은 4위로 올라왔으니 한 경기를 져도 기회가 남았다"며 "어제 졌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늘 이기면 된다. 선수단끼리 그렇게 이야기하고 오늘을 위해 더 잘 쉬려고 했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영하는 "내일은 없다. 오늘도 나가게 된다면 몇회에 던지든 몇 이닝을 던지든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다. 나뿐 아니라 어떤 선수든 이 시기에는 조금씩 몸에 안 좋은 부분들이 있다.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내 몸보다는 팀을 위해 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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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홍건희, 9회 마무리 등판

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2024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 두산 투수 홍건희가 9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02. 2024.10.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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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홍건희, 마무리 등판

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2024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 두산 투수 홍건희가 9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02. 2024.10.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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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9회 등판한 홍건희

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2024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 두산 투수 홍건희가 9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02. 2024.10.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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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12안타' 10득점 폭발 두산...홈 최종전 승리, 2년 연속 PS 확정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홈경기를 타격전 끝에서 승리하고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합류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72승 2무 68패를 기록한 두산은 5위 KT 위즈와 승차 2경기를 유지하며 4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어 같은날 SSG 랜더스도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는 경우의 수를 모두 지우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전날 SSG에 홈런 2개로 8-4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도 타선 힘으로 연승을 달렸다. 1-1로 초반 팽팽하던 흐름에서 전날까지 장염으로 휴식하던 8번 타자 강승호가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는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바깥쪽 벨트 높이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개인 시즌 17호 포. 올 시즌 종전 커리어하이(10홈런)를 일찌감치 넘어선 강승호는 방망이에 불을 끄지 않고 다시 타석에 나섰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2사 주자 2루 상황 때 이재학이 던진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당겨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6월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18홈런 째를 기록했다.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으나 NC도 끈질겼다. NC는 서호철이 5회 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회 초에도 맷 데이비슨의 시즌 46호 투런포 등 3득점하며 두산을 쫓았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말 제러드 영이 투런포로 달아났고, 6회 말 역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한 점을 냈고, 김재호가 적시타로 차이를 넉 점까지 벌렸다. 전날 불펜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이날도 불펜진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최승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 지난해(34경기 평균자책점 3.97) 못지 않은 기량을 이어간 뒤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연투한 홍건희가 3분의 2이닝 3실점 흔들리긴 했으나 최종인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박치국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덕에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했다.타선에서는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쉬어갔으나 강승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러드가 1홈런 2타점, 김재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이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조수행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남은 2경기 동안 4위 확보에 도전한다. 25일 휴식 후 26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고, 28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4위로 마칠 경우 내달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 및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소화할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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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건희, 3실점이라니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2루 김형중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홍건희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24/ 2024.09.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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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실은 홈런 파티...'홈런왕' 데이비슨 추격의 '46호 포' [IS 잠실]

KBO리그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33·NC 다이노스)이 일당백의 파괴력을 이어갔다. 잠실구장 가장 먼 담장을 넘기는 46호포로 홈런왕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데이비슨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7로 끌려가던 6회 초 점수 차를 좁히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순위 경쟁 팀을 상대로 분위기를 넘겨주던 상황에서 데이비슨의 한 방이 잠실의 공기를 바꿨다. 6회 초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홍건희는 첫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주자 1루에서 데이비슨과 만났다. 홍건희는 1볼 상황에서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지만, 이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가는 행잉(hanging)성 실투였다. 데이비슨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간결하게 가운데 담장으로 쏘아 올렸다. 드넓은 잠실 외야 중앙부였으나 데이비슨의 힘이면 충분했다. 타구는 비거리 130.8m, 속도 166.3㎞/h, 발사각 21.2도를 기록하며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전날까지 시즌 45홈런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던 데이비슨은 하나를 추가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구단 최다 홈런 47개를 하나 차이까지 쫓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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