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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입술만 보여주고 조회수 1억… 유튜버 ‘홍유’ 비결 뭐길래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빨간 입술만 보이는 콘텐츠가 유튜브를 집어삼켰다. 기본 조회수는 1000만 회를 훌쩍 넘긴다. 많이 나온 건 1억 대다. 구독자 수는 1570만 명.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유’가 그 주인공이다. 홍유는 지난 2018년 9월 유튜브 채널 ‘Hongyu(홍유) ASMR’을 개설하고 첫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주된 콘텐츠는 먹방과 ASMR이다. 특징이 있다면 같은 색깔을 띠고있는 음식을 모아서 먹방을 한다. 파란색 디저트, 투명 에메랄드, 무지개 먹는 립스틱, 보라색 디저트 등 보기만 해도 화려한 섬네일이 클릭 욕구를 높인다. 무지개 먹방 영상의 조회수는 억대를 달린다. 얼굴 하나 노출하지 않는데 대한민국 ASMR 유튜버 중에선 ‘Jane ASMR 제인’ 다음으로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많다. 비결은 해외 팬 유입이다. 홍유는 베트남어, 아랍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ASMR의 장점을 잘 살린다는 평가도 있다. ASMR은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 관심을 주거나 보살피는 영상 등 시청각을 통한 자극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실제 유튜브 ASMR 영상은 2010년 미국, 호주 등에서 처음 업로드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홍유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오직 자막으로만 음식 설명을 한다. ‘소음’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ASMR 콘텐츠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유튜브 등에서 과도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ASMR은 거기서 살짝 벗어난 휴식처 같은 공간이다. 특별히 집중하며 보지 않아도 눈과 귀가 충분히 자극되기 때문에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유는 유튜브 시작 후 논란 한번 없는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현재 6년 차 유튜버가 된 홍유는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는데, 유료 광고를 하게 됐을 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맞게 올바른 유료 광고 표시를 해왔다.한국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음식들로 브이로그 영상도 꾸준히 업로드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민심을 잃지 않으면서, 해외 팬들까지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드니 구독자 수는 고공행진이다. 홍유 콘텐츠의 또 다른 재미는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이다. 김치찌개, 곱창, 불닭볶음면 그 어떤 음식을 먹어도 홍유의 빨간 립스틱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홍유 립스틱 찾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음식 색깔에 맞춰 립스틱 색깔을 파란색, 주황색 등으로 바꾸기도 한다. 립스틱 제품 광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으나 홍유는 “광고는 아니다. 다만 종류는 여러 브랜드를 사용하고 항상 직접 구매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먹방 챌린지도 시작했다. 이모티콘 먹방 챌린지란, 휴대전화에 있는 물고기, 채소, 과일 등 여러 이모티콘과 동일한 음식을 먹는 챌린지를 말한다. 여기서 홍유는 기존 영상보다 입을 더 클로즈업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당 챌린지 영상도 기본 조회수 10만 회를 훌쩍 넘긴다. 눈은 피로한데 재미있는 영상은 보고 싶을 때, 백색소음은 지루한데 마음의 안정은 필요할 때 유튜버 ‘홍유’ 콘텐츠 정주행을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1 06:00
연예일반

‘누적 조회수 28억뷰’ 문복희, 먹방 ASMR로 유튜브 정상 찍다 [클라우트 랭킹]

959만 유튜버 '문복희(Eat with Boki)'가 유튜브 먹방 분야 인기 채널 1위의 주인공이 됐다.유튜브 순위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문복희는 지난 13일 조회수 32만, 좋아요 9000을 기록하며 먹방 ASMR 유튜버 인기 1위에 등극했다. 문복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허니콤보에 치즈 불닭볶음면 먹방. 단짠맵 끝판왕 조합! 교촌치킨 라면 리얼사운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문복희는 치킨과 라면을 ASMR을 최대한 살려 맛있게 먹어 구독자들의 대리만족을 유발했다. 2019년부터 활동한 문복희는 활동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해 골드버튼을 받는 등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과거 뒷광고, 먹뱉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 959만을 보유 중이며 누적 조회수는 28억(15일 기준)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다.한편 문복희에 이어 2위는 928만 먹방 유튜버 '쯔양(tzuyang)', 3위 일반 가정집에서 먹방을 선보이는 콘텐츠로 유명한 '햄지(Hamzy)', 4위 치킨 위주의 먹방을 선보이는 '여수언니 정혜영(Yeosu Unnie)', 마지막으로 5위는 개그우먼 미자가 운영하는 '미자네 주막'이 랭크됐다. 2024.02.16 09:0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오타니 계약으로 다저스가 얻는 것과 못 얻는 것들

올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는 다양한 계약과 이적이 이뤄졌다. 으뜸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9370억원) 빅딜이다. 그의 계약은 향후 10년간 2000만 달러(268억원)만 받고 잔여 6억8000만 달러(9102억원)를 계약 기간 이후 10년간 분할로 받는 '지급 유예'라는 게 알려져 다시 한번 큰 화제였다. 이런 계약이 가능한 이면에는 연간 5000만 달러(670억원)에 이르는 오타니의 마케팅(광고) 수입이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그렇다면 이번 영입으로 다저스가 얻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어떤 게 있을까.우선 올 시즌부터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많은 일본 기업의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소속일 때 홈구장으로 사용한 에인절스타디움을 떠오르면 답은 쉽게 나온다. 당시 에인절스는 5개의 일본 기업과 계약했고 그 중 3개 기업은 가장 비싼 홈플레이트 뒷광고를 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영입, 기업 입장에선 에인절스 시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다저스타디움에 광고하려고 할 거다. 유니폼 광고와 향후 스타디움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 구장명에 기업명을 붙이는 권리)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뉴욕 양키스는 유니폼 패치 광고로 연간 2500만 달러(335억원)를 번다고 한다. 이는 '오타니 효과'로 다저스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입이다. 구장명 판매는 실제 다저스가 2017년 계획했었다. 당시 연간 1200만 달러(161억원) 정도를 원했다고 하는데 지금 분위기라면 2000만 달러(268억원)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중 수입 증가도 기대 요소다.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4만7371명이었다. 구단 최고 기록은 2019년 달성한 4만9066명. 다저스타디움의 최대 수용 능력은 5만6000명인데 올해 평균 5만명을 쉽게 넘길 거라는 전망이다.반면 오타니 효과를 얻을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바로 유니폼 판매다. 다저스의 오타니 유니폼 판매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해외 판매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다저스 계약 후 오타니의 공식 유니폼 판매가 8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수익을 다저스 구단이 독식하는 건 아니다. 30개 팀이 모두 똑같이 나눠 가져야 하므로 다저스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 일본에 판매하는 중계권료도 비슷하다. 과거 일본은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수많은 자국 슈퍼스타가 MLB에 진출하면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중계권료를 지불해왔다. 오타니의 이적은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담보한다. 하지만 일본에 파는 중계권료가 오른다고 해도 다저스 역시 다른 구단과 똑같은 액수를 MLB 사무국으로부터 받는 게 전부다.오타니의 영입은 단순 돈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여러 효과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다저스가 현실적으로 챙길 수 있는 금전적 이윤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과연 오타니의 영입이 다저스에 '역대급 영광'을 안겨줄지 20년에 걸친 '저주'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2.06 00:03
IT

광고 넘치고 유료화 시도까지…인스타·페북 떠나는 이용자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광고뿐인 서비스와 무리한 수익화 시도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10일 앱 통계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인스타그램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1865만명으로 집계됐다.인스타그램의 MAU는 지난 8월 1925만명에서 9월 1901만명, 10월 1885만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SNS의 원조인 페이스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올해 2월 980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밑돈 데 이어 11월에는 894만명으로 900만명대도 깨졌다.인스타그램의 경우 유튜브와 함께 대표적인 온라인 마케팅 채널로 꼽히는데, 부당 광고가 판을 치면서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대표적인 사례가 3년 전 수면 위로 떠오른 '뒷광고' 논란이다. 콘텐츠와 광고 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소비자 혼란을 야기했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21년 실태 조사를 한 결과 SNS의 뒷광고는 총 1만7020건에 달했는데, 인스타그램이 953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네이버 블로그가 7383건으로 뒤를 이었다.협찬을 받은 콘텐츠라는 내용을 '더보기'에 가리거나, 여러 해시태그 사이에 끼워 제대로 보이지 않도록 한 경우가 대다수였다.현재는 본문 상단에 광고 여부를 표출하는 등 인식이 개선됐지만, 인플루언서의 일상은 첫 사진에만 등장하고 나머지는 광고로 채우는 방식이 퍼지면서 이용자들의 피로는 여전하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칭 계정까지 등장했다.올 하반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의 이름으로 계정을 판 뒤 주식 투자 등을 권유하는 홍보 글이 쏟아졌다.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사업자에 신고 절차를 안내하고 사칭 계정에 대한 통제 강화를 긴급 요청했다. 이용자들이 조금씩 떠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 없이 메타는 돈에만 혈안이 됐다.이달 초에는 해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인증 배지 유료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밝혔다.정부 발행 신분증을 확인한 뒤 본인을 인증하는 '블루 배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구독료는 단일 프로필 기준 월 2만2000원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 구독하면 월 3만5900원이다.메타는 계정의 진위성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칭 계정 대응책은 빠져 비판이 예상된다.또 메타는 PC와 모바일을 나눠 월 2만원가량으로 광고를 제거하는 상품을 지난달 유럽에 선제적으로 내놨다유럽소비자기구(BEUC)는 곧장 발표한 입장문에서 "거대 빅테크의 지불·접근 방식이 불공평하므로 중단돼야 한다"며 "이용자가 (광고 등에 활용하는) 데이터로 메타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지금도 무료로 쓰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1 07:00
연예일반

스타들 웃고 울리는 ‘금쪽 상담소’의 명과 암 ②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지난 3일 100회를 맞이했다. 주된 콘텐츠는 ‘상담’. 예능에서 비교적 다루기 무거운 소제다. 그럼에도 ‘금쪽 상담소’는 평균 2%대 성적을 유지하며 명성을 이어왔다. 비결이 무엇일까. ‘금쪽 상담소’는 다양한 스타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배우부터 아이돌, 쇼호스트, BJ, 유튜버 등 각양각색이다. 대중에게 ‘스타’라는 존재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금쪽 상담소’에서 스타들은 다르다.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눈물을 쏟기도 한다. 이처럼 ‘금쪽 상담소’는 스타와 대중을 한 발짝 더 가깝게 해주면서 친밀감을 형성한다. 지난해 10월 가수 츄의 방송편은 이런 ‘금쪽 상담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표적인 회차였다. ‘웃음의 아이콘’이라고 불렸던 츄이지만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심할 때는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것. 당시 츄는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츄 방송 편은 연예인 또한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짚어준 회차로 남았다. 연예인 중에는 극심한 공황장애와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금쪽 상담소’ 패널로 고정 출연 중인 방송인 정형돈 역시 공황장애를 겪었으며, 가수 혜은이도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스트레스로 인한 급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연예인들은 남들의 시선 때문에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금쪽 상담소’는 스타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바로 그런 점이 ‘금쪽 상담소’에 연예인들 출연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스타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 신뢰를 더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은영 박사 특유의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상담 방식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신비주의로 여겨졌던 스타들의 숨겨왔던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쪽상담소’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잡음도 존재한다.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나, 직설적인 화법으로 과거부터 말이 많았던 가수 조영남 등 논란이 있던 연예인이 출연해 ‘상담’이 아닌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들로선 변명이 아닐 수 있지만, 화제성을 쫓다 보니 피로감이 조성됐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유명인과 비연예인의 생활이 다르기에 위화감 조성이란 비판도 빠지지 않는다. 실제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부부가 출연해 아이들 교육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지만 누리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비난을 받았다. 당시 율희가 “세 자녀 교육비만 월 800만 원”이라고 고민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가 율희에게 “본인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사하려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지만,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했다. 서민 입장에서는 교육비로만 월 800만 원을 지출한다는 게 공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쪽 상담소’를 ‘그사세’ (그들이 사는 세상)라고 표현하며 “허탈하다”는 반응도 있었다.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보고 공감과 위안을 얻는 대중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예인의 삶과 일반인의 삶은 다르다”며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쪽 상담소’의 본질은 상담이다. 병원에서 일대일로 하는 상담이 아니라 방송인 만큼 상담 대상 및 주제 선정에 보다 신중을 기울인다면 더 오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6 06:00
연예일반

[줌인] ‘지구오락실2’, 이번에도 터졌다..이영지→미미 조합 통한 이유는?

나영석PD의 안목이 옳았다. 개그우먼 이은지,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오마이걸 미미의 조합으로 인기를 모았던 ‘뿅뿅 지구오락실’이 배가된 시너지로 시즌2에서도 흥행 중이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구오락실2)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5%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시즌1 첫회 시청률이었던 2.2%보다 1.3% 포인트 높은 수치로, 최고 시청률은 무려 4.7%를 돌파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다.여기서 더 주목할 부분은 바로 유튜브 클립 영상 조회수다. 본방송이 나간 직후 방송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게재했는데, 미미가 ‘당’으로 끝나는 단어를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이라고 외친 영상은 5일 만에 조회수 (18일 기준) 170만 회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랜덤 플레이’ 댄스와 ‘줄줄이 말해요’ 게임 요약 영상은 같은 날 기준 각각 105만 회, 88만 회를 넘겼다. 이는 본방송을 보지 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지구오락실2’의 유명세를 입증하는 지표다. 굿데이터에 따르면 5월 2주차에 발표된 K콘텐츠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에 ‘지구오락실2’가 올랐다. 동시에 VON(Voice of Netizen)과 동영상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멤버 안유진과 미미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5위, 8위를 차지했다.그렇다면 ‘지구오락실2’가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모인 4명 멤버들의 ‘팀워크’다. ‘지구오락실’ 시즌1을 통해 처음 만난 멤버들은 초면의 어색함을 무릅쓰고 1화부터 “도박, 뒷광고, 남자, 대마초, 마약 안돼!”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후 멤버들은 지치지 않는 텐션과 입담, 과도한 열정으로 완성된 게임 등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졌다. 명불허전 개그우먼 이은지, 대세 아이돌 아이브의 멤버지만 광기를 자랑하는 안유진, 신조어 ‘미미어’를 만든 독창적 캐릭터 미미,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이영지까지. 톡톡 튀는 4명이 모여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이들은 시즌1 당시 태국으로, 시즌2에서는 핀란드로 떠났지만 화려한 여행지의 풍경보다 멤버들이 벌이는 게임이 화제되는 것도 이들의 호흡이 유독 좋았기 때문이다. ‘지구오락실’과 비슷한 포맷의 예능은 많다. 최근 종영한 SBS ‘수학없는 수학여행’과 현재 방영 중인 ENA ‘혜리미예채파’도 젊은 세대 위주의 스타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체험형 예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두 방송 모두 시청률 0~1%대를 오가며 부진을 겪었다.이런 ‘지구오락실2’의 독보적 행보는 멤버들의 케미 뿐만 아니라 나영석PD 사단의 힘도 한 몫 한다. tvN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 그간 다양한 예능을 선보였던 나영석PD는 ‘지구오락실’에서도 ‘토롱이와 숨바꼭질’, ‘청개구리 가위바위보’ 등의 참신한 게임을 만들며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지구오락실’ 멤버들과 제작진 간의 허물 없는 친근함으로 웃음을 더했다. 미미는 ‘지구오락실2’의 관전 포인트를 두고 “제작진과 멤버들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구오락실’은 똑같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도 신선한 얼굴인 여성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관광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하고, 웃음에 초점을 맞췄다”며 “남들이 하지 않았던 방송을 도전했던 나영석PD답게 새로운 시청층과 니즈를 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9 06:05
연예일반

슬리피 前소속사, 항소심서 뒷광고 주장 자료 15개 제출.. 법정분쟁 ‘계속’

래퍼 슬리피를 상대로 그의 전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가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이 재개됐다. 12일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는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판결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전속계약 해지 전, 소속사와 논의 없이 광고비를 개인계좌로 횡령했다며 증거자료 15개를 제출했다. 이 증거자료는 1심에선 제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들이다. 이에 대해 슬리피 측은 “피고의 모든 활동은 회사의 승인과 수납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원고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하나하나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재판까지 슬리피 측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수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슬리피는 2019년 4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추가 소송 등을 통해 양측의 계약은 해지됐다. 2022년 6월에는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소송에서 재판부가 “피고(TS엔터테인먼트)는 원고(슬리피)에게 2억 원과,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14일까지 연 6%, 그다음 날부터 갚은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가 전속계약 당시 SNS 홍보 등을 통한 광고 수입을 숨겼다며 2억 8000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1심에서 “슬리피의 SNS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돼 있다. 원고도 충분히 광고 활동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슬리피의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이날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TS 엔터테인먼트가 1심에선 제출하지 않았던 슬리피가 전속 기간 중 광고를 했다고 주장하는 증거를 제출하면서 재판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TS 엔터테인먼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허용 측은 일간스포츠에 “슬리피가 뒷광고를 한 30군데 중에 회신을 준 약 15곳만 증거로 제출한 상황”이라면서 “슬리피 쪽이 반박 자료를 내야 할 법적인 의무는 없지만,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면 뒷광고를 한 게 맞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7월 7일 열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2 18:08
연예일반

[하지마!약] 오마이걸 미미 “마약 위험성, 매체를 통해 확실히 전달돼야겠죠” [IS인터뷰]

“좋은 것들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청소년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일들에 더욱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걸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마약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최근 10대 마약사범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청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2018년(104명)의 약 3배다. 올해는 1분기에만 120명이 검거돼 더 이상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 대한민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피해 예방을 위한 ‘하지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지마!약’ 캠페인을 위해 인터뷰에 나선 미미는 어린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걸그룹 멤버로서 청소년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미미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범죄를 포함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행동들은 최대한 조심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미는 가수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 ‘밈PD’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미미는 지난해 9월 종영한 tvN ‘지구오락실1’ 1화에서 개그우먼 이은지, 아이브 안유진, 래퍼 이영지와 함께 “도박, 뒷광고, 남자, 대마초, 마약 안돼!”라는 구호를 외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미미는 해당 구호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하며 개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구오락실’ 멤버들과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진 각오이기 때문에 늘 명심하고 있어요. 더 오래,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싶고 다들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서 개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이니까요.”마약 운반 방식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로폰 판매 조직원 20명과 투약자 3명 등 2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마약 판매 조직원들은 국제 특별수송 화물 등을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했다. 필로폰은 기계류 부품에 은닉해 감시망을 피했다. 국내 조직원들은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면 구매자가가 이를 찾아가는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미 또한 공항에서 벌이는 실제 마약 검사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인천본부세관 마약조사과를 방문한 미미는 여행자의 짐 등을 수색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한 여행자의 캐리어에서 대마초가 발견됐고, 냄새를 맡아본 미미는 “후추 냄새가 난다”고 평했다. 또 미미는 대마초가 든 봉투를 살짝 만졌을 뿐인데도 손에서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가 검출돼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미미는 “실제로 보는 것도, 접촉한 것도 처음이었다”며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세하게 마약 운반 과정을 검사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에 직원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고를 기울이고 계시는지 잘 알게 됐어요. 마약의 위험성을 더 깨닫고, 앞으로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마약 파문은 연예계에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 중 하나다. 아직 성숙한 판단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쏟아져나오는 연예 뉴스에 자칫 호기심을 가지고 그릇된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대중매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미는 “마약에 대한 정보나 현재의 상황, 위험성 등이 매체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막연히 ‘위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돼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더 경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촬영을 통해 정보를 가까이 접하고,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깊이 새기게 된 것처럼요.”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0 08:28
IT

상위 1% 유튜버, 1년에 7억 넘게 번다

상위 1% 고수익 유튜버는 1년에 7억원 넘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4219명으로, 2019년(2776명)보다 12.3배 늘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2021년 기준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변호사(6292명), 세무사(9611명), 건축사(8122명), 법무사(6783명) 등보다 많았다.이 중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7억13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7100만원)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상위 1%의 총수입은 2439억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 전체 수입(8589억원)의 28%를 차지했다.수입 하위 50%(1만7110명)의 연평균 수입은 4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줄어 상위 1%와 하위 50%의 격차가 커졌다. 이는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의 숫자가 늘어나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간 평균 수입은 2500만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700만원 줄었다.양경숙 의원은 “이들이 화면에 계좌번호를 공개해 후원받거나, 뒷광고를 명목으로 돈을 받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수입 금액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양 의원은 "매년 탈세를 하는 유튜버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탈세 혐의자들을 엄중하게 검증해 공정 과세 구현 및 세입예산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07 14:48
연예일반

[줌인] 여자판 ‘신서유기’는 그만, ‘지구오락실’ tvN 간판 예능으로 우뚝 ①

“도박, 뒷광고, 군대, 남자, 마약 안 돼.”래퍼 이영지가 개그우먼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아이브 안유진과의 첫 미팅에서 다짐하듯 꺼낸 말이다. 나영석, 박현용 PD가 공동 연출을 맡은 tvN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은 지구 용사 4명이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내용의 예능이다.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데 이어 오는 5월 시즌2로 돌아온다. ◇ 평범한 예능은 가라, 듣도 보도 못한 ‘지구오락실’지난달 29일 ‘지구오락실’ 캐릭터 토롱이의 SNS에 상암동에서 포착된 4인방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이영지는 검은색 옷을 입고 캐리어를 잡고 있다. 그 옆에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미미, 뿌까 머리를 한 안유진, 뽀글 머리에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이은지가 등장, 개성 넘치는 분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댓글로 “벌써 웃기다”, “이건 무슨 콘셉트일까? 궁금하네”, “시즌2 빨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지구오락실’은 조금 독특하다. 일반 예능프로그램과는 달리 유명 MC가 없어도 1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지구 용사 4명이 모이면 카메라는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오디오는 절대 비지 않는다. 단호하게 “땡!”을 외치는 나영석 PD 입에서 “돈 줄 테니까 조용히 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라는 듣도 보도 못한 장르에 달나라 토끼라는 독특한 세계관까지. 나영석 PD의 예능답게 범상치 않은 콘셉트로 제작된 ‘지구오락실’은 론칭 당시부터 여자판 ‘신서유기’로 불리며 대중의 기대 속에 방영됐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지구오락실’은 방영 당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구오락실’은 나영석 PD의 KBS2 ‘1박 2일’, ‘신서유기’ 시리즈처럼 여행지로 떠나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 태국 방콕으로 떠났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핀란드 헬싱키와 인도네시아 발리 두 곳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 나영석 PD의 신의 한 수, MZ세대 캐스팅멤버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괄괄이’ 이영지부터 맏언니 이은지, ‘달달 러버’ 미미, 맑은 눈의 광인 안유진까지 이 기막힌 조합을 또 한 번 뭉쳐놨다. 시즌1에서와 같이 시즌2에서도 이들의 케미는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앞서 말했듯 오디오가 단 1초도 비지 않기 때문이다.오다가다 본 사이였던 이들을 뭉쳐놓은 건 나영석 PD였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첫 촬영이 끝나고 몇 년 동안 모아온 운을 이 캐스팅에 다 썼다고 말했다. 재밌는 건 이영지, 이은지, 미미로 된 것 같아서 조용히 즐겁게 할 수 있는 막내로 안유진을 캐스팅했는데 내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10년 계약을 해야겠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나영석 PD의 말처럼 ‘지구오락실’의 가장 놀라운 발견은 안유진이었다. 아이브의 리더로 무대 위에서 눈을 반짝이며 끼를 뽐내던 그가 예능에서는 맑은 눈으로 광기를 뿜으며 “영석이 형, 왜 그래”를 외쳤기 때문이다. 안유진은 랜덤 플레이 댄스 미션 중에도 카메라를 사수해 엔딩 포즈를 취했고, 멤버들의 만류에도 끝까지 포즈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맑은 눈의 광인’, ‘예능계의 샛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러한 안유진의 모습에 나영석 PD는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게 아니었단 말이야”라고 외쳤지만, 시청자들은 본 적 없던 ‘예능인 안유진’의 모습에 열광했다. 안유진에게 이런 반전 매력이 있었다니. 나영석 PD의 선구안이 없었다면 아쉬울 뻔했다.나영석 PD의 선구안은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그는 ‘신서유기’를 통해 수많은 젊은 예능인을 배출한 바 있다. 첫 시즌에서 강호동, 이수근을 쥐락펴락했던 막내 이승기를 비롯해 ‘신미’(新美) 안재현, ‘송가락’ 송민호, ‘조삐에로’ 규현 등을 발굴했다.한 종편 예능 PD는 “나영석 PD는 예능의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는 게 특기다. 실제로 ‘지구오락실’을 통해 안유진의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지 않았나”라며 “나영석 PD는 스타 PD로 불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예능에 없어선 안 되는 존재로 꼽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구오락실’ 역시 나영석 PD가 추구하는 예능 스타일이 녹아 있다. 지구 용사와 달 토끼처럼 특이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소재에 이야기를 붙여 개연성을 만들어버린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들도 나영석 PD의 예능에 매력을 느끼고 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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