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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EPL 역사’ 쓴 손흥민 배신하다니 “내 최고 파트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직접 뽑은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영국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케인은 정말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손흥민과 놀라운 호흡을 보였으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 등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었다”면서도 “케인은 ESPN과 인터뷰에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최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 임한 케인은 현 팀 동료인 무시알라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케인은 “무시알라는 훌륭한 선수이며 아직 매우 어리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다.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면을 갖고 있다.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이어 “그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개인기를 가졌다. 그의 움직임과 드리블은 체격에 비해 정말 독특하다. 특정 상황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확실히 그랬다”고 극찬했다. 앞서 케인이 손흥민과 함께 찰떡 호흡을 선보인 걸 고려하면, 의외의 답변으로 다가올 수 있다.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298경기 호흡을 맞췄고, 54골(케인 28골·손흥민 26골)을 합작했다. EPL에서는 47골을 합작해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당시 케인-손흥민은 세계 최고 듀오로 손꼽혔다.하지만 뮌헨에서는 유독 무시알라와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더부트룸은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상징적인 파트너였다면, 무시알라는 뮌헨에서 (케인의) 놀라운 파트너가 됐다”면서 “케인과 손흥민은 5.5경기당 한 번씩 골을 합작했고, 케인과 무시알라는 6.2경기당 한 번씩 합작하고 있다. (손흥민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그리 멀지 않은 수치”라고 조명했다.손흥민은 지난달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케인이 그립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0:37
배구

[IS 패장] 정규리그 7연승+역대 최초 기록 도전 이끈 고희진 정관장 감독 "누가 없어서 졌다는 말, 나오지 않길"

V리그를 달군 정관장의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춰 섰다.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0-3(18-25, 19-25, 19-25)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패하며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7번 열린 PO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최종 무대에 오른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선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박혜민에서 김세인으로 교체해 상대 허를 찌르고 공·수 모두 강화하며 3-1 완벽한 승리했다. 3차전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노렸다. 하지만 김연경의 흥국생명 앞에 제동이 걸렸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2에서 상대 미들블로커 김수지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1-4에서는 윌로우 존슨에게 퀵오픈 공격을 내줬다. 김세인과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득점하며 추격 시동을 거는 듯 보였지만,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실점했다. 상대에 10점을 내준 뒤에는 이전까지 잘 막았던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4~5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흥국생명에 20점 고지를 내줬고, 메가까지 범실을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18-25로 패했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먼저 3득점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하지만 메가의 퀵오픈이 메가에게 가로막히고, 김수지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바로 리드를 까먹었다. 5-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박은진이 김연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역전까지 해냈지만, 다시 김연경을 막지 못해 동점을 내줬다. 김세인의 오픈 공격은 상대 세터 이원정에게 가로막혔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거듭 실점하며 다시 승기를 내줬다. 한송이와 메가가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추격했지만, 이선우가 이원정에게 다시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점 고지를 내준 뒤 김연경에게만 3점을 내줬다. 2세트도 19-25로 패했다. 정관장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기세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 김세인·이선우 대신 다시 박혜민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메가가 나서 추격했다. 13-14에서는 박은진이 이 경기 두 번째로 김연경을 블로킹했다. 하지만 또다시 김연경을 넘지 못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메가가 김연경에게 블로킹을 허용했고, 지아의 백어택마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5-17에서는 김연경의 플로터 서브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에 걸치며 추가 실점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19-25 패전. 정관장은 전반기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캡틴 이소영이 복귀하고 지아-메가 외국인 듀오가 리그 톱클래스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정호영-박은진이 지키는 미들블로커 라인은 원래 강했다. 5라운드 4차전부터 7연승을 거두며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봄 배구' 개막 전 배구팬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에서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고희진 감독은 탁월한 단기전 DNA를 발휘하며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감독으로는 처음 치르는 PS였지만 노련했다. 주포 이소영이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고, 정호영마저 PO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역대 최초로 PO 1차전 패전 팀의 챔프전 진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넘지 못했을 뿐이다.경기 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 팬들 너무 감사하다.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누가 없어서 졌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 변명이다. 그저 흥국생명이 잘 했다. 챔프전 진출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0:08
프로축구

우리도 봐줘…‘스타’ 린가드에 가린 외국인 신입생들의 외침

2024시즌 K리그1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제시 린가드(FC서울)에게 쏠리고 있다. 피치 위에서의 활약, 일상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되고 있다.하지만 린가드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다. 개중 시즌 초반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개한다.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그의 첫 경기였던 광주FC전(0-2 패)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친 광주 윙어 가브리엘(브라질)이었다.1m 82cm 80kg의 비교적 큰 몸집을 지닌 가브리엘은 서울과 데뷔전에서 90분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서울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 맛도 봤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개막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강원FC전(4-2 승)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브라질 윙어 안데르손(수원FC)도 주목할 만하다. 1m 69cm의 단신인 안데르손은 현란한 발재간,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도 갖췄다. 무엇보다 팀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빼어난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능력을 인정했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도 돋보이는 신입생이다. 1m 90cm의 장신인 이탈로는 제주 중원에서 빌드업, 볼 커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준과 구성한 중원은 활력이 넘치고 여느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탈로가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첫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의 아성을 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듀오 음라파(토고) 호사(브라질)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티아고(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국인 공격수 둘을 더 추가했다. 윙어 호사와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음라파는 모두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주목받은 음라파는 지난 16일 강원FC전(1-1 무)에 나서 비교적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높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대전이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4 06:45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한국 배드민턴, 전종목 포디움 향해 스매시

침체기를 벗어난 한국 배드민턴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21일부터 열리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AG를 앞두고 김학균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각 종목 선수 대표 선수들이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말하진 못했지만, 출전하는 전 종목(7개)에서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호주오픈까지 올 시즌 출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21개 대회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했다. 17일 기준으로 팀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월에는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가져왔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금메달만 6개를 획득하며 ‘셔틀콕 강국’으로 인정받은 한국은 이후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22 도쿄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침체기에 빠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한국 배드민턴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AG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은 여자단식 금메달 후보 1순위다. 그는 올 시즌만 BWF 대회에서 7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한 12개 대회 모두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안세영은 “자카르타 대회 때는 부족했지만, 그사이 많을 것을 채웠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성과를 확인하러 가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여자복식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김소영-공희용 조(랭킹 3위)와 이소희-백하나 조(4위) 모두 세계 톱클래스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킹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는 지난달 30일 일본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자이판-천칭천(중국) 조를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경원 여자복식 코치는 “한국 조(가 대결하는) 결승전이 성사되는 게 내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승재가 급성장하며 전력이 향상된 남자복식·혼합복식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서승재는 올 시즌 강민혁과 조를 이뤄, 남자복식 BWF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는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선 채유정과 호흡해 혼합복식 은메달을 땄다. 남자단식 전혁진은 현재 랭킹(51위)은 낮지만, 2014 인천 AG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을 만큼 저력이 있는 선수다. 2018년 당한 무릎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그동안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김학균 감독은 “먼저 열리는 남·여 단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그 시너지 효과가 개인 종목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부진 각오로 이번 AG를 준비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3:39
스포츠일반

‘새 얼굴만 5명’ 슈퍼레이스, 국내 최상위 클래스 드라이버 라인업 발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라인업이 완성됐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드라이버도 출전 등록해 매 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슈퍼 6000은 국내 최상위 클래스로 레이스만을 위해 제작된 차량인 스톡카(460마력, 6200cc)로 서킷 위에서 대결한다. 지난해부터는 자격 포인트제를 실시해 드라이버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국내 최고 공인을 받은 드라이버만 스톡카에 탈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8개 팀, 18명 드라이버가 개막전에 나선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준우승에 올랐던 지난해와 동일한 라인업이다. 김재현과 정의철 체재다. 지난 시즌 눈앞에서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만큼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크다. 엑스타 레이싱은 소폭의 변화를 감행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2001년생 이찬준, 이창욱 듀오는 올해도 엑스타의 핸들을 잡는다. 맏형으로 활약했던 이정우의 입대로 생긴 공백은 일본인 드라이버 요시다 히로키로 메운다. 히로키는 2020년 슈퍼 GT 300 클래스 2위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의 드라이버다. 경험을 쌓은 어린 드라이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한GP도 기존 드라이버 구성을 유지한다.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을 필두로 내세운다. 장현진은 지난 시즌 6라운드에서 우승하는 등 개인 순위 종합 3위 랭크하며 팀을 이끌었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중군과 정회원도 이름을 올렸다. 안정감 있는 서한GP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팀 중 하나로 꼽힌다.준피티드 레이싱은 박정준과 황진우를 라인업에 올렸다. 황진우는 2년 만에 준피티드 복귀다. 준피티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기억도 있다. 더불어 박정준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변화를 택했다. 지난 시즌 슈퍼 6000에 데뷔한 오한솔과 GT 클래스 종합 3위에 오른 박준서를 영입했다. 2022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올해에는 ‘명가 재건’을 키워드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브랜뉴 레이싱은 투 카 체재로 전환한다. 지난해 중반 참가한 이효준과 더불어 GT 클래스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박규승이 새롭게 도전한다. GT 클래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규승이 슈퍼 6000에 얼만큼 빠르게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새롭게 창단한 AMC 레이싱은 서석현과 일본인 드라이버 아오키 다카유키가 콕핏에 앉는다. 아오키는 일본 GT300 클래스와 슈퍼다이큐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 드라이버다. 슈퍼레이스 출전 이력도 있다. 과거 팀 106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L&K 모터스는 이은정 홀로 출전 명단에 등록했다. 스톡카 3년 차에 접어든 이은정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새 드라이버로 꾸려진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은 4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 티켓은 네이버 예약, YES24(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2023.04.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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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해란·'대기만성형' 김나희, 흥국생명 우승 언성 히어로

4년 만에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앞에서 끌고 간 '배구 여제' 김연경만큼 뒤에서 밀어준 베테랑 듀오 김해란(39) 김나희(34) '베테랑 듀오'의 존재감도 컸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흥국생명은 '김연경 원맨팀'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2021~22) 6위에 그쳤고, 전력 보강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직 김연경의 기량과 경험에 의존할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의 기량은 예상대로 뛰어났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건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주장 김미연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세터 김다솔과 이원정은 월드클래스 공격수(김연경)를 온전히 활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코트 위 사령관'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연경이 합류하기 전까지 팀 기둥이었던 김해란도 우승 주역이다. 주전 리베로인 그는 우리 나이로 마흔 살 베테랑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답게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줬다. 16일 기준으로 서브 리시브와 디그의 합산 기록인 수비(세트당 7.797)와 디그(5.609개)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부임 뒤 처음으로 지휘한 2월 23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스코어 3-0) 뒤 "김연경만큼 김해란의 투지가 빛났다"고 했다. 김해란은 무엇보다 팀 '맏언니'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초,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모기업 고위 인사의 월권 정황이 드러났다. 김해란은 김연경과 함께 취재진 기자회견에 응해 선수단을 대변했다. 김연경도 우승 뒤 "그 시기에 힘들었는데, (김)해란 언니가 잘 버텨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해외 무대에서 뛰던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첫 번째로 복귀해 뛴 2020~21시즌엔 김해란이 가족계획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당시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나며 전력이 약해졌고, GS칼텍스에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도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이번엔 김해란이 김연경 옆에 있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MB) 김나희(34)도 흥국생명 우승 숨은 공신이다. 그는 2016~17시즌 이후 100세트 이상 소화하지 못하고 백업으로 밀렸다. 하지만 권순찬 전 감독이 부임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 8월 열린 KOVO컵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이어진 V리그 정규리그에서 106세트를 소화했다. 흥국생명은 네트 앞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의 화력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미들 블로커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주아가 있었지만, 다른 팀 MB진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나희가 매 경기 궃은 일을 해냈다. 경험이 많고, 기본기가 탄탄하다 보니 잔 실수가 많지 않았다. 세터가 토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가담해 공격 기회를 여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내홍을 겪으며 단단해진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이 주춤한 사이 꾸준히 승점을 쌓았고, 결국 우승까지 해냈다. 원맨팀에서 '원팀'으로 거듭난 덕분이다. 그 중심에 베테랑들이 있었다. 안희수 기자 2023.03.16 11:03
프로야구

'155km 듀오'의 무한도전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할까? 덤벼보고 싶다"

LG 트윈스 고우석(25)과 정우영(24)은 2019년부터 KBO리그 최고 '불펜 듀오'를 형성하고 있다. 고우석은 입단 3년 차였던 2019년 마무리 투수로 보직 전환했다. 이때 정우영은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이었다.20대 초반 젊은 투수 두 명이 이렇게 몇 년 동안 셋업맨-마무리를 나눠 맡은 적이 KBO리그 역사상 거의 없다. 고우석은 2019년 이후 최근 4년간 리그 최다인 124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록을 갖고 있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93세이브)을 크게 앞질렀다. 정우영도 같은 기간 KT 위즈 주권과 함께 리그 최다 홀드 공동 1위(98개)에 올라 있다. 2019년 LG 소속으로는 이병규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은 그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고우석과 정우영은 생애 첫 세이브(42개)왕 홀드왕(35개)에 차지했다. 나란히 최고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두 투수 덕분에 LG는 최근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고우석과 정우영은 내구성도 뛰어나다. 고우석은 "어느 순간 우리보고 철강왕, 무쇠팔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건강함의 대명사'가 되어 있더라. 앞으로도 계속 아프지 않고 잘 던져서 고무팔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서로를 향한 믿음이 큰 거 같다. 정우영(정)="좋은 마무리가 있어서 8회까지만 막으면 된다.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와도 (우석이 형이) 막아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고우석(고)="좋은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다. 한 명이라도 불안하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우영이 덕분에 우리 팀 불펜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서로에게서 뺏어오고 싶은 점이 있나. 고="우영이의 신체 조건(1m93㎝, 고우석 1m78㎝)이 정말 부럽다. 내가 정통파 투수여도 키가 작아서 (사이드암) 우영이의 릴리스 포인트와 별로 차이 나지 않을 것이다(둘 다 웃음). 우영이가 입단 초기에는 호리호리한 몸매였는데 이제는 탄탄해졌다. 노력을 통해 단기간에 체형을 바꿨다."정="우석이 형의 힘 쓰는 법이 부럽다. 나는 온몸을 비틀어서 힘을 쓰는데, 우석이 형은 순간적으로 파워를 이용한다. 그 투구 동작을 배우고 싶다." 인터뷰 중 LG 선수단 얘기가 나오자 고우석은 "넌 어떻게 그런 걸 다 아냐?"고 물었다. 정우영이 "정보가 많은 편입니다"라고 답했다. 고우석은 "난 주변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궁금한 게 있으면 우영이한테 다 물어본다. 우영이는 얘기해 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했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진출 목표가 있지 않나. 고=단순히 '(해외에 가도) 통하겠지?'라고 여길 뿐이다. (올 시즌 후 해외 진출은) 현실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다. 구단의 허락도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그럴만한 기량을 갖췄느냐에 달려 있다. 해외 진출은 모든 선수가 갖는 꿈이다. 마치 해외 진출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다. 국내에서도 1이닝도 막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MLB)서 던지는 모습은 상상이 안 되지 않나."정="주변에서 많이 추천한다. 어느 순간 '어? 내가 메이저리그에?'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꿈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잘해서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주위에서 꿈을 심어주는 게 좋다. 나한테는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웃음). 나 혼자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히 (미국 진출) 꿈을 갖기 시작했다."정="스카우트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해외 팀과 계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맞다. (해외 구단의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직 적극적이진 않다."정="확실한 건 MLB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형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스카우트들이 KBO리그를) 보다가 다른 선수들도 관찰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도 관심을 두는 거라 생각한다." 지난달 초 LG의 신년 하례식, 팀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선 정우영은 "(고)우석이 형이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일본전에서 야마다 데스토에게 싹쓸이 결승 2루타를 맞는 것을 보고, 내가 던졌으면 유격수 땅볼로 잡았을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고우석은 이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영이의 인터뷰를 기사로 접했다. 예전에도 '내가 망쳤어'라고 말했다." 정="일본 타자 분석을 위해 얼마 전 그 장면을 유튜브로 다시 봤다. 우석이 형은 몸쪽으로 잘 던졌다. 타자(야마다)가 기가 막히게 몸을 빼서 잘 치더라. 타구가 조금만 빗맞아도 3루 땅볼이나 유격수 땅볼이 나올 것 같더라."고="아니다. 구종 선택이 잘못됐다. 당시 '슬라이더를 한 번 던지면 어떨까'하고 망설였다. 직구를 던졌는데 실패였다."정="그 전에 폭투도 나왔고 볼넷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수는 여유가 없다. 타자는 당연히 직구를 노리고."고="실력 부족이다. 내 선택에 확신이 부족했다. 그냥 들이댈 자신감만 있었다. 그때 경험으로 내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생각하게 됐다." 2019 프리미어12, 도쿄 올림픽 등에 다녀온 고우석과 달리 정우영은 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고우석은 "나도, 우영이도 더 성장했다. 이번 WBC를 통해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WB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가 될 거 같다.정="나는 아직 (해외 진출까지) 멀었다. 그저 상대 타자들이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하다."고="큰 의미가 없다. 우리도, 상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표본이 될 만큼 경기 수가 많지 않다. 내가 잘 던진다고 '해외 무대에 나가면 통하겠다'고 여겨서도 안 되고, 부진하다고 좌절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어도 뛰어난 클래스를 갖춘 선수들이니까 덤벼보고 싶다. 내 무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2022년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고="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정="지난 시즌을 통해 우승이 정말 힘들다고 느꼈다. 솔직히 정규시즌 1위 아니면 답이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처럼 1·2위가 같이 유리하도록 제도가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아니면 디비전시리즈부터 거쳐야 하는 MLB처럼 바뀌던가."고="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도가 바뀌는 첫해 우리가 1등 하면 괜히 안 좋을 수 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형들(유강남, 채은성)이 많아서 우승 열망이 진짜 컸다. 우리가 지금 이런 고난을 겪는 것은 '우승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여긴다." 정="형은 항상 행복 회로를 돌린다."고="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정="저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지난해 87승을 기록하고도 (우승에) 실패했으니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잘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LG 왕조를 세워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 선수 실력은 계속 오르는데 우승을 놓치니까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 우리가 계속 강해진다면 어느 순간 이루어지지 않을까. 포스트시즌 얘기를 하니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처럼 파노라마가 지나간다."-올 시즌 목표는. 고="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단순히 부상이 없는 시즌이 아닌 좋은 컨디션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미다. 또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다."정="아프지 않은 게 최우선이다. 국제대회서 민폐 끼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싶다."고="어느 순간 우리보고 철강왕, 무쇠팔이라고 표현해주시더라. 앞으로도 건강하게 던져 고무팔로 불리고 싶다."이형석 기자 2023.02.17 07:03
해외축구

“우린 늙었다” 벨기에 ‘황금 세대’의 멀어진 우승 꿈

벨기에가 자랑하던 ‘황금 세대’가 저물고 있다.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던 ‘우승’이란 목표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22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변이라고 할만한 결과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한 벨기에가 H조 2강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벨기에의 카타르 월드컵은 첫걸음부터 삐걱거렸다. 벨기에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모로코전 경기력도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벨기에는 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장악했지만, 효율적이진 않았다. 90분 내내 9개의 슈팅을 시도한 벨기에는 모로코(10개)보다 마무리 작업이 원활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았다. 벨기에가 내세우던 황금 세대의 힘이 빠진 형세다. 여전히 곳곳에 이름값 높은 선수가 즐비하지만, 다시금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 됐다. 특히 후방의 핵심인 센터백 듀오 얀 베르통언(RSC 안데를레흐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가 어느덧 30세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198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980) 준우승, 1986 멕시코 월드컵 4강 등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자취를 남긴 벨기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암흑기를 맞았다. 유로 대회에서 거듭 ‘예선 탈락’ 고배를 들었고, 2006 독일 월드컵을 포함해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인 벨기에는 2010년대부터 세계적인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현 벨기에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등 포지션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국제무대 성적에 관한 기대가 커졌다. 대체로 월드컵 16강에서 여정을 멈춘 벨기에는 황금 세대가 모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벨기에 대표팀을 향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팀의 일원인 더 브라위너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우리의 (월드컵 우승) 기회는 2018년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늙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2018년에 모인 선수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나는 우리의 우승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것도 불투명하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벨기에(승점 3)는 크로아티아, 모로코(이상 승점 4)에 이어 F조 3위다. 벨기에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다. 벨기에는 크로아티아를 넘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비길 시에는 같은 시간에 열리는 모로코와 캐나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크로아티아에 패하면 ‘황금 세대’의 월드컵은 영원히 막을 내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8 18:47
국가대표

'피파온라인4' 빅데이터로 본 한국 월드컵 16강행 가능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승률이 가장 높은 상대는 가나로, 이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운영하는 넥슨의 사내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는 가나전의 승리를 전제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로 선전하면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플레이어로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꼽았다. 우루과이 우측 측면 노리면 승산…가나 무조건 잡아야 21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서 축적한 감독 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로 예선전 승패를 예측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상대팀 전략법을 공개했다. 올해 1~9월 피파온라인4에서 이용자들이 펼친 한국 대 우루과이, 한국 대 가나, 한국 대 포르투갈 감독 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맞붙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24일)를 상대로 한국이 패할 가능성은 53%, 비길 가능성은 30%, 이길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좌·우측 풀백 수비수인 홍철과 김태환을 기용하면 승률이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 전개'로, 톱클래스 미드필더들이 포진한 우루과이의 중앙을 피해 오른쪽 풀백을 필두로 한 공격 전개와 중앙 공격수의 결정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루과이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기용했을 때 승률이 올라갔다. 적재적소에 뿌리는 정확한 패스와 중앙 장악력을 기반으로 한 '중앙에서 좌측 전개'가 주요 공격 루트였다.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공격을 이끌 다윈 누녜스가 경계 대상 1호로 지목됐다. 가나(11월 28일)는 한국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다. 우리나라가 승리할 확률이 71%로 압도적이다. 비길 가능성은 19%, 질 가능성은 10%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에서 열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며,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한국팀에서 활약할 선수는 권창훈과 김민재가 유력하다. 가나는 월드컵 출전 국가 중 평균 연령(24.7세)이 낮은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민재가 이들을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가나는 A매치 107경기를 소화해 자국에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안드레 아이유가 핵심 선수다. 안드레 아이유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는데, 그를 기용하면 가나의 승률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 선정이 안드레 아이유의 강점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가나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포르투갈전, 손흥민 중거리 슛에 '기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12월 3일)에서는 50% 확률로 포르투갈의 승리가 점쳐졌다. 비길 가능성은 36%, 한국이 이길 가능성은 14%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와 중거리'다. 손흥민을 기용하면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주력을 바탕으로 중앙으로 치고 나가 골문을 노리거나, 상대가 방심한 사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페페·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와 같은 두터운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핵심 승리 포인트다. 포르투갈은 '왼쪽 침투와 롱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를 기용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수비스 듀오 후벵 디아스와 주앙 칸셀루의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최전방의 호날두가 위협적인 침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부 예측·데이터 분석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연구·개발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가 맡았다. 해당 조직은 2017년 설립해 500명의 관련 인력이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만 100TB에 달한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은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라서 더욱 흥미롭고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6강 이후 빅매치도 이런 분석을 할 예정"이라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07:00
연예일반

‘나혼산’ 황희찬 ‘모닝 루틴’ 공개…몸무게 체크→보양식 조리까지

축구 선수 황희찬의 ‘모닝 루틴’이 공개된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D-100 특집’으로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의 영국 싱글 라이프를 담는다. 황희찬은 그라운드 위에서 저돌적인 승부사 면모와는 또 다른 일상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집에 휴식을 취하는 ‘오프’(OFF) 시간에도 거침없이 움직이는 월드 클래스 ‘관리 황’ 면모를 자랑한다. 황희찬은 이른 아침 알람 없이 기상이 가능한 ‘미라클 모닝’ 일상을 공개한다. 보통의 사람들과 달리 뒤척임 없이 칼같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는가 하면, 기상 30초 만에 ‘칼 각 스킬’을 발휘해 이불을 정리하는 부지런함을 자랑한다. 침실의 창문부터 주방의 문까지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등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락하지 않는 ‘모닝 루틴’를 보여줄 전망이다. 다음 ‘모닝 루틴’인 몸무게 체크를 마친 황희찬은 훈련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하루의 식단을 결정하고 직접 보양식을 만들어 먹는 ‘관리 황’ 면모를 이어간다. 특히 프라이팬 하나면 충분한 ‘관리 황’의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는데, 고단백질 위주의 요리에 ‘이것’조차 곁들이지 않는다고 해 그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몸 컨디션에 따라 뭘 먹을지 결정한다”는 황희찬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말로만 ‘관리 듀오’ 전현무·박나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청년’ 황희찬의 음악 취향도 그려진다. 백예린의 ‘산책’부터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까지 영국에 울려 퍼지는 ‘K소울’ 가득한 TPO(시간-장소-상황)별 최애 플레이리스트로 인간미까지 자랑할 예정이다. 황희찬의 모닝 루틴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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