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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지현우, 도파민 폭발시키는 ‘미녀와 순정남’ 3단 관계 변화

‘미녀와 순정남’만의 특유 스토리가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19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7, 18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지현우)이 막내 스태프와 감독으로 또다시 얽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8회 최고 시청률은 21.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인물들의 예측 불허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터트리고 있는 가운데,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극 중 도라와 필승의 3단 관계 변화를 파헤쳐봤다. #1단계: 어릴 적부터 시작된 박도라-고대충의 인연!15년 전 도라는 결손 가정에게 주는 식료품을 받아 가던 중 고등학생 대충(훗날 필승)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후 도라는 엄마 백미자(차화연)를 쫓는 빚쟁이들을 피해 이사 간 집에서 대충을 만났고 그와 운명이라 여기며 마음을 키워갔다. 하지만 미자로 인해 필승의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이 죽게 되면서 도라와 대충의 가족은 원수 집안이 되어버렸고 영문도 모른 채 도라는 야반도주하는 미자를 따르며 대충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 #2단계: ‘톱배우’ 박도라 vs ‘드라마 막내 조연출’ 고필승 15년 만의 재회 성인이 된 도라는 톱배우가 되어 승승장구했고 드라마 PD가 된 필승(과거 대충)은 갑작스레 투입된 드라마에서 주연배우 도라와 15년 만에 재회했다. 현장에서 계속 마주치던 필승이 짝사랑했던 대충임을 알게 된 도라는 그를 향한 무한 고백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필승은 도라를 매몰차게 밀어냈지만, 그녀에게 흔들린 마음을 이내 인정하곤 마음을 열었다.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사랑의 징표로 발목에 커플 문신을 남기는 등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과시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온 도라에게 미자의 도박 빚, 공진단(고윤)의 잘못된 집착 등 여러 방해물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미자의 빚투로 한순간에 추락한 도라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 다짐했지만, 진단이 판 함정으로 인해 배우로서 치명적인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결국 도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는 행동으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고 궁지에 몰린 그녀의 안타까운 선택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3단계: 드라마 막내 스태프’ 김지영 vs ‘드라마 감독 데뷔’ 고필승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도라는 기적처럼 치매에 걸린 할머니 이순정(이주실)에게 발견돼 ‘김지영’이란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이어 지영은 동네에 촬영을 온 필승을 우연히 만나 그의 드라마 팀의 막내 스태프로 합류했다. 도라는 기억상실로 필승을 기억하지 못했고, 필승 또한 전신 재건 수술로 얼굴이 바뀐 도라를 알아보지 못했다. 일을 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지영은 필승의 집에 세 들어 살게 됐다. 이후 지영은 필승을 보며 호감을 느꼈지만, 마음을 애써 숨겼고 필승도 지영을 볼 때면 도라가 떠올라 혼란스러워했다. 그 가운데, 필승은 지영의 발목에서 도라와 똑같은 별 모양의 문신을 발견,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필승이 도라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 직진하기 시작했다.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계기로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는 도라와 필승의 로맨스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55분 19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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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오롯이 연기력으로 다시 비상..그래 바로 이거지 [RE스타]

배우 류준열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신작 ‘더 에이트 쇼’를 통해 의심할 여지 없는 열연을 펼쳐내며 성공적인 OTT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이번 드라마에서 류준열이 맡은 역할은 3층 배진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때 ‘더 에이트 쇼’의 초대장을 받게 되는 인물이자 이 이야기의 화자로, 극 중 대사를 빌리자면 “인생에 한 번 나댄 걸로 나락까지 간” 사람이다.동시에 개성 강한 캐릭터 사이에선 가장 보편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물가부터 계산하는 현실적인 면모 뒤에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허황된 면이 있고, 불의를 보면 참고 주먹 앞에 벌벌 떠는 겁쟁이지만 아픈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고됨을 자처할 줄 안다. 류준열은 이런 배진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막히게 살려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감 나는 표정 연기에 현실감 넘치는 대사를 차지게 소화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사실 류준열은 지질함이 깔린 ‘현생’ 연기에 특화된 배우다. 시작은 데뷔작인 영화 ‘소셜포비아’였다. 당시 이 작품은 변요한이 드라마 ‘미생’을 히트시킨 후 내놓는 차기작(공개시점 기준)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뇌리에 박힌 사람은 따로 있었다. BJ 양게, 류준열이 맡았던 역할이다. 류준열은 실제 라이브 방송 도중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과 개성 강한 연기로 단숨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때의 열연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이후 여러 편의 독립,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며 눈에 띄는 연기를 펼쳤고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신드롬급 인기는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유망주는 단숨에 대세 스타가 됐고 류준열의 인지도와 몸값은 최고치를 찍었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뜻을 모았던 시청자들은 아이돌 못지않은 응집력을 지닌 팬덤으로 재탄생했다. 기세를 몰아 드라마 ‘운빨 로맨스’까지 흥행시킨 류준열은 2년 만에 다시 자신의 출발점인 영화판으로 돌아왔다. 충무로 성적표는 더할 나위 없었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 ‘더 킹’으로 531만 관객을 만난 그는 연이어 선보인 ‘택시운전사’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고작 데뷔 3년 차 배우가 이뤄낸 성과였다. 이후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원톱 주연작 ‘돈’으로 338만명을 끌어모으더니 같은 해 또 다른 주연작 ‘봉오동 전투’로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을 찾으며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에는 ‘쌍천만’ 최동훈 감독이 처음 선보인 연작 영화 ‘외계인’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롤로 활약하며 제 자리에 쐐기를 박았다.그리고 이제 ‘더 에이트 쇼’를 통해 OTT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는 데까지 성공했다. 젊은 배우의 성장에 숙명처럼 따라오는 ‘멋짐’도 미련 없이 놓고 처음 영화를 시작하던 그때처럼 오롯이 연기력만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그는 왜 자신이 30대를 대표하는 배우인지 스스로 증명해 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더 에이트 쇼’는 연기적으로 쉬운 작품이 아니다. 특히 (류준열) 본인이 가진 이미지를 버리고 망가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작점부터 가감 없이 해냈다. 동시에 8명의 캐릭터 중 대중이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이자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역할을 잘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며 “(류준열이) 원래 다양한 연기 포텐을 가진 배우지만 그동안은 조금 순화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하드캐리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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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변우석‧김혜윤, 또 화제성 싹쓸이…여전히 뜨겁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3주 연속 화제성을 또 싹쓸이 했다.21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tvN '선재 업고 튀어'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해당 드라마의 상승세는 멈췄으나 화제성을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인 뉴스,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에는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전주 대비 화제성이 12.8% 증가했다.3위는 넷플릭스 신작, ‘The 8 Show’가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tvN ‘졸업’과 MBC ‘수사반장 1958’이 차지했다. 6위에는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7위와 8위는 각각 JTBC의 ‘비밀은 없어’와 KBS의 ‘미녀와 순정남’이 차지했다. 9위에는 화제성이 52.3% 상승하며 종영한 ‘7인의 부활’이 랭크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ENA의 ‘크래시’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와 2위에는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이 3주 연속 랭크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천우희, ‘졸업’의 정려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장기용이 차지했다.6위부터 10위까지는 ‘졸업’ 위하준, ‘선재 업고 튀어’ 송건희, ‘비밀은 없어’ 고경표,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삼식이 삼촌’의 송강호 순으로 랭크됐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2049 남녀 시청률 6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은 물론 OST ‘소나기’가 16일 기준 멜론 TOP100 차트 8위, 일간차트 9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0화 방영분까지의 누적 조회수 5억 7천만 뷰, 티빙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 94%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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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차기작 넷플릭스 ‘캐셔로’ 출연 확정…이준호와 호흡 [공식]

배우 강한나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에 출연한다.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일간스포츠에 “강한나가 ‘캐셔로’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생활밀착형 흙수저 슈퍼히어로물을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앞서 배우 이준호와 김해준, 김병철, 김향기의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강한나가 맡을 배역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JTBC엔터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한나는 원작에 없는 빌런 캐릭터 재벌집 딸 조안나 역을 제안 받았다.한편 강한나는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사랑스럽고 굳센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로 배우 고경표와 열연 중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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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드디어 경찰 됐다..이동욱과 코믹 수사극 ‘강매강’ 호흡 [공식]

배우 김동욱과 박지환, 서현우 등이 호흡을 맞춘 코믹 수사극 ‘강매강’이 9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21일 디즈니플러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강매강’ 스틸을 공개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시트콤계의 레전드로 꼽히는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 그리고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김동욱은 전국 검거 실적 꼴찌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지닌 송원경찰서 강력 2반에 부임한 신임 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는 명석한 두뇌, 훤칠한 외모, 뛰어난 운동신경, 넘사벽 학벌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초엘리트 경찰이지만 번뜩이는 추리력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행동 패턴과 유머 감각을 보유한 인물이다.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코믹 연기계의 탑티어’ 박지환은 송원경찰서 강력 2반 베테랑 형사 '무중력' 역으로 합세했다. ‘범죄도시4’에서 비밀경찰(?)로 활약하는 그가 이번에는 드디어 정규직 형사가 된 것. 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산적 같은 외모와 달리, 형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형사로 등장한다.서현우는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생활형 형사 '정정환' 역을 맡았다. 한때 올림픽 다관왕을 꿈꿨던 사격 국대 출신이지만 현재는 아내와 네 명의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승진에 목숨을 거는 인물이다.박세완은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실세 '서민서' 역을 연기한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거침없는 솔직함과 털털함을 무기로 강력 2반 내 실질적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캐릭터다. 신예 이승우는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막둥이 '장탄식' 역으로 분한다. 실수 투성이지만 구김살 없는 성격과 지나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는 호감 형사를 연기한다.‘강매강’은 시트콤 장인들과 연기파 배우들이 탄생시킬 익살스러운 캐릭터의 향연뿐만 아니라 범죄 수사물 장르 특유의 짜릿한 추리와 반전 역시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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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 초심으로 시청자 매료.. ‘첫사랑 의인화’

배우 정려원이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단단한 내면으로 자신의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서혜진 역을 그려내 ‘첫사랑의 의인화’라는 반응을 이끌고 있다.지난 18~19일 방송된 ‘졸업’ 3, 4회에서 서혜진(정려원)은 ‘대치체이스’의 신임 강사가 된 제자 이준호(위하준)와 사제출격에 나섰다. 혜진은 준호의 합동수업 제안을 처음엔 거절했으나, 경쟁 학원인 ‘최선국어’ 수업을 대부분 듣고 있는 희원고 학생들을 함께 끌어오자는 준호의 설득에 결국 사제출격 프로젝트를 수락했다.혜진은 원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는 최선국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세웠고, 상대의 계획을 모두 미리 읽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신임 강사인 준호의 강의를 무료로 오픈하기로 하고 혜진은 준호의 강의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밀 과외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계획이 순탄히 흐르는 듯했지만, 정작 수업 당일에 수강 신청한 학생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선국어에서 보강을 열고 강의 참석자에 한해서 새 교재와 자료를 배포하기로 해 학생들이 모두 그 쪽으로 몰린 것이다.혜진은 멘탈이 무너졌지만 준호가 유일한 참석자인 시우(차강윤)를 위해 강의하겠다며 의지를 보이자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학생 한 명, 그건 내 전문”이라며 마음을 가다듬은 혜진은 오직 시우를 위해 강의를 시작했고, 만점 전략으로 준비한 수업을 잠시 접어두고 읽기의 본질에 대해 수업했다. 준호는 이런 혜진을 보며 자신을 가르치던 혜진의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그 시절 혜진의 풋풋한 열정과 진심이 교차하며 준호의 감정은 벅차올랐다.이 수업으로 혜진은 준호 뿐 아니라 시우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최선국어 조교로부터 대치체이스의 전력을 파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업에 출석했던 시우는 혜진과 준호의 강의에 매료돼 학원을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혜진의 노련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도 돋보였다. 앞서 대치체이스 원장이 준호에게 단독 광고를 제안하며 혜진과 경쟁 구도가 그려지는 듯했으나, 사실 이는 찬영고 학생들을 강력하게 방어하자는 혜진의 제안이었다. 사제출격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된 것에 대해 동료 강사들이 반발하자 예의와 논리를 갖춰 이를 해결했고, 최선국어 원장(서정연 분)과의 기 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며 진짜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줬다.한편 혜진은 준호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혜진은 준호와 늦은 밤까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설레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자신의 집 근처로 독립할 거라는 준호의 말에 집 근처 부동산을 기웃거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혜진이 프로젝트 무산의 기로에서 준호의 도움으로 초심을 떠올리며 준호를 다시 한 번 사로잡은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정려원은 극 중 베테랑 강사다운 시선 처리와 말투, 제스처로 사실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완벽한 프로의식과 현명한 내면을 지닌 서혜진을 정려원은 특유의 분위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정려원은 지난 4회 방송 말미에 교차 편집된 대학 시절 장면에서 ‘첫사랑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가 위하준의 감정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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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영광스러운 순간”

손예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의 배우로 선정됐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20일 손예진을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신설된 ‘배우 특별전’은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하는 부문으로, 지금까지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 등이 함께했다. ‘독.보.적. 손예진’이란 타이틀로 진행될 올해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손예진은 특별전에 앞서 올해 BIFAN 개막식 레드카펫도 밟을 예정이다.손예진은 그간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오가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발돋움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손예진은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영화제 3개, 백상예술대상 6개, 청룡영화상 5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개 총 50여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외출’로는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는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손예진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정형성을 탈피,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21세기 대표 배우”라며 “작품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깊이 있는 연기 세계를 함께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손예진은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데 대해 “존경하는 선배님들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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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삼식이 삼촌’은 다 원대한 계획이 있구나

과연 ‘삼식이 삼촌’의 원대한 계획이 엿보인다. 보통 시대극 이상의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그런 야심 말이다.지난 15일 첫 공개 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1960년대 전후가 배경인 만큼 극 중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작품 밖 시청자는 알고 있다. 그렇다고 고구마만 먹일 텐가. ‘삼식이 삼촌’은 고집스레 다른 먹거리를 준비했다.먼저 ‘원대한 계획’으로 무장한 ‘삼촌’이라는 인물상이다. 당장 송강호의 이전 배역 ‘기생충’의 기택은 “무계획이 계획”이라던 무능한 가장이었다. ‘삼식이 삼촌’에서 김산이 부정하는 것, 강성민(이규형)이 적대하던 것도 그런 ‘아버지’다. 힘없는 나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제 자식도 지키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하며 세끼 먹여주는 삼촌을 자처한 것이 삼식이, 박두칠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배곯이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 삼식이 삼촌은 그 진리를 일찍이 깨우친 인물로 사업가면서 뒷세계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정치 브로커로서 그의 ‘원대한 계획’ 실현을 위해 조용히 장기말을 모아왔다. 그런데 삼식이 삼촌은 좀 독특하다. 의원이나 건달 같은 ‘힘’을 가진 자에 무시당하면서도 모두가 곤란할 때는 진영과 지위를 가리지 않고 그를 필요로 한다. 그의 계획의 동기나 목적지가 선인지 악인지 섣불리 판단도 어렵다. 그런 그의 중요한 장기말로 눈에 든 것은 김산. 올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육사 출신 내무부 엘리트다. 그의 꿈인 ‘하루세끼 배불리 먹는 나라’는 그가 지난 2년 동안 내무부에서 밤새가며 작성한 국가재건 5년 계획 종합경제 시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러나 당시 내무부는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보다는 권력을 잡기 위한 분투에 혈안인 상황. 김산은 혁신당 시국 강연회 연설 자리에서 울분을 터뜨린다. 이를 계기로 삼식이 삼촌은 김산에게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접근한다. 공개된 5화까지는 김산이 무력한 ‘아버지’와 결별하고 삼촌의 손을 잡는 과정이 담겼다. 신연식 감독은 장면을 거미줄처럼 구성했다. 작품은 1960년 수도방위사령부 비밀벙커의 취조 장면과 그로부터 수개월 전 1959년 겨울의 모습, 그보다 오래전 각 인물의 과거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작중 삼식이 삼촌이 설계한 필연에 우연을 더해 서사를 촘촘히 짜며 몰입을 자아낸다. 완성될 상을 이미 역사로 배웠지만 아버지 아닌 수상한 ‘삼촌’이 이끄는 맛은 조금 다르다.첫 드라마 연기 도전이라고 강조한 송강호도 대중을 방심시키려는 계획이었을까.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 연기의 절정이자 종합”이라며 “‘대부’에서 브랜도, 파치노, 듀발이 변신 합체한 인물” 같다고 평했다. 이견을 갖기는 어렵다. 송강호 특유의 리듬감 있는 대사 톤은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운 엷은 미소, 짙은 눈빛과 어우러져 삼식이 삼촌이라는 의뭉스러운 인물상을 완성한다. 차근차근 빌드업을 거쳐 5화 말미의 “내가 세상을 만들었나, 세상이 날 만든 거겠지”라며 터지는 송강호의 연기 차력쇼는 다음 화 재생을 누르게 만들기에 충분히 계획적이다.매주 수요일 2편씩, 마지막 주에는 3편 공개. 총 16부작.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06:00
연예일반

[오!뜨뜨] 극장보다 후끈…송강호 ‘삼식이 삼촌’ vs 류준열 ‘더 에이트 쇼’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더 에이트쇼 ‘더 에이트 쇼’는 올 상반기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히면서 시작된다. 접점이 없는 이들이 한데 모인 이유는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원작은 배진수 작가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간들의 원초적 욕망이란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게임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메가폰은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잡았다. 그의 첫 시리즈물로, ‘더 킹’을 함께했던 류준열을 메인 화자로 내세웠다. 류준열 외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가자로 등장해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을 거듭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지는 인간 군상을 지켜보는 것. 전체 8부작으로 각 배우가 한 회차씩 주인공을 맡는 구조인데 모두 다른 사연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한재림 감독은 “드라마 속 주인공은 우리 주위에 있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영웅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선과 악도 없다”며 “인간이 살아가는 평범한 삶 속에 조그만 사회가 만들어지면 생기는 민주주의, 독재 등의 구조와 자연스러운 현상들을 그렸다”고 귀띔했다.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삼식이 삼촌’도 만나볼 수 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로, 1960년대 초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총 16회차로 구성됐으며 이번 주에는 1회부터 5회까지 볼 수 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만큼 극적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박두칠, 김산이 손을 잡게 되는 과정 등이 밀도 있게 담기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극을 이끄는 두 주연 송강호, 변요한의 폭발적 열연은 기대를 충족시킨다. 의외의 활약은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 특히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육군 대위 정한민 역의 서현우,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진 국회의원 강성민 역의 이규형의 연기가 압권이다. 송강호의 자신감도 작품을 향한 기대치를 높인다. 송강호는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삼식이 삼촌’은 보편화된 OTT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며 “‘심장, 뇌, 위’ 같다. 위장에서 시작을 해서 뇌로 갔다가 결국에는 우리의 뜨거운 심장에서 끝난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 삶을 투영해 볼 수 있고 많은 생각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은 영화 ‘동주’ 등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맡았다. 송강호와는 지난해 개봉한 ‘거미집’을 통해 배우와 각본가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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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강한나, 러블리에 솔직 매력까지…안방극장 설렘 물들였다

배우 강한나가 사랑스러움에 솔직한 매력까지 더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지난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는 온우주(강한나)가 런칭한 솔로 연애 예능 '커플 천국' 촬영에 돌입해 송기백(고경표), 김정헌(주종혁)이 출연진으로 합류, 세 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그려졌다.우주는 예능 아마추어 기백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특훈을 펼쳤다. 12년 차 예능 작가로서의 노하우를 기백에게 모두 풀어낸 것. 촬영 중간 수신호로 기백을 응원하는 등 기백을 '커플 천국'의 에이스로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촬영 중 기백이 산속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기백을 찾으러 나선 우주는 발목까지 접질리며 기백을 찾았다. 결국 기백을 찾은 우주는 기백의 오해에 "설렜으니까, 그리고 지금도 설레니까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본격 로맨스를 예고했다.강한나는 극 중 우주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섬세히 표현해 시청자에게 인물의 감정선을 오롯이 전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에서 비롯된 '예능 신대륙' 기백에 대한 호기심, 감전 사고로 이상해진 기백에 대한 미안함, 혓바닥 헐크가 된 기백을 사람들이 멀리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신경 쓰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기백의 진실과 진심을 알게 된 후 챙김, 예능 아마추어 기백이 우주의 특훈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에 느껴지는 설렘과 애정까지 강한나는 온우주 그 자체로 우주의 감정 변화를 그렸다.이처럼 강한나는 온우주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도를 높였다. 현실에 존재하는 12년 차 예능 작가가 나온 것처럼 비주얼부터 성격, 능청스러운 표정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했다. 또한 작가로 일하지 않는 일상에서도 일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긍정 에너지로 주변을 밝히는 온우주를 맑은 눈빛과 보조개 미소로 그려 캐릭터 착붙 열연을 펼치고 있다.특히 대사의 말맛을 살리는 강한나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말의 속도 조절, 텐션 조절은 온우주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이에 시청자로 하여금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어주는 우주와 기백의 로맨스를 응원하게 만든다.'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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