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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WRC 일본 랠리서 도요타 아키오 회장과 재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일본 랠리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다시 만났다.정 회장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 차려진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서비스파크를 방문했다.정 회장과 함께 서비스파크를 방문한 아키오 회장이 가주 레이싱팀의 엔지니어와 관련기술을 정 회장에게 직접 소개했고,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요"라고 화답했다.정 회장은 2024 WRC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통합 우승(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 모두 우승) 가능성이 커지자 일본을 방문했다.도요타와 현대차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달 27일 아키오 회장이 용인 스피드웨이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 3위 자동차그룹 수장이 한달새 두번이나 만남을 가진 것이다.현대차와 도요타는 당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연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4 15:29
골프일반

7800만원 보석 잡은 '늦깎이' 이대한 "이번엔 반드시 데뷔 첫 승"

홀인원으로 7800만원 보석을 얻은 이대한(34)이 내친김에 생애 첫 우승까지 도전한다. 이대한은 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쳤다. 이대한은 2024 전관왕에 도전하는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이라이트는 7번 홀(파3)이었다. 지난 5월 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 13번 홀(파3)에 이어 생애 2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홀인원 상품으로 7800만원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 13캐럿을 부상으로 얻었다. 이대한은 "5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고 공이 핀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흘러가면서 홀로 들어갔다"라며 "시즌 최종전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뿌듯하다"라고 반겼다. 이대한은 KPGA 투어에서 '늦깎이 선수'로 통한다. 2010년 KPGA투어에 처음 데뷔했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해 고전했다. 이후 중국 투어에서도 활약했다. 투어 카드를 잃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2019년 KPGA투어로 돌아오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상금 50위 안에 진입한 적 없다. 이대한은 지난 대회까지 상금 2억원을 돌파하며 랭킹 31위에 올랐다. 6월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지난 3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점점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그는 "올해 개막전부터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는데 ‘KPGA 클래식’ 이후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도 좋아졌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대한은 3라운드서 홀인원에 이어 8번(파4) 9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상승세를 타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13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이대한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대한은 "아이언샷 잘 된 하루였다. 홀인원도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 보기가 없었는데 16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어 최장타자 장유빈과 맞대결에서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40m까지 차이 났다는 이대한은 "장타를 치는 김민준(장타순위 5위) 선수와 연습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장타에 주눅 들지 않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대한은 시즌 최종전에서 KPGA 생애 첫 우승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3라운드까지 잘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도 같은 느낌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승부를 보면서 플레이 할 생각"이라면서 "항상 선두권에서 인터뷰하면 ‘기회가 된다면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0 09:58
LPGA

장유빈, KPGA 전관왕 눈앞…시즌 최종전 2R 단독 선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유빈(22)이 전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한 채 3라운드를 맞는다.이미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 그리고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을 석권할 수 있다.이날 장유빈은 투어 최고의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장타 1위답게 평균 312야드의 장쾌한 드라이버샷과 과감하고 정교한 웨지 샷으로 버디를 7개나 뽑아냈다. 2번 홀(파4), 3번 홀(파3)에서 각각 7m, 9m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린 장유빈은 4번 홀(파5·546야드)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 앞까지 볼을 보내놓고 칩샷으로 홀에 딱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6번 홀(파4)에서 4m 퍼트를 떨군 장유빈은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탭인 버디를 잡아냈다. 12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로브샷으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조금 길게 떨어져 1타를 잃었지만, 장유빈은 551야드짜리 14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4m 이글 퍼트는 거의 들어갈 뻔했다가 들어가지 않아 1타만 더 줄인 장유빈은 16번 홀(파3)에서 또 한 번 탭인 버디를 만들어냈다.장유빈은 "초반에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특히 짧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 내가 짧은 퍼트 실수를 하지 않는 날이 드문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활짝 웃었다.장유빈은 평소 애를 먹이던 짧은 퍼트 실수가 줄어든 원인을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였던 대상을 확정 지으면서 부담이 없어졌다. 다른 개인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여긴다"는 장유빈은 "사실은 대상을 받게 된 것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시상식엘 가봐야 실감 날 듯하다"고 말했다.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장유빈은 "코스가 입맛에 맞는다. 크게 공략이 어려운 홀도 없고, 내 구질인 페이드 샷을 치기에 적합한 레이아웃이다. 페어웨이도 내가 좋아하는 벤트 그래스다. 날씨가 좋다면 16, 17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것 같다. 그 타수를 칠 자신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안희수 기자 2024.11.08 17:25
PGA

장유빈 프로 전향 1년 만에 KPGA 투어 대상 조기 확정, 이젠 해외 무대 노린다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년 만에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165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장유빈은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442점을 기록하며 2024시즌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린 장유빈은 2위 김민규와 격차를 1000점 이상을 유지하며 대상을 확정했다. 이 대회 전까지 두 선수의 격차는 1515점이었다. 김민규로선 이번 대회에서 3위(대상 포인트 520점)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장유빈과의 격차를 1000점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그래야 오는 7일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우승 대상 포인트 1000점)에서 역전의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규가 이번 대회를 20위권으로 마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김민규는 장유빈보다 1타 적은 8언더파 278타를 기록했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17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장유빈은 상금 부문에서도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1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질주, 사실상의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생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2023년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군산CC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하며 승승장구했다.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외에도 평균 타수(69.56타)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312.2야드)에서도 1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KPGA 투어를 사실상 평정했다. 장유빈은 "사실 이렇게 빨리 대상을 수상할 줄은 몰랐다. 목표를 이루게 돼 성취감도 들고 스스로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장유빈은 대상 수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었다. "12월에 예정된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한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 오래된 숙제인 퍼트를 보완해야 한다. 올해를 돌아보면 샷보다 퍼트에서 실수가 나와 타수를 많이 잃었다. 퍼트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03 18:04
IT

삼성 반도체 3분기 영업익 3조8600억원…시장 전망치 밑돌아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AI(인공지능) 메모리 경쟁 격화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DS(반도체)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9조2700억원, 3조86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증권가는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한차례 낮춘 바 있는데 여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고객사에 AI 특화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센티브 충당 등 DS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다.회사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이에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가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SoC(시스템온칩)는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가 늘었고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도 판매가 확대됐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위축됐다.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MX(모바일 경험)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스펙 향상으로 재료비는 인상됐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VD(TV)는 네오 QLED, 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도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서버용 DDR5는 1b 나노 전환 가속화로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09:18
PGA

"보너스 같은 우승, 이렇게 기뿔 줄 몰랐다" 부모님 뒷바라지에 눈물 쏟은 안병훈

"(우승해도) 덤덤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쁠 줄 몰랐다."안병훈(33)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할머니를 안고서 감격스러워했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에 그친 김주형(22)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안병훈은 우승 상금 68만 달러(9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그는 "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며 "거의 10년 만에 국내에서 우승해 더 뜻깊었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안병훈은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그는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안병훈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건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5년 만이었다.안병훈은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과 같은 대회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건 자오즈민(중국)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우승 후 어머니·할머니와 포옹했고, 아버지와는 손바닥을 맞잡았다. 3라운드까지 안병훈과 공동 선두였던 김주형이 4라운드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안병훈은 15번 홀(파5)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로 쳐 '투온'에 성공한 끝에 버디를 따냈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이어 16번 홀(파4) 버디로 김주형과 공동 선두가 됐다. 안병훈은 17번 홀(파4) 1.8m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에 성공,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안병훈은 "(우승해도) 덤덤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쁠 줄 몰랐다"라며 "(PGA 투어에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마지막 대회에서 보너스처럼 우승했다. 지금까지 나와 가족 모두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동안 뒷바르지 하느라 고생하신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를 보자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6년 데뷔한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다만 올 시즌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안병훈은 "제 커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이루면 좋겠지만,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쉽진 않다"라면서 "PGA투어에서 TOP5, TOP10을 자주 했다는 것은 내 골프 실력이 매 시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내 골프가 매 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우승에 쫓기는 건 없다"라고 안병훈은 "경기 후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김)주형이는 축하한다고 했다. 저는 미안하다고 안아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3월 태어난) 둘째 딸이 너무 어려 이번엔 혼자 한국을 찾았다. 내년에는 가족이 다 함께 찾아 1~3주 머무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0.28 06:03
산업

현대차 정의선, 글로벌 1위 토요타 회장과 맞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나 손을 잡았다.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고성능 차량 분야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 3위인 토요타와 현대차그룹 수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대수에서 토요타는 516만대로 1위, 현대차그룹은 362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이날 페스티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손을 잡고 연 행사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특히 정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토요다 회장과 행사장을 찾아 차량 퍼레이드를 함께 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이번 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은 두 수장의 퍼포먼스 주행으로 막이 올랐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퍼레이드 랩을 이끌었다.두 회장의 시운전에 이어 현대 N은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와 i20 N 랠리2를 포함한 경주차,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과 새 롤링랩(Rolling Lab) 차량 RN24를 동원해 퍼포먼스 주행을 펼쳤다.RN24는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고성능 전기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차량이다. 현대 N이 지향하는 고성능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정의선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7 18:00
PGA

'장타자' 안병훈의 승부수, 제네시스 챔피언십 김주형 제치고 막판 대역전 우승

"대회 시작 전에 김주형 선수와 '마지막 날에 만나 우승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는 바람을 서로 이야기했는데 이뤄졌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 (안병훈·33)"(안병훈과는) 경쟁자이면서 친한 사이다." (김주형·22)2024 파리 올림픽 한국 남자 골프 대표로 나선 두 선수의 연장 우승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은 이는 안병훈이었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에 그친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 마지막 날 5타(버디 7개, 보기 2개)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안병훈은 우승 상금 68만 달러(9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우승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인 그는 "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었다. 그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안병훈은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과 같은 대회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건 자오즈민(중국)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스포츠 스타 2세 출신이다. 그는 우승 후 어머니, 할머니와 포옹을 나눴고 아버지와는 손바닥을 맞잡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이날 챔피언조에 편성, 다음 홀로 이동하며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1~3라운드 공동 2위-1위-공동 선두를 달린 안병훈의 이날 우승은 극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안병훈과 공동 선두였던 김주형이 마지막 날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안병훈은 막판 승부수를 띄워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5)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쳐 '투온'에 성공한 끝에 버디를 따냈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이어 16번 홀(파4) 버디로 김주형과 공동 선두가 됐다. 안병훈은 17번 홀(파4) 약 1.8m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김주형은 18번 홀(파 5)에서 티샷 미스로 위기를 맞았으나 세 번째 샷을 홀 2.1m 옆에 붙여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다. 먼저 안병훈이 2.5m 버디 퍼트에 성공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김주형이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에 그쳐, 연장 승부에 돌입하게 됐다. 안병훈은 연장 18번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승부에서 경험을 앞세워 웃었다. 반면 김주형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KPGA 선수로는 김홍택이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대회 우승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얻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냈던 김홍택은 DP월드투어와 PGA투어 공동 주관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송도(인천)=이형석 기자 2024.10.27 17:21
예능

100회 맞은 ‘한블리’, 한문철→이수근 “자극적? 가장 공익적..경각심 가져야” [종합]

“현존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공익적이다.” JTBC 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프로그램의 대표 얼굴인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2년여간을 함께 한 출연자들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계 자타공인 베스트 드라이버로 꼽히는 이수근은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는 소회를 전하는 동시에 “자극적 영상 때문에 못 보겠다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계속 봐야 경각심을 가질 수 있으니 함께 봐달라”고 당부했다. 21일 ‘한블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문철 변호사, 코미디언 박미선, 이수근, 가수 규현, 배우 한보름, 그룹 우주소녀 출신 배우 수빈, 방송인 조나단이 참석했다. ‘한블리’는 한문철 변호사를 주축으로 기상천외한 자동차 블랙박스 사고 영상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국내 최초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9월 첫 발을 내디딘 ‘한블리’는 당시 블랙박스를 소재로 내세우면서 신선함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출연자들은 ‘한블리’가 100회를 맞은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모든 것이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여전히 목표”라며 “운전자들의 의식은 확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 한 달에 한 개의 ‘한블리’ 영상만을 기억해준다면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아직도 우리나라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 수가 상당이 높은 편이다. 이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수빈은 “어떤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할 수 있는 게 어렵지 않나. ‘한블리’를 오래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근은 “50회 정도만 하고 이 프로그랜을 통해 사회가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가 될 줄 알았다”며 “앞으로 200회, 300회까지 갈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운전자이기도 한 출연자들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바뀌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미선은 “운전자일 때와 보행자일 때 모두 조심하게 된다”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 또는 거칠게 운전하는 분들에게 직접 말하는 게 많아졌다. 잔소리가 많아지더라”고 웃었다. 이어 “속도, 우회전과 좌회전 등 ‘한블리’를 통해 주위 사람들도 공부하고 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연자들은 보행자들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단횡단’이라고 입을 모아 외쳤는데, 규현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녹색불이라 하더라도 주변을 살피면서 걷게 되더라”며 “뭔가 위험한 순간이 될 것 같으면 전봇대 뒤에 숨어 있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불러모았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를 꼽기도 했는데, 한문철 변호사는 “제일 안타까운 사고는 블랙박스가 없을 때의 사고”라고 했다. 이어 이수근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고가 너무 많다. ‘음주운전 제로 챌린지’를 하는데도 그렇다”며 “누군가의 실수가 아무 잘못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언제 끝날까 싶다. 제대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법이 더 강하게 적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고를 도와주려다가 2차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가장 안타깝고 속상하더라”며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진짜 억울한 일들이 영상을 통해 밝혀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게 제 일처럼 너무 기쁘더라.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블리’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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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 이수근 “100회 씁쓸…’교송사고 제로 챌린지’ 기대했다”

JTBC 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방송인 이수근이 1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이수근은 21일 진행된 ‘한블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씁쓸하다”며 “50회 정도만 하고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 200회, 300회까지 갈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베스트 드라이버’로 꼽히는 이수근은 “제가 1세대 방송 운전자다. 방송에서 운전을 많이 했다”며 “스스로가 모범적인 운전자 같다. 지금도 속도 내는 걸 싫어한다. 낚시를 좋아해서 2주간 1000km 정도를 하는데 졸음 운전을 조심해서 쉼터에 머무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또 운전할 때 저 멀리 차가 보여야 한다. 옆에 앉은 분들이 빨리 안 가냐고 하는데 어느 순간 다 마주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실제 그렇다”고 운전하는 자세를 전했다. ‘한블리’는 한문철 변호사를 주축으로 기상천외한 블랙박스 영상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국내 최초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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