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짜릿한 홈런포로 일본 교세라돔을 폭격했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평가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3으로 뒤진 5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타구가 관중석 2층에 떨어졌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5회 초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김도영은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상대하는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앞서 김도영은 1회 초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선취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지난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동갑내기 안현민(KT 위즈)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2026 WB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김도영과 3번 타자 안현민(1회 적시타)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도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앞세워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곽빈은 2-0이던 2회 말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다카테라 노조무에게 희생 플라이, 오노데라 단에게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 후시미 도라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회부터 노경은(SSG 랜더스) 손주영(LG 트윈스) 고영표(KT)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영현(KT) 김택연(두산)의 무실점 계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9회 초 무사 1·2루 재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노시환(한화) 문현빈(한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적시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두 팀은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2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5회 초 솔로포를 때린 뒤 이정후의 축하를 받는 김도영. 연합뉴스 한국은 3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5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WBC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