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김혜성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혜성(27·LA 다저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으로 만나는 다저스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일본)를 상대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한 그는 한국 대표팀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한국의 '숙적' 일본 대표팀의 주축이다. 김혜성은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곁에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팀에서 오타니를 보면 정말 든든하다. (다저스에선) 오타니가 타석에서 들어서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눈물겨운 역투를 펼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야마모토에 대한 경의를 숨기지 않았다. 김혜성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야마모토는 최고의 투수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다저스에서 든든한 동료인 두 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으면 가장 위협적인 상대다. 김혜성은 "두 선수를 (WBC에서) 만나 기쁘지만, 경기에서는 상대 팀 선수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회초 2사 1, 2루 한국 박혜민 타석 때 2루 주자 김혜성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혜성은 지난달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총 5타석 승부에서 홈런을 포함해 안타성 타구를 4차례 날렸다. 다만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대만전(6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타자로만 나선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미국 출국에 앞서 "(대표팀에서 내가) 수비에 나서면 오타니가 못 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다. 색다른 기분이 들 거 같다"며 웃었다.
김혜성은 올해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 "다들 컨디션이 좋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