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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51㎞ 쾅!' 고우석 안타도 실점도 없었다, AAA서 2이닝 무실점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호크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4회 말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고우석은 투구한 27개 공 중 1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 151.1㎞)이 나왔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교체 전인 5회 초 팀이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첫 승을 올릴 기회도 잡았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도 4.42에서 3.38로 낮아졌다.4회 말 첫 타자 알레호 로페스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스카이 볼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앤드류 벨라스케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팀의 6득점 지원을 받고 나선 5회 말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J.P. 마르티네스에게 풀카운트 끝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고우석은 션 머피와 엘리 화이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적 후 첫 경기(9일)에서 1과 3분의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고우석은 12일 이적 후 세 번째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이후 18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0일 경기에선 1이닝 2실점했다. 나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이날 다시 퍼펙트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빅리그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127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 더블A에서 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이달 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 트리플A로 올라와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10:42
프로야구

'최근 6경기 16안타' 활화산 도슨, 감독은 '사직 데뷔전'을 기억한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로니 도슨(29)의 '연착륙'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홍원기 감독은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부산 사직에서 치른 데뷔전을 기억한다. 투수(박세웅)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변화구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리는 걸 보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며 "쉽게 공략할 타자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도슨은 지난해 7월 13일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 이어 22일 사직 롯데 원정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눈길이 쏠린 건 1회 첫 타석이었다.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의 4구째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챙겼다. 감독의 예상대로 도슨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전년 대비 월등히 향상했다. 장타율(0.454→0.584)과 출루율은(0.398→0.426)은 물론이가 타율이 25일 기준으로 0.371(202타수 75안타)에 이른다. 리그 3위. 허경민(두산 베어스·0.389) 에레디아(SSG 랜더스·0382)를 추격하며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경기 타율 0.457(46타수 21안타). 최근 6경기에선 무려 16안타를 몰아쳤다. 홍원기 감독은 "안타를 많이 생산해 내면서 득점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들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꾸준하게 해주는 게 팀으로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도슨은 4번 타자 같은 2번 타자다. 테이블 세터가 약한 팀 사정상 돌격대장으로 팀 공격을 이끈다. 홍 감독은 "타선 옮기는 게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두 단계 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10:01
프로야구

30승 선착 경쟁서 밀린 KIA, 56.8% 확률 놓쳤다…어깨 무거운 양현종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1패를 당했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8회 말 이우성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역전했지만 9회 초 4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KIA(29승 1무 20패)는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겨우 0.004 앞선다. 25일 경기에 패하면 지난달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24일 경기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29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승리하는 팀은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었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6.8%(37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1.2%(37차례 중 19차례). 2022년 SSG 랜더스, 지난해 LG 트윈스 모두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17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당시 정규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빠르게 밟았다. 최근 KBO리그에선 30승 선착 팀의 우승이 두드러진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24일 경기를 내주면서 구단 안팎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 지난 14일 이후 소화한 10경기(4승 1무 5패) 팀 평균자책점 6위, 팀 타율은 7위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갔지만, 최근 흐름은 이전과 다르다. 팔꿈치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공백이 뼈아프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이의리와 스윙맨 임기영의 복귀 시점도 예상보다 더 밀렸다. 타격 사이클도 엇박자가 나면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화력이 확 줄었다.위기는 '위기'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도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진하더라도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인 구단 중 하나가 KIA"라고 말했다. 30승 선착 기회를 놓쳤지만 40승 선착, 50승 선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가 더 많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승 선착 팀과 50승 선착 팀이 각각 63.2%, 70.6%로 더 높다. KIA가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위기의 빠진 팀을 구하러 25일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마저 무너진다면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06:01
해외축구

'왜 하필 강등팀 감독을'...바이에른 뮌헨이 콩파니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분데스리가 최강 전력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등팀 감독을 영입한다? 이런 맥락에서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보도는 유럽 축구의 놀라운 뉴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주요 이적 전문가들은 콩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시즌 사령탑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참고해도 콩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며 무관의 시즌 마무리는 팀 입장에서 실패로 여겨지는 건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좋지 않은 결과물을 남긴 투헬 감독과 이별하기로 했으나 3개월여 동안의 기간이 있었음에도 차기 감독을 구하는데 난항을 겪어왔다. 투헬과 계속 동행한다는 뉴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으로 콩파니 감독이 떠올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 게재한 '바이에른 뮌헨은 왜 콩파니 감독을 원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콩파니의 이름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자리에 아직까지 딱 들어맞지 않는 이미지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콩파니는 그동안 빅클럽의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없다. 이 매체는 '콩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플랜A가 아니라 플랜J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2023~24시즌 번리에서 거둔 성적은 리그 단 5승, 20개 팀 중 19위로 강등 확정이라는 부진한 결과였다. 이 매체는 '콩파니가 아닌 다른 인물이 이 성적을 냈다면 바로 경질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논평 안에서 들어있듯이, 콩파니의 강점은 그의 이름값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주장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는 아우라를 여전히 갖고 있다. 번리가 콩파니에게 2022년 지휘봉을 맡길 때 장기간인 5년 계약을 제안하고, 팀이 강등됐는데도 신뢰를 보내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물론 전술적인 요소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콩파니 감독이 번리에서 선수들의 성실함과 팀워크에 대해 강조했고, 경기장 어디에서나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공격 철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1년 전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우승할 때의 전술을 보면 어느 팀보다도 강하게 압박했고, 선수들은 포지션에 얽매이기 보다 수행해야 할 개별 임무를 갖고 유연성 있게 경기를 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선수 자원이 훨씬 더 좋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으며, 콩파니의 철학이 바이에른 뮌헨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애슬레틱은 콩파니 감독이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낸 건 사실이지만, 그가 여전히 유럽에서 유망한 감독 중 한명이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코치로 있을 때 펩이 그를 가리켜 '언젠가 맨시티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콩파니 감독이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낼 때 번리가 2부리그의 맨시티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비슷한 철학으로 운영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08:06
프로야구

[IS 대구] '선발 전원 안타+신인 듀오 2승' KT, '2위' 삼성에 '우세 시리즈'

KT 위즈가 선발 전원안타와 신인 선발 듀오를 앞세워 대구 3연전 우세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거뒀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대구 3연전을 2승 1패를 거뒀다. 삼성은 공동 3위로 추락할 위기를 맞았다. KT 선발 원상현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21일) 신인 선발 육청명이 5이닝 1실점으로 삼성전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원상현도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KT의 우세 시리즈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하위 타순의 오윤석-조용호-신본기가 2안타 씩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강백호가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4안타를 때려낸 KT는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부진했다. 타선도 장단 10안타를 때려냈지만 중요한 순간 득점하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1사 후 배정대가 쏘아 올린 안타를 중견수 김헌곤이 몸을 날려 잡아내려다 실패하면서 3루타로 이어졌다.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2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적시 2루타와 만루서 나온 로하스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KT는 4회 오윤석과 조용호, 신본기의 3연속 안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4회 말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김헌곤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재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엔 이병헌이 볼넷 출루하며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구자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6회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신본기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다시 5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도 7회 말 대타 김지찬의 안타와 대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2-6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류지혁의 병살타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김헌곤의 실책 출루와 대타 이재현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며 추격하는 듯했으나 대타 오재일이 바뀐 투수 박영현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는 9회 초 강백호와 문상철의 적시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21:35
프로야구

[IS 잠실] 넉넉한 득점 지원...3G 연속 호투 최준호, '시즌 2승' 보인다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씩씩한 호투로 SSG 랜더스를 잠재웠다. 팀의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도, 개인의 시즌 두 번째 승리도 눈앞으로 다가왔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던 그는 3경기 연속 선발 임무를 완수해냈다. 직구 최고 149㎞/h(평균 146㎞/h)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을 종전 3.95에서 3.90으로 소폭 내렸다. 타선이 2회 9득점을 폭발시킨 덕분에 시즌 두 번째 승리 투수 달성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준호는 1군 첫 해인 올해 대체 선발 기회를 잡고 호투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5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5로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12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첫 승을 이룬 그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남겼다. 패전 투수는 됐으나 자신의 구위를 믿고 타자를 압도하는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23일 잠실 SSG전에서도 최준호는 좋은 페이스를 지켜갔다. 1회 SSG 최지훈-박성한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레전드' 최정을 초구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준호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하재훈을 인필드 플라이,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 초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준호는 든든한 지원도 얻었다. 두산은 2회 말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9득점을 폭발시켰다.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기연의 2타점 2루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와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양석환의 스리런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기세는 최준호에게도 이어졌다. 3회 첫 타자 최지훈을 10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낸 최준호는 박성한과 최정을 모두 직구로 제압했다. 이어 4회 역시 삼자 범퇴. 하재훈과 9구까지 가는 승부가 난관이었지만 이번에도 슬라이더로 허를 찔러 탈삼진을 더했다. 완벽하기만 했던 투구였으나 5회가 옥의 티였다.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1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부터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던 그가 5회 초 승리 투수 요건을 앞두고 돌연 흔들렸다. 첫 타자 강진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그는 고명준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급기야 최준우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최지훈에게 145㎞/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은 잡았지만, 위기를 끝낼 수는 없었다. 결국 박성한의 적시타, 최정의 땅볼 때 각각 한 점씩을 내준 후에야 위기를 마무리할 수있었다.점수 차가 넉넉해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생긴 두산은 90구를 던진 최준호를 굳이 더 무리시키지 않았다. 두산 벤치는 5회 말 추가점을 내 10-2로 앞서고 최준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충족한 6회, 마운드를 박치국으로 바꾸면서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0:49
프로야구

[IS 대구] 맥키넌의 골키퍼 포구, "마지막에 안 풀리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22일)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을 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KT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KT는 9회 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2사 후 안타 2개를 뽑아내며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애매한 상황이 펼쳐졌다. 유격수 이재현이 1루로 던진 공이 한 차례 바운드 뒤에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향했고, 맥키넌이 이를 글러브로 정확히 잡지 못하고 공을 품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맥키넌은 이날 마치 골키퍼가 공을 품듯이 공을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타이밍은 송구가 더 빨라 모두가 경기 종료를 예상했지만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였다. 판독은 2분이 소요될 정도로 꽤 길게 이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아웃으로 끝이 났다. KT는 득점 없이 1-3으로 패했다. 이튿날(23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 감독은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했는지 방송 카메라에는 잘 안 잡혔더라"며 전날 결과를 아쉬워했다. 중계사 느린 화면에도 공은 맥키넌의 글러브를 잡은 왼 손목을 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맥키넌이 김민혁이 1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공을 제대로 잡았는지는 카메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을 아쉬워한 것.이내 이강철 감독은 "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장면 이전에 적시타로 찬스를 살렸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로하스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배정대가 홈까지 쇄도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1점 차였으면 시도해 볼만 한데, 2점 차라서 애매했다. 배정대의 주력이라면 도전해 볼 수도 있었지만 무리는 하지 않았다. 기회가 (적시타로) 잘 이어졌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연승이 끊긴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몸살기운으로 결장했던 황재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민혁은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19:04
프로야구

[IS 잠실] 또 놓친 '김광현 162승'...이숭용 감독 "야구가 참 쉽지 않다"

"김광현(36·SSG 랜더스)과 잠깐 만나 '참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타선이 터져줘야 할 때 터져줘야 광현이도 편하게 던질텐데, 다 엇박자가 난다. 야구가 참 쉽지 않다."김광현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뤘다. 김광현이 5이닝 이상 투구하며 1실점 이하를 기록한 건 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1실점 승리 투수)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이번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후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통산 161승을 수확해 정민철과 역대 공동 3위로 이름을 나란히 했지만 한 달 째 단독 3위가 되지 못하는 중이다.22일 경기는 내용이 좋았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김광현은 호투에도 SSG 타선이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패전까지 걱정해야 했다. 7회 기회가 와 패전은 지웠다. 당시 SSG는 최지훈의 1타점 3루타가 나와 동점을 만들고 무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한 점만 더 내도 김광현이 승리 투수 자격이 나왔고, 득점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그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후속 타자 박성한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지 못했고, 최정은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뜬공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김광현의 승리는 날아갔고, SSG는 8회 하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재역전을 내주고 연패에 빠졌다.2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요 근래 김광현이 등판한 다음날 인터뷰에서는 꼭 '아쉽네요'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숭용 감독은 "광현이가 경기 초반엔 조금 어려워했다. 1~2이닝까진 조금 힘들어했는데 그 이후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투구했다. 그렇게 6회를 막았고, 7회 찬스가 왔을 때 딱 역전했다면 생각한대로 광현이가 승리할 수 있었는데 흐름이 엉켰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게 풀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 감독은 "아까 광현이와도 잠깐 만나 '참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타선이 터져줘야 할 때 터져줘야 광현이도 편하게 던질텐데, 다 엇박자가 난다. 야구가 참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역전 가능성이 컸기에 놓친 승부처 장면을 잊기 어려웠다.이 감독은 7회 무사 3루 상황에 대해 "무조건 점수를 내야 했다. 역전이 됐다면 흐름을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며 "그때 점수를 못 내 흐름이 넘어갔다. 야구는 흐름의 게임이라고 얘기하는 게 이런 부분"이라고 전했다.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의 승리를 바라는 건 단순히 기록 때문이 아니다. 그는 "팀 에이스가 등판한다면 선수들은 더 집중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한다. 에이스와 4번 타자는 팀의 자존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선수들이 더 잘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경직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하재훈(우익수) 이지영(포수) 강진성(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준우(2루수)를 배치했다.이 감독은 하재훈의 결자해지를 바란다. 그는 "재훈이에게 '내가 오늘 왜 너를 5번에 넣었을까'라고 묻자 원하는 대답을 했다. '만회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런 실책은 1년에 한 번은 나올 수 있는 거라고 했다. 편안하게 하고,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7:40
해외축구

발롱도르 레이스는 ‘레알 천하’?…종강 앞둔 교수도 참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레이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집안싸움으로 이어지게 될까. 애초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2파전 양상으로 보였던 레이스에, 토니 크로스의 이름까지 포함될 전망이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23일 영국 도박 업체 Oddschecker의 기록을 인용, 2024 발롱도르 레이스 톱3를 공개했다.매체가 공개한 톱3는 모두 레알 소속으로, 비니시우스·벨링엄·크로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확률이 33%로 가장 높았고, 벨링엄(21%) 크로스(13%)가 뒤를 이었다.눈길을 끈 건 크로스의 합류다. 애초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팀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이끄는 데 큰 공헌을 하며 일찌감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기록이 증명한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23골 11도움을 올렸다.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득점(55경기 23골)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직 UCL 결승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득점 부문 단일 시즌 커리어하이를 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벨링엄은 이적 첫해 팀 우승의 핵심 역할을 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이탈로 공격수의 부재를 겪었지만, 벨링엄이 전반기 득점에 가담하며 그 공백을 채웠다. 벨링엄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40경기 23골 12도움에 달한다. 비니시우스와 함께 나란히 팀 내 득점 1위다. 발목 부상과 퇴장을 제외하면 자리를 비운 일도 많지 않다. 벨링엄의 후반기 득점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리그 3경기서 3골 2도움을 몰아쳤다.크로스는 ‘라스트 댄스’를 선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골 도움을 올리며 건재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다름 아닌 UCL 결승전이다. 이어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것이라 공식적으로 알렸다.크로스가 2023~24시즌에 리그 우승에 이어 UCL, 유로 트로피까지 품는다면 발롱도르 수상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크로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여름에는 중요한 대회가 있다. 크로스가 독일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와 UCL 우승까지 이뤄낼 기회가 있지 않나. 그는 경쟁을 위해 싸울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4:10
해외축구

KIM은 좋은 영입 아닌가…21위 안에 못 들었다, ‘동기’ 케인과 엇갈린 희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무대 첫 시즌은 다소 차가웠다. 그가 이탈리아 무대를 제패한 뒤 뮌헨 유니폼을 입은 터라 큰 기대를 받았지만, 좋은 영입으로 평가되진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유럽 최고의 영입 톱21을 선정해 공개했다. 매체는 소위 ‘돈값’을 한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적료가 컸어도 그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면, 랭킹에 넣었다.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결과적으로 좋은 영입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동료들의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경쟁에서 한 보 앞섰다. 하지만 시즌 내내 좋은 기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했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에릭 다이어가 그 자리를 꿰찼다.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도 나폴리 시절과 달리 다소 불안한 수비를 펼쳤고, 현지 다수 매체가 그를 질타했다. 결국 ‘좋은 영입’으로 평가받진 못했다. 김민재의 ‘입단 동기’인 해리 케인은 14위에 올랐다. 뮌헨은 케인을 품기 위해 이적료 8550만 파운드(1486억원)를 지출했는데, 그는 큰돈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서 36골 8도움을 기록,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물론 팀이 ‘무관’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매체는 “케인은 알리안츠 아레나(뮌헨 홈구장)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었고,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뮌헨이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고려하면 (골 기록이) 더욱 인상적인 수치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뮌헨에서는 케인만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꼽힌 이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다. 그리말도는 이적료 없이 레버쿠젠에 입단, 팀의 무패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매체는 “그리말도는 패배에 익숙했던 클럽에 위닝 멘털리티를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제레미 프림퐁과 함께 세계 축구에서 가장 파괴적인 윙백 콤비를 이뤘다”고 호평했다. 2~5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비야레알) 아르템 도우비크(지로나) 빅터 보니페이스(레버쿠젠)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대체로 공짜 혹은 값싼 가격에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친 이들을 높게 평가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8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5.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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