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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공식발표] ‘무릎 부상’ 엄지성, 6주 아웃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최대 6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그의 소속팀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스완지는 17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엄지성이 국가대표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엄지성은 10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공교롭게도 엄지성 역시 28분을 소화한 뒤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엄지성은 후반 초반 공격을 진행하다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결국 B조 4차전 이라크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바 있다. 스완지 구단에 따르면 엄지성은 스완지로 돌아와 정밀 진단을 받았고, 최대 6주 이탈이라는 소식을 확정했다.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엄지성은 부상을 입었고,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가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6주 안에 엄지성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벽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는 시즌 초반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에선 우리를 흥분시키는 요소를 보여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엄지성은 정말 훌륭했다. 그의 빠른 방향 전환 능력과, 경기에서의 모습을 그리워할 것이다. 곧 그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올 시즌 K리그1 광주FC에서 활약하다 스완지의 적극적이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완지에서 등번호 10번을 단 그는 공식전 11경기 나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엄지성의 복귀 일자를 11월 30일로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07:40
국가대표

‘1골 1도움’ 이라크 격파 선봉장 이재성 “과소평가 아냐, 내 할 일을 한다” [IS 용인]

‘부주장’ 이재성(32·마인츠)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그를 향해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재성은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내 위치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재성인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이승우(전북 현대)와 교체되기 전까지 87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3-2로 이라크를 꺾고 B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했다.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B조 3차전에서 선제 결승 헤더 득점을 터뜨렸던 이재성은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2선을 구성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보좌했다. 이재성은 경기 내내 이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전방을 누볐다. 전반전에는 터치가 길어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후반에 모두 만회했다. 이재성은 1-1로 맞선 후반 29분, 문선민(전북)의 크로스가 상대에 향하자 곧바로 쇄도해 공을 탈취했다. 박스 안 집중력을 보여준 그는 곧바로 공을 오현규(헹크)에게 건넸고, 이는 한국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일격을 맞은 이라크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를 바꾸려 하자, 이번에도 이재성이 나섰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울산 HD)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이날 경기 두 번째 공격 포인트. 한국은 이재성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라크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중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로 1골 만회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한국은 B조 3연승을 달렸다.이재성은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부주장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전반전에 10번(이재성) 선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재성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3차 예선을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이번 A매치 기간 맹활약한 후배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이재성은 “쉽지 않은 기회인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모습들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쌓아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에 대해선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많이 기대가 된다.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재성은 이날 자신을 향한 ‘과소평가’라는 시선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자신들만의 장점을 경기장에서 펼치고 있기에, 과소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재성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손흥민 선수와 워낙 오랜 기간 같이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했기에 나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서로를 계속 응원해 줬다. 손흥민 선수도 그동안 고생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큰 책임감을 갖고 뛰었는지 느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자신의 등번호 10번에 대해선 “영광스러운 부분이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하지만, 그래도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그다음에 받는 선수가, 더 편하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6 07:00
프로축구

[IS 인터뷰] 대구 부주장 고재현의 반성과 각오 “무거운 짐 내려놓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어”

“342일 만의 득점, 많이 슬펐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이 묻어 있었다. 고재현은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그의 리그 27번째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고재현은 2년 전부터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고재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득점이 이어진 기간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변에서 그의 멘털을 걱정했을 정도다.고재현은 자신의 부진 원인에 대해 등번호 10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부주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자신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고재현은 “지난 2년 동안 팬들은 내가 득점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포지션 변화도 변수였다. 대구는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 변화를 겪었다. 고재현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맡는 등 수비 역할이 늘었다. 그는 “사실 포지션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득점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선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고재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경기력, 부진에도 많은 팬이 응원·사랑·비판 등 메시지를 주셨다. 어떤 말이든 쉽지 않으셨을 텐데, 로컬 보이라는 이유로 지지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11위 대구 입장에선 고재현의 부활을 기대한다. 시즌 뒤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동시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겠다”라는 고재현의 시즌 전 다짐도 유효하다.고재현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남은 기회,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3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0 06:30
해외축구

1년 만에 팀 옮긴 정우영 “사실 남고 싶었는데 출전 기회가…마침 우니온과 연락이 닿아”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1년 만에 팀을 옮긴 이유를 밝혔다. 출전 시간 때문이었다.정우영은 올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를 잠시 떠나 우니온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이적이었다. 슈투트가르트 입성 후 불과 1년 만의 이적이다.독일 키커는 11일(한국시간) 정우영의 인터뷰를 전했다.정우영은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남아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면 고민해야 할 것 같았다”면서 “우니온과 연락이 닿았다. 정말 좋은 팬들과 멋진 경기장을 가진 팀이다. 이 팀을 직접 돕고 싶다”고 말했다.실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면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는 등 세간의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사실상 벤치 멤버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에 나섰는데, 무려 21경기를 교체 요원으로 출전했다. 플레잉 타임은 621분. 지난해 시즌 중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한 여파도 있다. 결국 우니온으로 적을 잠시 옮긴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장크트파울리전(1-0 승) 후반 44분에 피치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5분여간 피치를 누볐다.이후 곧장 A매치 휴지기에 접어들었고, 이 시간은 정우영이 그간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우니온에 녹아들 기회였다. 정우영은 “며칠 쉬었다. 이미 몸 상태는 정말 좋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자신했다.정우영은 오는 14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개막 2연승을 거둔 라이프치히는 리그 3위, 1승 1무를 쌓은 우니온은 리그 5위다. 초반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정우영은 이때부터 줄곧 독일에서만 생활했다.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쳤다. 정우영은 2021~22시즌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리그 32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올렸다. 이 시즌이 그의 커리어 하이다.김희웅 기자 2024.09.12 08:36
영화

이미도, 직접 짖은 사연…‘빅토리’ TMI 비하인드 공개

혜리 주연 ‘빅토리’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TMI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끈다.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5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빅토리’의 TMI 비하인드 네 가지를 공개했다.첫 번째 TMI 비하인드는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밀레니엄 걸즈 등번호의 의미다. 1999년을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극중 필선과 미나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정을 활용했다. 이에 필선은 주인공 강백호의 백넘버인 10번을, 미나는 서태웅의 백넘버인 11번을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등 번호도 각각의 비하인드가 숨어있다.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공격수의 등번호인 9번을,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럭키 세븐’의 의미와 더불어 축구 에이스 넘버인 7번을 골랐고, 축구에 진심인 태권 소녀 상미(염지영)는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 받았던 19번을 선택했다. 여기에 축구도, 농구도 잘 모르는 순정(백하이)과 용순(권유나)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3번과 5번을 골랐고, 유리(이한주)는 웃을 때 나는 소리인 22를, 지혜(박효은)는 집주소에서 따온 26을 등번호로 선택했다는 후문.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등번호의 비하인드는 영화 속에서는 알 수 없는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TMI 비하인드는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이 직접 추천하는 거제 투어 코스다. 응원의 에너지가 전하는 가슴 벅찬 감동의 여운을 붙잡고 싶은 관객들은 노래방에서 ‘빅토리’ 삽입곡들을 부르고, 오락실에서 DDR을 즐기고, 더 나아가 영화의 촬영지 투어를 계획하는 등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에 박범수 감독은 “거제 둔덕면 미나반점(구 동네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고, 옥포공원에서 소화 좀 시킨 뒤, ‘빅토리’를 관람하고, 팔랑포 마을 가셔서 불꽃놀이 하며 ‘치맥’(미성년자는 치킨에 탄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라며 ‘빅토리’와 함께하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제 투어 코스를 추천했다. 특히 ‘미나반점’은 실제 ‘빅토리’의 촬영을 위해 소품으로 달아두었던 간판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박범수 감독의 추천에 힘입어 관객들의 투어 열풍은 한동안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TMI 비하인드는 아주 특별했던 후시 녹음 비하인드다. ‘빅토리’ 속 씬스틸러 봉구의 목소리는 거제상고 국어 선생님 역으로 우정출연한 이미도 배우가 맡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봉구 목소리 녹음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놀랍고도 유쾌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범수 감독은 “봉구는 과묵한 성격이라 별도의 후시 녹음이 필요했다. 워낙 재주가 많은 이미도 배우에게 부탁하게 되었고, ‘의젓하면서도 귀여운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강아지’ 목소리를 요청했다”며 섬세한 디테일이 녹아 있었던 디렉션에 대해 밝혀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TMI 비하인드는 마지막 촬영 에피소드다. 박범수 감독은 “마지막 신을 찍고 오케이 사인과 함께 운동장에 TOY의 ‘뜨거운 안녕’이 울려 퍼졌다. 운동장엔 노을이 지고 있었고, 제작진이 준비한 밀레니엄 걸즈 각자의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를 배우들에게 전달하니 눈물 바다가 되었다”며 아쉬움과 애틋함이 넘쳤던 마지막 촬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라 단체 사진 촬영은 해야 해서 눈이 팅팅 부은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많은 스탭들의 휴대폰 사진첩에는 절대 풀지 못하는 그날의 사진들이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모두가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임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알면 알수록 더욱 재밌고 사랑스러운 TMI 비하인드를 공개한 ‘빅토리’는 개봉 4주차에 놀라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루어 내고, CGV 골든에그지수 96%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0:04
해외축구

“훌륭한 선수 데려왔다” 황인범 세세하게 분석한 네덜란드 현지 기대감

“한 가지 확실한 건, 황인범(28)의 영입이 페예노르트에 큰 힘이 될 거라는 점이다.”네덜란드 현지 매체 1908이 페예노르트가 영입한 황인범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4일(한국시간) 황인범을 세세하게 분석한 기사에서 “페예노르트에 창의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그의 경기 영상이나 데이터를 보면 페예노르트가 훌륭한 미드필더를 데려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이 매체는 우선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조명했다. 1908은 “황인범은 양발을 사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오히려 지난 두 시즌 동안 왼발로 더 많이 득점했다. 곧 보게 될 그의 화려한 플레이는 팬들의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가장 인상적인 통계는 바로 패스 능력”이라며 황인범의 패스 능력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1908은 “황인범은 예상 어시스트를 의미하는 xA 데이터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칼빈 스텡스보다도 더 높은 기록”이라며 “전진 패스 능력에서도 페예노르트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다. 황인범은 90분당 평균 9.12개의 전진 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텡스(6.04개)나 퀸텀 팀버(4.29개)보다도 더 뛰어난 기록이다. 직접 슈팅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도 한다. 지난 시즌엔 52경기에서 10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수비적인 통계에 대해서는 다만 의문부호도 남겼다. 매체는 “수비 통계에서는 평균적인 수치다. 어느 하나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다. 아담한 체격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부족한 피지컬을 헌신으로 보완하지만, 다만 모든 상대를 상대로 충분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에 대한 분석 끝에 매체가 내린 결론은 “페예노르트가 훌륭한 미드필더를 데려왔다는 것”이었다. 1908은 “창의력과 좋은 기술, 양발 능력을 갖춘 그는 많은 상대가 수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확실한 건 황인범의 영입이 페예노르트에 큰 힘이 될 거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팀 내에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수비적으로 두드러지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페예노르트의 고민으로 꼽혔다. 매체는 “페예노르트에는 황인범 외에도 이미 팀버, 스텡스, 안토니 밀람보 등 8번이나 10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며 “결국 수비적인 미드필더의 활약이 페예노르트의 고민이 될 수 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황인범은 지난 3일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팀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 등번호는 4번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페예노르트 구단 역대 2위인 800만 유로(약 119억원)다. 황인범은 유럽 진출 이후 러시아와 그리스, 세르비아 등 변방에서 뛰었던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 6위 리그인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나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9.04 10:22
해외축구

SON처럼 ‘7번’ 달다가 박주영 등번호 받았다…아스널 이적 후 찬밥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만 달다가 ‘30번’을 부여받았다.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라힘 스털링의 이야기다.아스널은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이 30번을 입고 올 시즌을 소화한다고 발표했다.스털링은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첼시를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쥐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리그 개막 2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등번호 7번도 신입생 페드로 네투에게 갔다.결국 또 다른 런던팀 아스널을 택한 스털링은 다소 어색한 30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빈다. 팀 내 에이스를 뜻하는 10번도 현재 비어 있는데, 왜 30번을 택했는지는 의문이다.아스널의 30번은 과거 박주영(울산 HD)이 아스널에서 잠시 받았던 번호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아스널 입단 당시 9번을 달았다. 하지만 2012~13시즌을 앞두고 루카스 포돌스키가 아스널에 합류하면서 9번을 내줬고, 잠시 30번을 소유하게 됐다. 물론 30번을 받은 며칠 뒤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 이적하면서 이 번호를 달고 공식전을 소화하진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준급 윙어로 꼽히는 스털링은 그동안 소위 좋은 번호만 달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서도 7번을 썼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0번을 소유했다. 커리어 초기인 리버풀에서 31번을 사용한 바 있다.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빅 찬스를 놓치는 선수로 각인돼 있지만, 2017~18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EPL 20골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첼시 이적 후에는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물론 맨시티에서의 지원과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두 시즌 연속 10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털링 자체의 영향력도 EPL 내에서 점차 줄어가는 형세다.스털링은 결국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함께하면서 반등에 성공해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치로 맨시티에서 스털링을 지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04 08:51
해외축구

스토크 ‘에이스’ 배준호, 1시즌 만에 EPL로?…“풀럼서 관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스텝업 할 수 있을까. 풀럼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the72’는 “스토크의 유망주 배준호가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계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세의 이 선수는 스토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자 챔피언십에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라고 조명했다.이어 “올여름 초에는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 꼽히며 인정받았다. 배준호는 팀이 강등권을 벗어나는 동안 38경기 2골 5도움을 올렸다”라고 소개했다.매체는 팀톸의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의 보도를 인용, “배준호가 EPL 풀럼의 눈에 띄었다. 현재로서는 배준호 이적설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지만, 스토크는 이 선수를 붙잡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스토크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기에, 현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준호를 향한 찬사는 이어졌다. 매체는 “배준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쳤고, 어려운 순간에 밝은 불꽃을 보였다. 당장 유망주를 팔면 큰돈을 벌 수 있겠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더 발전한다면 배준호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치켜세웠다.배준호는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등번호 10번을 달고 챔피언십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구단은 그에게 ‘South Korean King’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일찌감치 EPL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달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물론, 독일·이탈리아 등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한편 배준호는 2024~25시즌 개막 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리시즌 중 미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는 지난 10일 코벤트리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승리로 2024~25시즌을 출발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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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는 계속…모드리치, 레알과 2025년까지 계약 연장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간다. 레알 구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피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와의 재게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레알과 모드리치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12년 레알에 입단한 모드리치는 12시즌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고 구단과 세계 축구의 전설이 됐다”라고 치켜세웠다.1985년생 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모드리치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약 520억원)를 투자했다. 한때 라리가 최악의 이적생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레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모드리치는 레알에 합류한 뒤에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UEFA 슈퍼컵 4회·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 등을 포함해 총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다.애초 모드리치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때마침 팀 동료 토니 크로스도 마찬가지였고,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거취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와 달리, 모드리치의 거취는 이미 재계약에 기울었다. 유로 대회 전 열린 UCL 결승전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을 암시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모드리치는 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 3경기 활약한 뒤, 다시 레알과 손을 잡았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34경기 39골 86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2023~24시즌에도 공식전 46경기 2골 8도움으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입증한 기억이 있다.한편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외 추가 영입 소식은 없지만, 레니 요로(릴)를 이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온다.김우중 기자 2024.07.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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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 엄지성, 스완지 선배 기성용 응원받았다…“팀을 업그레이드시킬 선수”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영국 무대 진출에 ‘선배’ 기성용(FC서울)이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스완지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엄지성 영입을 발표했다. 엄지성과 스완지는 4년 계약을 맺었다.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은 엄지성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 스완지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대하던 스완지에 입단한 엄지성은 구단을 통해 “내가 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빠지지 않고 뭐가 됐든 희생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본인의 강점에 관해 “나는 공격적인 상황에서의 크로스, 1대1, 돌파 능력, 슈팅에 있어서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엄지성 영입을 알린 스완지는 같은 날 기성용 영상도 게시했다. 영상 속 기성용은 “엄지성이 스완지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 그는 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며 후배를 지지했다.스완지는 국내에서 기성용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성용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스완지에 적을 뒀다. 당시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다. 14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EPL 승격을 꿈꾸는 스완지는 엄지성 영입을 열망했다. 그를 품기 위해 영상통화로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은 우리에게 속도와 창의성을 가져다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훈련과 친선 경기에서 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 이를 통해 그가 바깥에 있을 때와 중앙으로 들어올 때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의 실력뿐만 아니라 자세도 높이 샀다. 그는 “우리는 자기 축구에 관해 매우 진지하고,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 하는 선수와 계약했다. 그는 야망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고, 이 구단이 많은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라고 확신한다”며 믿음을 보였다.엄지성은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돌파, 슈팅, 플레이 메이킹 등 2선 공격수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 2021시즌 광주FC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K리그 통산 108경기에 나서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K리그2 베스트11로 선정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7.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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