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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 워', 인기 애니 '귀멸의 칼날' 컬래버 티저 영상 공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컬래버레이션을 앞두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개발자 영상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영상에 '서머너즈 워' 개발진이 출연해 '귀멸의 칼날' 컬래버레이션으로 구현될 콘텐츠의 제작 과정과 일부 모습 등을 소개했다.개발진은 카마도 탄지로, 카마도 네즈코, 아가츠마 젠이츠, 하시비라 이노스케, 암주·히메지마 교에이 등 '귀멸의 칼날' 속 5명의 등장인물을 컬래버 캐릭터로 추가하고, 이들의 기술들을 속성별 연출로 구현해 볼거리를 더했다고 전했다.또 스킬을 사용할 때 성우의 목소리가 재생되고 작품 특성을 반영해 컬래버 기간 천공의 섬의 시간 배경이 처음으로 밤이 되는 등 세심한 연출로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자신했다.컴투스는 오는 9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저 영상 게시물에 기대평을 댓글로 남긴 뒤 구글 폼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아이템을 제공하고, 추첨으로 '서머너즈 워' 실물 굿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7:19
영화

설날 극장가는 ‘교섭’이 사로잡았네

설날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는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이었다.23일 영화진흥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날인 전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는 ‘교섭’으로 22만 9518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램객 수는 65만 8166명으로, 남은 설 연휴 이틀간 1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음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이 2위로 11만 5515명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위로 8만 9931명을, 모객했다. 설경구·이하늬 주연의 ‘유령’은 4위로 관람객 7만 701명에 그쳤다.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지난 18일 개봉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실제 피랍 사건인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독주하던 ‘아바타2’를 밀어내고 닷새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탑급 배우인 황정민과 현빈이 만나는 첫 영화에 ‘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아바타: 물의 길’은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수성하다가 설날 당일인 22일에는 2위를 탈환했다. ‘아바타2’는 누적 관람객 982만 1376명을 모아 천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의 추억에 힘입어 19~21일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다가 22일에는 3위로 내려왔다.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을 맡아 만화책에서 등장인물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화면을 보여준다.영화 ‘유령’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액션물이다. 항일 스파이조직 ‘유령’을 잡기 위해 용의자 5명이 외진 호텔에 감금되고, 각 인물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지난 18일 ‘교섭’과 함께 개봉한 뒤 누적 관객수 24만 5010명을 모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3 07:10
영화

독립운동 다룬 논픽션 ‘영웅’ vs 픽션 ‘유령’ 전격 비교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던 ‘아바타: 물의 길’을 누르고 한국 영화가 올해 설 연휴 극장가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 독립운동을 소재로 영화 ‘영웅’과 ‘유령’의 대결이 주목된다.두 영화는 독립운동이라는 소재만 같을 뿐 장르부터 분위기, 연출 등 모든 면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그린 실화 기반의 영화고, ‘유령’은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 픽션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이야기를 끌고 가는 ‘노래’와 ‘인물’영화 ‘영웅’은 뮤지컬 ‘영웅’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스크린 속으로 옮겨왔다. 뮤지컬이 노래 가사를 통해 극 중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처럼, ‘영웅’ 역시 대부분의 이야기가 노래 속에 담긴 가사로 진행된다.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도 뮤지컬 주연 배우를 그대로 차용했다.첫 장면부터 등장하는 노래 ‘단지동맹’은 안중근을 비롯한 11명의 독립군들이 손가락을 끊으며 독립운동을 맹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이토의 야망’,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등 노래는 각 등장인물에 담긴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영화의 정점인 법정 장면은 ‘누가 죄인인가’를 열창하며 웅장한 사운드로 독립운동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잘 그려냈다.영화 ‘유령’은 매력적인 6명의 배우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추리소설을 기반으로 했지만, 영화는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극 중에서는 ‘유령’을 추리하는 과정이 아닌 각 배우들이 표현하는 독특한 캐릭터성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냉철하고 우울한 암호 기록담당 박차경(이하늬 분), 좌천된 직위를 되찾고 싶어하는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 일제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분),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 분),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분) 5명은 호텔에 갇혀 각자 매력을 뽐낸다. 냉혹하고 잔인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도 마찬가지다.△숨겨진 매력포인트, 고증과 미장센관람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이후 영화 내용을 되돌아볼 때 느끼는 매력포인트도 다르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세세한 고증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으로 하여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안중근 의사와 함께 하얼빈에서 의거를 준비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증이 돋보인다. 극 중에서 명사수로 등장하는 조도선(배정남 분)은 실제로 현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독립운동가였다. 거사를 위한 무기를 준비하는 최재형(장기용 분)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대부’ 역할을 하며 군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법정 장면에서 네 명의 독립운동가가 앉은 순서도 철저히 고증에 따랐다.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쓰인 권총도 당시 사용된 것으로 똑같이 제작됐다. 안중근이 거사에 사용한 권총은 ‘FN M1900’으로, 총 7발의 총알이 들어간다. 영화에서는 이토를 저격하며 총성이 6벌 울리는데 실제로 안중근 의사가 체포된 후 총에는 1발의 총알이 남아있었다.영화 ‘유령’은 각 장면에 치밀하게 배치된 미장센이 아름답다. 이해영 감독의 완벽을 향한 집착은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배우 설경구는 쥰지가 쓴 모자가 ‘완벽히 대칭’을 이뤄야 한다는 감독의 요구에 수십번이나 모자를 고쳐 써야 했다고 토로했고, 박소담 배우는 치마를 찢는 각도까지 세세하게 요청받았다고 한다.화면에 표현된 생생한 색감도 매력적이다. 1930년대 경성의 거리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했고,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도 색을 과감하게 풀어 사용한 것이 매력적이다. 각 배우들이 사용하는 소품도 디테일한 설정에 따라 결정됐다. 극 중 천계장이 사용하는 짧은 총신의 권총은 ‘사거리가 짧아 잘 안 맞는다’는 설정까지 있었다고 한다.이 밖에도 영화 ‘영웅’은 고전적인 남성 중심의 서사를, ‘유령’은 여성 서사를 비중 있게 그렸다. ‘영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액션보다는 현실적인 묘사가 더 많고, ‘유령’은 ‘스파이 액션’이라는 장르답게 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폭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올해 설날에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립운동 영화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1 07:20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출간

노희경 작가판 ‘우리들의 블루스’ 무삭제 대본집이 출간된다.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집이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는 뜨거운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노희경 작가의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은 시청자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50여 페이지에 이르는 디테일한 등장인물 설명과 서사, 그리고 그들 간의 관계는 오직 작가판 대본집에서만 볼 수 있는 큰 선물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 무려 15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며 풍부한 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모든 이들은 저마다 삶의 주인공이다. 동석(이병헌 분), 선아(신민아 분), 한수(차승원 분), 은희(이정은 분), 영옥(한지민 분), 정준(김우빈 분), 옥동(김혜자 분), 춘희(고두심 분), 미란(엄정화 분), 인권(박지환 분), 호식(최영준 분), 현(배현성 분), 영주(노윤서 분), 은기(기소유 분), 그리고 영희(정은혜 분)까지. 모두의 삶은 고귀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노희경 작가의 필력으로 펼쳐진다. 제주도 푸릉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나고 자라 생선 팔고, 물질하고, 만물상 트럭으로 행상하고, 시장에서 음식 파는 평범한 이웃들의 단짠단짠 스토리가 펼쳐지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누구라 할 것 없는 바로 우리네 인생 이야기이기에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예요. 좋았다 나빴다 하는 그런 게"라는 정준의 대사는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힘 있게 가슴에 꽂힌다. 누구 하나 쉽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통해 노희경 작가는 '무너지지 마라, 끝나지 않았다, 살아 있다…. 그러니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라고 외치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가슴 뜨겁게 안아주고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한다. 7월 14일 출간 예정인 대본집은 5월 31일부터 온라인 서점(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초판 한정판에는 노희경 작가의 친필 사인과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북로그컴퍼니 2022.06.02 17:14
무비위크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6일만 50만 돌파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 6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18일까지 누적관객수 50만7725명을 기록, 13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6일만에 5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평일 개봉한 외화 중 개봉 첫날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흥행 청신호를 밝힌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개봉과 함께 전주 주말보다 극장을 찾은 관객이 약 40% 증가하는 등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극장가에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데 일조하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머글과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뉴트 팀의 활약과 초대형 마법 전쟁이 선사하는 최강 스케일,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시리즈 클라이맥스이자 전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신비한 동물들의 매력과 더불어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활약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로 중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부탄 등 3개 대륙, 6개국과 호그와트, 호그스미드 마을이 나와 반가움을 더한다. 또 덤블도어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9 15:27
연예

명창 김정민, 로마서 '판소리 프리마돈나' 극찬...'흥보가' 성료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의 이탈리아 공연이 현지를 들썩이게 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테아트로 토를로니아’ 극장에서 펼쳐진 ‘흥보가’ 공연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탈리아 관객들의 기대로 차고 넘쳤다. 공연 중 젊은 이탈리아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는 것처럼 ‘흥보가’의 웃음 포인트에서 웃었고, 박수가 필요한 정확한 순간에 박수로 추임새를 대신했다. 이번 공연에 기립 박수 4번을 받았다. 실시간으로 공연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고, 공연 후 사진 요청에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한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다른 판소리의 스토리도 알고싶다”며, “기다릴 수 없으니, 어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공연 스태프들도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다시한번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사관 관계자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 ‘흥보가’ 이탈리아 3개 도시 순회 공연 이어가 김정민 명창은 이 달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3개 도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7일 로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피렌체(10일), 베네치아(14일)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이어간다. 피렌체 공연은 350석, 베네치아는 188석으로,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 이들 공연 역시 ‘꽉 찬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명창이 이탈리아에서 ‘흥보가’ 완창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년 전인 2019년 12월에는 밀라노에서 흥보가를 완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관객들은 “최고의 무대였다”며 엄지척을 보여줬다. 판소리 완창은 1인 오페라로, 초인적인 체력과 열정이 필요하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무대는 아니다. 패기 넘치는 국악인도 도전했다가, 몇 달간 목이 잠기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명창 김정민이 혼자 오롯이 3시간 이상을 노래한다.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이 공연을 통해 흥보와 놀보 등 등장인물 15명을 연기하고 노래한다. 1인 15역인 셈이다. ‘흥보가’는 창본집 기준 65쪽, 글자 수로는 3만2764자에 이른다. 이를 프롬프터 없이 달달 외워 고수의 북장단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도 도전이다. 국악인이 평생 한 번을 하기 어렵다는 판소리 완창을 일주일새 세 차례 연이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독보적 판소리 완창 무대…K-국악 자신감으로 유럽 공략 지난 8년간 김정민 명창의 완창 횟수는 16회, 연간 두 차례씩을 했다. 이를 통해 판소리 ‘흥보가’와 ‘적벽가’를 대중에게 알려왔다. 이에 대해 평단에서는 “판소리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란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6일 로마에서 국내 언론과 만난 김정민 명창은 “오페라의 본고장이라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이탈리아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코로나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김정민 명창은 역사적인 이탈리아 릴레이 판소리 완창 무대를 앞두고 부담이나 긴장보다는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자신감 넘치는 미소도 그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 김정민표 ‘판소리 완창’ 오페라 본향서 화제 당시 밀라노 공연은 관객과 호흡도 맞아 한 몸이 됐다. 한국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추임새로 혼연일체된 무대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오페라글라스’로 김정민 명창의 미세한 몸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관심이 추임새인 셈이다. 이번 공연 역시 현지 관객들은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실 김정민 명창의 완창 무대는 다른 명창과 달리 무대를 백분 활동한다. 제 자리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몸동작으로 활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에 익숙한 이탈리아인이 판소리를 비교적 쉽게 이해하는 것도 그의 활동적인 무대가 도움이 됐을 터. 현지 관객은 “판소리가 오페라의 원조일 수 있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이번 공연은 당시를 기억하는 현지인들에게 K-판소리를 경험하는 환상특급이 되고 있다. 이번 로마 공연 역시 전석이 매진돼 일찌감치 흥행을 예감케 했다. 좌석을 추가 확보해달라는 현지 관객의 요청에 주최 측이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렸을 정도였다. 공연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개 영상에는 ‘누가 랩이 서양 음악이라고 했나. 랩은 한국에서 나온 음악임이 분명하다’는 내용의 이색적인 댓글까지 달려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 명창의 속도감 있는 창법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 이탈리아 공연에 이어 프랑스 정조준 김정민 명창은 1994년 개봉한 판소리 영화 ‘휘몰이’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그의 무대가 연기력 넘치는 판소리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국내 판소리계를 평정한 김정민 명창은 이제 ‘판소리의 세계화’를 바라본다. 2019년 판소리 완창 첫 해외 공연지로 이탈리아를 택한 것도 ‘예술의 본고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는 ‘오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프랑스에서도 흥보가 완창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성악에 조수미가 있듯 한국 판소리의 ‘프리마돈나’(Prima Donna·오페라의 주역 여성가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는 바로 김정민이라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김정민 명창은 “한국의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듯 이번 해외 공연이 한국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국악은 ‘죽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판소리는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순식간에 퍼져서 전 세계에서 만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지 공연은 철저한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공연장이나 극장 등의 공간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한 후에만 받을 수 있는 그린패스가 입장 기준이 됐다. 모든 입장관객들은 ‘슈퍼 그린패스’의 지참은 물론이고, 추가로 공연 48시간 이내의 항원검사 결과도 지참해야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었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09 10:45
연예

천서진→나애교, '펜하2' 5人 성대모사한 유튜버 '화제'

'펜트하우스2' 주요 인물을 성대모사한 여성 유튜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 '릴리세은'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펜트하우스2' 속 등장인물 5명을 성대모사한 연기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무려 88만 뷰를 넘어설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릴리세은이 재현한 '펜트하우스2' 인물은 천서진(김소연 분), 나애교(이지아 분), 하은별(최예빈 분), 강마리(신은경 분), 주석경(한지현 분)이다. 우선 천서진을 따라한 그는 "굳이 이 집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가 뭐야? 이 헤펠에서 네 남편과 내가 부부였단 거 모르는 사람 없어"라며 천서진이 오윤희(유진 분)에게 한 대사를 연기했다. 특히 그는 인물이 바뀔 때마다 성대모사뿐 아니라 표정과 제스처, 옷 등 디테일까지 신경썼다. 나애교를 따라 할 때는 특유의 톤과 말투까지 복사기 수준으로 흉내냈다. 릴리세은의 성대모사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바로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정도 아님?", "천서진 말끝에 약간 진득한 거 똑같음", "이 정도면 나애교가 아니라 릴리애교지", "진짜 잘한다 립싱크인 줄"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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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의학극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고증을 철저하게 하는 감독님 덕분에 힘들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의학극도 현실적으로 연출해줘서 '의사는 이래야 돼' 같은 것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의학극이라고 하면 딕션을 되게 정확하게 할 거 같은데 결국 의사들도 그들 간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에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편하게 소통하려고 했다. 의학 용어도 '관객들한테 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실제 의사들이 편하게 소통하는 것처럼 던졌다. 그렇게 해도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준한이 안치홍에 몰입된 느낌이 들었다."연기를 위해 몰입하려고 했다. 안치홍으로서 생각하고 주변 사람을 인식하고 주변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더 준비하기보다는 안치홍에 동화된 듯 준비를 해놓으면 현장에서 융통성도 생기는 것 같다. '오늘 가서 이렇게 연기 해야지'하면 주변 상황 파악도 안 되고 결국 연기도 잘 안 된다." -'슬의'에 착한 의사들이 많이 등장한다."일부러 착하게 연기하려고 한 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대본에 있는 대로 했는데 그렇게 비친 건 같다. 아마 기존 의학극과는 다르게 의사들의 이면도 보여주는 작품이라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다. 우리는 평소 환자 대 의사로 의사를 대해봤지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겪는지는 잘 모른다. 이 작품에서는 의사들의 개인사도 다뤘고 그런 개인사를 통해 의사를 이해하게 되면서 착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슬의' 중 가장 멋있다고 느낀 캐릭터가 있다면."닌 치홍이니깐 채송화 교수님을 뽑겠다." -다른 과로 갈 수 있다면 어느 과를 선택하겠는가."내과로 가겠다. 외과는 아닌 것 같다. 외과는 존경스럽지만, 너무 터프한 과인 것 같다." -신현빈 배우랑 '슬의'까지 해서 최근 세 작품을 같이 했다. "현빈이랑은 실제로 친하다.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얘기를 많이 나눈다. 대본 관련해서 고민도 얘기도 많이 나눈다. 친한 사람과 작품을 같이하면 좋다는 걸 이번에 현빈이로부터 느꼈다." -촬영현장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재밌기는 항상 재밌었다. 감독님이 가끔 신에 '오케이'가 났음에도 뒤에 추가로 다른 연기를 시키신다. 정말 생뚱 맞는 게 많다. 아마 스페셜 방송을 통해 몇 가지가 공개될 것 같다. 스포 때문에 말은 못 하겠지만 그런 감독님의 위트들이 촬영 현장에서 큰 활력소가 됐다." -그렇다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다들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했다. 그래도 한 명을 뽑자면 (조)정석이형이다. 정석이형은 진짜 연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살고 재밌다. 정석이형 대본을 보고 그의 연기를 보면 '와. 이렇게 연기를 하네'하고 감탄한 적이 여러 번이다. 정석이형이 자연스럽게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슬의'가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확실히 촬영이 여유롭게 진행됐다. 모든 배우나 스태프도 다들 '이런 현장이면 계속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때까지 촬영한 것 중에 제일 편하다'고 했다. 우리는 A팀 B팀으로 나누지도 않고 A팀으로만 7개월 촬영을 했다. 기간은 길었지만 개선된 환경 때문에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드라마 현장들이 이렇게 바뀌어나갈 거 같다." -시즌2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장면이나 부분은."시즌2에서 등장인물이 의사로서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해나갈지 궁금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시즌1에 등장한 모든 러브라인의 향방과 결말이 가장 궁금하다. '사랑을 빼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슬의'에 izi의 '응급실'이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너무 웃겼다. TV로 봤을 때도 웃겼지만 그 장면은 사실 '이거 뭐야' 하며 대본을 보면서부터 웃겼다. '슬의'에 특별출연한 배우들이 많았는데 '응급실' 노래도 하나의 특별출연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동기생 5인방의 합주 장면을 보면 예전 밴드 활동 때 생각이 날 거 같다."맞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음악이랑 떨어진 지 꽤 오래됐는데 동기생 5명이 너무 즐겁게 음악 하는 걸 보고 '나도 저랬었지. 음악이라는 게 저렇게 재미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생 밴드에 합류할 생각은 없나."내가 들어가면 투 드럼이 된다. 드럼이 두 개면 시끄러워서 스태프 고막이 나갈 것 같다." -이제는 드럼 연습을 하지 않는가."전혀 안 한다. 지금은 연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음악은 예전에 충분히 했던 것 같다." -드럼을 맡은 유연석에게 조언해준 것이 있나."나한테 와서 너무 어렵다고 하길래 조언 몇 마디 거들긴 했다. 근데 보니깐 조언이 무색할 만큼 너무 잘하더라. 들어보니 연석이가 어렸을 적 사물놀이를 잠깐 했었더라. 리듬감도 가지고 있고 운동신경도 뛰어나서 그런지 폼도 좋더라. TV로 볼 땐박수치며 즐겁게 봤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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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차태현X이선빈 '번외수사', 코믹 수사물 통할까

수사물에 코믹을 녹인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OCN 토일극 '번외수사'는 독종형사와 열혈 PD를 비롯한 5명이 팀을 꾸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수사물이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코믹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차태현과 이선빈이 주연으로 맡았다. 작품의 형태는 영화 같은 드라마를 표방한다는 뜻의 드라마틱 시네마로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은 OCN의 3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이다. 실종 범죄 수사극 '실종느와르 M'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작품에서 다루는 범죄사건에 디테일을 더한다. 또 범죄액션 영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작품 기획에 참여했다. 차태현은 '번외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형사를 연기한다. OCN 작품이 처음이기도 하다. 색다른 형사 캐릭터를 예고한 차태현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태현의 파트너는 이선빈이다. 이선빈은 '38 사기동대' 이후 4년 만에 OCN에 돌아왔다. 이번엔 악바리 근성을 가진 방송 프로그램 PD를 연기한다. 차태현 이선빈과 함께 '팀 불독'에서 호흡을 맞출 배우는 윤경호 정상훈 지승현이다. 이들이 펼칠 코믹한 수사물이 안방극장에 재미와 웃음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OCN '번외수사' 줄거리 :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등장인물 : 차태현·이선빈·윤경호·정상훈·지승현 등 김진석(●●●○○) 볼거리 : 경찰과 PD의 조합이 신선하다. 내용이야 뻔하게 흘러갈 수 있다지만 구성이 신기함은 분명하다. '38사기동대' 등 OCN 특유의 유쾌한 장르극이 과거 흥했는데 요즘은 볼 수 없었던 것도 사실. '번외수사'가 그 기세를 이어갈 작품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뺄거리 : 드라마 내용과 별개로 소속사와 분쟁 중인 이선빈이 범죄를 소탕한다니 어딘가 아이러나하다. 차태현과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하겠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이선빈의 연기가 OCN 작품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민폐 여주'가 되진 않을런지. 황소영(●●◐○○) 볼거리: 차태현의 능글맞은 매력이 범죄 액션물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묵직한 연쇄 살인사건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들이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캐릭터 싱크로율 역시 높다. 뺄거리: 캐릭터가 너무 세서 이야기 자체가 전해주는 개연성이 낮아질까 걱정이다. 그저 웃기기만 해서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범죄 액션 수사물만의 특징을 살린 반전과 유쾌함, 짜릿한 액션 이 모든 것들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전작의 후광 효과도 없다. 시청률 각축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지현(●●●◐○) 볼거리 : 수사물에 차태현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신선했다. 하지만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섞은 작품이라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형사 역할이지만 차태현은 이전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형사들의 화려한 액션과는 차별화를 둔다.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밝혔듯 '새로운 느낌의 형사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선빈은 악바리 근성을 가진 열혈 PD로 나서는데 캐릭터와 부합이 잘 되는 느낌이다. 본인 역시도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차태현과 케미스트리도좋아 보여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윤경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캐릭터가 배우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 뺄거리 : 재밌는 내용을 담은 대본이지만 서론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 '극한직업'의 향기가 물씬 나는 작품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번외수사'는 주요 인물들이 처음부터 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즉, 각 캐릭터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과 이들이 팀으로서 합쳐지는 그림이 보는 이들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5.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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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투"…'지푸라기' 호평·5일째 1위 불구 첫주 35만[공식]

진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됐다. 코로나19 여파에 극장을 찾는 관객수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은 지난 19일 개봉 후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관객수는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씁쓸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개봉을 한 주 미뤘지만 오히려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가 돼 더욱 씁쓸함을 안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 첫 주말 21만17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5만6645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 극장가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성적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예측 불가 전개와 신선한 구조, 배우들의 호연이 연인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 수준으로 격상됐고, 국가적으로 밀집 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한 만큼 극장에 발걸음하는 관객들의 숫자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힘 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재난의 후폭풍이다. 다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실관람객들의 극찬 속 영화의 가치는 지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하나의 돈 가방에 얽히게 되는 사건을 시간의 변주를 통해 치밀하고 신선하게 풀어낸다. 시간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닌, 돈 가방의 흐름에 따라 인물들을 쫓을 수 있도록 구성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영화 속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들은 인물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 담긴 각종 뉴스 프로그램, 중만이 찾아낸 락커키 넘버의 비밀, 연희가 전한 샌드타이거에 대한 의미 등 각자가 생각하는 해석을 통해 장외에서도 영화를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중반부부터 베일을 벗는 전도연의 등장은 모든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로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승-전도연’이라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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