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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해도 어려워' 긴축 경영 속 희망퇴직 '칼바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잡으며 '잘 나가는' SK하이닉스도 ‘희망퇴직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기업들은 2025년 새해에도 긴축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구조조정에 나섰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국내외 한국 인력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은 1년 치 기본 연봉에 위로금 2500만원, 자녀 학자금 등이다.중국에 거점을 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레거시(범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번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구조조정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장기간 시장 상황 둔화로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관계자는 "오랜 시간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다양한 노력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업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전망이다. 긴축 경영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인건비 감축인만큼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호주와 남미, 싱가포르 등에 있는 자회사의 영업·마케팅 직원 15%와 행정 직원 30%가량을 감축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이미 인도와 남미 일부 법인에서 10% 수준의 감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선 LG헬로비전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KT는 현장직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이에 따라 전체 인력의 6분의 1에 달하는 2800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롯데온, 롯데면세점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은행들도 인력 구조 선순환과 조직 슬림화를 위해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달 3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44세까지가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기준이 38세까지 낮아지면서 대상자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월 10년 이상 근속한 만 40~56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5:59
IT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껑충'…메모리 흑자 전환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87%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도 71조9200억원으로 12.82% 성장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모바일 경험)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7조8200억원을 찍었다.사업별로 DS(반도체) 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메모리는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및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서버 SSD, UFS 4.0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온칩),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지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됐지만 효율적 운영으로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조2900억원, 4조700억원이다.MX(모바일 경험)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최초 AI폰인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갤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VD(TV)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네오 QLED'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08:58
IT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 4조5800억원…"2분기 수요 약세 지속"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역대급 한파에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63조7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줄었다.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유례없는 부진이 뼈아팠다.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글로벌 점유율 1위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은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고용량 제품 수요에 대응해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악화에 SoC(시스템온칩)·센서·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그나마 MX(모바일 경험)사업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올리며 전사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삼성전자는 "2분기는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는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에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또 "반도체는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7 08:56
IT

삼성전자, 2분기 악재 뚫고 영업익 12%↑…반도체·SDC 선전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주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1.25% 늘어난 7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최대 및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재료비·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 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DS(반도체)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조5300억원 올랐다. 사업별로 DS는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선제적 시장 예측으로 서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판가를 유지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달러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대량 판매 SoC(시스템 온 칩)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확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첨단 공정 수율 정상 궤도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이어지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양자점)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지만,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S22'와 '갤럭시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하며 이익은 줄었지만,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8 09:12
경제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가 먹여 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4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매출은 201조89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인 2015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 200조원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9조2600억원으로 전년 26조4100억원에 비해 10.8% 늘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낸 이유는 반도체에 있다.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지난해 반도체가 벌어들인 총 매출만 51조16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는다. 영업이익은 13조59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V-낸드 공정 전환에 주력하고,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또 10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14나노 제품기반의 오토모티브·웨어러블·사물인터넷 등 제품 다변화와 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의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IT모바일(IM)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갤노트7 발화에 의한 손실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친 것을 간신히 만회했다.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호실적을 기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분기 대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디스플레이(DP)부문은 4분기 매출액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총 실적으로는 매출 26조94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이다.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소비자가전(CE)부문은 4분기 매출액 13조64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올렸다.TV의 경우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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