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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즈니 전·현직 직원 4명,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디즈니의 전·현직 직원 4명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경찰은 6일간 위장 수사를 벌여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108명을 체포했고, 연행된 범죄자 중에 디즈니 직원 4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디즈니 리조트에서 인명 구조대원으로 근무 중인 하비어 잭슨(27)은 14살 소녀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부적절한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가 덜미를 잡혔다.또 디즈니월드 근로자와 디즈니의 정보기술(IT) 부서 직원, 전 디즈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다른 3명은 성 매수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디즈니는 달가워하지 않을 소식이겠지만 체포된 4명은 위험한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범죄자들로부터 어린 소녀를 지켜냈다"고 말했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3.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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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용돈 1억, 주방~거실까지 30분…구찌 여직원의 인생역전

“한 때 명품 매장 직원이, 이젠 레드카펫에서 명품을 입게 됐어요.”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녀. 조르지나 로드리게스(28)는 ‘현대판 신데렐라’라 불린다. 한 때 구찌 매장의 직원이었던 그녀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드레스를 입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30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이자, 엄마이자, 호날두의 여자친구다.호날두를 만나 인생역전한 그녀의 스토리를 담은 넷플릭스의 ‘아이 앰 조르지나’가 지난 27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6부작을 통해 호날두를 어떻게 만났는지는 물론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부터 현재 호화로운 삶 등이 담겨 있다. 호날두 팬은 물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조르지나는 “5년 전 제 인생이 바뀌었다. 팔로워 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남자(호날두 약 3억9000만명)를 꿰찼다. 내 옆에 왕자님을 두는 꿈을 꿔왔는데 지금 그가 있다”고 말했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는 10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2016년 조르지나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구찌 매장에서 일할 때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조르지나는 “여름의 어느 목요일이었다. 퇴근하는데 진짜 잘생긴 남자를 봤다. 그 자리에서 딱 멈췄다. 심장이 어찌나 쿵쾅 거리던지. 너무 부끄러워 쳐다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날두도 넷플릭스와 일대일 인터뷰에서 “‘딱’ 소리가 났다. 그때 조르지나가 제 머리 속에 들어왔다”고 했다.두 사람은 행사에서 재회해 가까워졌고, 호날두는 조르지나가 일하는 매장에 수퍼카 부가티를 몰고 왔다. 조르지나는 “버스 타고 출근했다가 부가티를 타고 퇴근했다.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르지아는 매장 직원일 때 시급이 10파운드(1만6000원)였는데, 지금은 호날두에게 한 달 용돈 8만 파운드(1억3000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수퍼스타였던 호날두가 가발을 쓰고 변장한 채 디즈니월드에서 조르지나와 데이트를 즐긴 게 들통나면서 둘은 공식 커플이 됐다.조르지나는 “(초창기) 호날두 집에 왔을 때 길을 잃었다. 물을 가지러 주방에 가야 하는데, 돌아오는 길을 몰라서 거실까지 30분이 걸렸다. 어릴 때 작은 아파트에 살다 보니 이런 저택에서 길을 잃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조르지나의 ‘럭셔리 라이프’도 공개됐다. 집에는 명품백이 가득하다. 호날두 전용기를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경기를 보러 간다. 친구들과 모나코에 있는 호날두의 요트에서 포뮬러 원(F1) 경주를 관람한다. 조르지나는 마드리드에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아직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를 만나기 전까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녀는 스페인 시골 하카에서 살다가 마드리드로 건너왔다. 조르지나는 “300유로(40만원)쯤하는 아파트는 알고 보니 창고로 쓰던 곳이었다 겨울에 춥고 여름에 푹푹 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오(조르지아 애칭)와 지오 가족의 인생사가 제 것과 굉장히 닮았다”고 했다.호날두는 어릴적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가 식당일로 번 월 70만원으로 생계를 꾸렸다. 비가 오는 날에는 집에 물이 샜다. 넷플릭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과거 조르지나의 아버지는 마약 밀매 혐의로 10년형을 받은 적이 있다.최근 조르지나의 삼촌인 제수스 헤르난데스가 영국 더 선을 통해 호날두를 만난 뒤 인연을 끊고 사는 조르지나를 비판해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그는 “조르지나가 10대 시절에 (내가) 옷도 사주고 전기세와 수도세도 지불하며 키웠다. 그러나 우리를 부끄럽다고 생각해서인지, (2019년 조르지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알리지도 않았다. 난 호날두 페이스북에 ‘당신 옆에 사악한 여자가 있다’는 글도 남겼다”고 했다. 또 친척이 아들 생일에 호날두 사인 유니폼을 요청했으나 조르지나는 휴가 중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호날두에게는 조르지나가 ‘최고의 엄마’다. 현재 4명의 자녀를 둔 호날두는 올해 4월에 6남매 아빠가 된다. 2010년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고, 2017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오(아들)를 낳았다. 2017년 조르지나가 알라나 마르티나(딸)을 출산했다. 조르지나는 현재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다.조르지나와 수시로 영상통화하는 호날두는 “늘 대가족을 꿈꿔왔다. 제게는 엄마 역할이 중요한데, 지오가 기둥”이라고 말했다. 조르지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조랑말 체험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조르지아는 “2015년 입주 가정부로 여자 쌍둥이를 돌본 적이 있다. 목욕 시키고 식사도 챙기며 애들 챙기는 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호날두와 조르지나는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법적 부부가 아니다. 조르지나는 “제니퍼 로페즈의 ‘반지’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줄기차게 부른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오에게 늘 말한다. ‘딱’소리가 날 때 청혼할게. 1년 후, 반년 후, 한 달 후일 수도 있지만. 그날이 올 거라고 1000% 확신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틀 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 조르지나 생일을 축하하는 전면 광고를 냈다. 과거에는 호날두 여친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조르지나 자체로도 유명하다. 조르지나를 모델로 쓰기 위해 여러 브랜드에서 연락이 쇄도한다. 조르지나는 “스스로 트렌드 세터라 생각한다. 동료들이 ‘지오가 인스타에 포스팅하고, 잡지에서 든 덕분에 가방이 품절됐어’라고 말한다”고 했다. 조르지나는 헤어 관리 사업도 하고 있다. 조르지나는 선행도 앞장선다. 결손가정 아이들을 찾아 나이키 신발을 선물하고 호날두와 영상통화를 시켜줬다. 자선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스타라이트 연대상을 수상했다. 조르지나는 “도와야만 행복하다. 제 과거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결국 인생 경험이 본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30 10:44
스포츠일반

2020년 버블, 2021년 플레이 인...NBA의 뉴노멀 마케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전 세계 프로 스포츠는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프로농구(NBA)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정면 돌파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Play-In Tournament)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 ‘플레이 인’에 쏠린 눈 ‘플레이 인’은 ‘플레이오프’를 변형해 만든 말이다. 지는 팀을 탈락시켜 없애버리는 의미보다 이기는 팀을 구제해서 데리고 가겠다는 뜻이 강하게 담겨 있다.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수는 72경기(기존 82경기)로 줄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이에 따라 NBA는 플레이 인을 확대 도입했다. 올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 대상 팀은 각 콘퍼런스 7위부터 10위까지다. 먼저 정규리그 7위와 8위가 경쟁해 승리한 팀이 7번 시드를 차지하고, 패한 팀은 9·10위 대결 승자와 만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8번 시드)을 결정한다. 모든 승부는 단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8위 자리를 두고 8~9위 팀이 맞붙되 8위와 9위 격차가 4경기 차 이내일 때 플레이 인을 치렀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7~10위로 확대됐다. 효과는 확실히 드러났다. 정규리그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 느껴졌던 느슨함이 사라졌다. 10위 구단까지 PO 진출의 기회가 주어지자 막판까지 치열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LA 레이커스 간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피하기 위한 6위 싸움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펼쳐졌다. NBA는 정규리그 막판의 주목도가 플레이오프에 비해 떨어진다고 비난받았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고민의 답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스포츠매체 ESPN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일(한국시간)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간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은 평균 시청자 수 560만 명을 기록했다. 순간 최다 시청자 수는 약 610만 명이었다. ESPN은 이날 경기가 2019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이후 ESPN 내 '가장 많이 시청 된(most-watched)' NBA 경기라고 전했다. ━ NBA의 기민한 위기 대처 NBA는 1984년 데이비드 스턴이 커미셔너(총재)로 취임하고, 마이클 조던 같은 슈퍼스타가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인기 리그로 거듭났다. 2000년대 이후에는 미국 선수 외에 스타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NBA는 200여 개국에서 40개가 넘는 언어로 중계되고 있다. 올 시즌 NBA 개막전 로스터 중 미국인이 아닌 선수가 41개국 107명에 달했다.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슬로베니아 루카 돈치치는 각각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을 휩쓸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으로 인해 프로 스포츠는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때 돋보인 게 NBA의 전략적인 리그 운영이었다. 2020년 3월 리그가 중단되자 NBA 사무국은 외부와 차단된 방울막이라는 뜻의 ‘버블’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NBA 상위 22개 팀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로 잔여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NBA 사무국은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NBA의 위기관리에 다른 스포츠 종목은 물론 여러 산업군이 놀랐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터 마셜경영대학원 스포츠 비즈니스학과 교수는 “NBA보다 더 일관성 있는 미국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NBA는 다른 프로 리그보다 이슈를 다룰 때 일관된 기조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탯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2019~20시즌 NBA 리그의 수익은 79억 2000만 달러(8조 9260억원)였다. 2018~19시즌 87억 6000만 달러(9조 8725억원)보다 줄어들었지만, 다른 미국 프로 스포츠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MLB의 수익은 2019년 105억 달러(11조 8300억원)에서 2020년 40억 달러(4조 5080억원)로 급감했다. 팀당 162경기의 정규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NBA는 지역 커뮤니티, 팬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BA 사무국은 지난 3월 올스타전에서 발생한 수익금 300만 달러(34억원)를 전통흑인대학(HBCU)에 기부했다. 흑인 공동체를 지원하는 의미였다. 이외에도 NBA는 리그 자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NBA cares'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물론 구단별로도 사회 공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적극적인 소셜미디어(SNS) 활동으로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점도 돋보인다. 현재 NBA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65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624만명에 달한다. NBA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2016년 미국 프로 스포츠 리그 중 최초로 좋아요 건수와 팔로워 10억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억 개 이상의 트윗을 생성해 전 세계 스포츠 리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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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코로나19 직격탄' 디즈니, 3만2000명 해고 수순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가 대규모 해고 수순을 밟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디즈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감원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테마파크 사업부 직원 3만2000 명을 2021년 상반기까지 해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디즈니는 지난 9월 해고 인력 규모를 2만8000명으로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약 4000명 정도 더 늘린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직원 연금과 퇴직자 의료급여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금을 축소할 수 있고, 주주 배당금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대상은 대부분 테마파크 직원들이다. 디즈니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에 12개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테마파크를 일괄 폐쇄했던 디즈니는 엄격한 방역수칙 하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중국 상하이와 홍콩,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문을 다시 열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는 코로나 3차 확산에 여전히 오픈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는 현지의 코로나 재봉쇄 조치에 따라 지난달 말 다시 문을 닫았다. 디즈니는 올해 사업연도에 40여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9월 말에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디즈니는 4분기 기준 7억1000만달러(한화 7863억원) 순손실을 냈고, 연간 실적도 28억3000만 달러(3조134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7 07:48
스포츠일반

'흑인 아빠' 총격에 항의…NBA-MLB 보이콧

‘흑인 아빠’ 총격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 팀들이 경기를 보이콧했다. NBA 밀워키 벅스는 27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예정됐던 2019~20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을 앞두고 출전을 거부했다. 라커룸에 머물다가 코트에 나오지 않았고, 상대팀 올랜도 매직 선수들도 몸을 풀다가 코트를 떠났다. 지난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경찰에 피격 당한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다.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로 어린 아들 셋이 차 안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총격 7발이 가해진게 알려졌고, 시위는 커노샤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밀워키 선수들은 “최근 몇달간 미국 시민사회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연고지 위스콘신주에서 흑인을 향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우리는 농구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밀워키 벅스는 위스콘신주 내 가장 큰 도시 밀워키를 연고로 두고 있다. 밀워키 구단도 선수단 결정을 지지했다. NBA 사무국은 몰수패 대신 연기를 결정했고, 언제 재개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예정됐던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 등 NBA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취소됐다. NBA 다른 팀도 보이콧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플레이오프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한다. 지긋지긋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5월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 과잉진압으로 숨졌고, NBA 코트 바닥에는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단됐다가 7월31일 재개된 NBA는 또 다시 멈췄다. 밀워키 벅스가 불을 지핀 보이콧은 미국 전 스포츠계로 확산됐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는 같은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취소했다. 밀워키 투수 조시 헤이더는 “스포츠 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밀워키 벅스가) 그걸 보여줬고,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닌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흑인선수를 보유한 시애틀 매리너스도 이날 샌디에이고전을 보이콧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LA 다저스전까지 총 3경기가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들의 보이콧 결정을 지지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도 이날 3경기를 취소하며 보이콧 움직임에 동참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인터 마이애미전 등 5경기를 취소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27 12:37
스포츠일반

NBA 밀워키 보이콧, 위스콘신주 흑인 피격 항의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이콧했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예정됐던 올랜도 매직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을 앞두고 출전을 거부했다. 라커룸에 머물다가 코트에 나타나지 않았고, 올랜도 선수들도 몸을 풀다가 코트를 떠났다. 밀워키 선수단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당했다. 블레이크는 비무장 상태로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 총을 맞았다. 커노샤에서는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밀워키 구단은 위스콘신주 내 가장 큰 도시 밀워키를 연고로 둔 팀이다.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있다. 밀워키는 “변화를 향한 희망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다른팀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날 올랜도에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취소됐다. NBA는 “밀워키-올랜도,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이 순연됐고,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8일 예정된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을 앞둔 토론토-보스턴 선수들도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현재 NBA 코트 바닥에는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단됐던 2019-20시즌 NBA는 7월31일 재개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27 08:57
경제

이커머스 밖 영역 확장하는 쿠팡…아마존 처럼 OTT 사업 시동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를 인수했다. 업계는 쿠팡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1위 아마존처럼 OTT 서비스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번에 인수한 OTT 기업 역시 단기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쿠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쿠팡이 훅의 자산 취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적으로 자산 인수가 공개되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훅 운영사 '훅 디지털'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훅은 2015년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과 소니픽처스텔레비전,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설립한 OTT 업체다. 서비스 지역은 싱가포르∙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3월 파산 신청을 했다. 서비스도 중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72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조1279억원이던 2018년보다 4000억원 이상 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으나, 2014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3조7210억원에 달한다. 쿠팡은 국내 곳곳에 물류센터를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로켓배송'을 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시설∙설비 증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국내 시장의 한계 때문에 천문학적인 적자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 OTT 사업은 쿠팡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쿠팡이 '롤모델'로 삼은 아마존은 OTT 사업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사업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업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루러 마틴 연구원은 지난달 아마존의 주가 우상향과 매수 의견을 내놓으면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콘텐트 사업이 추가적 가치 창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 미국 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NFL(미식축구리그)과 2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갱신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이미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고 콘텐트 계약에 열중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아마존은 광고 기반 스트리밍 콘텐트를 통해 광고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루러 마틴은 "아마존은 단순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니다. 이제는 서비스 사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아마존 서비스 부분의 영업 이익률은 19%에 달할 것이며 전자상거래 부분을 대폭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2018년 12월 기준 가입자가 1억1000만명을 넘겼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제공하는 서비스 10개 가운데 쇼핑과 물류 서비스는 3가지에 불과하다. 나머지 7개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쇼핑 외 콘텐트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쇼핑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트를 연계하면서 커머스와 콘텐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디즈니월드의 OTT 사업인 '디즈니플러스'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미국 아마존 주식을 꾸준히 매수 중이라는 국내의 한 투자자는 "넷플릭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OTT 사업에 뛰어든 미국 내 기업이 많다. AT&T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모든 플랫폼을 확인했는데 디즈니플러스는 콘텐트가 마블과 애니메이션에 집중됐고, AT&T는 이용료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콘텐트나 이용료, 향후 성장성을 고려할 때 아마존 프라임이 가장 나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코로나19와 함께 1분기 비디오 시청자 수를 약 두 배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이 인수한 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쿠팡이 인수한 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훅은 서비스를 중단했고, 동영상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역량도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려졌다. 앞서 쿠팡은 신사업 부문 대표로 박대준 사장을 선임했다. 훅 사업도 박 사장이 주도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인수나 기업 계획에 따른 사안은 따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17 07:00
스포츠일반

NBA, 7월말 디즈니월드서 재개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가 7월 말 디즈니 월드에서 재개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NBA가 7월말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에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장소를 위해 월트 디즈니 측과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NBA 대변인 마이크 배스 발언을 인용했다. 2019-20시즌 NBA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팀당 15~19경기를 남겨뒀다. NBA는 그간 안전을 위해 리그를 한 곳에 모여 치르자는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미국 대형 리조트그룹 MGM이 소유한 라스베이스거스도 거론됐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3개의 아레나가 있고, 호텔에서 숙식도 가능하다. 우선 소집한 선수들은 2주간 격리하고, 이후 1~2주 정도 개인훈련, 2~3주 정도 트레이닝 캠프를 거쳐 시즌을 재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4 15:55
무비위크

씨네Q, '무비 TMI' 진행..첫 영화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서울 신도림점에서 영화 전문 유튜버 라이너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무비 TMI(Too Much Information)’를 진행한다. ‘무비 TMI’는 웰메이드 영화 한 편을 씨네Q에서 관람한 뒤 영화 전문 유튜버 라이너와 함께 해당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GV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4시에 프리미엄 영화관 씨네Q 신도림점에서 진행되는 ‘무비 TMI’의 첫 번째 선정작은 미국의 젊은 거장 션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무지개 빛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으로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영화 No.1' 등 다수의 언론과 평단이 2018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던 바 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관람한 후에는 영화 전문 유튜버 라이너와 함께 해설부터 관객들의 감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라이너는 유튜브 채널 '라이너의 컬쳐쇼크'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이야기를 전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너와 관객들의 다양한 관점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감상 포인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씨네Q는 영화 전문 유튜버와 함께하는 ‘무비 TMI’의 기획의도와 운영계획에 대해 “좋은 영화를 다리 삼아 관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관람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라이너의 큐레이션을 통해 최신 작품뿐만 아니라 과거 작품 중에서도 의미 있는 영화를 엄선하여 상영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2.14 20:49
무비위크

'플로리다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 12일 내한 "곧 만나요"

'플로리다 프로젝트' 연출을 맡은 션 베이커 감독이 내한을 확정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7일 국내 개봉 당시, 개봉 축하 영상을 통해 "조만한 한국에서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던 션 베이커 감독은 한국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다. 보통 영화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개봉 전 내한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개봉 4주차 내한을 결정한 션 베이커 감독은 여전히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향해 보내주는 한국 관객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션 베이커 감독의 내한 소식은 '플프' 열풍의 중심에 서있던 '플로리다 프로젝트' 팬들의 열렬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션 베이커 감독과 그의 팬들을 위한 특별 선물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 먼저 션 베이커 감독에게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까지 흥미롭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여기에 '플로리다 프로젝트' 개봉 4주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장기 흥행하는데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N차 관람 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션 베이커 감독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천재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영화 No.1'을 포함 수 많은 매체에서 2018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런던비평가협회 감독상 수상, 인디스피릿 어워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해내며 전 세계 평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션 베이커 감독은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찾을 계획이며, 상세 스케줄은 추후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3.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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