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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울면서 멘털관리" '라스' 윤은혜, 솔직함으로 승부수
윤은혜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공개했다. 금주 8년째라는 고백과 함께 울면서 멘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호감 이미지를 벗기 위해 솔직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니 몸 사용 설명서' 특집으로 꾸며졌다. 윤은혜는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했다.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의지를 다잡았다. 1999년 걸그룹 베이스복스로 데뷔,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이 흥행하며 '로코퀸'에 등극했다. 그러나 2015년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상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 대중의 마음을 차갑게 식었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를 건넸지만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전의 호감 이미지로 돌아가진 못한 것. 윤은혜는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소녀장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사랑받았다. 통통한 볼살과 사랑스러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소녀장사' 타이틀과 멀리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서 하지 않나. 그때 강호동 오빠가 정말 신기해했다. 난 그 이미지를 좋아했는데 드라마를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다. 2, 3년 정도는 그 이미지를 싫어했다"고 언급했다. 베이비복스 시절 활동 영상은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윤은혜. 그 이유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고. 이어 "그땐 정말 시키니까 한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다들 야행성이라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함께한다고. "직원들과 만나 야식을 먹거나 영화를 관람한다. 그때가 제일 편하고 힐링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29살 때쯤 술이 없으면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매일 술을 섞어 마셨다는 것. 하지만 술을 끊어야겠다고 결심, 8년째 금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자리를 안 나가고 만남이 줄다 보니 8년째 연애도 끊겼다. 근데 외롭지 않아 연애를 안 하게 됐다"고 했다. 힘들 때 혹은 멘털이 흔들릴 때는 운다고 덧붙였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울고 털어내고 있다. 진짜 속상할 때는 3~4시간 울고 평소엔 30분 정도 운다. 햇빛 알레르기가 심해 10년 동안 햇빛을 못 볼 정도였다. 온몸에 물집이 생겨 힘들었다. 근데 속에 묻어두지 않고 울면서 매일 털어내니 햇빛 알레르기가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외로움을 극복 중이었던 윤은혜. 솔직함을 무기 삼아 그녀가 오랜 공백을 깨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6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