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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미란 “40대 첫 주연작? 벤자민 버튼 같아… 부담스럽지만 받아들이기로” (‘유퀴즈’)

배우 라미란이 40대에 주연작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라미란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라미란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원톱 주연 연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코미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정말 막했다”고 전했다.라미란은 해당 작품을 통해 그해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코미디 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영화제에 갈 때만 해도 ‘에이 주겠어?’라고 생각했다. 코미디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박이었고 그저 축하드린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수상할 때는 ‘저한테 왜그러세요’라는 마음이었다. 역사상 없던 일이었다”고 밝혔다.또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에 대해 “벤자민 버튼이라고 할 수 있다. 40대에 주인공을 할 때 후배들이 롤모델을 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책임감이 생기고 부담스러웠는데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른다. 10년의 배 이상이 걸렸지만 그 시간을 행복하게 견딜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진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22:5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우주연상 수상 후 달라진 점? 전혀 없어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된다’는 시청자 댓글을 봤어요. ‘잔혹한 인턴’이 진짜 현실 같아서 오히려 더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해라라는 인물이 항상 파이팅 넘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해라로 인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지 않았을까요?”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인턴’. 코미디 오피스극처럼 보이지만, ‘경력단절’을 큰 주제로 다룬 작품답게 매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배우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재입사에 성공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 해라는 전 회사 동기였던 최지원(엄지원)에게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는 대신 과장직을 약속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겪는 해라의 내면적 갈등이 바로 ‘잔혹한 인턴’의 중심 스토리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자신의 경력단절 경험을 떠올리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예요. ‘누가 날 불러줄까?’ ‘다시는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날아갈 것 같았고, 그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만드는 식품마다 성공시키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였던 해라는 출산과 육아로 무려 7년 동안 일을 쉬게 된다. 일에만 빠져 살았을 때는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의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 반면 7년 후 인턴의 자리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해라는 자신이 퇴사를 설득해야 하는 금소진(김혜화) 과장과 이문정(이채은) 대리에게 극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라미란은 7년 전의 해라에 대해 “해라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돌이켜보면 해라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에요. 7년 전의 해라는 출산 포기 각서를 쓸 만큼 승진이 간절했기 때문에, 애가 아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7년의 단절 기간을 겪으면서 껍데기가 벗겨진 거예요. 사람은 그대로지만, 상황이 해라를 달라지게 한 거죠.”‘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라와 지원의 달라진 포지션이다. 해라는 휴직으로 인해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다시 인턴부터 시작한 반면, 지원은 악독하게 올라와 차기 이사 자리를 넘보는 기획팀 실장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라미란은 후배 배우가 선배 배우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매번 달라지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쉬는 동안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저도 처음 매체 연기를 할 때 동기들, 어린 친구들의 서브나 단역 역할을 했어요. 배역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일 뿐이죠. 크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해야 할 몫이 있으니까요.”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JTBC ‘나쁜엄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라미란은 수상 이후 배우로서 삶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청룡영화제 외 다른 시상식에서는 노미네이트도 안됐다”며 “특별한 이벤트 같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다는 느낌의 상이었던 것 같아요. 보너스 개념이랄까요? 오히려 상을 받고 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어요. 실제 큰 상을 받으면 ‘이런 작품을 하겠어?’라면서 제의가 안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해도 배우 생활은 똑같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05:31
연예일반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새벽-라미란 출격, ‘컴백홈’ 비하인드 공개

배우 송새벽과 라미란이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기 장인 송새벽, 라미란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두 사람은 이번 방송을 통해 ‘컴백홈’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송새벽은 멤버들이 예능에서 보기 힘든 전설적인 인물 같았다는 얘기를 전하자, “예능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10여 년 전쯤 예능 ‘세바퀴’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예능에서 많이 혼이 모양이다”라며 예능 출연에 대한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송새벽은 동료 배우였던 아내와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는데 “서로 알고 지낸 지 10년 정도 된 사이였고, 10년간 호감이 있었다”고 ‘썸’만 10년간 탔던 독특한 연애사를 밝혀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라미란은 자신과 똑 닮은 사이클 선수인 훈남 아들을 자랑했다. 그는 “세계대회에 처음 나갔는데 은메달과 금메달을 타서 기쁜 마음에 SNS에 올렸다”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SNS 글을 본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댓글에 ‘시어머님 제가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재밌게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 며느리 팬까지 생기게 된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아들도 몰랐다고 전하며 ‘세상 쿨한 모자’ 사이임을 밝혔다. 그는 “그때 심지어 아들 생일이었다더라. 서로 SNS 메시지로 연락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라미란의 절친 김숙은 “라미란 씨가 여우주연상 타고 우리 집에 온다길래 가족들은 뭐 하냐고 물어보니 잔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역대급 ‘쿨한 가족’임을 입증시켰다는 후문이다. 송새벽, 라미란의 색다른 모습과 ‘컴백홈’ 비하인드는 2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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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김무열 “여전히 어려운 코미디…라미란 향한 존경심 커져” [일문일답]

코미디를 어려운 장르라고 하면서도 그 어려운 걸 훌륭하게 소화해낸 사람이 있다. 28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에서 라미란 못지않은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김무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무열은 전편에 이어 주상숙(라미란 분)의 비서 실장 박희철 역을 이어간다. 박희철도 주상숙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되는 인물. 사고 수습 반이었던 박희철이 상사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은 장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사이다를 안긴다. -영화가 개봉했는데. “개봉이 믿어지지 않는다. 전편을 하면서 ‘시즌1이 국회의원이었으면 시즌2는 장관, 시즌3는 대통령이냐’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농담처럼 한 말이 실현됐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고생한 관객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한다.” -‘정직한 후보’ 속편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어땠나. “속편을 제작하면 당연히 같이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박희철도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설정이라고 했을 때 열이면 재미있겠다고 말해줬다. 기분 좋고 기쁜 일이다. 라미란 누나가 5편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할 만큼 즐겁게 작업했다.” -어떤 마음으로 시즌1과 2에 임했나. “전편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라미란 누나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갔다. 누나가 4, 5편까지 간다면 나도 바짓가랑이를 잡고 갈 것이다. 전편을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해서인지 이번에도 편안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물어봤다.” -코미디의 결이 시즌1과는 달라졌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전편에서는 주로 주상숙이 소동을 일으키고 내가 수습을 했다. 속편에서는 같이 소동을 일으킨다. 나도 드러내놓고 코미디를 해야 하는 상황인거다. 전편에 사용했던 설정을 다시 한번 사용한다는 게 부담이 되긴 했다. 심지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라미란과 같은 설정을 두고 연기해야 해서 더 부담됐다. 하지만 부담을 터놓고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이었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된 박희철만의 연기를 보여주려 했다. 다섯 번을 촬영한다면 다 다르게 연기할 수 있는 편안한 상태였다. 어느새 부담감은 잊고 작업할 수 있었다.” -속편까지 함께한 라미란, 윤경호와의 호흡은. “라미란 누나는 하나를 물어보면 10개의 답을 주는 사람이다. 명쾌하게 여러 가지 제안을 한다. 반면 윤경호 형은 긴 시간 고민하며 도움을 준다. 아이디어가 생각나 촬영 중에도 전화할 정도로 사력을 다해 도움을 줬다.” -하얀 거짓말을 잘하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다. 나는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면 아예 말을 안 할 것 같다.” -대중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전편을 본 기자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써준 것이 성공 요소 중 하나다. 또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라미란 누나 덕분에 전편이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누나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촬영하면서 가감 없는 연기로 보여줄 때 매력이 배가되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편안함, 재기발랄함은 노력의 결과물 같다.” -정극과 코미디 연기 중 더 쉬운 것은. “뭐가 쉬운지 모르겠다. 코미디는 취향을 타는 장르이다 보니 결과물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지 않나. 웃자고 시작한 일을 죽자고 달려들어야 하는 것 같다. ‘정직한 후보2’를 통해 코미디가 매우 어려운 장르라는 걸 새삼 느꼈고, 코미디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라미란 누나에 대한 존경심도 커졌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은가. 촬영하며 정치에 대해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 거의 정치 뉴스만 나올 정도로 관심은 많다. 집에서 TV를 봐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이외에는 다 정치 뉴스다. 문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트렌드가 어떤지 파악해야 작품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촬영하며 정치적인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관객들이 ‘정직한 후보2’를 본다면 도지사가 하는 일, 환경오염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는 사람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웃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웃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않나. 캐릭터나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연습하는 방법 중 메소드라는 것이 있다. 머리가 이해하지 않아도 몸 상태를 만들고 그 안에 나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그 감정에 동화되고 생각도 따라오게 되지 않나. 운동도 비슷한 효과다. 우울하고 힘이 빠져 있을 때 운동을 하고 나면 힘이 나고 탄력이 돌아오는 것 같고 머리도 맑아진다. 웃음도 그런 것 같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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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X라미란X정유미, '청룡' 밝힌 미소 "함께해 기뻐"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제'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10일 자신의 SNS에 "징징이랑 앙탈이랑"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아인은 '청룡영화상' 현장에서 라미란, 정유미와 함께한 모습. 머리를 맞대고 찍은 셀카로 훈훈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연예계 오랜 절친 유아인과 정유미의 다정한 투샷도 공개됐다. 카메라를 향해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인기스타상 공동 수상의 기쁨을 나눈 두 사람. 유아인은 여기에 "축하해 친구 함께라 기쁘다"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지난 9일 개최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이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유미는 유아인과 인기스타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편, 유아인은 김형주 감독의 신작 '승부'를 촬영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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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선일이고"..라미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에 감격

배우 라미란이 '2021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감격했다. 라미란은 9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이게 진짜 머선129 ㅠㅠ 믿을 수 없는 일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라미란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2월 개봉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배우, 스텝, 감독님 고생 많으셨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그 안에서 저희 영화가 작은 웃음을 드린 것에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 한다. 정말 감격스럽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주상숙이었다면 소감으로 '배우라면 한 번쯤 주연상은 받아야죠?'라고 말했을 것 같다"며 유쾌한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의 수상 소식에 방송인 송은이는 댓글을 통해 "파티합시다. 토마호크로, 장작은 제가 쏩니다"라며 기뻐했고, 최수영 역시 "머선12긴요 우리 언니 상 받고 모두 '광광' 우는 날.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정직한 후보2' 갑시다", "꽃길만 걸으세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등 팬들의 축하 댓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편, 라미란은 올해 영화 '시민 덕희'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0 11:20
무비위크

[청룡②] #시국발언 #공약 #계약까지…속수무책 터진 말말말

역시 시상식의 묘미는 무대에 오른 시상자와 수상자의 발언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빵빵 터졌다.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은 시상식이 치러지기 전부터 '시국발언이 쏟아지지 않을까'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하지만 시국발언보다 돌발발언이 더 많이 쏟아지면서 때로는 어색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분위기가 시사각각 뒤바꼈다.시상자들은 대사가 쓰여진 대본을 받았음에도 노련한 배우들인 만큼 상황에 따라 이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1년 후 공약을 내걸었고 라미란은 윤제균 감독과 격정멜로 구두 계약을 마쳤다.물론 시국발언도 빠질 수는 없다.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정민은 어수선한 나라를 언급하며 "70년 전 주권을 되찾기 위해 피흘리며 싸우셨던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고,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절망 속 희망의 촛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6회 신인남우상 최우식, 시상자로 1년만에 무대에 서며"지난해 유아인 선배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주신 그 순간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 때 36회 로고가 찍힌 시상카드를 선물로 주셨는데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유영, '부산행' 악역 김의성에게"'부산행'에서 대체 왜 그러셨어요. 나쁜 사람. 제가 모든 관객들을 대신해 한 대 때려도 될까요?"- '동주' 박정민 신인남우상 수상소감"불과 7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우셨던 이름들이 계신다. 이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지금 이 순간, 70년 후에 이 세상을 살아갈 이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하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배우로서 이 상과,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게 부끄럽지 않게 연기하고 살아가겠다"- 라미란, 윤제균 감독과 '격정멜로' 구두계약"격정멜로 원한다. 여기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계약서 쓰자. 약속의 의미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20대 후반 남자분들 거론했더니 30대 초반 남배우들로 리스트 작성하고 있다. 많은 응모 부탁드린다.- 박보영 "매력적인 무쌍꺼풀 배우로 누가 떠오르냐"는 류준열 질문에"하정우 선배님. 쌍꺼풀이 있든 없든 멋있으시다."- 인기스타상 손예진의 한 방"오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내심 긴장하고 왔는데 인기상을 주시네요? 미모는 죽을때까지 예쁘고 싶어요."- MC 김혜수, 스태프상 시상에 앞서"영화를 위해 참여해 주신 진짜 주인공들의 이름은 엔딩크레딧에 등장한다. 하지만 엔딩크레딧이 채 올라가기도 전에 영화관의 불이 켜진다. 한 작품의 마무리는 엔딩크레딧 한 줄까지 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쿠니무라 준 장문의 한국말 참석 소감"안녕하세요. 쿠니무라 준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배두나 씨도 계시네요. '린다린다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되었습니다."- 시상도 바들바들 떤 곽도원"아, 미치겠다. 아수라장이다. 대본이 6~7페이지 되는데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모르겠다. 으하하하."- '1억 요정' 오달수 관객들에 큰절"이런 자리에서라도 큰 절을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근데 내 비주얼에 요정이 가당키나 하냐. 말도 잘 못하는 요정이다."- 대리시상 '전혜진 남편' 이선균"전 년도 여우조연상 수상자 전혜진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병의 원인이 다 너 때문이다. 네가 이 사태를 책임져라'라는 말을 해서 남편인 내가 책임을 지려고 부득이하게 대신하게 됐다. 내 탓이다. 미안하다. 잘할게."- 조정석 1년 후 공약"'형'이 500만 명이 넘는다면 감히 나와 도경수가 내년 청룡영화상에서 축하 무대를 펼쳐 보겠다."- '곡성' 나홍진 감독 감독상 수상소감"환희야 '네가 '곡성'을 살렸다."- 7수 끝 남우주연상 수상 '내부자들' 이병헌"'내부자들'이 개봉했을 당시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말도 많았는데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신발언 이런 것은 아니다.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것을 봤는데 왠지 나는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모습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시국이 낳은 작품상 '내부자들'"이 시국에 우리 영화가 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조연경 기자 2016.11.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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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천우희는 서글서글하고 눈이 맑은 배우"

배우 황정민의 눈에 비친 천우희는 어떤 모습일까.황정민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국제시장' 인터뷰에서 천우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천우희는 이틀 전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신성. 아울러 영화 '곡성'에선 황정민과 함께 촬영을 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곡성'에서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천우희는 묘령의 무명 역을 맡았다.황정민은 '연기할 때 어땠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곡성'에서 한 장면을 함께 찍었는데 너무 애 같았다. '한공주'를 보면서도 고등학생인 줄 알았는데 나이(27세)가 제법 있어서 놀랐다"고 운을 뗐다. '한공주'는 천우희에게 청룡을 안긴 작품.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주인공 공주가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천우희는 여기서 극중 상처 받은 여고생의 모습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 언론과 평단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황정민과 천우희 모두 '곡성'에서 촬영 분량이 많지 않아 딱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황정민은 "(주연이 아니어서 '곡성'에선 촬영 분량이) 여섯 신 정도 있었다"며 "(이중 한 번 연기를 같이 한) 천우희는 서글서글하고 눈이 좋다. 딱 배우로서 맑다. (여우주연상 수상 후 흘린) 그 눈물의 의미를 충분히 한다"고 말했다.한편 황정민은 이날 주연을 맡은 '국제시장'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틀 만에 전국 누적관객 41만6819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쌓았다. 그는 "어리둥절하고 그렇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국제시장'은 '해운대'(09)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윤제균 감독의 5년 공백을 깨는 복귀작.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황정민(덕수)의 인생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20대부터 70대 노인 연기까지 소화하는 황정민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황정민 외에도 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라미란·김슬기 등이 출연하는 12월 최대 기대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사진=CJ 엔터테인먼트 2014.1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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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끝까지 간다' 조진웅-'변호인' 김영애, 조연상 '명품 연기' 입증

배우 조진웅과 김영애가 명품 연기로 청룡영화상 조연상을 품에 안았다.조진웅과 김영애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끝까지 간다'와 '변호인'으로 남여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진웅은 수상 직후 "'끝까지 간다' 영화가 정말 끝까지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형제를 준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 이선균 형님까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화 홍보할 때는 두 주연배우라고 하더니 상은 조연상"이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영애는 "뒤늦게 영화와 가깝게 인연을 만들어주신 제작사 대표님과 양우석 감독님 정말 감사하다. 송강호 씨, 같이 연기해서 영광이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감히 내가 청룡영화제에서 상을 탈 줄 상상하지 못했다"며 "얼마 전에 (주연을 맡았던) '카트'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흥행 성적이) 조금 서운했다.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카트' 좀 봐주시지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영화는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남우조연상에는 곽도원('변호인')·유해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경영('제보자')·이성민('군도: 민란의 시대')·조진웅('끝까지 간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영애('변호인')·라미란('나의 사랑 나의 신부')·이하늬('타짜-신의 손')·조여정('인간중독')·한예리('해무')가 올랐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2.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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