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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끝까지 간다' 조진웅-'변호인' 김영애, 조연상 '명품 연기' 입증
배우 조진웅과 김영애가 명품 연기로 청룡영화상 조연상을 품에 안았다.조진웅과 김영애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끝까지 간다'와 '변호인'으로 남여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진웅은 수상 직후 "'끝까지 간다' 영화가 정말 끝까지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형제를 준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 이선균 형님까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화 홍보할 때는 두 주연배우라고 하더니 상은 조연상"이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영애는 "뒤늦게 영화와 가깝게 인연을 만들어주신 제작사 대표님과 양우석 감독님 정말 감사하다. 송강호 씨, 같이 연기해서 영광이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감히 내가 청룡영화제에서 상을 탈 줄 상상하지 못했다"며 "얼마 전에 (주연을 맡았던) '카트'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흥행 성적이) 조금 서운했다.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카트' 좀 봐주시지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영화는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남우조연상에는 곽도원('변호인')·유해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경영('제보자')·이성민('군도: 민란의 시대')·조진웅('끝까지 간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영애('변호인')·라미란('나의 사랑 나의 신부')·이하늬('타짜-신의 손')·조여정('인간중독')·한예리('해무')가 올랐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2.1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