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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KGM, 새해 글로벌 첫 행사로 튀르키예서 액티언 론칭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빠르게 성장중인 튀르키예서 액티언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설 연휴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블 사르예르 타라비야 호텔에서 진행된 론칭행사에는 튀르키예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액티언은 지난해 8월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반영해 출시된 첫 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도심형 SUV이다.행사에 참석한 대리점사와 기자단은 뛰어난 주행 성능과 주행 안정감은 물론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한 액티언의 스타일과 공간 효율성 등 상품성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튀르키예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시장으로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며, 또한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많아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KGM은 지난해 튀르키예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전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도 이번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KGM 관계자는 “수출은 지난해 12월 KGM 역대 월 최대 판매와 함께 지난해 10년 만에 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다”며,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액티언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수출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2.04 14:48
IT

브라질은 4시간 16분, 튀르키예는 4시간… ‘K게임’에 쓴다

해외 각 국가에서 한국 게임에 평균 4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해 해외 시장 내 한국 게임 이용 실태를 다룬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콘진원은 매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주요 국가와 신흥 국가를 신규로 선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태국을 포함한 총 19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게임 이용자 97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게임의 이용 실태 및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조사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의 절반 이상이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이용일 기준 평균)과 지출 비용(월 평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했다.이 중 PC 게임의 이용 시간은 브라질이 4시간 16분으로 가장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4시간)와 튀르키예(3시간 55분)가 뒤를 이어 높은 이용 시간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은 인도가 평균 3시간 51분으로 독보적인 이용 시간을 기록했다. 브라질(3시간 40분)과 사우디아라비아(3시간 39분)도 높았다. 콘솔 게임은 튀르키예가 평균 4시간 5분으로 강세를 보였고, 미국(4시간 4분)과 캐나다(3시간 54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한국 게임의 이용 시간은 PC는 3시간 37분, 모바일은 3시간 12분, 콘솔은 3시간 24분으로 각각 조사됐다.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이들의 월평균 지출 금액은 PC 48.3달러, 모바일 49.9달러, 콘솔 43.4달러로 나타났다. PC 게임은 중국이 월평균 77.5달러로 여전히 높은 소비력을 보였으나, 모바일과 콘솔 부문에서는 UAE가 월평균 각각 79.4달러와 69.1달러를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서 중동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이용자 중 32.4%는 블루스택(Bluestacks), 게임루프(Gameloop), 프라임OS(PrimeOS)와 같은 PC 에뮬레이터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에뮬레이터 활용 비중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모바일 게임의 유연성과 접근성을 확장하는 주요 수단으로 분석됐다.콘진원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KOCCA포커스 183호 ‘신규 게임시장의 기회: 중동의 한국 게임 소비 행태 분석’을 함께 발간했다. 중동게이머의 자국어인 아랍어에 대한 선호도와 라마단 기간이 게임 이용 및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 신흥 시장인 중동 지역의 독특한 소비 행태를 조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8 17:26
산업

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마무리 재계 30대 그룹 첫 진입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으로 처음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6일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3일 한앤컴퍼니가 보유하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리며 인수를 완료했다.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을 내린 지 8개월 만이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 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지난 2023년 매출은 9조5593억원으로, 세계 21개국 53개 생산 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년간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 후 인수를 진행했다.특히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효율성·안전성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품게 돼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 이후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온시스템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아울러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출했다.이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에 합류했다. 이후 미주·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에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한온시스템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 왔다.김두용 기자 2025.01.06 10:00
산업

사우디 건너간 이재현 CJ 회장, "문화 산업 노하우 활용, 독보적 시너질 낼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환담을 가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 회장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CJ그룹의 중동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찾았다. 이 회장이 사우디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사우디의 비전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이 회장 및 CJ그룹 관계자들과 사우디 측은 이번 회동에서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CJ그룹은 앞서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에서 2년 연속 최대 K팝 축지인 케이콘(KCON)을 개최했다.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을 찾았을 는 이재현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사우디 정부는 CJ 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AlUla) 방문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관광 분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삼아 인구 6억 명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4일 사우디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찾았다. 사우디 GDC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유통사 등고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CJ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MENA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5 10:22
해외축구

‘차원이 다른’ 첼시의 지갑,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진출 톱 1~3위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적인 투자는 그 어떤 구단보다도 독보적이다. 최근 한 축구 통계 매체가 EPL 구단들의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지출을 집계했는데 이 부문에서 첼시가 1~3위를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적시장과 관련한 지표를 소개했다. 바로 EPL 구단의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지출 톱10을 집계한 것이다. 대개 구단들은 이적시장이 긴 여름에 많은 선수를 보강하곤 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과 긴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개편에 나서는 것이다.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게 지난 2023~24시즌 첼시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 2023~24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4억 6400만 유로(약 6890억원)를 썼다. 당시 주요 영입생으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니콜라 잭슨, 로베르트 산체스, 악셀 디아시, 로메오 라비아 등이다.눈길을 끄는 건 2위다. 2위는 첼시의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첼시는 당시 겨울에만 3억 3000만 유로(약 4900억원)를 투자했다. 시즌 중임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이다. 당시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구귀스토를 영입한 바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한테만 1억 21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2022~23시즌 여름에도 3억 유로(약 4454억원)를 투자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6억 유로(약 8900억원)를 쏟아부은 첼시다. ‘원조 슈가대디’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지출한 2억 4900만 유로(약 3700억원)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당시 맨시티는 벤자민 멘디, 카일 워커,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송 등을 영입했다. 멘디를 제외하곤 여전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다.의외의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만 2억 4700만 유로(약 3670억원)를 써 2020~21 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의 주요 영입생은 도미닉 솔란케, 양민혁(강원FC)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7 10:10
연예일반

[IS인터뷰] 빅스 “차학연 활동 불참? 가장 서운해해…꼭 함께 무대할 것”

“4년 2개월 만에 빅스로 앨범이 나오게 됐어요. 이번 활동은 각자 분야에서 성장한 빅스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전례 없는 콘셉트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그룹 빅스가 돌아왔다. 빅스는 21일 오후 6시 미니 5집 ‘컨티넘’을 발매하며 ‘왕자의 귀환’을 알렸다. ‘컨티넘’은 ‘연속’이라는 모토를 콘셉트로 풀어낸 앨범으로, 팬에 대한 남다른 애정부터 빅스로 무대 위에 서게 되는 설렘까지 담아냈다. ‘컨티넘’은 리더 차학연(엔)을 제외한 레오, 혁, 켄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빅스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컨티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되새겨볼 만한 메시지를 녹이려 노력했어요. 빅스의 진정성을 담은 앨범이죠.”(켄)“그간 틈틈이 여러 활동을 했지만, 정식으로 빅스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팬들 앞에 선 지가 정말 오래됐더라고요. 이전의 빅스보다 더 가치 있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혁)“‘컨티넘’은 연속성을 뜻해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의 가능성을 가졌다는 빅스의 가치관이 담겼죠.”(레오)무려 4년 만의 컴백이지만, 아쉽게도 빅스는 완전체로 무대에 서지는 못한다. 리더 차학연이 드라마 촬영 등의 스케줄이 맞물려 부득이하게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못하게 된 것. 이에 일부 빅스 팬들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차학연 또한 팬들에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자필 편지로 마음을 전달했다. 이에 빅스 켄, 혁, 레오는 “빅스 활동은 이대로 끝이 아니다”라며 멤버들 간의 돈독한 의리를 드러냈다. “학연이와는 이미 올해 초부터 많은 얘기를 했어요. 이미 정해진 스케줄을 바꿀 수 없고, 저희도 이 앨범을 더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제일 서운한 건 학연이일 거예요. 저희끼리 서운한 건 없지만, 팬들의 서운함을 가장 잘 아니까 그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하죠. 하지만 빅스 4명의 유대감이 가장 중요하고, 이대로 끝이 아니니까 꼭 다시 같이 무대에 설 거라 생각해요. 실제 학연이는 저희한테 응원도 많이 해주고 통화도 자주 해요.”(레오)6인조였던 빅스는 멤버 홍빈과 라비가 각종 논란으로 탈퇴한 뒤 4인조가 됐다. ‘컨티넘’은 이에 절반인 3인 체제로 음악방송과 다음 달 9일부터 개최되는 콘서트까지 연이어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멤버들의 부담도 크게 다가왔을 터다. 무대가 허전할 거란 우려도 있지만 빅스는 “3인 만의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3명이서 빅스라는 이름을 채워야 해서 압박감이 있긴 해요. 3명이 어떻게 무대를 채울까 고민했지만 이건 저희의 숙제니까 더 열심히 준비했죠.”(혁)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는 건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티켓을 사서 오는 팬분들에 대한 예의잖아요. 셋이서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기대하셔도 좋아요.”(레오)2012년 데뷔한 빅스는 ‘사슬’,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도원경’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에 큰 사랑을 받으며 3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활약했다. 당시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긴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사이보그, 꽃도령, 사랑의 노예 등 독보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멤버들은 빅스만이 개척해온 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시간 동안 빅스가 해온 게 이제는 K팝신에서 너무 당연하게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우린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에요.”(혁) “저는 지금 봐도 빅스의 무대가 자랑스러워요. 강한 콘셉트의 앨범부터 조금씩 인간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팬들의 가슴을 더 웅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켄)데뷔 후 지금까지 다사다난한 시기를 거쳐온 빅스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한다. 끝까지 그룹의 이름을 지켜오기 위해 노력한 빅스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10년’에 대해 묻자 “10년 만큼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지난 10년 동안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었어요. 이제는 받아들일 줄도 알고, 인정할 줄도 알게 된 것 같아요. 10년 뒤에는 빅스 안에서 보여지는 행보와 모습이 굉장히 다를 거라 생각해요. 그 시간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차근차근 밟아나가려고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08:00
해외축구

[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누구도 넘볼 수 없는 ‘GOAT’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이 ‘GOAT(The Greatest Of the All Time)’임을 인정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동적인 연설까지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축구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세계 100개국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메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감동적인 연설을 남기며 왜 자신이 ‘GOAT’라 평가받는지를 입증했다.한편 메시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시즌 뒤 휴식 없이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75억원~810억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만큼, 사우디 프로리그가 메시를 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지난 7월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은 36분에 불과했지만, 차이를 만드는 데엔 충분한 시간대였다. 그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4분, 놀라운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함박웃음을 지은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메시는 연일 승리를 이끌었다. 애탈란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올랜도 시티(2골) FC댈러스(2골) 샬롯FC(1골) 필라델피아 유니온(1골) 내슈빌 SC(1골)를 상대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수우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미국 팬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카타르 무대를 밟았다. 이는 그의 통산 5번째 월드컵이기도 했다.전망은 밝지 않았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과, 동료들의 실력이 지난 대회보다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전망은 어두워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그 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 자리를 예약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 1골·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메시와 앙헹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치열한 결승전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결국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시의 개인 성적이 뛰어났으며, 국가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진 이전 사례도 그의 수상이 점쳐진 배경이었다. 이외 음바페, 엘링 홀란도 격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 성적은 메시와 같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메시와 음바페에 앞섰다. 소속 클럽에서 이룬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2022~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에 오르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성적에서 다소 밀렸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국 메시가 2023년 최고 선수로 꼽혔다.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위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기록한 5회인데,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역 선수 중엔 음바페, 홀란 등이 메시를 추격하고 있지만, 당분간 GOAT의 기록을 깨기엔 어려워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8:17
연예일반

슈퍼주니어, SM과 재계약 체결..은혁·동해·규현은 별도 활동도

슈퍼주니어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재계약을 체결했다.14일 SM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SM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에 대한 신뢰로 SM과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는 'SORRY SORRY (쏘리 쏘리)', '미인아', 'Mr. Simple (미스터 심플)', 'Devil (데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 슈퍼주니어만의 독보적인 월드투어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SUPER SHOW)를 통해 한국 그룹 최초 남미 투어 진행,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개최 등 각종 최초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는 지난 해 발매한 정규앨범 ‘The Road’(더 로드)로 ‘SM 최초 11집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런 슈퍼주니어이기에 앞으로 SM과 어떤 기록을 또 써내려갈지 기대가 쏠린다.슈퍼주니어는 그룹 뿐 아니라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멤버별 활동 역시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은혁, 동해, 규현은 SM과 별도로 개별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SM은 은혁, 동해, 규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동시에 슈퍼주니어 활동은 SM과 함께 이어가는 만큼, 이후에도 다양한 그룹 활동과 유닛 및 개별 활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며 한층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한편 슈퍼주니어는 연내 새로운 음악 및 각종 공연, 팬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4 10:23
연예일반

‘20세기 모나리자’ 지나 롤로브리지다, 95세 일기로 사망

이탈리아 출신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사망했다. 향년 95세.16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나 롤로브리지다는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지난 미스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여러 편의 영화에 참여했다.1956년 ‘노트르담의 꼽추’,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1968년 출연작인 ‘애인 관계’로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고인은 또 특유의 분위기와 독보적인 미모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0세기 모나리자’라고 불리며 전 세계에서 두루 사랑받았다.로로브리지다는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됐으며, 1949년 유고슬라비아 출신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뒀다. 두 사람은 1971년 이혼했다. 2023.01.17 07:04
산업

'중동의 봄바람' 이재용 지원사격에 다시 위용 찾은 삼성물산

‘중동의 봄바람’이 불면서 삼성물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를 만나는 등 중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스마트 시티 수주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라 더욱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동의 봄바람’, 해외 건설 수주 1위 탈환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등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수주통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금액이 49억547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27억5644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27억1540만 달러)을 크게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삼성물산은 해외와 국내시공능력 1위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 5년간 실적이 좋지 못했다. 2016년 1위 이후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야에서 2017년 8위로 미끄러졌다. 이후 부침을 겪었고, 지난해 69억6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올해도 기세를 이어나가며 해외건설 수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 공략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오세철 대표는 해외건설 소장과 글로벌 조달 임무를 역임하는 등 현장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공들인 현지정부와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 11조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전 분야에서 호조의 실적을 내고 있다. 건설 부문은 반도체 산업 등과 관련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수주 물량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건설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이 10조567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연간 매출 10조9889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초 실적 목표는 11조7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적이 좋아 3분기 이전에 이미 수주 목표를 16조7000억원까지 상향했다”며 “올해 3분기 누적 13조6000억원으로 목표 금액 대비 81.4%까지 달성했다. 목표 수주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 부문 매출은 1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3분기 현재 삼성물산의 수주 도급액은 79조2916억원, 계약 잔액은 28조5058억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에 스마트 시티 건설 붐이 일자 회장 취임 첫 해외 출장지로 UAE를 택했다. 그는 지난 6일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 삼성물산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 1~4호기를 현대건설, 한국전력 등과 함께 수주했는데, 1·2기는 완공돼 이미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3·4호기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오랜 기간 체류 중인 임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UAE도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처럼 스마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 회장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과거 부르즈 칼리파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UAE 정부의 친환경 ‘스마트 시티’ 추진으로 삼성은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이 이재용 회장의 방문 등으로 힘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상세한 현지 일정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동의 사업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방한 기간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와 관련해 2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와 모듈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한국전력 등과 함께 건설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은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모듈러는 친환경 공법으로 품질과 안전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주택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지난 6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인 ‘더라인’의 터널 공사를 수주하며 공사에 들어갔다. 네옴시티의 일부인 더라인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네옴시티와의 MOU 내용은 계약상 규모 등의 상세한 내용을 시행사가 공개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네옴시티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사업으로 올해보다 내년과 내후년에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탄소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수소, 천연에너지, 태양광 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6년 후에는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오너가 지배구조의 핵심 이 회장이 삼성물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있어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오너가는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17.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비롯해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 지분 33.47%를 통해 삼성생명,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44%에 불과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재단 이사장은 각 삼성물산 지분 6.19%를 갖고 있다. 둘의 삼성전자 지분은 각 0.82%에 머물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1.73%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삼성 오너가는 야당이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팔아야 하기에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6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최대주주가 이재용 회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니는 기업이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계열 분리 등에 있어 삼성물산의 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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