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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시크 블랙, 다정한 목례"…지드래곤, 백골부대 앞으로
빅뱅 지드래곤이 팬들과 가벼운 목례로 마지막 인사를 주고받았다. 특별한 멘트는 없었지만 "건강히 돌아온다"는 눈빛 약속을 더했다.27일 오후 1시 40분께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일찍 도착했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해 오후 2시가 임박해서야 입장했다. 팬들은 지드래곤 차량이 들어설 때부터 함성을 질렀다.지드래곤은 다른 신병들과 마찬가지로 신분 검사를 하고 부대를 향해 들어갔다.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있던 지드래곤은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 팬들에 얼굴을 보였다. 지드래곤이 가벼운 목례를 서너 차례 하자, 팬들은 "지용 잘다녀와요" "오빠 기다릴게요" 등 목소리를 높였다.지드래곤은 가족들과 YG관계자 등의 배웅 속에 신병교육대로 들어갔다. 팬들 또한 지드래곤이 들어가자 각자 렌트해온 차량 혹은 택시 등을 타고 자리를 떴다.이날 입대한 지드래곤은 2019년 11월 26일 제대한다. 일정 기간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해당 교육대로 입소한 '백골용사' 배우 주원과 지창욱의 뒤를 잇는다.지드래곤은 2016년 8월 빅뱅 데뷔 10주년 간담회에서 군 입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당연히 가야된다. 앞으로의 행보는 우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난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이도 들었고 그때 생각들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빅뱅이라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 제대 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자신감을 찾고, 우리 스스로 확신이 들 때 대중 앞에 나타날 것 같다. 마음만은 항상 오래오래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빅뱅에 애정을 보였다.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그룹과 유닛,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톱스타 행보를 걸어왔다. '크레용' '삐딱하게' '네가 뭔데' '무제' 등 솔로 히트곡을 내며 월드투어를 가지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승리의 '스트롱베이비'와 대성에게 선물한 트로트 '날봐 귀순' 등 멤버들의 히트곡도 썼다. 음악 외적으로도 아티스트 지드래곤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패션계에서도 두각을 냈다. 샤넬 아트디렉터 칼 라거펠트로부터 수많은 행사에 초청돼, 샤넬 뮤즈로도 활약했다. 전 세계를 누빈 지드래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팬들과 이별한다.빅뱅의 완전체는 지난해 '라스트댄스'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멤버들의 줄 입대로 빨라도 2020년 이후에나 완전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탑에 이어 지드래곤, 3월 12일 입대 예정인 태양과 입대 일정 미정인 대성, 승리까지 순차적으로 군복무를 계획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민규기자
2018.02.2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