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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 2.6억' 두산 베어스,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 완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올해 지명한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로 뽑은 야수 최대어 박준순은 2억 6000만원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두산은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가장 이목을 끈 1라운드 지명 선수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교타자로 자질을 갖춰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고, 앞선 구단들이 투수 지명에 집중한 가운데 야수 세대 교체를 노리는 두산이 박준순을 선택했다.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 지명돼 화제를 모은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h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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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정후 범타 처리+2호 SV....키움 3연전 MVP는 단연 박명근

항상 혈전을 보여주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9~11일 열린 시즌 4~6차전은 LG가 웃었다. 1·3차전을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1차전은 박동원과 신민재가 빛났다. 박동원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신민재는 연장 10회 말 2사 2·3루에서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쳤다. 2차전은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활쇼였다. 4월 2할 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던 그가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은 스코어(1-0 승리)가 말하는 것처럼 투수전이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오스틴 딘은 1회 말 깔끔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불펜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오스틴의 타점을 결승타로 만들어줬다. 굳이 이번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꼽는다면, 신인 불펜 투수 박명근(19)이 아닐까. 그는 1차전과 3차전, 박빙 승부에서 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박명근은 1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신인이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지기’ 자질을 보여준 투수다. 박명근은 첫 타자이자 같은 신인인 김동헌을 초구에 유격수 뜬공 처리했고, 후속 박찬혁은 시속 14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루킹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이용규에게 안타, 임지열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타석엔 이날 2타점 2루타를 친 이정후.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타자다. 박명근은 강공으로 나섰다. 초구부터 직구를 뿌렸다. 이후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에 직구를 다시 뿌렸다. 이정후가 타이밍을 잡아 스윙했고, 공은 좌중간으로 뻗었다. 하지만 공은 담당 바로 앞에서 야수에게 잡혔다. 큰 고비를 넘긴 것. 박명근은 3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렸다. 1-0, 살얼음판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올라 키움 4번 타자 에디슨 러셀부터 상대했다. 이번 승부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로 헛스윙을 잡은 뒤 커브 바깥쪽(우타자 기준) 커브로 파울을 유도했고, 다시 바깥쪽 커브를 구사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날 병살타 포함 땅볼 2개를 친 이형종은 6구 모두 직구를 던졌다. 최고 148㎞/h가 나왔다. 그야말로 힘으로 눌렀다. 결과는 3루 땅볼.박명근은 2사 뒤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력이 좋은 임병욱과의 승부에서 결국 삼진을 솎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LG가 시즌 20승을 거둔 경기에서 데뷔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임찬규의 시즌 2승을 돕기도 했다. 키움 3연전 MVP는 박명근이었다. 박명근은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염경엽 감독이 그가 고교(라온고) 시절일 때부터 지켜봤고, 남다른 배포를 인정하며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입단 첫 시즌, 개막 첫 달부터 1군에 합류해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다. 염 감독은 그를 고우석의 뒤를 이을 차기 클로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그 이유를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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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투 트랙 필승조 구축? LG, 고우석 이탈은 전화위복

LG 트윈스 뒷문이 더 단단해진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데뷔한 투수들에게 중책을 맡기고 있다. LG는 현재 마무리 투수가 없다. 지난 시즌(2022) 세이브 1위(42개)에 올랐던 고우석이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에서 허리 통증이 생기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새 얼굴’ 유영찬(26) 박명근(19)을 박빙 상황에서 투입해 필승조 임무를 부여했다. 두 투수는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LG의 1점 리드를 지켜냈다. 2-1로 앞선 8회 말 나선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나선 박명근은 상대 주축 타자 박민우·박건우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체격(1m74㎝·몸무게 75㎏)은 크지 않지만 150㎞/h 대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유영찬은 입단 4년 만에 1군에 데뷔한 중고 신인이다. 140㎞/h 대 후반 빠른 공과 수준급 변화구(슬라이더·포크볼)를 구사한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빠진 게 아쉽지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쓴 박명근과 유영찬이 잘 해주며 새로운 카드가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두 투수 모두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박명근은 고교(라온고) 시절부터 배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던 선수다. 그래서 지난겨울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간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국가대표 필승조’ 정우영과 고우석을 보유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특정 선수만 쓰면 과부하가 생긴다. 선수 활용폭을 넓히고 다양성도 갖춰야 한다”라며 새 얼굴 발굴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염 감독은 “기존 승리조에 젊은 승리조까지 새로 구성될 수 있다. 박명근·유영찬은 앞으로 10~15년 동안 필승조로 활약할 투수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험이 적은 선수를 압박이 큰 상황에 내세웠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역전패할 수도 있다. 특정 선수를 향한 감독의 과도한 신뢰가 야구팬 사이 도마 위에 올라 조롱을 당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사령탑 시절에도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그는 “결과가 안 좋으면 감독이 욕을 먹겠지만, (젊은) 선수는 중요한 상황에 나서야 성장할 수 있다. 경기에 져도, 선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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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무실점 LG 복덩이···"야구장에선 내가 왕이라는 생각"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좀 컸다."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긴 뒤 박명근(19·LG 트윈스)이 한 말이다.이날 박명근은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퍼펙트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부상 이탈, 필승조 이정용과 정우영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따낸 값진 세이브였다. 전날 데뷔 첫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잊지 못할 하루를 완성했다. 그는 경기 후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승리와 세이브를 할 줄 몰랐다.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써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감사해했다.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3일까지 1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10.38(4와 3분의 1이닝 7실점 5자책점)로 높았다. 하지만 이후 9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다. 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2.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불펜의 위력을 더한다. 박명근은 "마운드, 야구장에 들어서면 내가 왕이라는 생각을 하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장보다는 즐기려는 마음으로 계속하려는 거 같다"며 "(초반 부진에 대해선) 시범경기하고 정규시즌 차이가 극명하게 있다. 초반엔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이유가 컸던 거 같다. 형들이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4월 16일 데뷔 첫 홀드, 5월 2일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박빙의 순간 세이브까지 손에 넣었다. 흔들림이 없었던 박명근은 "경기 후반 8회쯤 들어가서 코치님께 말씀 듣고 준비했다"며 "솔직히 점수 차는 안 보고 올라가는 편이어서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좀 더 컸던 거 같다"고 전했다. 다음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그는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으면 그게 최선"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쟁쟁한 신인이 많다. 파이어볼러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대표적. 3일에는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롯데 자이언츠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기도 했다. 박명근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그는 "(신인왕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서현이도 좋은 투수인데 난 나만의 매력이 있다.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잊지 못할 프로 첫 시즌. 박명근은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신난다"며 웃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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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박종훈의 고민과 박명근의 강점

박종훈(32·SSG 랜더스)은 매년 '도루'가 고민이다. 언더핸드스로인 그는 투구 시 무릎을 굽히고 오른팔을 내린다. 찰나의 순간 성패가 엇갈리는 도루에서 투수의 동작이 크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실제 박종훈은 최근 5년(2018~2020) 허용한 도루가 114개로 1위(2위 한화 이글스 김민우·90개)다. 그뿐만 아니라 도루허용률까지 80.9%로 높다. 투구 템포를 다르게 해 주자를 헷갈리게 하고 세트 포지션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공도 던져봤지만 백약이 무효했다.언더핸드스로를 비롯한 사이드암스로 유형은 도루 허용이 '숙명'이다. 박종훈이 재활 치료를 뒤늦게 복귀한 지난해에는 LG 트윈스 정우영(24)이 리그에서 도루를 가장 많이 허용(29개)했다. 정우영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고속'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2022시즌 데뷔 첫 홀드왕(35개)에 오르며 LG 필승 조를 이끌었지만 유독 도루에 약했다. 도루 허용률이 무려 97%에 이른다. 불펜 투수가 도루 허용 1위에 오른 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다.그런 면에서 LG 신인 박명근(19)은 흥미로운 선수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가며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체격(1m74㎝·몸무게 75㎏)이 크지 않은 박명근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눈길을 끄는 건 주자를 묶는 능력이다. 사이드암스로지만 주자가 뛸 만한 빈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투구 동작을) 빨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더라. 동작이 빠르면서 구속이 안 나오면 문제가 있지만, 자기 구속을 유지하는 건 밸런스가 맞다는 거"라며 "주자가 2루에 있으면 천천히 해도 괜찮은데 그때도 (빠른)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을 한다. 그게 편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는 거다. 엄청난 장점"이라고 칭찬했다.박명근도 처음엔 어려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어렸을 때는 세트 모션이 느린 게 단점이었다. 어떻게 하면 동작을 빠르게 해서 도루 허용을 줄일까 생각했는데 지금의 투구 폼으로 했을 때 주자가 거의 뛰지 못했다. 계속 연습했고 지금은 빠르게 하면 0.9초대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투구 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장점으로 극대화한 거다. 몸이 익숙해졌는지 (이젠) 해볼 만하다"며 웃었다.박명근은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롱릴리프 자원 중 하나다. 5선발 경쟁에선 강효종에 밀렸지만, 필승 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준수하다. 염 감독은 "도루를 20개 허용하는 선수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잘 던져서 평균자책점을 낮출 수도 있지만 슬라이드 스텝이나 견제, 수비를 통해서도 수치를 향상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투수가 안타를 안 맞고 득점을 안 주려고만 하는데 세컨드 플레이로도 평균자책점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봉중근(은퇴)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박명근도 마찬가지"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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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무사 3루서 무실점…LG 박명근이 보여준 '가능성'

팀은 패배했지만, 사이드암스로 박명근(19·LG 트윈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LG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 경기를 2-4로 패했다. 전날 승리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하고 시범 경기 4패(8승)째를 당했다. 개막전 2선발이 유력한 왼손 김윤식이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과정만 보면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었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명근이 인상적인 투구로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1-2로 뒤진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김건희 타석에서 폭투로 무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리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동헌마저 헛스윙 삼진. 까다로운 김준완마저 2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5회에도 등판한 박명근은 세 타자 연속 범타로 깔끔하게 키움 타선을 막았다. 김혜성을 2루 땅볼, 임지열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정후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6회부터 정우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명근의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5개 중 스트라이크가 24개였다. 5회에는 세 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팀 안팎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5선발 경쟁에선 강효종에 밀렸지만 롱릴리프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임찬규·백승현·유영찬과 함께 박명근을 핵심 불펜 자원으로 분류, 테스트 중이다. 박명근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2.16. 과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개막전 엔트리 승선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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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극찬, LG 신인 박명근 "그 정도는 아닌데…신기하고 감사"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명근(19)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이 박명근을 극찬했기 때문이다.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에 LG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을 했을 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로 뽑고 싶었다"며 "류중일 항저우 AG 대표팀 감독님께 불펜 투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추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박명근은 "고등학교 때 그 정도 (능력을 갖췄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훨씬 많았는데…"라며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최고 시속 150㎞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박명근은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LG 구단은 "직구 스피드가 빠르고, 볼 끝의 힘이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라온고 소속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리그에서 박명근은 14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1.21(51과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1m74㎝의 작은 신장 탓에 3라운드로 밀렸다는 게 LG 구단의 평가다. 박명근을 향한 기대감은 전지훈련 명단에서 엿보인다. 그는 신인으로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박명근은 "캠프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김범석(1라운드, 포수)과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빠지게 됐다. 신인을 대표해 캠프에 참석하니까 동료들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불펜 투수를 찾은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기본적으로 제구력도 갖췄고, 타자와 싸울 줄도 안다.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며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명근은 "(개막전 여부와 관계없이) 신인이 1군 엔트리 등록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을 것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벌써 들뜨면 안 된다고 최면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근이 꼽은 최대 강점은 정신력이다. 그는 "마운드에서 덤덤한 편이다. 기술적으로는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세트 포지션이 빠르다"라고 소개했다. 변화구 구위를 강화하는 게 이번 캠프의 목표다. 염경엽 감독도 "떨어지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장착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명근은 "내 변화구가 아직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형들과 훈련하고, 코치님들과 상의해 기존의 변화구를 가다듬거나 새로운 변화구를 장착하도록 하겠다. 한 단계 성장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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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명근 참가' LG 전훈 명단 43명 확정…WBC 대표팀, 다저스와 평가전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 훈련을 떠나는 LG 트윈스가 캠프 참가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끄는 LG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이번 캠프에는 코치진 19명과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2차 3라운드, 라온고 졸업 예정)이 선배들과 함께 한다. 또한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데려온 김유영(전 롯데 자이언츠)과 윤호솔(전 한화 이글스)도 스프링캠프에 동행한다. LG는 이번 캠프 기간 WBC 대표팀(2월 2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3월 1일) 등과 평가전을 통해 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오지환과 정우영, 김윤식, 강효종은 선수단 본진에 앞서 지난 21일 먼저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 훈련을 하고 있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은 추후 WBC 대표팀 소집 훈련에 응한다. 이형석 기자 <2023 LG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감독(1명) : 염경엽코치(18명) : 김정준, 김용일, 이호준, 모창민, 경헌호, 김경태, 김일경, 김민호, 이종범, 박경완, 박용근, 김광삼,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 스티브홍, 유현원투수(26명) : 고우석, 정우영, 이정용, 김윤식, 이우찬, 김유영, 윤호솔, 진해수, 켈리, 플럿코, 임찬규, 김진성, 이민호, 함덕주, 김대현, 최동환, 유영찬, 성동현, 배재준, 백승현, 강효종, 이지강, 조원태, 최성훈, 손주영, 박명근포수(4명) : 박동원, 허도환, 김기연, 전준호내야수(6명) : 오지환, 김민성, 문보경, 서건창, 손호영, 송찬의외야수(7명):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이재원, 문성주, 신민재, 오스틴 딘 2023.01.25 16:06
프로야구

[드래프트] "LG에 행운이 갔다"…포수 최대어가 '7번'까지 밀렸다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가 포수 최대어 김범석(경남고)을 품었다. 한 구단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여러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LG에 행운이 간 것 같다. 김범석이 7순위까지 내려갈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김범석에게 사용했다. 김범석은 드래프트 전 '톱5' 상위 지명이 거론된 포수다. 올 시즌 고교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42(79타수 27안타) 9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5경기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드래프트 전 A 구단 스카우트는 "현재 김범석이 야수 랭킹 1위가 아닐까 싶다. 포수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선수가 아닌데 이 정도 하면 프로 입단 후 더 발전할 수 있다. 플레이 자체가 튀지 않고 충실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드래프트 당일 김범석의 지명이 예상보다 밀렸다. 전체 3순위 롯데 자이언츠가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을 지명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어 4순위 NC 다이노스(경남고 투수 신영우)와 5순위 SSG 랜더스(대구고 투수 이로운) 6순위 키움 히어로즈(원주고 포수 겸 투수 김건희)까지 내부 상황에 따라 김범석을 지명하지 않으면서 LG에 기회가 닿았다. NC와 SSG가 모두 투수 보강을 선택한 게 LG로선 행운이었다. 큰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LG는 이날 김범석에 이어 투수 김동규(성남고) 투수 박명근(라온고) 외야수 이준서(서울고) 투수 원상훈(한국K-POP고) 외야수 권동혁(라온고) 투수 허용주(마산용마고) 내야수 송대현(동국대) 내야수 이철민(선린인터넷고) 내야수 곽민호(배명고) 내야수 강민균(홍익대)을 차례로 뽑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5 17:10
야구일반

'정대선 만루포, 6회 11점' 한국, 캐나다에 6회 콜드게임승…조 2위 확정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로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U-18 야구 월드컵 A조 예선 5차전에서 캐나다에 13-0,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개최국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3-8로 패한 한국은 브라질(11-2승), 남아프리카공화국(14-1승), 네덜란드(1-0승)에 이어 캐나다까지 연이어 격파, 4승 1패로 A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3회 초 2사 1루에서 김동헌(충암고)의 2루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제점을 뽑았다. 4회 초 1사 만루에서 문현빈(천안북일고)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국은 2-0으로 앞선 6회 초 대거 11점을 뽑아 콜드게임 요건을 만들었다. 정대선(세광고)은 무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뽑은 데 이어 다시 돌아온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진하(장충고)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정운(대구고·2이닝)-신영우(경남고·1이닝)-박명근(라온고·1이닝)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B조 2위인 일본(4승 1패)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B조 1위는 5전 전승을 거둔 대만이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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