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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송중기 "韓최초 SF영화, 국가대표 느낌"
'승리호' 주역들이 한국 최초 SF영화 공개를 앞두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2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송중기는 "부담감은 나보다 감독님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 역시 부담감을 일부러 갖고 싶지는 않으셨겠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최초 SF영화'로 소개되면서 감독님의 부담감이 제일 크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반면 나는 개인적으로 설레고 기대됐던 점이 많았다. 왠지 국가대표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볼 때도 어린이가 된 것 같은? 친구들과 어렸을 때 함께 봤던 '구니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대신 배경이 우주인 것 뿐이라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우리가 SF영화라고 하면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고 익숙하다. '우주영화, SF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을 때, '승리호'가 그 모든 상상을 잘 담아낸 것 같다. 나는 우리 영화가 한국적이라고 생각한다. '승리호' 이후 나오게 될 SF 영화도 기대되고, 그 시작 지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촬영을 했다는 점이 뿌듯하고 좋다"고 강조했다. 진선규 역시 "설레이고 떨리고 지금 다 같이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기도 하다"며 "운동 선수라면 전국체전에 나가는 느낌이다. 아니면 월드컵 본선에 또 진출한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SF 영화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은 너무 근사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자랑스럽다. 꽤 볼만한 영화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부터 개봉을 준비했던 '승리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번의 연기 끝에 스크린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 대한민국 최초 SF영화의 포문을 연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하는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2.02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