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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YOU KNOW? 국대 마무리 박영현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IS 인터뷰]

KT 위즈 박영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2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으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박영현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보며 마무리 투수의 꿈을 키웠던 것처럼, 이젠 박영현을 보며 클로저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다. 그런 그들에게 박영현은 어떤 '레슨(lesson)'과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최근 역주행으로 유행하는 유노윤호의 'Thank U' 가사에 맞춰 그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리해봤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뿐 아니라 모든 투수의 필수 과제는 바로 '복기'다. 좋았던 경기의 투구를 반복해서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도 돌려 보는 자신의 영상들이 있다. "어렸을 때는 오승환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고 말한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 때와 2023년 스프링캠프 때의 투구 영상을 많이 돌려 본다"라고 말했다. 2023년 박영현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그해 2월 미국 KT 스프링캠프에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평가전 상대 투수로 등판, 140km 강속구를 던지며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안 뽑은 게 후회된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10월 열린 AG에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박영현은 4경기에 나와 5⅓이닝을 소화, 2홀드 1세이브 무실점 호투했다. 안타는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만 8개를 잡아내는 시원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자신감을 심기도 했다. 박영현은 "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던 걸로 기억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그 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그만큼 무게감이 남다른 자리. 박영현은 이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박영현은 "혼자 삭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밖에 나가면 또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 잘던지든 못던지든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덜어내기'가 익숙해진다고도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정말 힘이 들 때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혼자 정리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박영현은 마무리 투수의 덕목으로 '일희일비 금지'를 강조했다. 하루만 던지는 게 아니라, 다음날, 그 다음날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던졌다고 다운되지 않도록, 매 경기 똑같이 경기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나는 편이다. 당일 경기의 감정이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퇴근 후 집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일희일비 금지를 가장 강조했다.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는 역시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다르면 경기력 편차가 너무 크다. 그냥 매일이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가 중요한 순간을 최대한 즐기는 선수가 이기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더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해 멘털을 잘 관리해서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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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9 16.2개 "구위로 삼진 잡는 투수잖아"...사령탑 마음 훔친 롯데 '아픈 손가락'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26)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윤성빈은 지난 17일 알렉 감보아, 터커 데이비슨(이상 투수) 정보근(포수) 윤동희(외야수)와 함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의 1군 엔트리 등록은 16일 만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가 5회 내려간 뒤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 윤성빈이 볼넷을 줄 수 있겠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니까"라고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윤성빈은 올해 퓨처스리그 총 20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만 무려 36개. 9이닝 기준으로 16.2개다. 롯데의 현재 추격조는 김강현과 김상수가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현이도 있고, (김)상수는 경험은 물론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면서 "그런데 구속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성빈은 올 시즌 1군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자랑한다. 제구력에 약점을 안고 있지만, 불펜 전환 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 약점을 지녔지만 그만큼 강점을 높이 샀다. 부산고 출신의 윤성빈은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롯데 입단(2017년 1차지명)을 선택했다. 1m97㎝의 큰 키에서 뿌리는 150㎞ 중후반의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에게 자주 기회를 주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5월 20일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4피안타 6볼넷 9실점으로 안 좋았다. 김 감독은 윤성빈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야 한다. 당분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판하라"고 지시했다.불펜 투수로 돌아온 윤성빈은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불펜 전환 후 4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은 던질 기회가 없었다. 2군에 가서 더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5월 말 2군행이 부진 탓이라면, 이달 초에는 불펜 구성과 여건상 기회가 적어 내려간 것이다. 윤성빈은 이달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총 4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으로 든든함을 자랑했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태형 감독은 "어떤 상황이 되면 윤성빈을 한 번 써보고 또 체크를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에게 다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5.07.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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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승' 눈 앞 달감독…명장의 벽도, 무관의 한도 넘기 직전 [IS 피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통산 세 번째 10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김경문 감독은 지난 10일까지 전반기로 통산 990승을 기록하고 후반기를 맞는다. 10승만 더하면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1000승은 감독직을 오래 맡는다고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0차례(역대 1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근 감독도 SK 와이번스를 맡고 세 차례 정상에 섰다.두 선배와 달리 김경문 감독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4년 두산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때가 두산을 이끌던 2007년과 2008년인데, 모두 KS에서 김성근 감독의 SK에 막혀 좌절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통산 896승에서 NC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여러 차례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복귀하지 못하다 지난해에야 한화와 계약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 남은 104승을 채우기 어려워 보였다. 한화는 앞서 김경문 감독 복귀 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평균 52.4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6월 계약한 그는 첫 해 42승만 더했다. 올해 62승을 채울지 미지수였는데, 한화의 비상 덕분에 8월 안 달성이 유력하다.인연 없던 우승도 올해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33년 만인데,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서도 전반기 1위를 달성한 게 처음이다. '가을에 약하다'는 인상이 있지만, 정규시즌 1위로 KS에서 기다린다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무관이다가 첫 1위를 이룬 2007년 첫 KS 우승까지 해냈다.1000승 달성 후 향후 통산 승수를 얼마나 더 쌓을 지도 관심사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다만 2018년 이후에 7년 만의 가을야구, 또 우승을 이룬다면 구단이 그와 재계약할 명분이 충분하다. 김 감독은 현역 최고령(67세)이지만,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모두 76세까지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5:30
예능

‘뭉쳐야 찬다4’ 사상 첫 직관 경기 연다

‘뭉쳐야 찬다4’가 사상 처음으로 직관 경기를 연다.17일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측은 “오는 8월 23일 토요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판타지리그’ 직관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직관에서는 ‘뭉찬4’ 연합팀과 ‘안산 그리너스 FC 유스팀’의 대결과 안정환, 박항서 감독의 ‘환타클로스’(FC환타지스타+FC파파클로스)와 김남일, 이동국 감독의 ‘싹쓰리하츠’(싹쓰리UTD+라이온하츠FC) 올스타전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뭉찬4’ 연합팀과 ‘환타클로스’, ‘싹쓰리하츠’라는 새로운 팀이 어떻게 구성될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뭉찬4’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BEST11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바. 과연 어떤 선수가 올스타전에 선발될지, 또 경쟁 상대가 아닌 한 팀으로 만난 선수들의 호흡은 어떨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또한 앞서 합류를 알린 시우민, 신우재 등 선수들도 올스타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만큼 경기 당일에는 하나의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직관을 원하는 팬들은 오는 8월 3일 일요일부터 8월 17일 일요일까지 ‘뭉찬4’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정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판타지리그’의 생생한 열기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7 15:06
프로야구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속도가 답이다 [IS 시선]

'뜨거운 감자'였던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이 사실상 후반기 내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관건은 속도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지난 11~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의 후반기 도입에 대해 의논했다. 대다수의 감독이 조기 도입에 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애초 계획을 앞당겨 후반기부터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 주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도입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준비는 마쳤다.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까지 1군 9개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현장과 팬들의 불만이 쌓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선 7회 말 두산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노 스윙으로 판정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거센 항의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자동투구 판정시스템(ABS)과 비디오 판독 확대 등으로 판정 논란이 줄어 들었지만, 아직 심판의 영역인 체크 스윙에 대한 현장의 불만은 점점 늘어났다. KBO 실행위원회는 2026년에 1군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며 2025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했는데, 체크 스윙 판정 번복률이 38.3%로 높은 편이었다. 2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A 선수는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명확하지 않은 체크 스윙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최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체크스윙에 대해선 정확한 룰이 아직 없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에게 체크스윙 기준을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135도로 본다'고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135도는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전 세계 최초였던 ABS 도입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크고 작은 불만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적어도 '공정성'을 담보,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선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이를 위해 적어도 정규시즌 막판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규시즌이 종반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은 치열해진다. 올 시즌엔 전반기 2위 LG 트윈스와 8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가 5.5경기 차에 불과할 만큼 촘촘하게 붙어 있다. 이럴 때 체크 스윙 판정 하나로 승부가 갈려선 절대 안 된다. 감독과 선수 등 현장은 물론 대부분은 야구팬도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을 기대한다. 판정을 공정하게 하려면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7 13:13
프로야구

이제 홈보다 원정이 더 많다…위기의 '집돌이' 삼성, 홈 7연전서 반등할까 [IS 포커스]

전반기를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 한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장정을 시작한다. 홈보다 원정 경기가 많은 후반기에 삼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전반기를 4연패로 마쳤다. 마지막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9위 두산 베어스, 당시 NC 다이노스 등 최하위 3팀과 치른 9경기에서 2승 7패를 거둔 것이 충격적이었다. 두산과의 3연전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제외하고는 승이 없었고, 키움과 NC에 스윕패를 당했다. 공·수·주 엇박자가 심각했다. 6월 27일부터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5.17로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은 0.256으로 8위에 머물렀다. 주루사도 9회로 심각했다. 역전패도 4회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역전패(1위 KIA 타이거즈 5패)를 당했다. 결국 삼성은 43승 44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이 깨진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후반기를 앞둔 상황. 여전히 팀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인다. 전반기에 1점대 평균자책점(1.95, 32⅓이닝 7자책)으로 활약한 필승조 백정현의 부상(왼쪽 어깨) 복귀가 불투명하고, 핵심 리드오프 김지찬이 내전근 통증으로 역시 출전히 불투명하다. 베테랑 마무리 김재윤과 오승환, 임창민의 부활은 실전에 돌입해야 컨디션 점검이 가능하다. 여전히 변수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후반기에 홈보다 많은 원정 일정이 잡혀있다. 홈 25경기, 원정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올 시즌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삼성은 전반기 홈에서 27승 19패 승률 0.587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원정에선 16승 25패 1무 승률 0.390으로 심각했다. 원정 승률은 리그 최하위 키움(0.282) 다음으로 저조하다. '홈 버프'가 사라진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후반기 첫 7연전이 홈 경기라는 점이다. 삼성은 17일부터 20일까지 키움과 4연전을 치른 뒤, 22일부터 24일까지 홈에서 SSG 랜더스를 맞는다. 올 시즌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5승 3패, SSG를 상대로 4승 4패 1무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에선 키움전 2전 전승, SSG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선발진은 완전체다. 17일 아리엘 후라도를 시작으로 원태인, 헤르손 가라비토, 최원태, 좌완 이승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원태인의 부상 회복(등)과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의 부활이 관건이지만,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된다면 불안 요소인 불펜진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홈 팀 타율 1위(0.293) 홈런 1위(67개)의 타선이 함께 살아나 준다면, 연패 탈출과 함께 쾌조의 후반기 시작을 노려볼 수 있다. 삼성 선수단은 전반기를 마치고 미팅을 소집, 분위기를 환기시킨 바 있다. 류지혁은 "분위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선수들을 모아서 얘기를 했다. '더 이상 처지지 말자'고, '이젠 올라가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강민호 역시 "(안 좋은 성적에 대한 비판은) 고참들이 짊어질 테니, 젊은 선수들에겐 베이스 러닝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보자고 얘기했다"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이 기분 좋은 기억들이 있는 홈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13:01
스포츠일반

‘KBO리그 후반기 본격 돌입’…프로토 승부식 83회차, 하반기 개막 5경기 대상 게임 발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KBO리그 하반기 개막 5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83회차를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차에서 KBO리그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LG트윈스-롯데자이언츠(221~226번) ▲SSG랜더스-두산베어스(227~232번) ▲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233~238번) ▲KT위즈-한화이글스(239~244번) ▲KIA타이거즈-NC다이노스(245~250번)전이다. 위 경기들은 ▲일반 ▲승1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야구 전반 상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간인 7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위 쟁탈부터 하위권 탈출까지…하반기 첫 경기부터 ‘총력전’ 예상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친 LG(2위)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롯데(3위)의 잠실 맞대결은 하반기 순위 싸움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LG는 안정된 불펜과 중심 타선의 활약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롯데는 근소한 승차를 활용해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SSG(6위)와 두산(9위)의 경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탄 두산은 베테랑 타선을 앞세운 SSG와 중위권 경쟁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삼성(8위)과 키움(10위)의 대구 경기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다. 삼성은 수비 불안과 불펜 운영의 아쉬움 속에 4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키움은 리빌딩 체제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KT(5위)와 한화(1위)의 경기도 흥미롭다. KT는 꾸준한 승률 유지로 중위권을 수성 중이며, 한화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전반기 리그 단독 선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되는 이번 경기는 선발진 운용과 중·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KIA(4위)와 NC(7위)의 광주 경기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KIA와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운 NC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KIA는 리그 최상급 중심 타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NC는 5할 승률(0.500)을 지키며 상위권 재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83회차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게임을 재개하는 KBO리그 경기들이 포함됐다”며 “하반기 판도를 좌우할 주요 경기들이 포함된 만큼, 스포츠팬들의 전략적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로 야외 경기를 펼치는 야구 경기 특성상 장마철에는 우천 취소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구매자는 경기 일정 변화에 따른 발매취소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프로토 승부식 83회차 중 KBO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관련 정보는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7.17 12:11
프로야구

'힘캐' 수호천사, "병호 형, 창용이 형, 힘 키우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IS 인터뷰]

"고등학교 땐 파워에 자신이 있었는데..."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외야수 함수호는 한창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고등학교 때와는 차원이 다른 빡빡한 스케쥴에 멘털 관리도 필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5월 타율 0.385(52타수 20안타)에 10타점, 첫 홈런까지 때려내며 타격에 눈을 뜨나 싶더니, 6~7월 타율 0.208(77타수 16안타)로 주춤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를 돌아본 함수호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와는 확실히 경기 수가 많아 다르더라. 많이 배웠다"라며 소회했다. 11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그는 "(경기력이 좋았던) 5월엔 타율이나 성적을 생각 안하고 매 타석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그 다음달엔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니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 7월 막판에 다시 생각을 버렸더니 다시 올라오고 있다. 쉽지 않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신인인 만큼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 함수호는 "(김)재혁이 형이 멘털적으로 많이 도와 주신다. 주춤할 때마다 '어차피 다시 (타격감은) 올라온다. 시즌 후에는 (성적이) 다 올라와 있을 거다'라는 식으로 조급해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경기에 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시행착오만큼,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고등학교 땐 파워에 자신이 있었는데, 프로에 오니 확실히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위축이 된다"고 말한 그는 "파워가 내 장점인 만큼,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해서 파워에 정점을 찍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활군에 있는 박병호나 2군에 있는 이창용을 보며 웨이트 훈련과 힘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아직 지금 내 루틴, 훈련하는 것만으로 힘들다. 버티는 게 전부다"라며 "나중에 훈련이 익숙해지면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아직 (함)수호가 자기 훈련 때문에 바빠서 내게 못 다가온 것 같다. 오면 같이 재밌게 힘을 키워보자"라며 씨익 웃었다. 그동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해,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는 게 함수호의 목표다. 그는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신청은 해놨다. 결정이 되기 전까진 열심히 해서 1군에 더 많이 나서는 게 목표다. 4월에 1군에 잠깐 다녀왔는데 팬들도 많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더라. 1군에서 더 많이 얼굴을 비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7 11:04
프로야구

"복귀 의지 강하다" NC 최대 6주 진단 '홈런왕'과 끝까지 간다...대체 선수 영입 안 한다

NC 다이노스가 갈비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과 올 시즌 끝까지 함께 한다. NC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데이비슨이 지난 15일 재검진 결과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4회 초 원바운드 송구를 잡다가 1루를 밟던 이재현과 충돌했다. 데이비슨은 충돌 여파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NC는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갈비뼈 실금의 경우 사람마다 회복 시기가 달라 4~6주 진단을 받았더라도 예정보다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3개 구단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구단은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다. 다행히도 데이비슨은 지난 15일 재검진에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결과를 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데이비슨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와 함께 "데이비슨의 복귀 의지도 강하다"라고 전했다. 갈 길 바쁜 NC는 한숨을 돌렸다. 이호준 감독 체제로 출발한 NC는 4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40승 40패 5무)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연말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45억원)에 계약한 데이비슨은 잔부상으로 올 시즌 6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5위. 데이비슨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오면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타선의 무게감이 커진다. 데이비슨은 현재 휴식 중이다. 어느 정도 회복하면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7.17 10:25
IT

삼성전자, 잠실·대구·수원서 '갤Z 폴드·플립7' 프로야구 연계 마케팅

삼성전자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3개 구단과 손잡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플립7' 오프라인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17일부터 정규 시즌 기간 동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갤럭시Z 폴드7' 전용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을 운영한다.관람객들은 루프탑석 좌석에서 '갤럭시Z 폴드7'의 대화면으로 야구 중계를 감상하며 직관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다. 좌측 외야석에는 홈런 달성 시 '갤럭시Z 폴드7'을 증정하는 홈런존을 마련했다.수원 KT 위즈 파크에는 7월 17일부터 20일,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물놀이와 야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존과 셀피존을 운영한다.관람객들은 체험존에서 '갤럭시Z 폴드·플립7'과 '갤럭시워치8' 시리즈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야구팬들을 위한 셀피존에서는 '갤럭시Z 플립7'으로 셀피를 촬영한 뒤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경기장 외야 전광판은 '갤럭시Z 플립7'의 프레임을 적용한다.8월 13일에는 '갤럭시 데이'를 열고 응원전을 진행한다. 1루 측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들은 '갤럭시Z 폴드7' 형태의 응원 도구에 응원 문구를 작성하고 대형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또 7월 23일부터 24일,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 야구장에서 '갤럭시 체험존'을 운영한다. '갤럭시Z 폴드∙플립7'과 업그레이드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워치 8' 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다.관람객들은 '갤럭시Z 폴드7'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응원하는 팀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수원 KT 위즈 파크, 잠실 야구장에서 '마스코트 승요(승리 요정) 셀피'와 '히든 포토 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열정적인 응원의 순간을 폴더블 신제품과 함께하며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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