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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빠지고 또 이겼다…추락하던 뮌헨 '아이러니', 라치오 완파하고 챔스 8강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3연패 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분위기도 바꿨다. 공교롭게도 최근 거둔 2승 모두 김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에 나왔다. 괜히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3-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않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2차전 스코어 동률을 이룬 뒤, 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21분엔 케인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 점유율 60%에 슈팅 수는 24-5, 유효 슈팅은 7-0.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시즌 내내 부동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민재는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경기 전부터 이미 현지 언론들을 통해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던 김민재는 실제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지난달 25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또 선발에서 빠졌다. 라이프치히전엔 후반 막판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라치오전은 벤치만을 지켰다.문제는 하필이면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경기력이 나빴던 게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팀 성적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묘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지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꾸리고 있다. 더리흐트는 라치오전 완승 직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로부터 ‘카이저’ 평가를 받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모두 더리흐트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수비를 지휘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수비수엔 없는 공격 위협까지 더한다”고 극찬했다.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는 지상볼도, 공중볼도 단 한 차례 경합을 펼치지 않고도 팀 승리 일원이 됐다.자연스레 자칫 김민재 팀 내 입지에도 영향이 있는 건 아닐지에 대한 팬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김민재 개개인의 능력이야 한 시즌 내내 입증됐지만, 당장 무시할 수 없는 팀 성적의 연관성이 드러났으니 투헬 감독 등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마인츠05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나흘도 채 안 돼 열리는 경기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수비진에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큰데, 김민재가 한창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걸 돌아보면 당분간 더리흐트-다이어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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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김민재 첫 벤치' 이유 밝혔다…"시차적응도 못 하고 강행군, 휴식 필요했을 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그저 휴식이 필요했을 뿐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투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 RB 라이프치히전 2-1 승리 직후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시차 적응도 못한 채 투입되는 등 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6분에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교체로 출전했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결별까지 미리 예고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신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구축했다.자연스레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지게 된 배경은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투헬 감독이 단순한 ‘휴식 차원’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의문도 쉽게 풀렸다. 실제 투헬 감독이 설명한 대로 김민재는 아시안컵 강행군 이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이 시차 적응 등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휴식 필요성을 언급한 이유였다.현지 매체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해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며 “(김민재의 휴식 필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숨을 고른 김민재는 내달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한편 김민재가 교체로 투입된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라이프치히를 꺾고 공식전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케인의 선제골 이후 후반 25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또 한 번 궁지에 몰리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케인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김민재의 공백 속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5개의 선방을 펼치며 맹활약한 가운데, 다이어는 소파스코어와 폿몹 평점에서 7~7.2점, 더리흐트는 6.6~6.9점의 평점을 각각 받았다. 후반 막판에야 투입된 김민재는 10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고, 1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바바리안풋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격인 '카이저'로 선방쇼를 펼친 노이어 골키퍼를 선정했는데, 이처럼 골키퍼의 활약이 주목을 받은 건 그만큼 앞선 수비진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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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향한 '황당 비판' 이어진다…현지 혹평 이어 레전드까지 쓴소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독일 현지의 아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평점이 거듭되더니, 이번엔 독일 축구 레전드마저 김민재를 향한 ‘쓴소리’ 대열에 합류했다. 김민재가 매 경기 가장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들이기도 하다.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우리가 바랐던 정도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평가다.지난 1일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가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로이스 오펜다의 선제 실점 장면을 막지 못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오펜다의 질주를 따라붙었지만 끝내 슈팅과 실점을 막진 못했다. 6분 뒤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실점했다.다만 두 장면 모두 김민재의 실수로 보긴 어려웠다. 첫 실점에선 당장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서 뒷공간을 내줬고, 침투하는 공격수를 뒤따르는 김민재 입장에선 수비가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 역시도 골키퍼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문전으로 공이 흐른 뒤 상대의 슈팅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오히려 김민재는 이날 3차례의 지상볼 경합 가운데 2차례를 이겨냈고, 태클(100%)과 인터셉트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2%(115회 시도·106회 성공), 리커버리는 11회나 기록했다. 패스 성공 횟수나 공격 지역 패스(14회) 리커버리 등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폿몹 평점은 7.3점, 소파스코어(6.9)와 후스코어드닷컴(6.5)에서도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현지 시선은 달랐다. 김민재를 대놓고 비판한 마테우스뿐만 아니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조차도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없었고, 우파메카노도 그를 지키지 않고 뛰어나가는 바람에 공간을 내줬다. (우리의 지침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이었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등 수비진을 직격 비판했다.나아가 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1~6점으로 나뉘는 매체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인데, 김민재는 양 팀 중앙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3점이었다. 빌트는 우파메카노와 더불어 김민재에게 5점을 매겼다. 사실상 최저 평점이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 원정길에서 2-2로 비겼는데, 2실점 모두 김민재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현지 평가였다.독일 현지의 유독 박한 평가는 비단 이번 경기만이 아니다. 김민재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을 때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때도 독일 현지의 평가는 유독 김민재에게만 냉정했다. 혹평에 가까운 이번 라이프치히전 평가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배경이기도 하다.실제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평점을 받았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7-0 대승을 거뒀고, 김민재는 패스·수비 등 각종 지표에서 양 팀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에선 7.7~8.3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매겼다.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포백 수비진은 2점의 호평을 받은 반면 김민재만 콕 집어 낮은 평점을 줬다. 또 다른 매체인 키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른 포백 수비수들이 모두 2점을 받은 사이 김민재만 홀로 2.5점의 평점을 받았다. 무실점 경기를 치른 데다 각종 지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과 동떨어진, 주관이 섞일 수밖에 없는 독일 현지 매체들의 낮은 평가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활약 중인 김민재 입장에선 힘이 빠질 만한 평가들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만큼 현지 기대감도 크겠지만, 그 기대감을 저버릴 만한 부진 역시 아니라는 점에서 독일 현지 평가들은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김민재 입장에선 새 소속팀, 새 무대 적응뿐만 아니라 현지의 비판적인 시선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이같은 시선을 극복하는 건 지금보다 더 꾸준한 활약이 유일한 방법이다. 기초 군사훈련 여파로 가뜩이나 새 시즌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데다, 최근 가벼운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도 아니지만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줘야 현지 시선을 바꿀 수 있다. 기대가 큰 만큼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겠으나, 그 안에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현지 시선도 서서히 바뀔 수 있다.나폴리 이적 직후에도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던 부정적인 현지 전망을 실력으로 완전히 돌려놨다. 새로운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보란 듯이’ 현지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까다로운 독일 현지의 시선까지 돌릴 수 있다면 김민재의 클래스는 한 단계 더 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고,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까지 오른 김민재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명석 기자 2023.10.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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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케인, 첫판부터 평점 'TOP 3'…이적생 효과에 뮌헨 '12연패 도전' 청신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첫판부터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케인이 공동 1위에 올랐고, 김민재가 바로 그 뒤를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적생은 김민재와 케인 둘 뿐이었는데, 더할 나위 없는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 대기록 도전에 두 이적생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졌다.김민재와 케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최후방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고, 케인은 데뷔골 포함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3일 DFL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0-3 완패를 경험했던 악몽도 털어냈다. 김민재는 4-2-3-1 전형의 최후방 수비수로 나섰다.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기초 군사훈련 여파 등으로 여전히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고, 이탈리아 세리에 A와는 사뭇 다른 분데스리가 공격수들의 스타일 적응도 아직은 필요한 듯 보였다. 지상볼 경합 승리는 없었고, 공중볼 경합 역시 세 차례 중 한 차례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분명 앞선 나폴리 시절과는 다른 기록이었다.그래도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수비뿐만 아니라 94.4%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 그리고 4개의 롱패스를 모두 성공시킨 정확성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센터백인데도 키패스가 두 차례나 나온 건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을 발했다는 의미였다. 코너킥 상황에선 직접 슈팅도 기록했다. 다만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데뷔전 데뷔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후 김민재는 후반 22분 또 다른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 차례 경고를 가지고 있던 데다 아직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온 상황은 아니라 토마스 투헬 감독은 가장 먼저 김민재를 불러들였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는데도 독일 빌트는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매겼다. 1~5점으로 나뉘는 빌트 평점은 숫자가 적을수록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고, 순위로는 공동 3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김민재와 함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케인도 맹활약을 펼쳤다.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불과 195초 만에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선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도 필요 없었다. 케인은 전·후반 각각 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무섭게 브레멘 골문을 위협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특히 결정적인 득점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으면서 해결사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케인은 독일 빌트 평점에서도 최고점인 1점을 받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사네와 더불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현지 매체에서도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이다. 독일 현지가 이른바 ‘케인 효과’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엿새 전 슈퍼컵에선 김민재와 케인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결국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한 바이에른 뮌헨은 궁지에 몰린 뒤에야 김민재와 케인을 차례로 투입했다. 다만 이미 기울어진 승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도, 케인도 공식 데뷔전은 악몽으로 끝났다.그러나 분데스리가 개막전만큼은 달랐다. 투헬 감독은 케인을 최전방에, 김민재를 최후방에 내세웠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두 핵심 이적생들을 모두 선발로 출격시켰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이 모두 출전한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와 케인, 두 이적생이 첫 경기만에 평점 최상위권에 오른 것 역시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 기대감에 이적생 김민재, 케인의 존재감이 있는 건 물론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가장 낮은 승점(71)으로 간신히 우승했다. 새 시즌 반등을 위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는 등 노력을 이어갔다. 여기에 케인의 영입은 의심할 여지없이 큰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대한 도전은 물론 독일 무대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가장 큰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3.08.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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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케인 악몽 같은 데뷔전…선발 제외에 첫 우승마저 실패

선발 제외에 우승 실패까지, 그야말로 악몽 같은 공식 데뷔전이었다.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DFL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선발 제외에 이어 우승 실패의 쓴맛까지 본 탓이다. 김민재외 케인 모두 기대했을 '데뷔전 우승'도 허망하게 날아갔다.선발 라인업이 발표될 때부터 싸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김민재의 선발 제외가 더 충격이 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현지 매체는 물론 분데스리가 사무국조차 이날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은 물론 이적 후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경쟁력 등을 돌아보면 자연스러운 전망이었다.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러나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내세웠다. 더리흐트의 파트너로 예상됐던 김민재 대신 우파메카노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은 전반 3분과 44분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하프타임 더리흐트를 빼고 그제야 김민재를 투입하며 선발 라인업의 패착을 인정했다.교체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결정적인 태클 등을 선보이며 수비진을 단단히 지켰다. 2차례 클리어링과 95%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 등 안정감을 심었다. 김민재가 버틴 후반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필드골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미 기운 승기를 극복하긴 역부족이었고, 후반 23분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 쐐기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우승 타이틀’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도 웃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전날 이적이 공식화돼 다급하게 슈퍼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투헬 감독은 2005년생 신성 마티스 텔을 먼저 최전방 원톱 선발로 대신 내세웠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71%에 달하는 전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슈팅 수에선 오히려 5-6으로 열세였다. 좀처럼 2골 차 열세가 좁혀지지 않자 후반 19분 케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다만 케인 투입 직후 4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팀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케인도 약 30분 간 단 3차례 공을 터치하는데 그쳤다.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한을 이번 경기에서 풀고 싶었을 케인은 또다시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바이에른 뮌헨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김민재와 케인을 품으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시즌 첫 판부터 0-3 완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슈퍼컵에서 우승을 놓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우승 타이틀과 함께 새 출발에 나서려던 김민재와 케인에게도 다소 찝찝한 첫걸음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3.08.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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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레반도프스키 빼고 월드컵 예선 치르나…뮌헨 “잉글랜드 원정 NO”

폴란드 축구 대표팀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없이 3월의 월드컵 예선전을 치러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폴란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29일 안도라, 그리고 4월 1일 잉글랜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한다. 그런데 폴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레반도프스키가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은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심한 영국을 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영국 방문자들에게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레반도프스키가 영국 런던에서 원정 경기를 하면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무려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 ‘더선’은 19일 기사에서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없이 월드컵 예선을 할 위기에 처했다”며 “현재 월드컵 유럽 조별예선에서는 각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자동출전 자격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다음주 A매치 주간에 열리는 예선전이 중요하다. 폴란드와 잉글랜드, 헝가리, 알바니아, 안도라, 산 마리노가 I조에 속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 차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직후인 4월 4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전을 치른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2위 라이프치히와의 일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를 대표팀 잉글랜드 원정에 보내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1.03.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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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 토트넘, 챔스 16강 탈락...라이프치히에 0-3패

주 득점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산 전적 0-4로 8강 진출 티켓을 라이프치히에 넘겨줬다.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에만 상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게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당했다. 좀처럼 만회골을 얻지 못한 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토트넘은 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쐐기골을 맞고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빠진 이후 6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고, 노리치시티와 맞붙은 FA컵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라이프치히에게 홈과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4실점하며 2연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토트넘은 올 시즌 모든 컵대회에서 중도 탈락하며 우승을 위한 도전을 멈췄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포함해 12년 동안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이프치히전 직후 토트넘 선수 중 6명에게 6점 이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케인이 한꺼번에 빠진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중인 델리 알리가 5.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 출전 선수중 최고 득점자는 7.7점을 받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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