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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나카 친정팀' 양키스도 미팅 잡았다...불붙는 사사키 쟁탈전

사사키 로키(23)를 둘러싼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리그 최고 팀 뉴욕 양키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MLB닷컴,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맥스 프리드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사키와 미팅을 조만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개 이상 구단이 사사키 영입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미팅 여부를 전한 건 양키스가 처음이다.캐시먼 사장은 사사키에 대해 "그는 분명 엄청난 재능이 있다. 양키스타디움에 그의 홈이 되면 좋겠는데, 결정은 그에게 달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구단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것들을 그에게 공유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지난 11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포스팅 등록 후 45일 동안 MLB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현지 관심은 뜨겁다. 최고 165㎞/h 강속구, 예리한 스플리터 등은 MLB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미 그를 유망주 랭킹 1위에 둔다. 더군다나 국제유망주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탓에 계약하는 구단은 그를 3년 간 최저연봉으로 쓰는 등 6년 동안 저렴하게 보유할 수 있다.다만 대도시 뉴욕이 연고지라는 게 오히려 양키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사사키가 조기 MLB 도전을 선언한 뒤 일본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본인과 가족에 대해 헛소문이 돌면서 힘들어했다"며 "스몰 마켓 구단이라면 일본에서 겪은 미디어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양키스는 MLB에서 언론 압박이 가장 강한 구단으로 유명하다.반대로 양키스라서 기대되는 '서사'도 있다. 일본 토호쿠 지방 출신인 사사키는 어릴 때 라쿠텐 골든이글스 에이스였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열혈 팬으로 잘 알려졌다. 다나카는 라쿠텐에서 활약 후 양키스로 이적, 7년 동안 활약하다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갔다. 최근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을 눈앞에 뒀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커리어를 의식한다면 양키스를 고를 가능성도 충분하다.한편 양키스 외에도 각 구단들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태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물론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미네소타 트윈스 등도 모두 미팅을 준비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9 09:30
일본야구

"'MLB 도전' 스가노 대신할 투수진 리더"...아베 감독이 밝힌 다나카 영입 배경

일본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량 저하에 시달리는 '전'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6)를 영입했다. 사령탑은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16일 "요미우리가 다나카와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까지 맡았던 투수다. 빅리그에서 78승(46패)을 거둔 그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복귀했지만, 이후 4시즌 동안 20승에 그쳤다. 스토브리그 개막 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갈등이 커지며 방출을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NPB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올 시즌도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를 만큼 전력도 탄탄하다. 성적을 내야 하는 최고 인기팀이 40대에 다가선 '왕년의 에이스'를 굳이 영입한 배경에 의구심이 생겼다. 현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NPB 뛰던 시절 팀(요미우리) 동료이자,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를 맡아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아베 신노스케다. 그가 다나카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현재 에이스를 잃었다. 2024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된 스가노 토모유키 얘기다. 1989년생 베테랑인 스가노는 올겨울 MLB 진출을 도모한다. 아베 감독은 다나카 영입에 대해 "토모유키가 빠지면 투수진 리더 같은 존재가 없어진다.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가 많아서 리더가 필요하다. 스가노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량 면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감독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나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인 사카모토 유토도 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승수가 197승을 기록 중이다. 요미우리에서 200승 달성을 노린다. 요미우리 소속으로 200승을 넘긴 선수는 역대 5번이었다.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다나카가 요미우리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08:58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다나카, 요미우리 새 둥지...ML 향하는 스가노 빈자리 채운다

일본프로야구(NPB) 레전드인데도 친정팀을 떠났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새 둥지를 찾았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다나카를 영입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는 올해 1군 1경기 승리 없이 마쳤지만, 요미우리는 그가 부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도 영입을 희망하는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계약 의사를 굳혔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양키스와 계약을 마감한 다나카는 빅리그 연장 대신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친정팀은 다나카의 이름값에 맞는 연봉을 지불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그의 연봉 9억엔(81억8000만원)을 받았지만, 매년 부진하면서 연봉도 빠르게 깎였다. 2023시즌 4억7500만엔(43억원)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을 2억6000만엔(23억6000만원)까지 내렸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부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의 부진엔 지나해 10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 영향도 있다. 시즌 막판 2군 등판 때는 서서히 본래 구위를 되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입장에서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한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가 MLB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아베 감독은 "스가노가 빠지면 투수의 리더격 존재가 사라진다. (다나카는) 커리어도 있고, 우리 팀엔 젊은 투수가 많아 그가 필요하다"고 기대했다.요미우리는 선발 공백을 다나카로 채우는 한편 불펜 강화로 마운드 보강을 노린다. 이미 일본 국가대표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를 보유한 요미우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라이델 마르티네즈를 2년 24억엔(224억원)에 계약해 더블 스토퍼를 구축했다.베테랑이 많은 요미우리 선수단도 다나카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 친구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다나카의 팀메이트였다. 당시엔 사카모토가 투수, 다나카가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다"고 소개했다.다나카가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데에는 미일 통산 200승 달성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봉니다. NPB 통산 119승 67패를 기록한 그는 미일 통산 197승으로 딱 3승만 더 거두면 200승 대기록을 이룰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08:54
프로야구

[공식발표]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폰세·타자 플로리얼 영입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새 외국인 타자 에스티반 플로리얼을 영입했다. 한화는 13일 폰세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플로리얼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 투수 폰세는 1m98㎝의 장신 오른손 투수로,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을 정도로 강속구가 위력적인 투수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선 134경기 24승 3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따. 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고 2024년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해 39경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티 출신 타자 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MLB 통산 84경기에 출전한 플로리얼은 2024시즌엔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36경기에 나서 타율 0.173,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745경기에서 타율 0.265, 111경기, 415타점을 올렸다.한화는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통산 17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0도루 이상을 성공했다"며 "팀 기동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한화는 기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폰세와 플로리얼을 영입한 한화는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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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기다려져" NPB 평균자책점 꼴찌 라쿠텐, 최고 158㎞/h 파이어볼러 영입

오른손 투수 스펜서 하워드(28)가 일본으로 향한다.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은 8일 하워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워드는 구단을 통해 "라쿠텐에서 (NPB)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함께 팬 여러분께 챔피언(우승)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고 지역인) 도호쿠 팬들을 위해 투구하는 게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3.73으로 NPB 10개 팀 중 최하위. 마운드 보강이 오프시즌 최대 숙제로 떠올랐는데 하워드 영입으로 한숨 돌렸다.하워드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5순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 계약금을 115만 달러(16억원)나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4승 13패 평균자책점 7.00(144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3경기)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마크했다. MLB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나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성적이 21승 22패 평균자책점 4.13. 9이닝당 탈삼진이 12.1개에 이른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하워드의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8마일(150.9㎞/h).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하워드의 직구 최고 구속은 98.2마일(158㎞/h)'이라고 소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16:19
일본야구

'자진 퇴단' 뒤 첫 입장 발표...다나카 "기대 받고 보람 느낄 수 있는 팀에서 뛰고파"

일본 프로야구(NPB)는 현재 다나카 마사히로(36)의 행보에 떠들썩하다. 친정팀 퇴단을 확정한 그가 입을 열었다.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6일 라쿠텐 이글스의 보류 선수 명단 포함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다나카의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느냐'라는 점이다. 그걸 가장 먼저 생각했기에 고민이 많았고, 결국 이런 답을 냈다"라며 라쿠텐과의 결별 배경을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와 라쿠텐은 협상을 위해 한 번만 만났고,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고 한다. 다나카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난 배경에 연봉 협상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삭감안을 제시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선수가 직접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이날 인터뷰에서 상황이 와전돼 전해지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시받은 금액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를 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 2013시즌까지 89승 35패를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2013시즌에는 24승 무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겼다. 그해 겨울 다나카는 라쿠텐의 허가로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신청했고, 대표 명문 뉴욕 양키스와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향했다. 7시즌 동안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20 MLB 시즌을 마친 뒤 다나카는 라쿠텐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그는 예전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고, 지난 4시즌(2021~2024) 20승에 그쳤다. 올 시즌은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9월 1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였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같은 날 다나카에게 감액 한도 이상의 삭감액을 제시한 걸 인정했다. 그는 "제대로 성적을 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판단해야 했다"라며 "다나카는 우리 팀에 큰 공헌을 해줬다. 당연히 남길 바랐다. 그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존중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며 "처음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한 구단이고 나를 키워준 구단이다. MLB 진출할 때도 흔쾌히 포스팅을 허락했다. 돌아올 때도 따뜻했다. 지난 4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01
일본야구

'충격의 라쿠텐 퇴단' 82억까지 받았던 다나카, 고작 4억원 제시…야쿠르트 영입 검토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른손 투수(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 선발 보강을 목표로 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이 영입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25일 전했다. 다나카는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 퇴단 소식으로 NPB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라쿠텐 구단이 오는 30일 제출 예정인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라쿠텐 구단과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퇴단 의사를 전했다.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후 구단 대표 선수로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2014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2021년 1월 NPB로 복귀할 때도 라쿠텐의 유니폼을 입었다. NPB 통산 119승(68패)을 모두 라쿠텐 소속으로 달성한 다나카는 MLB(78승) 성적을 포함하면 일미 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다만 올 시즌엔 1경기 등판, 1패만 기록했다. 200승 정복을 내년 시즌으로 미뤘는데 정들었던 라쿠텐 유니폼마저 벗게 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호치는 '2년 연속 (NPB 센트럴리그) 5위를 기록한 야쿠르트는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한 명도 없다. 선발 보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FA를 선언한 이시카와 슈타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는 올해 요시무라 코지로(9승 8패 평균자책점 3.19) 다카하시 케이지(8승 9패 평균자책점 3.58) 등이 로테이션을 이끌었는데 10승 투수가 없었다. 사이 스니드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대거 포기, 새판짜기에 들어갔는데 다나카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한편 다나카와 라쿠텐의 결별은 연봉 협상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하는 25%,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추정·24억원).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달 초 '다나카의 연봉이 2억6000만엔에서 1억4000만엔(13억원) 이상 삭감될 것'이라며 연봉 협상이 난항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MLB에서 복귀할 당시 연봉 9억엔(82억원)으로 2년 계약을 했다. 성적 부진으로 2023년 연봉이 4억7500만엔(43억원)까지 깎였고 지난 시즌에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감액 제한을 훌쩍 뛰어넘는 연봉 5000만엔(4억원), 성과급을 포함한 총액 1억엔(9억원) 이상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스스로 FA를 해달라며 퇴단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9:14
일본야구

"새로운 팀 찾겠다" 충격에 빠진 NPB, 일미 통산 200승에 3승 남겨 놓고 '퇴단'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이 오는 30일 제출 예정인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를 올리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다나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라쿠텐 구단과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퇴단 의사를 전했다.다나카와 라쿠텐의 결별은 일본 현지에서도 꽤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그도 그럴 것이,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후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2014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2021년 1월 NPB로 복귀할 때도 라쿠텐의 유니폼을 입었다. NPB 통산 119승(68패)을 모두 라쿠텐 소속으로 달성한 다나카는 MLB(78승) 성적을 포함하면 일미 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다만 올 시즌엔 1경기 등판, 1패만 기록했다. 200승 정복을 내년 시즌으로 미뤘는데 정들었던 라쿠텐 유니폼을 벗게 됐다. 다나카는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구단 관계자 그리고 코칭스태프, 팀 동료 모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직접 인사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MLB에서 센다이(라쿠텐 구단 연고지)로 돌아와서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하는 25%,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추정·24억원).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달 초 '다나카의 연봉이 2억6000만엔에서 1억4000만엔(13억원) 이상 삭감될 것'이라며 연봉 협상이 난항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다나카는 MLB에서 복귀할 당시 연봉 9억엔(82억원)으로 2년 계약을 했다. 성적 부진으로 2023년 연봉이 4억7500만엔(43억원)까지 깎였고 지난 시즌에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3년 연속 대폭 연봉 삭감은 자존심 문제였을까. 그의 선택은 '이별'이었다. 라쿠텐도 3년 연속 NPB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러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9:50
프로야구

44세 투수 리치 힐, 日 상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믿기 어려운 3G 자책점 0 [프리미어12]

'44세 투수' 리치 힐(44)이 일본 야구대표팀을 상대로도 호투했다. 미국 대표팀 힐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1-9로 졌지만, 힐은 제 몫을 다했다. 상대 선발이던 2024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전체 1위(1.38)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미국은 그가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1-3 역전을 허용했다. 힐은 1회 말 1사 후 다쓰미 료스케(라쿠텐 이글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이후 4회까지 삼진 혹은 범타로 완벽하게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힐은 이날 투구 수 58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3개)였다.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힐은 이번 대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자책 행진 중이다. 지난 10일 A조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멕시코와 경기에선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MLB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거친 빅리그 구단만 13개. 2016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하향세가 뚜렷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승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이 전부다. 이후 9월 10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힐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번 대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힐은 등판 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대회 총 성적은 3경기 10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이다. 피안타율은 0.139다. 볼넷(2개)보다 탈삼진(14개)이 7배 더 많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9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8:11
영화

이세영X사카구치 켄타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韓日 멜로 장인들 만남은 옳았다 ①

로맨스 장인들의 만남은 옳았다.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로맨스 장르 배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쿠팡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시너지를 높였다는 평가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세영)이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공지영 작가와 ‘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공동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지난달 27일 첫 공개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총 6부작으로 지난 25일 마무리됐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찍이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한껏 높였는데, 공개 직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공개 2주 만에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를 견인한 것은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비주얼 합은 물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내는 로맨스 연기다. 이세영은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최홍, 사카쿠치 켄타로는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후회로 가득한 준고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과거 일본에서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을 그리다가, 이별 후인 현재에서는 섬세하고 절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서사와 함께,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로맨스 연기로 사랑 받았다. 두 배우의 시너지는 일찍이 예견됐다. 이세영은 일찍이 디테일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 역할을 맡아 극중 배우 이준호가 연기한 정조와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냈는데, 이듬해 차기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흥행시키며 로맨스 퀸으로 거듭났다. 전작들과 다르게 현대물의 정통 멜로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이세영의 장기인 눈빛과 눈물 연기의 강점이 고스란히 발휘되는 것은 물론, 극중 과거에서는 씩씩하고 솔직하지만, 이별 후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아버린 연기로 극과 극의 캐릭터 매력을 잘 그려냈다. 이 같은 이세영의 연기를 더 깊어지게 하는 것은 사카구치 켄타로의 연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한국 멜로 작품에 첫 도전했다. 이세영 또한 그의 매력을 “서정적인 멜로에 잘 어울리는 우수에 찬 눈빛”이라고 꼽았는데, 이처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그의 감성적인 비주얼과 연기가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우연히 마주친 낯선 한국 여자 홍에게 운명처럼 빠져들지만, 결국 각박한 현실 탓에 사랑을 포기하고, 홍과 재회한 후 여전히 홍을 사랑하는 절절한 순애보가 정통 로맨스물의 분위기를 한층 더 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난해 개봉한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스타덤에 올라섰는데, 이를 통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로맨스 배우로 인지도가 높아졌기에, 둘의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비주얼 케미부터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 지점이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과 일본 배우가 로맨스 주연을 맡고 양국을 오가는 배경과 미장센이 여타의 로맨스 작품과 차별점으로 꼽힐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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