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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3세대 히어로는 강하지 않아!' 명동 점령한 브라키오의 외침

슈퍼맨과 어벤져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3세대 히어로가 서울 명동을 점령했다. 사람을 구하는 초능력은 없지만, 친구 같은 포근함으로 힐링을 전하는 영웅들이 새로운 IP(지식재산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완전하지만 위로가 되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양상이 확산하고 있다.세대별 영웅들의 특징이 변하고 있다. 슈퍼맨과 원더우먼, 배트맨으로 대표되는 1세대 히어로들은 인류의 절대적인 구원자였다. 아이언맨과 헐크 등 2세대 히어로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결함을 품으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3세대 히어로는 대단한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일상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트렌드를 정착시키고 있다. IPX(옛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IP 사업으로 전개 중인 ‘조구만’의 인기 캐릭터 브라키오와 우디 역시 특별한 힘 없이 빨간 망토만 두른 ‘너만을 위한 히어로’라는 콘셉트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두 캐릭터는 짧고 뚱뚱하지만 귀여운 외모, 엉성하고 서툰 행동이 특징이다. 겉보기엔 작고 별거 없어 보여도 누군가에겐 분명히 필요한 존재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얼굴을 알렸다.실제 지난 2023년 7월 처음 공개한 이후 연평균 조구만 IP 거래량은 200% 이상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 등 현지 맞춤형 소셜 채널 운영으로 전 세계 40만명 이상의 팬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NC 다이노스, 홍콩 에어사이드 몰,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등 국내외 브랜드 100여 곳의 러브콜도 이어졌다.조구만의 인기를 실감한 IPX는 오는 9일까지 라인프렌즈스퀘어 명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현장에서 브라키오와 우디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데 히어로 코믹북 스타일의 외부 파사드와 말풍선, 컷 분할 등의 모션 그래픽을 연출했다. 게임에서도 3세대 히어로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다. 유명 게임 디렉터 코지마 히데오가 제작한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는 택배원의 모습으로 인류를 구하는 독특한 영웅이다. 인류가 고립된 세상에서 산과 강을 넘어 물건을 배송하며 끊어진 인간 사회를 연결한다. 초능력이나 화려한 액션 대신 묵묵한 노동으로 인류를 구원한다는 설정이다. 또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총과 칼 대신 음악과 춤으로 세상을 지키는 새로운 영웅상을 제시했다.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성향이 강해 불완전한 히어로에게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받는 경향이 있다”며 “세대의 변화에 발맞춰 히어로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08:00
스포츠일반

‘韓 UFC 파이터 맏형’ 박준용, 26일 출격→‘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알리스케로프와 격돌

박준용(34)이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 이벤트에서 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 24일 열린 계체에서 모두 84.1kg으로 기록했다. 알리스케로프와 마주한 박준용은 장난스레 시선을 피했고, 알리스케로프는 박준용의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 알리스케로프(16승 2패)는 박준용(19승 6패)이 톱15 랭킹에 진입하기 위해서 꼭 넘어야 하는 선수다. 알리스케로프는 지난주까지 랭킹 15위에 들었다. 박준용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뒤 압박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 도박사 배당은 약 3 대 7로 박준용이 열세다. 박준용은 ‘악당 출현’이라며 무슬림 알리스케로프의 홈과 다름 없는 중동 원정에서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스피날은 UFC 321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과 인류 최강을 가린다. 그는 지난 6월 존 존스가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아스피날(15승 3패)은 계체에서 115.7kg을 기록했다. 간은 112.3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아스피날은 허리춤에 손을 얹고 간과 마주봤다. 페이스오프를 끝낸 두 선수는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아스피날은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간 또한 “내일 그 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구 최강을 증명한다. 아스피날은 어릴 적부터 복싱과 레슬링, 주짓수를 배워 고른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승리를 피니시(KO 12, 서브미션 3)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결정력을 자랑한다. 한 번의 2라운드 피니시를 제외하면 전부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웠다. 계속해서 진화한다. 그는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어서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 번째 도전만큼은 성공한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은 두 차례 정식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2년엔 UFC 270에서 프랑시스 은가누에게 판정패했고, 2023년엔 UFC 285에서 존 존스에게 1라운드 만에 무기력하게 서브미션에 걸렸다. 그는 “존스전 패배 후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 패배 덕에 나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해외 도박사들은 75 대 25로 챔피언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무에타이 타격가 간이레슬링 방어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을지가 관건이다. 간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3%고, 아스피날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100%다. 코메인 이벤트 여성 스트로급(52.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랭킹 1위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모두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공석인 왕좌를 노린다.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면서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에 5연승의 잔디로바(22승 3패)와 2연승의 던(15승 5패)이 기회를 얻었다. 둘은 2020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이때는 던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둘 다 주짓수 베이스의 선수로 서브미션 승리가 많다. 특히, 맥켄지 던은 주짓수계양대 산맥인 IBJJF와 ADCC에서 모두 우승한 적 있는 엘리트 주짓떼라다.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춘 선수들의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 타격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잔디로바는 쿵후 베이스의 타격을 구사하고, 던은 복싱이 탄탄하다.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10월 26일(일) 오전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1: 아스피날 vs 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3시) C 톰 아스피날 (255) vs #1 시릴 간 (247.5) #1 비르나 잔디로바 (115) vs #5 맥켄지 던 (115)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136) vs #9 마리오 바티스타 (135.5) #2 알렉산더 볼코프 (261.5) vs #5 자일톤 알메이다 (237) #7 알렉산더 라키치 (205) vs #10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 (205.5) 언더카드 (TVING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156) vs 퀼런 살킬드 (155.5)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185.5) vs 박준용 (185.5) 루도빗 클라인 (156)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155.5) #15 발터 워커 (244) vs 루이 서덜랜드 (264.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25일 오후 11시) 나다니엘 우드 (146) vs 호세 미겔 델가도 (147)*** 함디 압델 와하브 (265) vs 크리스 바넷 (261) 아자트 막숨 (129)** vs 미치 라포소 (125.5) 자켈리니 아모링 (116) vs 미즈키 (115)김희웅 기자 2025.10.25 21:25
스포츠일반

‘UFC 10승 도전’ 랭킹 진입 희망도 밝힌다…“투쟁심은 우위” 박준용, 알리스케로프와 격돌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10승에 도전한다. UFC 미들급(83.9kg)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격돌한다. UFC 10승(9승 3패)을 앞두고 커리어 최대의 난적을 만났다. 알리스케로프는 네 차례세계 컴뱃 삼보 챔피언에 오른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뛰어난 강자다. 박준용(19승 6패)은 알리스케로프(16승 2패)를 “지금까지 내 상대 중 가장 종합격투기(MMA) 기술 수준이 높은 상대”라고 평가하며 “경기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 긴장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박준용의 이번 목표는 UFC 랭킹에 들 만한 실력이 있단 걸 증명하는 거다. 그는 “알리스케로프는 랭킹 톱10 안에 들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알리스케로프는 이번 주에 랭킹에서 제외됐지만 지난주까지 UFC 미들급 랭킹 15위였다. 박준용은 복싱과 레슬링의 조화가 뛰어난 파이터다. 그러나 그는 알리스케로프의 기술 수준이 자신보다 더 섬세함을 인정한다. 박준용은 대신 “내가 체력과 투쟁심이 더 뛰어나다”며 “모든 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에 나와 내 팀을 믿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68 대 32로 박준용의 열세를 내다보고 있다. 박준용은 “나는 항상 언더독이었고, 언제나 내가 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더블 타이틀전으로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가 전 잠정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시릴 간(35·프랑스)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스피날(15승 3패)은 복싱과 주짓수 베이스의 균형잡힌 파이터고, 간(13승 2패)은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공석이 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왕좌를 놓고 1위 비르나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이 맞붙는다. 챔피언 장웨일리가 체급을 올려 플라이급(56.7kg)에 도전하면서 타이틀을 반납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5년 전 던이 잔디로바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던(15승 5패)이 이길 경우 여성 최초로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 UFC 챔피언이 탄생한다. 잔디로바(22승 3패)가 승리할 경우 그는 여성부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처음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가 된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10월 26일(일) 오전 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3시) C 톰 아스피날vs #1 시릴 간 #1 비르나 잔디로바 vs #5 맥켄지 던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vs #9 마리오 바티스타 #2 알렉산더 볼코프 vs #5 자일톤 알메이다 #7 알렉산더 라키치 vs #10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 언더카드 (TVING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퀼런 살킬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vs 박준용 루도빗 클라인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압둘-카림 알-셀와디 vs 마테우스 카밀루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25일 오후 11시) #15 발터 워커 vs 루이 서덜랜드 나다니엘 우드 vs 호세 미겔 델가도 함디 압델 와하브 vs 크리스 바넷 아자트 막숨 vs 미치 라포소 자켈리니 아모링 vs 미즈키김희웅 기자 2025.10.23 08:19
연예일반

‘임라라♥’ 손민수, 쌍둥이 딸 처음 안아본 감격의 순간...“사랑에 빠져”

개그우먼 임라라와 개그맨 손민수 부부가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임라라는 17일 자신의 SNS에 “내 남자가 사랑에 빠진 순간. Feat. 딸 처음 안아본 아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민수는 갓난딸을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미소를 짓고 있다. 눈빛에는 아버지로서의 벅찬 감정이 그대로 묻어난다.임라라는 앞서 16일 “수혈하고 이제 살아났어요.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왕 진짜 후불제 제대로”라며 수혈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출산 과정의 어려움을 솔직히 전한 그는 “엄마의 위대함을 실감했다”는 팬들의 격려를 받았다.손민수와 임라라는 10년간의 열애 끝에 202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 남매를 임신했으며, 임신성 소양증(가려움증) 증세가 심해져 예정일보다 이틀 빠른 지난 14일 출산했다.두 사람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3.24kg, 2.77kg으로 뚜키랑 라키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손민수는 임라라를 위해 베이비시터·산후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12:40
드라마

이원정 ‘백번의 추억’ 속 없어선 안 될 감초 [RE스타]

배우 이원정이 ‘백번의 추억’에서 귀여운 감초 역할로 존재감을 뽐냈다. 적재적소 코믹 연기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가 하면 로맨스 연기까지 소화했다.오는 19일 종영하는 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이원정은 극중 한재필의 절친인 정신고 3학년 마상철 역을 맡았다.이원정은 ‘백번의 추억’에서 없어선 안 될 분위기 메이커다. 마상철은 매사 진지하고 무뚝뚝한 한재필 옆에서 농담을 던지고 장난을 치며 무거운 분위기를 한결 가볍게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원정은 유머러스한 표정과 대사톤을 적재적소 활용하며 과하지 않은 캐릭터로 마상철을 만들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 놀림 받은 한재필이 낙지볶음을 한입 크게 먹는 오기를 부리자,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자)존심은 있어가지고”라고 놀리는 장면은 고교 시절 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한재필과 둘이 있을 때뿐 아니라 다수의 사람과 있을 때도 이원정은 돋보인다. 고영례 엄마 박만옥(이정은)이 구워준 삼겹살을 먹고는 “엄마 너무 맛있다. 삼겹살에 무슨 요술을 부렸냐”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은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정감이 흘러넘쳤다. 이원정은 소속사 런업컴퍼니를 통해 “상철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친구이자 활력소,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시청자가 상철이를 볼 때 절로 웃음이 나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감초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로맨스 서사도 그만의 색깔로 펼쳐냈다. 특히 1982년을 배경으로 하는 1막에서 고영례를 좋아하게 된 마상철은 “난 외동이고 아버지가 4형제 중 막내라서 제사는 절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우리 집안은 여자 손에 물을 안 묻혀요”라며 능청스러운 플러팅을 날린다. 이원정은 로맨스 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 “외향적이고 여자를 좋아하는 철없는 친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례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캐릭터”라며 “겉으로는 단순하고 밝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깊은 마음을 지닌 인물이란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 영례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순간순간에 반응하는 모습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마상철은 7년 후인 1989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막에선 고영례와는 친구로 남고 미혼모 최정분(박예니)과 러브라인을 만드는 데 그의 어린 딸도 살뜰히 챙기는 다정함을 보여준다. 이원정은 고교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부터 어른이 된 후 한층 성숙해진 사랑까지 그려내며 캐릭터의 성장 또한 잘 담아냈다.2019년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로 데뷔한 이원정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20대 남자 배우 중 한 명이다. ‘하이라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우연일까?’, ‘메리 킬즈 피플’ 등에 출연하며 가벼움과 무거움을 모두 표현하는 데 능숙한 배우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안락사를 의뢰하는 시한부 환자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원정은 앞으로 남은 ‘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원정은 “남은 회차에선 등장 인물들이 시간이 흘러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더욱 어른스러워진 모습이 담긴다. 상철 역시 밝은 에너지를 지닌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6 06:00
연예일반

임라라·손민수, 쌍둥이 부모 됐다…“건강하게 태어나”

개그맨 임라라, 손민수가 부모가 됐다.손민수는 14일 오후 유툽엔조이커플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분의 응원 덕에 3.24kg, 2.77kg으로 뚜키랑 라키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임라라의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했다.이어 “임라라는 출혈이 있어서 쉬는 중”이라며 “소식 곧 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손민수는 전날 “임라라의 출산 예정일은 10월 16일이었는데 며칠 사이 임신 소양증이 심해져서 며칠째 잠을 못 자고 몸이 안 좋아졌다. 담당 교수님과 상의 끝에 내일 10월 14일로 출산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알렸다.그는 “힘든 와중에도 끝까지 밝은 얼굴로 버티는 임라라를 보면서 대단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옆에 해줄 수 있는 게 응원뿐이라 답답하다”면서 “내일이면 드디어 아기들을 만난다. 우리 가족이 건강하게 잘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임라라와 손민수는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23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유튜브를 통해 난임 사실을 고백한 두 사람은 부단한 노력 끝에 임신에 성공하며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21:18
스타

소양증 이겨낸 임라라, 출산 D-1 심경 “엄마라는 새로운 커리어 도전”

개그우먼 임라라가 출산을 하루 앞둔 마음을 전했다.임라라는 13일 자신의 SNS에 출산 하루 전날의 심경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결혼과 동시에 준비했던 임신,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시험관 도전 끝에 선물처럼 찾아와 준 남매 쌍둥이 라키뚜키. 20주가 넘도록 이어진 심한 입덧으로 좀비처럼 하루하루를 버티다 ‘황금기’라 불리는 임신 중기에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웃고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막달에 불청객처럼 전신에 찾아온 임신성 소양증(가려움증)으로 매일 울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이며 결국 전신의 상처와 배 가득 남은 튼살을 얻었지만 감사하게도 37주를 꽉 채워 드디어 내일 아가들을 만나러 간다”고 전했다. 임라라는 “역시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진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고 우리 부부의 이름처럼 이 모든 순간을 ‘엔조이’ 즐겨야겠다"고 다짐하고, 이제 저는 ‘엄마’라는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한다.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 길에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랑과 응원으로 저희와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임라라는 한 살 연하 개그맨 손민수와 2023년 결혼했다.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23:34
드라마

‘폭군의 셰프’ 이채민 “차세대 스타 평가, 영광+부담…시즌2? 이헌은 사극으로 끝” [IS인터뷰]

“영광이지만 부담도 커요. 다음 작품에서는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만 가득해요.”배우 이채민이 지난달 30일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후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배우 변우석·추영우에 이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소감을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달 28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드라마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이채민은 극중 조선 최고의 미식가이자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군주 이헌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차갑고 서슬 퍼런 폭군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는 이헌의 양가적 성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는 2021년 데뷔해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웹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등에서 청춘물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작품으로 본격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이채민이 ‘폭군의 셰프’를 맡게 된 것은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배우 박성훈이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대체 투입된 것. 불과 한 달 남짓한 준비 기간 속에서도 승마와 서예 학원에 다니며 캐릭터에 몰입했다.“장태유 감독님의 팬이라 미팅 연락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대본도 너무 재밌었죠.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어요. 현장에서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직접 부딪히며 캐릭터를 완성한 점이 컸죠. 대역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직접 했어요. 승마도 마지막에는 잘 달리게 돼서 ‘왜 이제야’ 싶었죠.(웃음) 워낙 성격이 일단 해보는 편이라 도전 정신도 길러진 것 같아요.”극중 이헌은 실제 연산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고민도 많았다. 그는 “역사적으로 많이 언급된 인물이라 부담이 컸어요. 선배님들 연기도 많이 찾아봤지만, 다행히 대본이 잘 써져 있어 충실히 따르려 했습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폭군의 셰프’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그래픽 효과로 유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이채민의 먹방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살이 무척 쪘다”며 웃었다.“작품 자체가 만화적인 톤이라 애니메이션과 먹방 콘텐츠를 많이 봤어요. 거울 보면서 연습도 했죠. 실제로는 맛있긴 했지만 애니메이션처럼 날아갈 정도는 아니었어요. 과하지만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연습했는데, 시청자들이 잘 봐주셔서 만족스러워요.”이채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윤아의 뒤를 이어 화제성에서도 2위를 5주 연속 차지했다. 그는 “부담 속에서도 결과적으로 ‘이헌 그 자체’라는 반응이 가장 뿌듯했다”며 “배우는 결국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직업인데, 그렇게 봐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완성에는 임윤아의 도움도 컸다고 전했다. “어릴 때 소녀시대 팬이었던 분을 직접 뵙고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게 된 것이 영광이었고,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캐릭터를 잡는 데 시간이 촉박해 불안했지만, 선배님이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줬어요. ‘충분히 이헌처럼 잘하고 있다’는 말이 큰 힘이 됐죠. 10살 차이가 났지만, 연기할 때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나이보다 배울 점이 많았어요. 선배로서, 인간으로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출연자들끼리 ‘만약 시즌2가 있으면 이헌이 현대에 적응하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농담도 했다”며 “이헌은 사극으로 끝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차기작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3 08:54
스타

홍석천, 선구안 美쳤다…‘폭군’ 터진 이채민 소환 “역시 탑게이 픽”

홍석천이 일찍이 발견한 ‘보석’ 이채민을 언급했다.29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내 픽 어때? 역시 탑게이 픽이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에는 배우 이채민이 1년 전 홍석천이 진행하는 웹예능 ‘보석함’을 찾은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이채민은 김재원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홍보 차 출연했다. 그런 그가 ‘폭군의 셰프’ 왕 이헌 역으로 변우석, 추영우를 이을 대세 배우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홍석천의 선구안도 빛나게 됐다.한편 이채민이 출연한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률 17.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 종영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20:01
드라마

이채민, 차세대 라이징 스타 탄생 [‘폭군의 셰프’ 종영] ②

배우 이채민의 시간이다.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에 갑작스럽게 투입됐음에도 생동감 넘치는 ‘먹방 연기’에 임윤아와의 로맨스까지 안정적으로 펼쳐내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폭군의 셰프’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9%로 출발해 4회 만에 10% 돌파에 성공, 올해 방영한 드라마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떠올랐다. 이채민은 극중 ‘폭군’ 이헌으로 분해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 역의 임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당초 이헌 역에는 배우 박성훈이 캐스팅됐으나 그의 하차로 이채민이 긴급 투입됐다. 이채민은 신예지만 기대 이상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임윤아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특히 요리 경연과 음식을 맛보는 장면이 다수 나오는 ‘폭군의 셰프’에서 이채민의 이른바 ‘먹방’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재미 요인으로 꼽힌다. 극 초반 이헌은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폭군’으로 불릴 정도로 위엄있고 험악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연지영의 음식 앞에서 속수무책 무너져 웃음을 안겼다. 1회에서 연지영이 만든 첫 음식인 비빔밥을 먹을 때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며 흐뭇한 듯 입꼬리가 올라가는 이채민의 표정은 극의 몰입도를 높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이채민의 먹방 연기는 연지영의 요리 퍼포먼스 후 그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SNS상에서 회자 되기도 했다. 누리꾼은 “다 필요 없고 요리 먹는 신 때문에 보게 된다”, “음식 맛볼 때 어떤 CG에 어떤 표정 지을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윤아와의 로맨스 케미는 ‘폭군의 셰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초반부 연지영과 티격태격했던 이헌은 연지영에게 마음을 품게 된 뒤 다정한 왕으로 변모한다. 후반부에는 연지영을 향해 돌진하는 저돌적인 면을 보여주며 로맨스 서사를 극대화했다. 다시 현대로 돌아가야 하는 연지영이 이헌을 밀어내려 하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인에게 한 키스다”, “나의 반려가 되어다오. 아침마다 손수 비빈밥(비빔밥)을 만들어 주마” 등의 대사로 사랑을 고백한다. 이채민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도 적절한 톤과 발성으로 소화하며 자연스러운 로맨스를 완성해 냈다.‘폭군의 셰프’에 출연하기 전 이채민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지만 이전 작품들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일타스캔들’, ‘하이라키’ 등 연이어 흥행작에 출연한 이채민은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배우 노정의와 함께 주연으로 나서며 청춘 로맨스를 펼쳤다. ‘바니와 오빠들’은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채민이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이란 평을 얻었다. 이후 이채민은 사극과 판타지가 결합한 ‘폭군의 셰프’에서 흥행력까지 증명해 내며 ‘대세 배우’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왕이 먹방을 펼친다는 설정도 재밌지만 특히 이채민의 역대급 먹방 연기가 시청자가 작품에 몰입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며 “사극 로맨틱 코미디는 여성이 주요 시청층인데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비주얼을 가진 이채민이 비주얼적인 부분도 충족시키며 확실히 존재감을 굳힌 계기가 됐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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