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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의 모든 계열사 R&D 직원, 사이언스파크 총집합 이유는

LG가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직원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LG는 26일 3주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SPARK) 2024'를 연다고 밝혔다.먼저 이날부터 이틀간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연다. 그간 계열사 혹은 분야별 기술 교류 행사는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테크페어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이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또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숍을 연다.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기술 세미나도 연다.LG 테크페어에 이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가 잇따라 열린다. DX페어에서는 32개의 DX 과제 성과를 전시하고 DX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최근 '엑사원 3.0'을 공개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에 대해 소개한다.슈퍼스타트 데이는 그룹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락희'(樂喜)를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재해석, '플레이 퍼스트(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연다.AI 기반으로 한국어 수어를 자동 번역하는 케이엘큐브, 음성으로 치매를 예측하는 보이노시스 등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한 그린컨티뉴 등 12곳의 성과 발표회도 예정됐다.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들도 참여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17:58
산업

가장 먼저 2024년 연 총수 구광모, 그룹 모태 락희화학공업사 언급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총수 중 가장 먼저 2024년 새해를 열면서 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언급하면서 '고객가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일 국내외 LG 구성원들에게 보낸 영상 신년사에서 내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굳세게 돌파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1947년 부산 서구 대신동에서 출발한 그룹의 모태 락희화학공업사의 DNA를 되새겼다. 그는 “락희화학공업사는 사명에 '고객에게 즐겁고, 기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LG에 고객가치는 이름을 걸 만큼 중요한 약속이었고, 그 약속이 지금의 LG를 만들었고 미래의 LG를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 회장이 제시한 차별적 고객가치란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다.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의 기대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WOW)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차별적 가치는 고객에 대한 마음에서 싹트고 끊임없는 시도로 결실을 맺는다"며 자신도 현장 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다짐했다.그룹의 모태를 언급했던 그는 “차별적 고객가치는 이미 우리 DNA 안에 깊이 자리해 있다”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구 회장은 2021년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미리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구성원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새해를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구 회장은 취임 후 매년 신년사에서 고객 가치를 핵심 경영 메시지로 강조하고 있다.그는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진정한 차별적 가치를 향한 도전이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고, 감동한 고객들로부터 받는 사랑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는 2024년이 되면 좋겠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이번 신년 영상에는 LG 고객들도 출연해 고객 가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LG 구성원들도 지난해에 이어 영상에 등장해 고객경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5:01
경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사진)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25년 4월 24일 경남 진주에서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진주 사범학교를 나와 교사로 재직하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1950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이사가 되면서 경영에 합류했다. 1969년 창업주가 별세하자 이듬해인 1970년에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만 70세가 되던 1995년 명예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LG그룹을 현재의 16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반을 닦았다. 197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기술연구소인 LG전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외 70여 개 연구소를 설립해 신기술을 확보했다. 그의 경영 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 자율경영 등은 현재 LG 경영이념이다. 평생의 반려자인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슬하엔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뤄진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14 12:46
경제

구본무 LG 회장 "100년 넘어 영속하는 기업 되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독려했다.LG그룹은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등 40여 명이 모여 창립 70년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구 회장은 “창업회장님 이래 많은 선배 경영자분들과 임직원 여러분이 고락을 함께하며 헌신해 주신 덕에 LG가 창업 70년을 맞게 됐다”며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구 회장은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구 회장은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해 신년사에서 천명했던 바를 재차 강조했다.구 회장은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데 이어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하고 창업 정신을 고취하고 더욱 살려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 한층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LG는 고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지난 2003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LG는 지난 70년간 매출액 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5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종업원 수도 20명에서 시작해 지난해 22만2000여 명이 국내(13만7000명)와 해외(8만5000명) 곳곳에서 근무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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