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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권영찬, '서른, 아홉' 음악감독…미니시리즈 첫 도전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권영찬이 미니시리즈 음악감독에 도전한다. 소속사 엠와이뮤직은 23일 "권영찬이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의 음악감독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제18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은상 출신인 권영찬은 '2019 MAMA' BTS(방탄소년단) 지민의 무대 음악 제작을 비롯해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와 SBS '런닝맨–런닝구프로젝트'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문세, 신승훈, 윤종신, 성시경, 정준일, 태민(샤이니), 수지, 크러쉬, 지코 등 뮤지션들의 앨범에 편곡 및 프로듀싱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음악 내공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권영찬은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2부작 단막극 '탁구공'의 음악감독을 맡아 들을수록 깊게 빠져드는 감성 짙은 음악들을 선보인 바 있다. '서른, 아홉'을 통해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음악감독에 도전장을 내민 권영찬은 극의 흐름과 장면에 걸맞은 다양한 음악들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울 예정이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극 '서른, 아홉'은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엠와이뮤직 제공 2022.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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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성시경·이용진과 함께 하는 '아바타 소개팅'

송지효·전소민·성시경·이용진의 예측불허 아바타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결혼정보회사 직원 컨셉트로 분해 유재석·지석진·하하는 기혼 팀, 김종국·이광수·양세찬은 미혼 팀으로 나뉘어 레이스를 진행한다. 여기에 기혼 팀 대표로 개그맨 이용진과 미혼 팀 대표로 가수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격해 재미를 더한다. 특히 성시경·이용진은 의뢰인 송지효·전소민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2대 2 아바타 소개팅'을 진행해 역대급 웃음을 대방출한다. 송지효는 "소개팅에 관심 없다"며 소개팅과 담쌓은 반면 전소민은 "진짜 떨린다"며 설렘 가득한 '러브 개구리'로 변신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런닝맨'에서 들을 수 없는 목소리다"며 성시경의 목소리에 빠져들었지만 송지효는 아랑곳하지 않고 메뉴 주문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순탄치 않은 소개팅을 예고했다. 여기에 멤버들의 예측불허 지령까지 더해져 총체적 난국의 아바타 소개팅이 진행됐다. 성시경은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으로 소개팅을 리드하던 중 접시에 얼굴을 묻은 채 입으로만 빵을 집어 먹거나 갑자기 자리를 옮기는 돌발행동을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유행어를 남발하는 유머는 기본이고 노래 열창과 더불어 댄스파티까지 열어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담을 쌓고 있던 송지효가 함박웃음을 보이며 즐거워하자, 멤버들은 "송지효를 웃겼다"며 놀라워했다. 방송은 23일 오후 5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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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 "♥나경은과 사소한 일로 싸워" 대처법 전수

개그맨 유재석이 나경은과의 부부싸움 대처법을 공개한다. 내일(22일) 오후 5시에 방송될 SBS '런닝맨'에는 여심 저격수 성시경, 남가좌동 최수종 개그맨 이용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연애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의 연애 가치관과 실제 결혼생활이 언급된다. 연애 상담 도중 성시경이 "재석이 형도 싸워요? 안 싸울 것 같아요"라고 묻자 "다툼이 있다"라고 밝힌다. 앞서 "결혼하면 사소한 일에도 싸운다"라는 지석진의 말에 공감했던 유재석은 "집에 있을 때 더워서 창문을 열고 싶었는데, 아내는 춥다고 하더라"라며 정말 사소한 싸움의 원인을 떠올린다. "마지막에 싸움은 어떻게 끝나요?"라는 미혼 멤버들의 질문에 유재석은 유재석다운 현명한 대처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더불어 "이 집의 주인은 나경은"이라고 항복하며 사랑꾼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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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송지효·전소민 이상형 컨설팅…성시경·이용진 출격

송지효와 전소민을 위한 맞춤 이상형 컨설팅이 펼쳐진다. 23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 녹화에서 결혼정보회사 직원으로 분한 멤버들은 유재석, 지석진, 하하이 기혼 팀, 김종국, 이광수, 양세찬이 미혼 팀으로 나눠 레이스를 진행했다. 송지효와 전소민은 꿈의 이상형을 찾기 위해 결혼정보회사에 의뢰한 고객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여심을 사로잡는 원조 고막 남친 성시경과 개그계 소문난 사랑꾼 이용진이 게스트로 출격해 송지효와 전소민의 이상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두 사람 모두 연애프로그램 진행 경력을 살린 연애 상담은 물론 아바타 소개팅까지 진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시경은 연애 상담 도중 “양보단 질이다”라는 멘트로 여심을 뒤흔들었고, 이용진은 아내와의 경험담을 토대로 조언하며 사랑꾼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김종국은 찐 사랑꾼 모멘트를 보이다가도 “헤어져야 된다”며 거침없는 호랑이 스타일의 조언을 서슴지 않았고, 송지효는 연애에도 화끈한 ‘적토마’ 기질을 발휘하며 열띤 연애 토론을 펼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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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날로 먹지 않는다"…이경규, 38년 째 자가발전

개그맨 이경규에게 또다시 전성기가 찾아왔다. 데뷔 38년 째인데 여전히 상승세다.최근 이경규는 '한끼 줍쇼' '도시어부' 등 지붕 없는 야외 예능을 찾아나섰다. 여기에 강원도에 '달팽이 호텔'까지 열며 '날로 먹지 않는 예능인'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이경규는 과거 최고의 주가를 달리다가, 굳어진 캐릭터와 이미지로 방송가로부터 잠시 외면 아닌 외면을 받았다. '자신을 찾아주지 않는다'며 직접 PD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다. '전문 MC'라는 왕관을 차지했었던 그였지만, 왕관을 잠시 내려놓고 게스트까지 자청하며 '패널'로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SBS '런닝맨' tvN 'SNL코리아7' JTBC '아는형님' SBS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내비쳤다. 간판급 MC가 게스트로 활약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이경규 이외엔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전문 MC'였던 그가 게스트로 활약하자 남다른 존재감이 다시 빛을 발했다. 이름값을 내려 놓기 쉽지 않을 테지만 새로운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어느 누구보다 유연하게 예능을 받아들인 결과 '제 N의 전성기'를 맞았다.이경규는 지난 23일 올리브 '달팽이 호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전성기가 맞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정말 바쁘다.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녹화를 한다. 스튜디오나 지붕이 있는 곳이 아니라 올로케이션 야외에서 날로 먹지 않는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전히 예능을 유연한 관점으로 바라봤다.그는 현재 스튜디오 방송을 지양하고 있다. JTBC '한끼줍쇼'에서는 동네를 찾아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바다로 뛰어든다. 나이도 있는데 굳이 야외를 선택한 것. 이에 이경규는 "제 스스로 스튜디오에서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 하다. 야외에서 부딪히는 것이 만족스럽다.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다. 하는 사람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신념을 드러냈다.또한 "오랫동안 하다 보니까 편한 건 섭외가 들어오지 않는다. 편한 건 신동엽·전현무·김용만·김성주가 다 하고 있다. 그들이 나보다 말을 훨씬 잘한다"며 웃음 포인트도 놓지 않았다. 이어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집을 찾아가고('한끼줍쇼'), 바다에 뛰어들고('도시어부'), 호텔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급변하는 방송가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 중인 이경규. 후배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민정은 이경규의 '열정'에 반했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은 언제나 솔선수범하신다. 일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고 궁리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성시경도 "이제 나도 40살이 됐는데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니 뭔가 이룬 건 다 이유가 있더라. 선배님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순 없지만 왜 이경규인지 녹화하면서 알게 됐다"며 "생각하면서 화를 내신다. 항상 큰 그림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이래서 유명 MC'구나 하는 지점이 많다"며 본받을 점을 얘기했다. 나이를 잊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한껏 물오른 이경규. 이경규 사전에 '날로 먹는 예능'은 없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8.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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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김종민 〉유재석'…열 살 '1박2일'의 희로애락

'1박2일'은 10년 동안 한결같다. 유일무이한 전국구 예능이다.열 살 생일을 맞이한 '1박2일'은 인지도 면에서도 톱클래스다.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김종민이 인지도 테스트를 가졌을 때, 김종민은 유재석보다 우위를 점했다. '1박2일'의 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다. 2007년 '1박2일'은 우려를 안고 탄생했다. 전작인 '준비됐어요'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다 방송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방송 후 '복불복 게임'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는 컨셉트는 볼거리를 충족시켰다. 여기에 각종 캐릭터 향연은 웃음을 더했다. 정석희 대중문화평론가는 "늘 다양성과 다채로움, 참신함을 주장하지만 중장년층은 바뀌지 않는 패턴 속에서 착한 웃음을 좋아한다. '1박2일'은 마치 '6시 내 고향' 같은 프로그램이다. 갈등을 유발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진과 제작진이 항상 선을 지킨다. 자극적이지 않음이 '1박2일'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희사람 냄새 물씬 난다.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겐 일요일 고정 프로나 다름없다. '무한도전'의 리얼리티를 따라한 아류작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착한 예능의 정석을 보여주며 중장년층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첫 회 시청률 11.3%로 시작해 2008년엔 30%를 돌파, 급기야 2010년 3월 7일엔 43.3%까지 치솟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1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1박2일'은 스타 PD와 스타를 배출했다. 이명한 CP와 나영석 PD의 합작품인 '1박2일'은 PD가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며 출연자와 대립관계를 유지, 일촉즉발 상황을 만들며 인기를 얻었다. 기존 출연자 보다 PD가 주목을 받는 시대로 변모해갔다. 나영석 PD로 시작해 유호진 PD·유일용 PD까지 '1박2일'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로매번 좋은 일만 있진 않았다. 침체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전성기는 2010년 MC몽이 병역기피의혹으로 '1박2일'에서 퇴출을 당하자 한 차례 휘청거렸다. 2011년엔 메인 MC였던 강호동이 탈세 논란으로 하차하며 MC 없는 '1박2일'이 연출됐다.여기에 2012년 나영석 PD마저 프로그램을 떠나며 침체기에 돌입했다. PD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타격은 컸다. 은지원과 이승기도 '1박2일'을 떠났다. 안 좋은 일은 이상하게 한꺼번에 몰아 닥쳤다. 새 마음가짐으로 엄태웅·차태현·성시경·유해진 등으로 시즌2를 새롭게 꾸렸지만, 출범 초기 노조 파업으로 결방하며 자리 잡기에 애를 먹었다. 동시에 SBS '런닝맨'과 MBC '진짜 사나이'의 성장세도 '1박2일'을 힘들게 한 요소였다. 애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지만 변화가 희박한 예능이다. 이 때문에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여행과 복불복 게임이 두 축을 이루지만 어느 순간 게임에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PD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은 신선함 대신 현재를 유지하길 바란다. 그러나 더 큰 화제를 얻기 위해선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 그 중간에서 줄타기를 잘못 한다면 추락이다. 이도 저도 지키지 못하는 예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석희 평론가는 "신선함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떤 세대에게든 편히 볼 수 있는 예능은 꼭 필요하다. 젊은 층이 볼 수 있는 예능은 넘치고 넘쳤다. '1박2일'은 중장년층이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락10년 동안 캐릭터 향연이 펼쳐졌고, 그 결과 숱한 레전드 영상들이 쏟아졌다. 입담이면 입담, 몸개그면 몸개그 등 웃음 포인트가 다양했다.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에서 허당으로 변신했고, 김종민은 10년 째 바보로 불리고 있다. 은지원은 천재 아니면 돌아이, 이수근은 콩트왕으로 활약했다. 최근엔 '얍쓰' 김준호·'근심돼지' 데프콘·'동구' 윤시윤 등이 활약중이다. 여기에 서울 편·하얼빈 편 등 다양한 역사 지식을 함께 다루며 감동까지 더했다. 9주년엔 김종민 특집으로 따뜻함까지 그려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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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김용만(50). 10·20대 초반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다.20대 중반만 해도 '떡먹는 용만이'를 떠올린다. 그 이후 세대에겐 '잘 나가던 방송인'으로 인식돼 있다.김용만은 유행어 하나 없다. 그럼에도 2000년·2002년·2003년까지 MBC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다. 코미디언보다는 방송인 이미지가 큰 덕분이다.지금의 10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들도 기억하는 건 '올챙이송'. 신드롬처럼 전국에 울려퍼지던 '올챙이송'은 김용만이 진행하던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브레인 서바이벌'에 나온 노래다. 지금까지도 송일국의 아들인 삼둥이가 흥얼거리는 등 15년이 다 돼도 식지 않는 인기다.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용만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에 나와 과거의 예능감을 되찾았고 고정 프로그램 MC로 이어졌다. JTBC '뭉쳐야 뜬다'에 출연 중이고 이달부터 올리브 '요상한 식당' MBN '황금알2' 진행을 맡는다.누가 방송인 아니랄까봐 멈출 수 없는 '진행 본능'은 여전했다. 질문이 오가는 중간에도 되묻는게 많았다. '몇 살이냐' '결혼했냐' '관심사가 뭐냐' 등. 김용만과 지석진·유재석 등이 속한 사모임 '조동아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수다를 떤다는 그들의 모임을 잠시나마 다녀온 듯 했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술을 잘 못 마셔요. 안 마시다보니 잘 모르는데 맥주 한 병이면 자리 끝날 때까지 마셔요. 주변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김국진·지석진·유재석과 있으면 한 병을 못 마시니깐요."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지상렬 씨와도 친분이 있잖아요."그들과 있으면 폭탄주 3~4잔을 마셔요. 엄밀히 말하면 술을 못 마시는게 아니라 싫어하는 거죠. 지상렬·신동엽·성시경 씨는 어느 술자리를 가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면 얼마나 마실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특별한 주사도 없겠어요."지금은 없고 대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술에 취해 잤어요. 아니면 노래하러 가자고 졸랐죠." -특별히 술이 고픈 날은 없나요."있어요. 프로그램을 하면 보통 촬영 후 회식을 많이 해요. 회식을 안 하는 날이 있음 왠지 서운해요. 그럴 때 '아… 한 잔 하고 싶은데' 생각이 드는데 이런게 알코올 중독인가 싶더라고요. 또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술과 궁합이 잘 맞는게 있잖아요. 중화요리를 먹는데 좋은 고량주를 마시니 궁합도 좋고 안 취하는 기분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호빵맨 이미지가 아니에요."(웃음)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에요. 방송에서도 그렇게 아니라고 얘기해도 안 믿는데 실제로 만난 분들은 '얼굴이 생각보다 안 커요'라고 많이 해주세요. 턱이 펠리컨처럼 두툼해요. 이런 얼굴이 카메라에 담기면 달덩이처럼 나와요. 얼굴 안 크다고 기사에 많이 강조 좀 해주세요." -'해피투게더' 출연 후 반응이 상당히 좋아요."그런 말 있잖아요. '자고 나니 세상이 달라졌다'는 말.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버금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주고 좋아해주고요. 요 근래 방송 후 가장 연락이 많이 왔어요. 그 정도의 폭발력이었어요." -2주 분량인데 지루할 틈 없었어요."처음부터 2주 분량은 아니었어요. 오프닝만 찍었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2주 편성이 잡혔는데 제작진이 나중에 '사실 이 멤버로 2주는 나왔어야죠'라고 말했어요." -편한 사람들과의 자리이다 보니 더 유쾌했겠죠."아무래도 수십년을 봐 온 사람들이니깐 편하죠. 특히 (유)재석이의 그런 모습을 오랜만에 봤어요. '런닝맨' '무한도전' 등 어딜가도 대장이잖아요. 저희 앞에선 무장 해제하고 막내 시절로 돌아가도 되니깐요. 시청자들에겐 '국민 MC'지만 우리들에겐 여전히 막내에요." -'런닝맨'에도 나오고요. '뭉쳐야 뜬다'와는 또 다른 야외 예능인데."'런닝맨'이 고비도 넘겼고 파이팅하자는 의미로 재석이가 주인이 된 '멤버스 위크'였어요. 오랜만에 옛 게임을 해서 좋았어요. 출연자 연령대가 있다보니 배려를 해줘 어려운 건 안 시키더라고요." -지석진 씨와 닭싸움이 인상적이었는데."실제 촬영장에서는 김종국과 KCM 대결 이상으로 흥미진진했어요. 지석진과 30년 우정인데 한 번도 몸으로 부딪힌 적이 없었거든요." -감자골 4인방(김국진·김용만·김수용·박수홍)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고."뭐 얘기가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 이후로 각자 스케줄이 많아져 시간 빼는 게 쉽진 않네요. 자주 모여서 회의는 하고 있는데 신중해요. 이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될 확률이 높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니깐요." -감자골 4인방, 제2의 전성기가 오는 거 같아요."(김)국진형은 일 뿐만 아니라 강수지 씨와도 잘 되고 있으니 너무 좋죠. (박)수홍이도 여러 프로그램 맡으며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느낌이에요. 클러버라는 것도 모두가 알게 돼 자유로워 보이고요. (김)수용이는 늘 안 좋았어요. 한시적으로 웃겨 '명절 코미디언'으로 불렸는데 요즘 고정 제안이 들어오나봐요. 이제 기회에요." -김수용 씨는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어요."육상으로 따지면 단거리 선수에요. 짧게 치고 빠져야 되는데 그런 사람을 장거리에 출연시키면 안돼요. 수용이를 따르는 웃음 마니아들이 있고 그 친구는 삶이 웃겨요." -또 누가 재조명될까요."김경민이요. 올해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인생에 있어 한 방 터뜨릴 거라 믿어요. 요즘 방문하며 화장품과 비누 팔고 있어요.(웃음)" -'요상한 식당'은 요리 프로그램이에요."평소에 관심있던 분야고 MC들도 새롭잖아요. 특히 서장훈은 우리 쪽이에요. 아주 훌륭해요." -안정환 씨도 체육인인데."그 친구를 보며 느끼는게 사람이 참 좋아요. 카메라가 있고 없음을 떠나 늘 나이스하죠." -'뭉쳐야 뜬다'는 재미있나요."다들 공항에만 모여도 얼굴이 달라요. 그렇게 생기 돌 수 없어요. 특히 (김)성주가 그렇게 활짝 웃는거 못 봤거든요." -해방감인가요."그런 셈이죠. 여행지에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여기가 어디지, 아…여행 왔지. 집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입가에 미소 번지고 있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놀라요. 사실 저는 서울서도 충분히 자유로워요. 자식도 다 커서 제약이 많지 않은데 좋은 사람들과 미지의 곳에 온 새로움이 말로 못할 기분이에요. 아마 '뭉쳐야 뜬다'를 보는 40대 이상의 가장들은 대리만족 할걸요." -친할수록 여행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싸우진 않나요."그렇죠. 저희도 처음에 그 점을 걱정했는데 그래서 내놓은 해결책이 패키지에요. 패키지 여행은 주는대로 먹어야되고 안 먹음 따로 사먹거나 굶어야돼요. 그런데 그 돈이 다 포함돼 있으니 아깝고요. 보기 싫어도 다같이 다니며 봐야하고요. 혼자 안 보면 얘기에 낄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싸움이 없는 여행이에요. 최초 기획 때도 '진짜사나이'는 군대라는 제약 속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여줬듯 우리도 제약이 있어야된다고 했죠." -그래서 시민들과 촬영도 자연스러워요."처음엔 시민들과 굉장히 서먹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에요. 하루도 아니고 한 몇 시간만 지나도 그냥 형·동생이 돼요. 여행 다녀온 후 지금도 단체 채팅방이 몇 개 있어요.">>2편에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취중토크③]김용만 “한때 폐지 전문 MC… '토토즐'도 없애” 2017.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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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일요 예능, 지각변동 일어날까

일요 예능 경쟁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MBC '일밤'이 '아빠!어디가?'와 '진짜사나이' 등 두 코너로 동시간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가 판도를 흔들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각 프로그램의 코너별 시청률을 비교하면 '아빠!어디가?(16.1%, 이하 3일 닐슨코리아 기준)'와 '진짜사나이(17.4%)'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해피선데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7.2%)'로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1박2일(12.1%)'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향후 스코어를 가늠하기 힘들다. 이 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도 강호동을 앞세운 '맨발의 친구들(6.2%)'을 과감히 폐지시키기고 지난 시즌 시청률 20%에 육박했던 'K팝스타' 시즌3를 편성했다. 시청률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요 예능프로그램들의 변화와 향후 인기 상승 가능성을 분석했다. ▶MBC '일밤' - 보합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1위(15.7%)변화 포인트 : '아빠!어디가?' 제작진은 출연진 교체를 위한 물밑 작업 중이다. 당장 멤버를 바꾸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김민국·윤후 등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출연진 교체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멤버 교체만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짜사나이'는 공군·해병대 등 아직 체험하지 못 한 군대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상승 포인트 : '아빠!어디가?'는 '친구 특집' '형제 특집' 등을 잇는 다양한 컨셉트의 방송분으로 반복된 포맷에서 느낄 수 있는 진부함을 상쇄시키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찍은 촬영분이 이달 중 방송될 예정. 첫 해외 촬영인데다가 기존 멤버들 외에도 성동일 딸 성빈과 김성주의 아들 김민율, 송종국의 아들 송지욱까지 동행해 다양항 에피소드로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KBS 2TV '해피선데이' - 관망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2위(9.4%)변화 포인트 : '맘마미아'를 밀어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일 첫 방송된 가운데 '1박2일'도 변화를 꾀한다. 시즌2에 출연한 유해진·차태현·엄태웅·이수근·성시경·김종민 등 멤버들이 다함께 하차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는 가운데 11일 제작진이 12월 선보일 시즌3 계획을 발표할 예정. 제작진까지 서수민 CP와 유호진 PD로 교체돼 확 바뀐 '1박2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포인트 : '1박2일'의 원년 멤버인 강호동에게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제작진이 시즌3 멤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강호동의 출연이 불발되더라도 '1박2일' 포맷에 최적화된 멤버를 잘 선정한다면 시청률 반등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동시에 미스 캐스팅으로 시청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 요소를 갖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첫 방송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타블로의 딸 이하루가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당분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SBS '일요일이 좋다' - 반등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꼴찌(8.6%)변화 포인트 : 강호동이 이끈 '맨발의 친구들'이 17일 방송을 끝으로 약 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잦은 포맷 변경과 출연진 하차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 하자 결국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속 프로그램은 'K팝 스타' 시즌3. 보아가 심사위원에서 빠지고 유희열이 투입된 것만으로도 이미 색다른 그림이 완성됐다. 상승 포인트 : 대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가 '일요일이 좋다'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1·2를 통해 이하이·박지민·악동뮤지션·신지훈 등 스타들을 배출했던터라 이번 시즌에서도 데뷔를 꿈꾼 실력파 도전자들이 대거 지원을 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도전자들에게 두터운 팬덤만 형성된다면 프로그램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부 '런닝맨'이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1부가 조금만 상승 기운을 탄다면 일요 예능 전체 1위도 노려볼만 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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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공백에 지상파 3사 연예대상 판도 확 달라졌다

지난 1년간 강호동의 부재로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의 판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그동안 강호동과 유재석은 2강 체제를 유지하며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을 휩쓸었지만 지난해 강호동이 잠정은퇴 선언 후 1년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연예대상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재석과 대상 수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로 이경규·김병만 등이 거론되는 건 지난해와 똑같지만 신동엽과 김준호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는 점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22일 KBS 연예대상에 이어 29일과 30일 각각 열리는 MBC, SBS 연예대상의 기상도를 알아봤다.▶MBCMC 강호동을 제외하면 볼거리가 없는 '볼품 없는' 시상식으로 전락할 전망이다. 지난 한해 동안 MBC 예능이 장기파업의 직격탄을 받았고 줄줄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내세울 만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새롭게 선보였던 프로그램 중 살아남은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MBC 예능은 1년 내내 침체기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물이 아닌 작품에게 대상의 영예를 돌렸던 MBC 연예대상이 올 해는 인물에게 대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가장 유력한 건 '무한도전' 1인자 유재석. 비록 '놀러와'가 낮은 시청률 등의 이유로 9년 만에 폐지 결정이 났지만 '놀러와'를 400회 넘게 진행하고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을 300회 넘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대상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건 최우수상이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라디오스타' MC 윤종신·김국진·유세윤·슈퍼주니어 규현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명수도 수상이 점쳐진다. '코미디에 빠지다'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우리들의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최강 연승 퀴즈쇼 Q' 등 박명수가 1년간 진행한 프로그램만 5개. 시청률은 낮지만 1년간 MBC 예능의 기둥 역할을 한 공헌도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KBS지상파 3사 시상식 중 강호동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던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1 강호동이 빠진 자리를 올해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의 신동엽과 '개그콘서트'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이하 남격)'의 김준호가 채웠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남격'의 이경규·'해피투게더'의 유재석·'1박2일' '승승장구'의 이수근과 대상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섯 후보 모두 대상 수상자로 적합하지만 문제는 강력한 한방이 없다는 것. 투표에 참여하는 PD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대상을 제외한 최우수상과 신인상 등은 '개그콘서트' 팀이 싹쓸이 할 전망이다. 올해 '개그콘서트'의 핵심 멤버였던 신보라·김준현·허경환·양상국·정태호·박성호·김대희 등이 막강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박2일'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을 발산하고 있는 성시경·주원·엄태웅·김승우 중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얻는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100회를 맞이한 '안녕하세요'의 MC 컬투·이영자도 죽어가는 프로그램의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서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SBS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재석·김병만·이경규의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대상 3파전이 예상된다. 유재석의 '런닝맨'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초반 프로그램이 정신없고 룰도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런닝맨' 각 멤버들은 확실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확보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유재석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아우르며 확실한 존재 이유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런닝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으로 또한번 대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세계 오지를 돌아다닌 김병만은 팀원들과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수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병만족 족장이라는 호칭 하에 정글에서 부족원을 다독이고 희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 충분했다는 설명. 다큐도 예능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최고 공로자라는 점은 가산 요인이다.이경규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여타 토크쇼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 기존 토크쇼에서 볼 수 없었던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정치권 인사와 스포츠계 스타들은 이경규 앞에서 무장해제 당한 채 쉽게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냈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오랫동안 묵묵히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아정·김연지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1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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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1박2일’, 이수근까지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나

'이수근까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이수근이 KBS 2TV '1박2일'의 구원자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방송 시청률은 13%(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그쳐 라이벌 SBS '런닝맨'에 이어 '정글의 법칙'에도 밀린 상황.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모두 SBS 예능 프로그램에 밀리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이수근이 있기에 반전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강호동의 역할을 기대했던 김승우는 웃음 전선에서 이탈했고 '예능 초짜' 주원·성시경은 아직까지는 웃음의 방관자 입장. 이수근이 선장·조타수에 '일꾼' 역할까지 척척 해내며 '1박2일 호'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다.1일 방송된 전라남도 여수 편에서 이수근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구구단 5단에 재치 있는 가사를 붙여 '5단송'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커다란 재미를 안겼다. '오 일은 약속 없는 날'로 시작해 '오 이 약속 있었네' '오 삼삼한 그녀에게 고백해야지' 등으로 이어지는 가사가 깨알같은 웃음을 줬다. 이수근의 '개그 EQ'와 순발력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수근의 활약은 개인기 뿐이 아니다. 이수근·차태현을 제외한 멤버들이 아직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에서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리더 역할까지 해냈다. 프로그램 안팎에서 빛나는 만점 활약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온라인 댓글에서도 이수근에 관해 칭찬하는 글이 넘쳤다. '이수근이 5단송 만드는 거 봐라. 천재가 분명하다''이수근 때문에 '1박2일' 본다''이수근까지 없었으면 어떡할 뻔‘이라는 반응이다. '1박2일' 최재형 PD는 "이수근이 '1박2일'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해야 하는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멤버들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7.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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