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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카타르 살라’ 아피프 PK 선제골…카타르, 韓 꺾은 요르단에 1-0 리드 (전반 진행 중)

카타르가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골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카타르 살라’ 아피프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아이멘 후세인(이라크)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도움 3개까지 추가로 적립했던 아피프가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졌다.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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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다인] ‘韓 격침’ 알타마리 vs ‘카타르 살라’ 아피프…운명의 결승전 베스트11 공개

카타르와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두 팀 모두 에이스를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려 한다.카타르와 요르단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선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한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한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하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킨다. 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선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선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한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한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낀다. 주목할 만한 공격수는 ‘카타르 살라’ 아피프와 한국 격침에 앞장선 요르단의 알타마리다. 아피프는 이번 대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1골만 추가하면, 아이멘 후세인(이라크·6골)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가 득점왕에 오르고 조국의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요르단의 에이스 알타마리는 한국을 꺾은 일등공신이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수비진을 휘젓는다. 왼발 킥도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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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의 굴욕은 끝나지 않는다…탈락팀 평가마저 '꼴찌'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굴욕적인 기록들만 남긴 채 조기 탈락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탈락팀들 중에서도 가장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3-3 난타전 무승부를 거둔 말레이시아는 두 번째로 평가가 좋았다.27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공개한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8개 팀 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가장 낮은 D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참가해 각 조 1, 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고 8개 팀은 탈락했는데, 탈락 팀들 가운데 D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은 건 중국이 유일하다.ESPN은 “중국은 2023 AFC 아시안컵에서 13번의 출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비참한 성적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두 팀 중 한 팀이었다”며 “중국은 최종전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놓쳤다. 실낱 같은 희망이 사라지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D등급을 매겼다.실제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 속해 레바논, 타지키스탄과 잇따라 0-0으로 비긴 뒤 개최국 카타르와 최종전마저 0-1로 졌다. 중국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자, 무승 기록 역시 48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 탈락한 건 중국과 인도 두 팀뿐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인 중국은 각각 106위와 107위인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졸전에 그쳤다. 그나마 카타르와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고, 마침 카타르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도 0-1로 져 고개를 숙였다. 이후 B조 시리아의 인도전 득점과 동시에 탈락이 확정, 일찌감치 무득점 탈락의 굴욕 속 귀국길에 올랐다. 나아가 ESPN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탈락 후에도 고통을 받게 됐다.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긴 말레이시아는 1무 2패로 탈락하고도 B등급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요르단에 0-4 대패를 당한 뒤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레인(0-1패)과 한국을 상대로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켰다. 출발은 이보다 나쁠 수 없었고, 바레인을 상대로도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해 16강 희망이 사라졌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한국을 상대로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무승부를 거뒀다”고 평가했다.탈락팀들 가운데 가장 평점이 좋은 건 A등급을 받은 홍콩이었다. 홍콩은 조별리그 C조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ESPN은 그러나 “56년 만에 아시안컵에 출전한 홍콩은 3연패에 그쳤지만, FIFA 랭킹 21위인 이란에 단 1골만 실점하는 등 강력한 상대들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들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1956년 첫 대회에서 대회 1호골을 넣었던 홍콩은 이번 대회에서 찬시우 콴이 대회 1000호 을 넣었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인도(B조·3패)와 베트남(D조·3패) 키르기스스탄(F조·1무 2패)은 B- 등급을 받았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타지키스탄에 져 탈락한 레바논(A조·1무 2패) C등급을 받았다. 오만(F조 3위·2무 1패) C- 등급으로 중국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에 그쳤다.한편 16개 팀이 살아남은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는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후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 요르단,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순으로 열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이후 바레인과 일본, 이란과 시리아의 맞대결 순으로 16강 여정이 끝난다. 한국이 만약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면, 호주-인도네시아전 승리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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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인 탈락” 중국 축구, 16강 꿈 20시간 만에 ‘산산조각’ [아시안컵]

“중국 축구가 사형 선고를 당했다.”실낱같은 희망도 20시간 만에 사라졌다.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중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고 짐을 쌌다. 세르비아 출신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위 4개 팀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22일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중국도 조금의 희망이 있었지만, 같은 날 옆 조의 시리아가 인도를 상대로 골을 넣는 순간 모든 게 끝났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인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58위) 타지키스탄(106위) 레바논(107위)과 A조에서 경쟁했다. 내용은 무색무취였다.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긴 중국은 16강 진출을 일찍이 확정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카타르에 패했다. 2무 1패, 0득점 1실점. 중국은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퇴장했다. 지금껏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자취를 남기지 못한 중국이지만, 이번 대회 탈락은 유독 충격이 큰 사건이다. 아시안컵에 통산 13차례 나선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은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개최지 역시 카타르였다. 중국은 2015년과 2019년 대회 때는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객관적 전력이 열세인 타지키스탄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치욕적인 탈락이다. 그저 무승에만 그쳤다면 팬들은 이 정도로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도 한 골도 못 넣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3경기 무승, 그것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바라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로또 당첨처럼 희박했던 중국의 희망은 카타르와 최종전을 마친 20시간 뒤, 시리아와 인도 경기에서 골이 터지면서 산산이 조각났다. 소후 닷컴은 “시리아 오마르 크리빈이 터뜨린 골이 축구대표팀에 사형을 선고했다”며 최종 탈락 소식을 전했다.결과적으로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전을 대비한 것이 아니라 훈련을 멈추고 일찍이 고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 것은 잘한 일이 됐다. 중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께 베이징 다싱 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해산할 예정이다.중국을 이끈 얀코비치 감독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는 얀코비치 감독을 당장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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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벵거는 절대 오지 않아” 3경기 무득점 ‘탈락’ 중국, 새 지휘봉은 누가 [아시안컵]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전망이 나왔는데, “더 이상 유명 감독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황금빛 축구 시대가 아냐”라고 지적했다.중국은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로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제압해 조 3위(승점 4)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팀이 16강으로 향한다. A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중국은 3위(승점 2). 16강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 중 첫 번째 조건부터 무산돼 짐을 싸게 됐다.중국이 16강을 가기 위해선 ▶시리아-인도전 0-0 무승부 ▶시리아 경고 2장 이상 ▶팔레스타인-홍콩전 무승부라는 기적 같은 조건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리아가 후반 31분 오마르 카르빈(알와흐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하며 웃었고, 중국은 고개를 떨궜다.한편 중국 현지 매체는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3일 시리아-인도전을 앞두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은 중국 축구에 수치스러운 역사를 남겼다.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팀을 이끈 외국인 감독 중 그와 같은 사령탑은 없었다”라고 비판한 뒤 “이번에도 얀코비치 감독에게 해임 통지서 한 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시안컵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중국의 시선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향한다. 매체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감독 선임보단, 임시 감독으로 3월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얀코비치 감독이 경질되면 사오자이, 정즈가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짚었다. 둘 모두 현재 중국 코치진에서 활약하고 있다.끝으로 매체는 “현재 상황을 보면 대표팀 감독을 뽑는 데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중국 내에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감독이 있는지, 두 번째는 축구협회가 돈이 모자르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유명 감독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황금빛 축구시대가 아니다. 모두가 기대하는 조세 모리뉴,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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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인 탈락" 중국축구 기적은 없었다…사상 첫 '무득점 탈락' 확정 [아시안컵]

기적은 없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무득점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현지에선 “치욕적인 탈락”이라며 중국 대표팀을 향한 거센 비난을 이어가는 중이다.중국은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의 이번 대회 성적은 2무 1패(승점 2), 무득점·1실점이다.중국은 전날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 무승·무득점이라는 초라한 기록 속에 조별리그를 마쳤다. 카타르(승점 6) 타지키스탄(승점 4)에 이어 조 3위. 16강 직행이 무산된 가운데 중국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실낱같은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기적을 위해 이뤄져야 했을 세 가지 조건 가운데 첫 번째 조건부터 무너지면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중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시리아와 인도가 0-0으로 비기고, 시리아가 2장 이상의 경고를 받아야 했다. 또 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홍콩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조건까지 충족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시리아가 후반 31분 인도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6개 조 3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도 16강 진출권이 돌아간다. 중국은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인도네시아(D조) 바레인(E조·이상 승점3)뿐만 아니라 이날 승리한 시리아(승점 4)에도 순위가 뒤처졌다. 여기에 F조 오만(승점 1)과 키르기스스탄(승점 0)의 최종전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두 팀 모두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중국은 6개 조 3위 팀들 가운데 상위 4개 팀 안에 들지 못해 탈락이 확정됐다.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개최지 역시 카타르였다. 2015년과 2019년 대회 땐 연속 8강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관문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976년 대회(1무 1패) 이후 무려 48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 기록은 물론, 그해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한 이래 역대 처음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겪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인 중국은 앞서 106위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107위 레바논과 2차전마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구분됐던 타지키스탄전에선 오히려 슈팅 수에서 크게 열세에 몰렸고, 레바논전에선 결정적인 득점 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는 최악의 골 결정력에 울었다.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에 그친 중국은 일찌감치 2연승을 달리며 16강과 조 1위까지 확정한 카타르를 상대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카타르를 이기면 자력으로 조 2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 아크람 아피프 등 핵심 선수들을 빼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카타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오히려 일격을 맞고 0-1로 패배,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야말로 희박했다. 중국 현지에선 빅데이터를 통해 산출한 중국의 16강 확률을 0.52%로 내다봤고, 축구 통계 업체 옵타 역시 1.2%로 전망했다. 시리아와 인도의 무득점 무승부에 시리아의 경고 조건, 타지키스탄과 홍콩의 무승부 조건이 모두 이뤄질 가능성 자체가 매우 낮았던 탓이다.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중국 대표팀은 기적을 기대하기보다 사실상 탈락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라도 하듯 다음날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이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 것인지는 희망이 언제 무너지느냐에 달렸다”고 했는데, 시리아가 인도 골망을 흔드는 순간 그 희망이 무너졌다.중국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 중국 현지에선 대표팀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기적은 없었다. 오히려 2무 1패의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를 바랐다면 불합리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치욕적인 탈락이다. 그저 무승에만 그쳤다면 팬들은 이 정도로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도 한 골도 못 넣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탈락이 확정되자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전날 늦은 밤 곧바로 짐을 싸 귀국길에 올라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1.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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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확률 0.52%' 중국, 훈련마저 취소…"탈락 확정되면 곧바로 귀국길"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확률이 0.52%에 불과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제 중국의 16강 운명은 다른 조 결과들에 달렸는데, 중국 대표팀은 일찌감치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하며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빅데이터 계산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0.52%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중국 대표팀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이날 카타르를 상대로도 0-1로 패배한 중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승점 2(2무 1패)를 기록,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카타르(승점 9)와 타지키스탄(승점 4)이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중국은 이제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기대해야 한다.다만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이미 다른 5개 조 중 3개 조 3위는 중국보다 승점이 높거나 중국보다 더 높은 순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D조 인도네시아, E조 바레인은 이미 승점 3으로 중국에 앞선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하는 F조 역시 어느 결과가 나오더라도 3위에 오르는 팀이 중국을 앞서게 된다. 무승부가 나와 오만과 중국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오만이 앞서기 때문이다.실낱같은 희망마저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중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열리는 시리아와 인도의 조별리그 B조 0-0 무승부다. 여기에 시리아가 2장 이상의 옐로카드를 받아야 3위 경쟁에서 시리아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자정 열리는 홍콩과 팔레스타일의 경기도 무승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중국에 16강 진출 기회가 돌아간다. 만약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어느 팀이든 1골이라도 넣는 순간 중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0-0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시리아가 2장 미만의 경고를 받는 데 그칠 경우 탈락이다. 가까스로 시리아-인도전 고비를 넘겨도 홍콩과 팔레스타인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의 16강 가능성은 사라진다. 중국 현지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산출한 16강 확률이 0.52%,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산출한 확률 역시 1.2%에 그친 배경이다.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중국 대표팀도 사실상 포기 단계다. 시나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하고 대기 중이다. 현지에선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것을 인정하는 선택이라고 보는 해석과 동시에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오는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서라도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다른 팀 결과에 따라 중국 대표팀이 빠르게 귀국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최종 판결을 기다리기 위해 훈련까지 취소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만큼 귀국 일정도 조율해야 한다. 예컨대 시리아와 인도전에서 골이 터진다면, 그날 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도 있다. 중국 대표팀이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지는, 희망이 언제 무너지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 107위 레바논과 잇따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이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래 1, 2차전 연속 무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카타르를 상대로도 0-1로 졌다. 48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 사상 첫 조별리그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더했다. 탈락이 확정되면 조별리그 무승·무득점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중국축구 역사에 새기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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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유창하고 전술은 없다, 감독 경질 불가피” 중국축구 아시안컵 후폭풍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무 1패, 무득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에 그치자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 만약 경질되면 지난해 3월 부임 약 1년 만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중국축구협회도 이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아시안컵 이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얀코비치 감독의 경질은 이제 불가피해졌다”고 비판했다.실제 얀코비치 감독이 이끈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도, 1골도 넣지 못한 채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A조 3위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중국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실낱희망을 바라고 있다.매체는 “앞서 월드컵 예선에서 태국을 원정에서 잡았을 때만 해도 얀코비치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듯 보였다. 이후 한국에 0-3으로 완패하긴 했어도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탓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얀코비치 감독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이어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축구만의 뚜렷한 기술적·전술적인 스타일을 확립하지 못했다. 골은 (전술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활약에 의해서만 결정됐고, 수비진은 낮은 수준의 실수를 자주 저질렀다. 또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번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9.8세로 최고령 팀 중 하나였다. 어린 선수들에게 점검과 훈련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았던 결과”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맡기 전 성인 대표팀을 맡아본 적이 없고,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 대한 준비 경험도 부족했다. 기자회견장에선 늘 유창하게 말을 했지만, 전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축구협회도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축구협회와 얀코비치 감독 계약에 포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후닷컴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얀코비치 감독과 중국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아시안컵 8강 진출이라는 평가 요소가 있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자연스레 계약도 종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시안컵이 끝난 뒤 3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이 곧바로 재개되는 만큼 새로운 대표팀을 꾸리는 데 시간이 부족할 수 있고, 현재로선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매체는 “새 감독이 부임하더라도 3월 이전에 새로운 전술을 만들고 팀에 적응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대표팀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현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새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기도 시간적인 제약이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중국은 다른 조 3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B조 시리아가 인도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경고 2장을 받고, 팔레스타인과 홍콩도 무승부를 거두는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극적인 16강이 가능하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중국의 극적인 16강 진출 확률을 1.1%로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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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6강 확률은 '1.1%'…현지도 한숨 "가능성 거의 없다, 기적 바랄 수밖에" [아시안컵]

극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바라보던 중국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중국축구 역사상 조별리그 무승은 48년 만의 일이고, 무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이 16강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겨우 1.1%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중국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졌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잇따라 0-0 무승부에 그쳤던 중국은 조별리그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쳤다.같은 시각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2-1로 꺾으면서 중국은 조 3위로 떨어졌다. 카타르가 승점 9(3승)로 1위, 타지키스탄이 승점 4(1승 1무 1패)로 2위에 각각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위로 처진 중국은 이제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 진출권을 얻는다.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 확정한 카타르는 이날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빼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끝내 카타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만약 이날 카타르를 이겼다면 중국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다만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드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다. 중국의 승점이 겨우 2점에 그친 데다, 득실차(-1)는 그나마 나아도 다득점(0골)에서 완전히 밀리는 탓이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의 각 조 3위 경쟁에선 승점 3~4를 챙긴 팀들이 16강으로 향했다. 심지어 승점 3을 얻은 레바논은 베트남과 페어플레이 점수 경쟁에서 밀려 탈락의 쓴맛을 봤다. 중국처럼 2무 1패, 무득점에 그쳤던 팔레스타인은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낮아 탈락했다.이번 대회 역시도 이미 2개 팀이 중국보다 앞선 상황이다. D조 인도네시아, E조 바레인은 중국보다 1경기 덜 치르고도 이미 승점 3을 쌓았다. 남은 3개 조 가운데 이제 2개 조에서 승점 3 이상을 챙기는 팀이 나오면 중국은 그대로 탈락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중국이 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 확률은 1.1%로 내다봤다. 인도(20.6%) 키르기스스탄(21.2%) 홍콩(27.4%) 등 다른 팀들이 모두 20% 이상 확률을 가진 가운데 중국만 유일하게 한 자릿수 확률이다. 기적을 바라기엔 다른 조 대진 등이 중국에 워낙 불리하다. 이미 3위 팀이 중국의 승점을 넘은 D조와 E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조는 모두 3위와 4위 간 맞대결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하는 F조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3위 팀이 중국을 앞서게 된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무승부에 그치더라도, 오만은 중국과 득실차는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결국 중요한 건 B조의 시리아-인도, C조의 팔레스타인-홍콩전이다. 이 2경기 중 1경기만이라도 승패가 갈리면 중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중국이 극적으로 16강으로 향하기 위해선 시리아가 인도와 0-0으로 비기되 경고 2장 이상을 받아야 하고, 동시에 팔레스타인과 홍콩도 무승부에 그쳐야 한다. 그래야 시리아를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팔레스타인을 득실차에서 각각 앞서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 아직 가능 16강 진출의 길은 열려 있지만, 그 가능성이 1.1%에 그치는 배경이다.중국 현지에서도 극적인 16강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기적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인도(B조 4위) 홍콩(C조 4위) 모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16강 진출을 위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려면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다. 솔직히 16강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06위 타지키스탄, 107위 레바논과 잇따라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최종전 카타르(58위) 전에선 전반 슈팅 수에서 8-4로 앞서는 등 공세를 펼치고도 상대의 ‘원더골’을 막지 못해 결국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날 중국의 슈팅 10개 중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2개였고, 이 가운데 웨이스하오는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대회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당시엔 본선에 6개 팀만 출전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는데, 중국은 1무 1패의 성적에 그친 바 있다. 조별리그가 4개 팀 체제로 개편된 뒤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조별리그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건 중국축구가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98.9%의 가능성을 따라 중국의 16강 좌절이 확정되면, 중국축구 역사에 이번 대회는 무득점·무승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남기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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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부진에 중국 국민도 등 돌렸다…“아시아 축구를 부끄럽게 해선 안 돼”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전히 실낱같은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팬들은 “부끄럽다”면서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23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결과로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 2무 1패에 더해, 무득점 수모를 겪었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조 3위(승점 2)에 오르며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 중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이날 카타르에 승리해야 했다. 마침 카타르는 이미 2승을 선취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중국은 전반부터 측면 공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했다. 점유율은 40%-60%로 내줬지만, 오히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전 박스 안에서만 7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앞서 카타르는 많은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중국 역시 시에 펭페이를 투입하는 등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하지만 먼저 웃은 건 카타르였다. 후반 21분 하산 알 하이도스가 투입된 지 2분 만에 멋진 발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공격에서 이뤄진 카타르의 약속된 세트피스였다.일격을 맞은 중국은 크게 꺾였다. 전반의 기세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다시 한번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중국의 슈퍼스타 우레이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바로 같은 시간 열린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경기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약체로 꼽힌 타지키스탄이 요르단을 2-1로 꺾고 A조 2위(승점 4)에 오른 것이다. 중국은 자연스럽게 3위로 내려앉았다.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16강으로 향한다.한편 경기 뒤 현지 팬들의 민심은 더욱 차갑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 “중국은 스스로 구원할 수도 없고, 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면서 결과에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들은 “중국과 같은 팀이 아시안컵 16강에 가선 안 된다”면서 “‘아시아 축구’를 부끄럽게 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동시에 비난의 화살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에게 향했다. 팬들은 “얀코비치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만 최우수선수(MVP)다”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감독이다. 선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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