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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손흥민 칭찬’도 머리 아프겠다…이번엔 “강렬함과 우수함을 MLS에 가져왔다” 사령탑 엄지척

경기가 끝나면 매번 손흥민(LAFC)을 칭찬하기에 바쁘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이번에도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도 ‘흥부 듀오’가 빛났다. 직전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고, 이번엔 드니 부앙가가 3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두 공격수가 지금처럼 다득점해주면,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며 “공격수들이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득점으로 마무리해준다면 수비수들은 100분 이상도 거뜬히 뛸 수 있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골을 도왔다. 불과 2분 뒤에는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넘겨준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리그 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미친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매 경기 뒤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고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다른 표현을 궁리해야 할 처지다.이번에는 손흥민이 팀에 주는 영향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체룬돌로 감독은 “단순하게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강렬함과 우수함”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면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이 두 단어를 보여준다. 두 가지의 조합은 치명적인데, 손흥민이 그런 요소를 우리 팀과 MLS에 가져왔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9월 A매치까지 포함해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어느덧 부앙가에 이어 올 시즌 LAFC 최다 득점자 2위에 올랐다.솔트레이크와 2연전을 성공리에 마친 LAFC는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와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에는 9월 A매치에 소집된 정상빈이 활약하고 있다. MLS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5.09.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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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흥-부 듀오', 솔트레이크전 SON 1골 1AS...부앙가는 해트트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33)이 첫 한 경기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에 이어 이날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골 맛을 본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6골째를 기록했다.더불어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도움까지 작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2도움으로 늘렸다.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아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 경기에서 득점을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연승을 내달린 LA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LAFC는 이날 레알 솔트레이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먼저 실점했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전반 14분 중앙 수비수 브라이언 베라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LAFC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했다.부앙가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꽂았다.기세가 오른 LAFC는 2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마르티네스가 넘겨준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레알 솔트레이크 왼쪽 골대 안쪽을 맞고 꺾이며 골라인을 넘었다.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역전골까지 책임지며 단 3분 만에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지난달 MLS에 데뷔한 손흥민이 한 경기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LAFC는 후반 28분 부앙가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최종 수비라인을 뚫은 부앙가는 단독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승리를 확신한 LAFC는 후반 4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LAFC는 후반 42분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에 자신의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9.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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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솔트레이크’ 손흥민, 동점 AS 이어 역전 득점까지 (전반 종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이번에도 레알 솔트레이크를 만나 전반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솔트레이크시티와 격돌 중이다. LAFC는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격해 솔트레이크의 골문을 노렸다. 그는 직전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솔트레이크였다. 전반 14분 수비수 브라이언 베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LAFC의 골대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힘껏 점프했으나,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LAFC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4분에는 부앙가가 힐패스로 건넨 공을, 손흥민이 힘껏 왼발로 찼으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타파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앞선 아쉬움을 털어낸 건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부앙가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가볍게 재차 공을 건넸고, 이를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배턴을 넘겨 받은 건 손흥민이었다. 2분 뒤 박스 안에서 경합하다 넘어진 손흥민은 후속 상황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뒤 기습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니어포스트 구석을 뚫었다. 손흥민의 MLS 6호 골.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 입은 홈팀이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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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토트넘 주장의 품격…3골 넣고도 “동료들이 잘한 덕분” 미친 리더십

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한 게 아니다. 이번에도 손흥민(LAFC)의 품격은 빛났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해트트릭 소감을 묻는 말에 동료들부터 찾았다. MLS 이적 이후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인 만큼 기쁠 만도 했지만, 여느 때처럼 팀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보였다.손흥민은 “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는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입을 뗐다.이어 “우리(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잘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조명받기를 바란다. 특히 수비수들이 상대 팀의 크로스와 슈팅을 막는 역할을 잘해줬다.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게 해준 ‘파트너’ 부앙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LAFC 간판스타였던 부앙가는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둘을 두고 ‘흥부 듀오’라고 부른다.손흥민은 “부앙가는 배울 게 많은 선수다. 내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게 많이 맞춰주는 덕분에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지난달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손흥민은 리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수확했다. 그야말로 적응기 없이 MLS 연착륙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근 아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골을 넣든 안 넣든 매 초, 매 순간, 매 훈련과 매 경기가 즐겁다”며 웃었다. 부앙가 역시 “쏘니와 함께 뛸 때면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둘 다 파트너로 완벽한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으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고, 대표팀까지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김희웅 기자 2025.09.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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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트트릭’ LAFC, 솔트레이크 4-1 완파…MLS 첫 3골+공식전 4G 연속골

손흥민(LAFC)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LAFC는 4-1로 대승했다.지난달 MLS에 합류한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도 기록했다. 이달 축구대표팀에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넣은 골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이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에만 오른발로 두 골을 넣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이타적인 패스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6분을 소화하고 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킥오프 3분 만에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동료 공격수인 티모시 틸만이 중앙선에서 전방으로 뛰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손쉽게 골문을 열었다. MLS 3호골.손흥민은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 차기로 솔트레이크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위기도 있었다. 후반 10분 LAFC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페널티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빅터 올라툰지를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흐완 세코가 타이밍을 속이고 찬 슈팅이 골대에 맞고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잡혔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6분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LAFC는 후반 31분 실점했다. 솔트레이크 재비어 고조가 LAFC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튀어오른 볼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손흥민이 솔트레이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AFC의 역습 상황, 부앙가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옆에서 함께 달리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손쉽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환한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앞구르기로 기쁨을 표했다. ‘부앙가 세리머니’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 옆에서 함께 구르며 해트트릭을 축하했다.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후반 43분, 또 한 번 1대1 찬스를 잡은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LAFC의 승리를 자축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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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트렌트, UCL 데뷔전서 5분 만에 부상 OUT→1달 이상 이탈 전망…안필드 원정 가능할까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다. ‘친정’ 리버풀(잉글랜드)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작아졌다.레알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밝혔다. 구단은 “의료진이 아놀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의 왼 허벅지 뒤 근육에 부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대 1달 반 이상 전열에서 이탈할 거로 보인다.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아놀드 입장에선 다소 불운한 출발이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조기에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놀드는 이적 전까지 리버풀 유스로 시작해 데뷔까지 이룬 ‘원클럽맨’ 출신. 특히 공식전 354경기 나서 23골 92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활약이 좋았다, 하지만 그가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게 되자, 자연스럽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받기도 했다. 레알이 그를 조기에 영입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긴 했지만,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긴 어려웠다.아놀드는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과 번갈아 출전하며 시간을 관리받아 왔는데,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불운이 터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킥오프 4분 만에 왼 허벅지를 부여잡더니 이내 쓰러졌다. 결국 조기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 경기가 레알에 입성한 그의 UCL 데뷔전이기도 했다. 경기 직후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지만, 현지 매체 전망은 어둡다.아놀드의 ‘홈 커밍 데이’도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레알은 오는 11월 5일 리버풀과 2025~26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4차전 장소가 리버풀의 안필드인 만큼, 대진이 성사됐을 때부터 관심이 컸다. 하지만 아놀드의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출전 가능성이 작아졌다.김우중 기자 2025.09.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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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부상→카르바할 박치기 퇴장…레알, 음바페 멀티 골로 마르세유 제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판에서 부상과 퇴장 악재를 극복하고 승전고를 울렸다.레알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제압했다.레알 입장에선 여러 악재를 이겨낸 극적인 승리였다. 레알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마주했다. 그는 드리블 중 왼 허벅지를 부여잡은 뒤 조기에 교체됐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전반 22분에는 마르세유 메이슨 그린우드가 아르다 귈러로부터 공을 가로챈 뒤 단독 속공에 나섰다. 이어 티모시 웨아에게 공을 건네줬고, 그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일격을 날렸다.0-1로 밀린 레알은 페널티킥(PK)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호드리구가 드리블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레알은 전반에만 18개의 슈팅을 퍼부었는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공이 약하게 맞아 골키퍼에게 막혔다.후반에는 다시 한번 레알에 악재가 이어졌다. 후반 23분 카르바할이 상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박치기’를 했다. 이 장면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됐고, 카르바할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레알은 공식전 2경기 연속 퇴장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위기의 레알을 구한 건 이번에도 음바페였다. 먼저 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돌파를 시도했는데, 마르세유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가 태클을 시도하다 땅을 짚은 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이번에도 왼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음바페의 레알 소속 50호 골. 레알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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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환상 중거리→마이콘·박주호 연속 득점…실드UTD, 이번에도 스피어 제압 [IS 상암]

최강의 방패가 이번에도 창을 막아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전날(13일) 열린 이벤트 매치에선 FC 스피어가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실드가 선제골을 내주고도 마이콘과 박주호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아이콘매치가 열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같은 콘셉트로 이뤄진 경기에선 실드가 4-1로 크게 이겼다.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이번 아이콘매치에선 전설적인 사령탑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각각 스피어와 실드를 지휘하며 자리를 빛냈다. 또 전설적인 심판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감독이 휘슬을 잡아 경기를 맡기도 했다.한국 선수 중엔 박지성·구자철·설기현·이범영(이상 스피어), 이영표·박주호·김영광(이상 실드)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스피어 박지성과 실드 이영표가 측면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한 드리블과 기술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파울을 당한 뒤엔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여유를 뽐냈다. 첫 45분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킥오프 3분 만에 스피어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박스 안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실드에선 욘 아르네 리세의 발리슈팅으로 응수했다. 이에 질세라 스피어 티에리 앙리의 크로스를, 카카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세월의 흐름이 느껴진 순간도 있었다. 전반 20분 수비하던 네스타가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보다 앞서 붕대를 감고 뛰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전반 29분 로베르 피레스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이후 스피어는 호나우지뉴를 앞세운 측면 공격을 시도했는데,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실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다시 투입된 마이콘이 측면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스피어 스티븐 제라드가 절묘한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했다. 제라드는 직후 코너킥 수비에서도 정확한 태클로 실점을 막아 박수를 받았다.스피어는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크로스 상황에서 피레스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카카의 감아차기는 카시야스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세이도르프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스피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15분 실드의 코너킥 공격에서 지우베르투 실바가 노마크 상태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부폰이 정확하게 막아냈다.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7분에야 깨졌다. 스피어 루니가 박스 밖에서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카시야스가 버티는 실드의 골문을 열었다.다소 공격이 답답했던 실드는 한 번의 크로스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7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어 골키퍼 이범영이 몸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기세를 탄 실드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박주호가 기습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스피어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이범영을 속이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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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6골’ 폭주하는 음바페 “수비도, VAR도 막을 수 없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이 뜨겁다. 그는 새 시즌 개막 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6경기 출전해 6골을 터뜨리고 있다.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4라운드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꺾었다. 개막 후 리그 4연승을 질주한 레알은 1위(승점 12)에 올랐다.레알은 이날 전반 45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전반 12분 음바페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하고 가볍게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20분 뒤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이 소시에다드 미켈 오야르사발의 역습을 손으로 저지하다 명백한 득점 찬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그럼에도 전반전은 ‘음바페 쇼’였다. 음바페는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홀로 드리블한 뒤 정확한 패스를 아르다 귈러에게 전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귈러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아쉬운 전반전을 마친 소시에다드는 후반 시작부터 불운에 울었다. 후반 5분 파블로 마린의 슈팅이 레알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만회 골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났다.소시에다드의 만회 골 찬스는 후반 9분에야 나왔다.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때 공이 레알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1골 추격했다.이후 레알은 음바페의 스피드를 앞세워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도 빛났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세트피스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움이었다.이날 1골 1도움을 몰아친 음바페의 활약을 두고 현지에선 찬사가 이어졌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수비도, VAR도 막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공을 잡을 때마다 질주를 시작해 수비수들을 차례로 무력화했다”며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그가 쇼케이스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음바페는 시즌 개막 후 클럽과 대표팀에서 소화한 6경기서 6골(2도움)이라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4 09:10
e스포츠(게임)

제라드·호나우지뉴가 넥슨의 부름에 답했다…‘아이콘매치’ 세계인의 축구 축제로

K게임을 선도하는 넥슨의 부름에 올해도 축구 레전드들이 대한민국에 집결한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부터 ‘외계인’ 호나우지뉴까지…. 이번 세기 다시없을 넥슨의 ‘2025 아이콘매치’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감독마저 벵거·베니테스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를 개최한다.작년 10월 처음 열린 아이콘매치는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되고, 6만5000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몰리는 등 게임사가 기획한 행사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눈물을 흘린 한 남성 팬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앞서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쏟았던 만큼 더는 대회를 준비할 여력도, 초대할 레전드도 없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축구 팬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제라드와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프랑크 리베리, 이케르 카시야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넥슨 덕에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는다.감독까지도 정상급 인물을 섭외했다. 22년간 아스널에서 1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르센 벵거 감독과 리버풀, 인테르,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라리가 우승을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이처럼 넥슨의 아낌없는 투자에 선예매와 일반 예매를 합해 6만석이 매진되는 데 걸린 시간을 총 30분으로 짧아졌다.넥슨은 게임 안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상상을 현실로 옮겨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콘매치를 구상했다.공격수로만 이뤄진 ‘FC 스피어’와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넥슨의 축구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 안에서 은퇴한 전설들을 모은 ‘아이콘 클래스’ 패키지의 선수들이 실제 필드를 누비며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다. 축구게임 속 상상 현실로아이콘매치의 연이은 흥행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3대 프랜차이즈를 이루는 ‘FC’ 시리즈의 위상이 있어 가능했다.회사는 ‘FC’ 시리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게임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소년 선수 지원 프로그램 ‘그라운드.N’, 전국 고교 반 대항 축구대회 ‘NCC’,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 협약 등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온 이유다.아이콘매치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넥슨이 ‘FC 온라인’에 선보인 ‘2025 아이콘매치 클래스’는 세계 무대서 활약한 레전드 선수들의 전성기 시절 기량을 반영한 신규 시즌이다. 넥슨 관계자는 “레전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직접 조작하는 과정에서 과거 중계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감성을 다시 회상하는 등 게임을 또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넥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현실과 게임을 긴밀히 연결하는 요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라드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게임 내 능력치를 확인한 뒤 “이런 능력치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능력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모든 능력치를 버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오는 13일 열리는 이벤트 매치에서 선수들은 ‘1대 1 대결’, ‘터치 챌린지’, ‘커브 챌린지’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FC 온라인’ 공식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치지직 채널, 게임 안에서 시청할 수 있다. 9월 14일 메인 매치는 전후반 풀타임 경기로 펼쳐지며, 지상파 방송 MBC와 게임에서 관람할 수 있다.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수많은 게임, 축구 팬들이 아이콘매치에 열광했고,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과 경기 밸런스를 더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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