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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로드FC 티켓 한 장이 50만 원? “체육관 아닌 호텔, 따지고 보면 적자”
로드FC의 연말 대회 티켓 가격이 종합격투기(MMA) 팬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티켓 한 장 가격을 50만원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로드FC는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를 개최한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기존 방식으로 운영하는 마지막 대회이자 연말 대회인 만큼, 대진이 알차다. 메인이벤트인 박시원(카우보이MMA)과 여제우(쎈짐)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챔피언 벨트가 걸린 매치만 4경기다. 3년 만에 케이지에 복귀하는 ‘MMA계 악동’ 권아솔(FREE)과 나카무라 고지(일본)의 코메인 이벤트도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다만 다소 비싼 티켓 가격이 논란이다. 일부 팬은 대회가 5성급 호텔에서 열리며 타이틀전 4경기가 포함된 만큼, 대회사의 가격 책정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수 팬이 ‘비싸서 어떻게 가느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로드FC는 이전까지 체육관을 대관해서 대회를 진행했다. 당연히 좌석마다 가격이 달라 관중들의 선택지가 넓었다. 그러나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테이블을 깔고 의자를 비치해 좌석 자체가 적다. 또한 로드FC는 권아솔, 황인수, 김재훈 등 파이터 셋과 로드걸 테이블 좌석을 만들었고 해당 좌석을 택한 관중은 선수, 로드걸과 경기를 관전한 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선수, 로드걸들과 사진 촬영도 자유로이 할 수 있다. 여러 혜택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싸다는 목소리가 크다. 로드FC 관계자는 “(좌석이) 350~400개 정도 된다. 연말 대회는 (일반 팬들에게) 몇 자리만 팔고, 나머지는 선수 응원단에 판매하거나 스폰서를 초청한다”며 “홀에 테이블이 최대 50개 정도 들어간다. 좌석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연말 대회는 시상식과 같이하고 송년의 밤 행사도 있어서 일반 관객도 받지만, 선수들과 그 지인들이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전 호텔 대회 때는) 티켓을 2~30만원에 팔았는데, 지금 그렇게 팔면 남는 게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체육관에서 대회를 진행할 시 VIP 티켓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로드FC 관계자는 “체육관에서 하는 대회 VIP석만큼 (케이지가) 가깝다. 식사 가격도 일 인당 10만원이 훨씬 넘는다”며 “호텔 대관료도 내야 하고 선수들 파이트머니도 줘야 한다. 따지고 보면 적자”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