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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광수♥옥순, 2세 임신… “임신 후 체중 12kg 증가, 입덧 심해” (나솔사계)

‘나는 솔로’ 15기 광수-옥순과 14기 상철-백합이 ‘단짠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18일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2세 임신의 기쁨과 신혼집 부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15기 광수-옥순의 결혼 일상이 펼쳐졌다. 또한 14기 광수와 백합은 ‘슈퍼 삼총사’ 1기 영호-4기 영수-8기 영수를 초대해 ‘집들이’를 하면서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앞서 7월 6일 결혼식을 올린 ‘신혼 부부’ 14기 상철과 백합은 이날 ‘나솔사계-솔로민박’에서 인연을 맺은 1기 4기 영호, 8기 영수를 집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손수 만든 갈비찜, 잡채, 소시지 야채볶음, 어묵탕, 계란말이 등을 푸짐하게 대접했고 ‘슈퍼 삼총사’는 “부럽다”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그러나 이내 4기 영수는 “막상 (백합이를) 시집 보내려고 하니까 마음이 녹록지 않아”라고 서운해 하더니 급기야 “이 결혼 반댈세! 내 여자여야 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거창한 식사를 마친 뒤 ‘슈퍼 삼총사’는 ‘나솔사계’ 이후의 연애 근황도 들려줬다. 8기 영수는 “(연애를 하다가) 그냥 끝나기도 했고”라며 아직 솔로임을 알렸다. 4기 영수는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분들은 많지만 제가 좋아하고 싶은 백합 같은 여자는 아직 없다”라고 여전히 사랑을 기다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1기 영호는 “콘서트, 공연, 행사 갈 때마다 셀프 홍보를 많이 하는데 (이성에게서) 연락이 안 온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더니 1기 영호는 ‘나는 솔로’ 속 자신의 명대사(?)를 노랫말로 만든 신곡 ‘로맨틱한 언어 들려드릴게요’를 현장에서 직접 들려줬다. 특히 가사 중 “제 마지막 선택은 당신”이라는 부분을 듣던 14기 상철은 갑자기 눈물을 쏟으며 크게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모두의 감성이 촉촉해진 가운데, 8기 영수는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케이크를 선물했다. 1기 영호는 “지금까지 인생을 스스로를 위해 살았다면, 남은 인생은 서로를 위해 살아가길”이라는 덕담을 곁들이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백합은 “친오빠들처럼 2년 넘게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오빠들도 진심으로 빨리 좋은 ‘짝’ 찾아서 우리처럼 행복하길”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케이크 위 촛불을 껐다. 백합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고, 상철은 “둘이 합을 잘 맞춰가면서 살면 좋겠다”면서 이날의 집들이를 마무리했다.뒤이어 15기 광수-옥순의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현재 임신 26주차”라고 2세 소식을 전한 뒤, ‘청룡의 해에 태어나는 아기 용’이라는 의미로 태명을 ‘아용이’이라고 지었음을 알렸다. 이들의 신혼집은 아담한 ‘투룸’이었는데, 안방에는 작은 싱글 침대만 놓여있었다. 이와 관련해 옥순은 “오빠가 솔로 시절에 쓰던 침대인데, 신혼집으로 꾸미면서 넓은 걸 사자고 했지만 제가 싫다고 했다. 둘이 붙어 있는 게 좋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내 옥순은 “원래 입주하려던 아파트가 있는데 (건설사가) 부도가 나서 공사가 중단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해당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아가 둘러보면서 “우리집이 제일 멋있네”라고 긍정 회로를 돌리는 모습으로 웃픔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15기 옥순은 “요즘 ‘먹덧’이 심해져서 살이 많이 쪘다”는 하소연도 했다. 옥순은 “원래 임신 4개월 때는 배가 나오면 안 되는데 살이 쪄서 만삭처럼 배가 나왔다. 임신 후 체중이 12kg 정도 늘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과거 SNS에 올렸던 글은 어떻게 된 거냐?”라고 ‘이혼설’을 야기한 문제의 SNS 게시물을 언급했는데, 옥순은 “당시 오빠와 크게 싸웠다. 그런데 오빠가 이혼을 하자는 거다. 그 말을 듣고 너무 속상해서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안 좋은 부부 싸움 이야기는 SNS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잠시 후, 광수는 신혼집 근처에 새로 문을 연 자신의 법률사무소를 소개했다. 특히 ‘나는 SOLO’에서 얻은 ‘광수’라는 이름을 딴 법률사무소 사무실 간판이 눈길을 끌었다. 옥순도 임신 중임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발레학원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다. 옥순은 “오히려 발레를 안 하고 집에 있으면 더 울렁거린다. 점프 동작 빼고는 모든 시범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옥순의 어머니가 김밥을 싸 들고 학원을 찾아왔다. 옥순의 어머니는 “쌍둥이도 아닌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큰일 났네”라며 딸의 불어난 체중을 걱정했다. 엄마의 잔소리에도 옥순은 꿋꿋하게 김밥을 먹었고, 집으로 돌아가 친정엄마표 김밥과 따끈한 라면으로 광수의 저녁 밥상을 차려줬다. 그런 뒤 자신은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만 먹었다.침대에 누운 옥순은 ‘먹덧’ 때문에 울렁대는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또다시 사탕을 먹었다. 광수는 2세 ‘아용이’가 잠든 옥순이의 배를 쓰다듬어줬다. 두 사람은 20기 영호-정숙의 유행어 “너무 짧아”를 소환하며 뽀뽀를 나누는가 하면, 15기 현숙이 선물한 태아 심음 측정기로 우렁찬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행복해 했다. 또한 옥순은 “2세 ‘아용이’의 성별은 딸”이라고 발표했으며, 광수는 “딸이니까 엄마 닮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옥순은 “오빠 닮으면 키 크고 귀여울 것 같다”고 화답했다.며칠 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주말 농장으로 떠났다. 가는 길에서도 옥순은 휴게소에 들러 폭풍 먹방을 이어갔으며, 농장에 도착한 뒤에는 곧장 농막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다정히 낮잠을 잔 두 사람은 몸을 일으켜 밭에 심어놓은 상추를 따더니 또 다시 삼겹살 먹방을 했다. 캠프파이어까지 제대로 즐긴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이 너무 재밌다”, “맨날 맨날 데이트 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알콩달콩 셋이서 재밌게 살아보려고 한다”, “우리에게 ‘아용이’가 찾아와줘서 고맙고, 건강히 태어나서 만나자!”라고 외쳤다. 뒤이어 ‘나솔사계’에서는 다시 돌아온 ‘솔로 민박’과 함께 ‘미녀 삼총사 특집’이 예고돼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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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어썸이엔티와 전속계약…박서준·김유정과 한솥밥

배우 유해진이 어썸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어썸이엔티는 28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유해진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캐릭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인 만큼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해진은 지난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했다. 이후 ‘주유소 습격사건’, ‘공공의 적’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왕의 남자’, ‘타짜’ 등으로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사랑받았다. 여기에 ‘이끼’, ‘부당거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약한 데 이어 ‘럭키’로 약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파워까지 갖춘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그런가 하면 지난 8월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치호 역을 맡아 관객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을 꾀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유해진은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웃도는 명실공히 한국 영화계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유해진은 작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텐트 밖은 유럽’ 등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 탁월한 입담과 센스를 두루 갖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한편 유해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어썸이엔티에는 박서준, 한지혜, 김유정, 이현우, 유라, 배현성, 문상민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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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욕쟁이 세종→낭만닥터 김사부, 흥행 보증수표 한석규①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당시 한국영화는 한석규 씨가 나오는 영화, 나오지 않는 영화 두 가지로 나뉘었다.” 최근 배우 전도연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한 말이다. 한석규는 1990년대 중 후반 한국 영화를 주름잡는 대표 배우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 작품선택 능력도 탁월한 그는 사극, 로맨틱 코미디, 누아르, 멜로 등 연기 스펙트럼도 넓어 맡아본 역할도 다양하다. 사실 한석규는 드라마를 통해 먼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 KBS 공채 성우로 데뷔한 그는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들과 딸’(1992), ‘파일럿’(1993), ‘서울의 달’(1994)까지 히트를 치며 흥행의 보증수표가 됐다. 그랬던 그가 MBC 미니시리즈 ‘호텔’을 끝으로, 몇 년간 매체에 보이지 않다가 2011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로 16년 만에 안박극장으로 복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석규는 극 중 다혈질 적이고 급한 성격을 지닌 ‘세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S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인생 최초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세종의 옷을 입은 한석규의 입에서 “X랄하고 자빠졌네”라는 대사가 나온 장면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이어 한석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한석규는 이 작품에서 타이틀롤 김사부 역을 맡아 2016년 방송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열연을 펼쳤다. 시즌1과 시즌2(2020)의 최고 시청률은 각각 27.6%와 27.1%. 그는 환자라면 무조건 살리고 보는 ‘낭만’ 있는 의사를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잘 그려냈고,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뿌리 깊은 나무’ 이후 다시 한번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즌3의 최고 시청률은 14.9%로 전작보다 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시즌3까지 기존 팬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누가 뭐래도 ‘한석규’다. ‘낭만닥터’ 제작진은 “한석규 없이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없었다.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중심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그게 뭐요? 어쨌든 환자잖아요” “힘들어? 그럼 잘하고 있는 거야” 등의 명대사를 남긴 한석규는 드라마 제목처럼 ‘낭만’ 그 자체였다. 조금은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자신의 환자라면 일단 살리고 보는,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성격이 왠지 모르게 카타르 시스를 안겨줬다. 이미 한석규가 김사부고, 김사부가 한석규다. 그의 호불호 없는 연기력과 노련미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한층 견고하게 해 실제로 그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8일 ‘낭만닥터 김사부 3’가 긴 대장정을 마친다. 의사 가운을 벗어던진 한석규가 다음엔 어떤 옷을 입고 대중앞에 설지 기다려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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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지난주에 이어 '뽕상예술대상' 개최

'뽕숭아학당'이 지난주에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 배우들과 대축제를 연다. 22일 방송되는 TV조선 '뽕숭아학당 : 인생학교'에서는 톱6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종남·전수경·전노민·이민영·임혜영·부배·이가령과 로맨틱 코미디 '파리의 연인' 스릴러 '타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 대작을 재연한, 뽕숭아표 특선명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주에 이어 본격적인 제1회 '뽕상예술대상' 화려한 막을 여는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맏형 장민호부터 삐약이 막내 정동원까지 멋진 슈트를 장착한 톱6는 시크함과 멋짐, 상큼함이 넘나드는 6인 6색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리스 여신 이민영부터 파격 이가령까지, 실제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행진과 더불어 임영웅은 배우 못지않은 우월한 기럭지로 레드카펫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열연한 작품들이 공개됐고 영화팬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타짜'에서 고니를 맡은 김희재와 아귀로 나선 영탁은 상남자로 변신해 신들린 연기로 현장을 찢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여기에 '순풍산부인과' 오지명·박영규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장민호·이찬원은 "어~용녀 용녀!" "아이고 배야~!" 등 극중 명대사를 높은 싱크로율로 선보였고 정동원 역시 심금을 울리는 독보적인 눈물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업시켰다. 제작진은 "온 가족이 모두 모인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남녀노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뽕상예술대상'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진지한 모습 뒤에 감춰진 톱6의 폭소만발 NG퍼레이드도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방송은 22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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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안 반해? '여신강림' 차은우, 여심 녹인 순간들

심쿵 장인 다 됐다. 차은우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이수호 캐릭터로 분해 입체적인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은우는 극 초반 까칠한 냉미남이었던 수호가 주경(문가영)을 만나 로맨틱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것. 이에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전한 차은우의 심쿵 명대사, 명장면을 꼽아봤다. 2회, 위기의 주경을 구한 백마 탄 왕자님 등장 첫 등장부터 저세상 까칠함으로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수호는 2회 엔딩에서 미묘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교실에서 우연한 사고로 얼굴이 케이크 범벅 된 주경이 친구들에게 민낯을 들킬까 봐 걱정하던 그때, 수호가 백마 탄 왕자처럼 등장해 교복 재킷으로 주경의 얼굴을 감쌌다. 이 장면에서 차은우는 차갑게만 보이던 캐릭터 뒤에 감춰져 있던 따뜻한 배려심을 담백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5회, 주경의 자존감 지킴이 등극 "너 화장 안해도 예뻐" 5회에서는 주경을 향한 수호의 마음은 조금씩 커져갔고, 수호는 서툴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마음을 표현했다. 주경이 좋아하는 딸기 주스를 무심히 건네기도 했고, 섬유 유연제 향을 핑계로 주경을 꼭 끌어안기도. 특히, 자신 없는 민낯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주경에게 건넨 수호의 한마디 "너. 화장 안 해도 예뻐"는 그녀의 자존감과 심쿵 지수를 동시에 높였다. 이처럼 차은우는 시크한 듯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캐릭터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8회, 돌직구 고백에 달콤 첫 키스까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야" 차은우는 8회에서 역대급 달달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수호는 자신이 수진(박유나)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던 주경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야"라는 돌직구 고백과 함께 뜨거운 입맞춤을 건네며 거침없이 다가갔다. 고백하던 순간의 캠핑장 분위기와 차은우의 눈빛 그리고 OST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새로운 '로코 새싹'의 탄생을 알렸다. 12회, 주경 외엔 모두 철벽 "내 여자친구 임주경이야" 12회에서 수호는 어설펐던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바꾸며 주경과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했다. 주경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물론 거절하는 방식도 확실했다. 수호는 자신을 좋아하는 수진의 대시에 "내 여자친구 임주경이야"라고 선언하며 일말의 여지 없이 선을 그었다. 차은우는 짧은 순간 단호한 말투로 주경을 향한 확고한 마음을 드러내며, 달달한 연애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13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호의 '특급 비타민 애교' (13회) 13회에서 수호는 친구들에게 과거 모습이 알려져 패닉에 빠진 주경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특급 비타민 애교'를 선보였다. 둘만의 공간인 만화방에서 수호는 어린 시절 주경이 자신을 위로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녀를 위로했다. "나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람쥐", "이래도 안웃냐~옹이"라는 유치한 말장난을 하는 수호의 스윗한 모습은 침울했던 주경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을 참고 어색한 율동으로 오직 주경만을 위한 애교 영상을 완성, 닫혀있던 주경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차은우의 귀여운 애교를 본 시청자들 또한 캐릭터의 넘치는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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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차은우, 설렘 폭발 명대사·명장면 BEST5

'여신강림' 차은우가 '심쿵 장인'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이수호' 역을 맡은 차은우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차은우는 극 초반 '까칠한 냉미남'이었던 수호가 주경(문가영 분)을 만나 '로맨틱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전한 차은우의 심쿵 명대사, 명장면을 꼽아봤다. ■ 위기의 주경을 구한 백마 탄 왕자님 등장 (2회) 첫 등장부터 저세상 까칠함으로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했던 수호는 2회 엔딩에서 미묘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교실에서 우연한 사고로 얼굴이 케이크 범벅 된 주경이 친구들에게 민낯을 들킬까 봐 걱정하던 그때, 수호가 백마 탄 왕자처럼 등장해 교복 재킷으로 주경의 얼굴을 감쌌다. 이 장면에서 차은우는 차갑게만 보이던 캐릭터 뒤에 감춰져 있던 따뜻한 배려심을 담백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 주경의 자존감 지킴이 등극 "너 화장 안해도 예뻐~" (5회) 5회에서는 주경을 향한 수호의 마음은 조금씩 커져갔고, 수호는 서툴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마음을 표현했다. 주경이 좋아하는 딸기 주스를 무심히 건네기도 했고, 섬유 유연제 향을 핑계로 주경을 꼭 끌어안기도 했다. 특히, 자신 없는 민낯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주경에게 건넨 수호의 한마디 "너. 화장 안 해도 예뻐"는 그녀의 자존감과 심쿵 지수를 동시에 높였다. 이처럼 차은우는 시크한 듯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캐릭터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 돌직구 고백에 달콤 첫 키스까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야!" (8회) 차은우는 8회에서 역대급 달달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수호는 자신이 수진(박유나 분)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던 주경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야"라는 돌직구 고백과 함께 뜨거운 입맞춤을 건네며 거침없이 다가갔다. 고백하던 순간의 캠핑장 분위기와 차은우의 눈빛 그리고 OST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새로운 '로코 새싹'의 탄생을 알렸다. ■ 주경 외엔 모두 철벽 "내 여자친구 임주경이야!" (12회) 12회에서 수호는 어설펐던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바꾸며 주경과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했다. 주경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물론 거절하는 방식도 확실했다. 수호는 자신을 좋아하는 수진의 대시에 "내 여자친구 임주경이야"라고 선언하며 일말의 여지 없이 선을 그었다. 차은우는 짧은 순간 단호한 말투로 주경을 향한 확고한 마음을 드러내며, 달달한 연애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호의 '특급 비타민 애교' (13회) 13회에서 수호는 친구들에게 과거 모습이 알려져 패닉에 빠진 주경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특급 비타민 애교'를 선보였다. 둘만의 공간인 만화방에서 수호는 어린 시절 주경이 자신을 위로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녀를 위로했다. "나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람쥐", "이래도 안웃냐~옹이"라는 유치한 말장난을 하는 수호의 스윗한 모습은 침울했던 주경을 미소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을 참고 어색한 율동으로 오직 주경만을 위한 애교 영상을 완성, 닫혀있던 주경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차은우의 귀여운 애교를 본 시청자들 또한 캐릭터의 넘치는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매회 빼놓을 수 없는 심쿵 명장면, 명대사로 주경과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차은우. 최종 엔딩을 향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차은우표 수호의 직진 모드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차은우가 출연 중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는 2월 3일 오후 10시 30분 15회가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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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나! 문셰프' 에릭, 심쿵유발 불붙은 로맨틱 명대사

'유별나! 문셰프' 에릭이 로맨틱한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며 감동을 더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채널A 금토극 '유별나! 문셰프'에는 에릭(문승모 역)과 고원희(유유진, 유벨라 역)의 한층 더 깊어진 로맨스가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에릭의 심쿵 유발 대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에릭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나도 누군가를 지킬 수 있구나, 그걸 알려준 게 유진 씨예요." 고원희(유유진)는 길해연(장선영)이 친모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졌고, 에릭(문승모)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부모님과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자책감으로 괴로웠지만 고원희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나도 누군가를 지킬 수 있구나, 그걸 알려준 게 유진 씨예요"라고 말하는 장면에는 과거 자신 밖에 몰랐던 에릭의 심적 변화가 드러나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막무가내에, 사고뭉치에... 난 그런 유진 씨가 좋아요." 안내상(임철용)의 압박에 에릭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돼 행적을 감췄지만, 결국 자신을 찾은 에릭과 마주쳤다.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단점을 늘어놓았으나 에릭은 "막무가내에, 사고뭉치에...근데 난 그런 유진 씨가 좋아요, 좋아한다고요"라며 흔들림없는 진심을 전했다. "인생의 전부였잖아요. 기다려봐요, 내가 꼭 찾아줄테니까." 화기애애한 마을 분위기에 패션 브랜드 대신 서하마을을 지킨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대로 '유벨라'라는 이름을 포기하려는 고원희에게 에릭은 "인생의 전부였잖아요. 기다려봐요, 내가 꼭 찾아줄테니까"라는 박력 넘치는 한 마디로 듬직함을 발산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설렘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진한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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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믿고보는 '권상우 코믹'

하찮은 권상우는 기다렸다는 듯 흥행을 부른다. 영화 '두번할까요(박용집 감독)'를 통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권상우를 '코믹 연기의 본좌'로 완성시킨 주요한 필모들을 되짚어봤다. 어떤 캐릭터와도 착붙되는, 그야말로 '캐아일체'를 보여주는 권상우의 코미디가 시작된 것은 무려 16년 전,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촬영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그가 고등학생을 연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확인할 수 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지훈이 나중에 나이 먹어 결혼을 하면 '두번할까요' 현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권상우의 말에서 코믹 연기에 대한 애정을 가늠케 한다. 김하늘과 다시 한번 로코 케미를 보여준 '청춘만화'에서는 성룡을 사랑하며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환 역할로 단발머리마저 찰떡 소화, 코믹 비주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옥상으로 따라와”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훗날 '두번할까요'에서 이종혁과 명장면을 다시금 연출케 한 '말죽거리 잔혹사'는 말죽거리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신조어까지 생성한 권상우의 레전드 영화. 육아대디와 미제사건 탐정이라는 간극이 큰 역할도 성동일과 코믹 시너지를 터뜨리며 흥행에 성공한 '탐정: 비기닝'과 '탐정: 리턴즈'는 역대급 깐죽 캐릭터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믿고보는 권상우표 코믹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편하게 이해하고 계산없이 그냥 현우의 감정에 빠져 찍었다. 관객들이 영화 보는 내내 웃음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박용집 감독은 “현장보다는 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묻어 나오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바랐는데 그걸 잘 표현해줬다"고 극찬했고, 이정현은 "일단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너무 잘한다. 애드립도 많이 한다. 덕분에 촬영하면서 즐겁고 고마웠다"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훈훈한 외모, 남다른 피지컬과는 반전되게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권상우의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두번할까요'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될 전망.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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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갑갑한 세상 웃긴 한마디

대작들의 잇따른 흥행 실패로 침체했던 한국영화계에 코미디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해 닷새 만에 313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얘기다. 마약반 형사들이 잠입 수사를 위해 차린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난단 기발한 설정이 입소문을 모으며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각 하루 100만 안팎 관객이 들었다. 개봉 일주일도 안 되어 손익분기점 230만명을 가뿐히 넘겼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개봉한 조폭과 고교생의 몸이 바뀌는 코미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역시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극한직업’의 주연배우 류승룡은 최근 4년 동안 ‘손님’ ‘도리화가’ ‘7년의 밤’ ‘염력’등 연이은 흥행 실패로 슬럼프를 겪다가 이번 영화로 다시 평가받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극 중 마약반 고 형사(류승룡)가 시도 때도 없이 말하는 치킨집 선전 문구다. 류승룡의 간드러진 억양이 더해져, 중독성 강한 명대사가 됐다. 재기에 성공한 그를 두고 관객들 사이에선 “지금까지 이런 류승룡은 없었다”는 칭찬도 나온다. 이미 코믹 연기로 인정받은 류승룡과 이동휘를 비롯해 이하늬·진선규·공명 등 마약반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찰진 앙상블에도 호평이 잇따른다. 코미디 영화에 익숙한 배우 조합이 아님에도 이런 반응을 얻은 데는 무엇보다 시나리오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의 대사는 이병헌 감독, 그리고 지난해 5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코미디 ‘완벽한 타인’에 이어 공동각색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솜씨다. 이병헌 감독은 “신예 문충일 작가가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뼈대로, 예고편에 나온 재밌는 대사는 배 작가가 거의 써줬다. 저도 지지 않겠다고 경쟁하듯 더 재밌는 대사를 쓰려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 자신도 코믹한 말맛으로는 충무로에서 알아주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다. 흥행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각색한 데 이어 코믹 성장물 ‘스물’로 상업영화 감독에 데뷔했다. 이번 영화에선 오합지졸 형사들의 호흡을 박자감 있게 담아낸 연출도 돋보인다. 이번 흥행이 “얼떨떨하다”는 제작사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는 “‘과속스캔들’ 각색 작가 시절부터 이 감독을 봐왔다”면서 “조금이라도 뻔할 것 같으면 다른 방향으로 뒤틀고, 캐릭터 하나하나 애정을 갖고 공을 들이는 게 ‘이병헌표 코미디’의 강점”이라 했다. 강유정(강남대 교수) 영화평론가는 “이병헌 감독은 청춘 코미디 ‘스물’에 이어 지난해 섹스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 등 여러 시도를 해온 코미디의 장인”이라면서 “결국 관객을 움직이는 건 스토리다. 한동안 한국영화가 너무 큰 사회적 이슈에 집중하다 보니 디테일이 결핍된 시나리오가 많았는데, 올해 앞서 개봉한 ‘말모이’의 엄유나 감독이나 이병헌 감독처럼 자기 이야기를 참신하게 펼쳐낸 작가 감독들의 영화를 관객들이 알아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무거운 대작 영화가 잇달아 극장가를 장악한 데 대한 피로감이 이번 흥행으로 이어졌단 분석도 나온다. 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한국영화는 ‘1000만 영화’를 동력으로 삼아왔다. 창조적인 것이 아닌 ‘흥행 수치’에 매달리면서 산업적 부조리가 심해지고, 이상하게 범죄 스릴러나 역사 대작에 매몰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넷플릭스 같은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나고 대작들이 흥행 난을 겪는 등 위기감이 대두하며 다시금 나온 신선한 장르 영화에 관객이 호응한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을 창립작으로 선보인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콘텐트 홍수라곤 하지만 TV 시트콤까지 사라지면서 의외로 제대로 된 코미디가 없다. 웃음이 필요한 시기에 코미디 영화가 맞아떨어졌다”면서 “단기적으론 지난 연말 대작들이 채워주지 못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갈증에도 잘 부합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극장에서 웃을 일이 더 많을 듯하다. 개봉을 기다리는 한국영화 신작 중 코미디 장르가 유난히 많다. 당장 다음 달에만 두 편이다. 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은 시골마을 무대의 코믹 좀비물. 27일에는 계약결혼을 그린 김동욱·고성희 주연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결혼’이 개봉한다. 판다 납치사건에 휘말린 국가정보국 요원(이성민)이 동물의 말을 알아듣게 되는 소동극 ‘미스터 주’, 얼떨결에 폐업 직전의 동물원 원장이 된 변호사(안재홍)의 웹툰 원작 코미디 ‘해치지 않아’도 있다. ‘럭키’의 이계백 감독은 배우 차승원과 코믹 여행기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은 장애를 딛고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인다. 여성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라미란·이성경은 코믹 수사극 ‘걸캅스’, 나문희는 두 편의 코미디를 들고 온다. ‘소공녀’(가제)에선 갑자기 생긴 손녀와 동거에 돌입한 부산 할매 역을, ‘오! 문희’에선 손녀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치매 노인 역을 맡았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19.0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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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소문난 잔치 먹을 거 많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아 보인다.' 200억원 이상 제작비를 들인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이 26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자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이병헌의 드라마 복귀작이며 영화계 '섭외 1순위' 김태리의 첫 드라마다. 이래저래 기대감이 크다.우려도 있다. 이병헌(48)과 김태리(28)의 나이 차이가 무려 스무 살. 로맨스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크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를 해 온 김은숙 작가가 써 내릴 1900년대 초 의병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하다. 스무 살 나이 차 극복할 수 있을까스무 살이면 '아버지와 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나이 차이다. 캐스팅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나이 차이에 대한 말이 많았고 이병헌은 "물리적인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신인이라는 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감성을 가지고 연기하는 좋은 배우"라며 김태리를 칭찬했다. 공개된 20여 분간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는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 특성상 없을 리 없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을 뿐. 김태리도 "지금까지 영화 작업 할 때도 그랬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했다. '나이 차이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연기하면서 이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선배님들을 못 따라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더 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려 한다. 불편하거나 그런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류 드라마 포기하나드라마는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금껏 일제강점기나 조선 후기를 그린 작품은 많았지만 1900년대 초를 담아낸 것은 드물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도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의병'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서도 생소하니 해외에서는 더더욱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점이 많다. 역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한류 붐을 일으켰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는 최고가로 팔려 나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미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이 끝나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병헌은 "해외에서는 아무런 정보 없이 시청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감정을 보지 않나. 한국 역사에 전혀 대해 몰라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필리핀·홍콩·싱가포르·대만 등 10여 개국 취재진이 몰렸다. 김은숙 작가 감성의 사극이라김 작가는 국내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잘 그려 내는 데 최고다. 말랑말랑한 남녀의 감정과 삼각·사각관계 등. 이번에는 사극이라는 공간·시간적 제한이 있다. '도깨비'서도 과거를 그려 내긴 했으나 일부일 뿐이었다.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 속 명대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약간 오글거리는 것도 있다. '김은숙의 언어'라는 게 따로 있나 싶을 정도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모르겠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어쩌나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젠 익숙해졌고 지금 돌이켜 보면 다 이해되는 대사다. 묘한 힘을 가진 작가"라고 칭찬했다. 이응복 감독은 엄청난 규모의 공간에 대해 "당시 건축물이 남아 있지 않다. 세트장도 없어 처음부터 모두 시공했다. 캐릭터별로 지방 곳곳을 돌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2018.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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