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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후계 구도에 힘 실어주는 한화 김승연의 행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의 후계 구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년 만에 현장 경영 행보를 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주요 사업장에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최근 첫째와 셋째의 사업장을 방문한 김 회장은 조만간 금융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달 5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판교의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그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김 회장은 "로봇이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한화로보틱스 본사 방명록에는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캠퍼스에는 장남이자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총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계 구도가 결정된 삼형제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보인다. 둘째의 사업장도 곧 방문해 자신의 건재를 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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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출신 후보의 4·10 총선 성적표...엇갈린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의 정계 진출 도전장으로 4·10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서 66.28%의 지지를 얻으며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얻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에 밀려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쳤고,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으며 홍보·대관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화성을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7.85%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 사장 출신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사였다.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후보 유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협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강철호 후보(46.88%)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서 에쓰오일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에 밀려 낙선했다. 안랩의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격전지인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열세를 딛고 53.27%의 득표를 얻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74.48%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기업인 영입 1호로 관심을 모았던 NC소프트 출신의 이재성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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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등기임원 복귀 불발...신임 사외이사 신제윤·조혜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불발됐다. 이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으로 남게 됐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일각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아직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선고 이후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점검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일부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 회장은 당분간 주력 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편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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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포트] 정의선·박정원·김동관 오너 일가의 남다른 '로봇 취향'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봇과 관련해 인수합병과 지분 확보, 상장, 분사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 등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너 일가들은 각기 다른 로봇 취향으로 남다른 미래 먹거리 선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봇개’와 등장 정의선,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최대 베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취임 3년을 맞았다. 2020년 회장 취임 후 정의선 회장의 최대 베팅은 로봇 분야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억8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미국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인수합병 역사를 보더라도 20억 달러(2조5000억원)를 투자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개인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와 지분 확보에 공동 참여했다. 현대차 측은 “개인적으로도 로봇 산업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지분 참여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 예정대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미국 시장에 상장한다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급증할 전망이다. 만약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이면 정 회장의 지분 20%는 2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그러면 정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지분 상속과 관련한 상속세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0년 현대차의 인수설이 나왔을 당시 기업 가치가 11억 달러였다.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는 미국 상장 기업과 비교해 그 가치를 산정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시가총액은 상장 후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대한 애정이 마치 애완견을 대하듯 각별하다. 특별한 이벤트마다 스팟과 함께 등장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스팟을 데리고 등장했다. 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022년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았을 때도 스팟이 에스코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스팟은 이달부터 세종시 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 로봇으로 투입되고 있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보유한 스팟은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및 탑재 CCTV를 이용해 AI 기능을 기반으로 사람 쓰러짐, 화재 감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을 비롯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연구용 로봇 '아틀라스', 창고 자동화를 위해 설계된 로봇 '스트레치'를 보유하고 있다. 스팟과 아틀라스가 방탄소년단(BTS)의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시장은 서비스, 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다.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함께 더욱 커질 전망이다.2017년 245억 달러(26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세계 로봇 산업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이며 1772억달러(19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정원 로봇 계열사 상장 성공,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조타수’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더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꼽은 로봇과 관련해 사내 벤처부터 출발해 대기업 최초로 상장까지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1위 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끌어내리고 '로봇 대장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화그룹도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로봇 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에 대한 시연 장면을 사무실에서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쟁사로 꼽히는 로봇 기업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부스를 방문해 스팟과 유사한 이 회사의 로봇과 기술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 4일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을 한화로보틱스의 출범과 함께 전략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김동선 전무는 로봇 사업의 ‘조타수’ 역할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신설된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한 것이다. 지분은 ㈜한화가 68%, 호텔앤드리조트가 32% 보유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와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앱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건물관리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도 추진한다.김동선 전무는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2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6조4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에 머무는 등 아직 큰 경쟁력은 가지고 있진 않다. 로봇 산업에 뛰어든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발전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더딘 상황이다. 이에 한화로보틱스의 출범을 통해 신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한화로보틱스는 2022년 기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로봇 분해·조립 앱 순위 세계 5위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9일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이 고객에게 원하는 꽃을 선물하고, 핀볼 게임을 즐기는 흥미로운 모습을 연출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함께 용접 로봇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 로봇 사업과 관련해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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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로봇대장주’로 등극한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과 관련해 대기업 주도로 개발부터 상장까지 이뤄진 최초 기업이라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15일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주’ 중 시총 1위에 오를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 4만5750원으로 시총 규모가 2조9655억원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 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인수하며 시선을 끈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밀어내고 ‘대장주’로 등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총 2조7182억원 규모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가치와 성장세로 인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경기 침체 장기화로 IPO 시장도 가라앉아 기업들의 상장 연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런 침체기를 뚫고 상장에 성공한 첫 사례가 두산로보틱스였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제작 로봇이 상장 시작을 알리는 북을 울리는 등 진귀한 풍경을 연출하며 출발을 알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상장 북을 치는 퍼포먼스는 최초였다. 상장 첫 날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6000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일반 청약에 청약 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몰렸고, 경쟁률 524.05대 1을 기록해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33조원은 올해 청약 증거금 최대 규모다. 두산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다.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으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총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창출하는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지속해 도모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 수준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매출 부문에서 경쟁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에 한 발 앞서가고 있다. 2022년 44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 237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올해 500억원대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다양한 산업과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B2B 로봇 사업 시장을 선점한 뒤 장기적으로 B2C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0일 협동로봇 앱을 개발·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 협동 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다. 이 같은 플랫폼으로 인해 편리함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투자로 인해 지난해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투자 관련해 100억 넘게 쓰는 등 선투자를 많이 했다. 사업의 마진율이 높고, 물량이 늘어나며 고정비가 상쇄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에서도 기대가 크다. 두산밥캣 이후 7년 만에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다 로봇은 반도체와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로봇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IPO를 추진했고, 선제적인 투자금을 확보했다"며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줄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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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찾아 한국로봇 발전 방안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회사 설립자인 마크 레이버트를 만나 글로벌 로봇기술 동향과 한국의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AI가 융합된 첨단로봇이 차세대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한국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CLO)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한 로봇 기업이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시장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AI, 운동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첨단로봇 개발을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설립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다짐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1:59
산업

공항·공원 누비고 오피스까지…가까워지는 배민 '로봇배달' 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실험'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식당에서 서빙을 대신하는 로봇에서 공원·공항 내 배달을 해주는 역할까지 로봇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이뤄가는 모습이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로봇 '에어 딜리'의 확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논의 중이다.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배민 특유의 '민트색'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로봇배달 서비스를 홍보하는 입간판부터 소규모 팸플릿, 인천공항을 누비는 안내 로봇 '에어스타' 화면에서도 로봇배달 서비스를 적극 알렸다. 에어 딜리는 현재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로봇이다. 탑승 게이트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식음료 매장에 주문하면 여객이 있는 곳까지 배달해 준다. 실제로 로봇 배달을 시도했다. 안내 책자나 공항 내 좌석 옆, 스마트폰 충전 스테이션 화면, 공항 카트 등에 있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배민 앱에서 이용 가능한 식음업장의 리스트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는 입점한 식음업장 두 곳 모두 '준비 중'으로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시간이었다. 입점 매장은 동편 통로의 배스킨라빈스 인천공항 에어점과 던킨 인천공항 1호점, 서편 통로의 던킨과 파리바게뜨 인천공항 에어점으로 총 4곳뿐이다. 배민 관계자는 "에어 딜리의 서비스 제공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라며 "인천공항 로봇배달 서비스의 운영시간과 장소, 가게 모두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에 따르면 에어 딜리는 7대가 면세지역을 누비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가게는 수수료를, 고객은 배달비를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매장에서 음식을 에어 딜리의 서랍에 넣어준다. 에어 딜리는 주문이 발생한 게이트로 이동해 좌석 끄트머리에 위치한 파킹 장소에 주차한다. 파킹 위치에 도착하면 배달이 완료됐다는 안내 전화가 온다. 고객이 주문한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고 서랍을 열면 된다. 10분 내로 상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다시 가게로 회수되도록 시스템화돼 있다. 이런 배민의 배달로봇 실험은 최근 공원까지 손을 뻗쳤다. 통상 공원에서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주문 고객을 찾아 헤매던 것을 지정 장소로 로봇이 배달을 해주게 된 셈이다. 배달 로봇 '딜리 드라이브'는 8월 말부터 경기도 수원 영통구 소재 광교 호수공원에 도입돼 광교 앨리웨이에 입점한 14개 가게의 음식을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비스와 방식은 동일하다. 광교 호수공원 내 진입광장, 마당극장, 잔디구역 테이블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배민 앱을 통해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광교 호수공원에서 운영 중인 딜리는 총 6대이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증 테스트를 이어오다 광교 호수공원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렸다. 인천공항과 광교 호수공원에 도입된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 외에도 배민은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와 층간 이동 배달로봇 '딜리 타워' 등을 운영 중이다. 이미 식당 내에서 서빙을 돕는 '딜리 플레이트'의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1230여대 전국 700여개 업장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월 렌털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민 관계자는 "딜리 드라이브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으로 가까운 거리의 매장 음식, 물품을 고객에게 안전하게 배달한다"며 "딜리 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민의 로봇에 대한 도전은 최근 정부가 자율주행 로봇 운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배민은 이달 중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딜리 드라이브가 오피스 근무자를 대상으로 실내 D2D(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7 07:00
산업

드론에 로봇까지…편의점, 배달 서비스 경쟁 본격화

편의점 업계에서 드론·로봇 배달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편의점 CU는 강원도 영월군과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드론 배달을 선보이는 곳은 CU영월주공점으로, 매장에서 3.6km 떨어진 오아시스글램핑장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 이용객이 늘어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배달료는 무료다. 드론 전용 배달 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10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준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주 경기도 가평에 드론 스테이션(드론 이착륙 시설, 관제시설 등)을 갖춘 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를 오픈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파블로 항공의 드론 배송 앱 '올리버리'에서 주문하면 3분 정도 안에 배송해 준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배송을 위한 세트 상품은 물론 일반 상품도 함께 배달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배달 모델 구축에도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앞서 양 사는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1점포&1로봇' 테스트를 끝내고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한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 사업 1단계로, 수행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테스트에 적합한 3개 점포를 선정해 뉴비를 총 3대씩 투입한다. GS25는 LG와 함께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는 역삼동 GS타워 내 점포에서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22건을 배달하며, 두 곳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성 등을 검토한 후 향후 일반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배달비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며 "배달 로봇이나 드론은 인건비가 들지 않아 배달비 단가를 낮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07:00
산업

편의점도 로봇배달…세븐일레븐, 정부 실증사업 참여

로봇배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 투자 우수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지난해 8월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해 1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 4분기부터는 정부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점포에서 여러 개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테스트에 들어간다.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 중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테스트에 적합한 3개 점포가 대상으로 배달 로봇은 총 3대가 투입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LG와 함께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점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는 역삼동 GS타워 내 점포에서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GS25 앱을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는 로봇에 상품을 싣고 주문자 연락처와 목적지만 입력하면 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22건을 배달하며, 두 곳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성 등 검토 작업을 거친 뒤 향후 일반 점포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CU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사내 벤처 '모빈'과 함께 특수 제작된 바퀴를 단 배달 로봇의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업계는 로봇배달이 배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km 내 근거리 배달이나 오토바이로 이동하기 불편한 곳 등은 배달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아 배달기사 지정이 잘 안 되거나 배달료가 오른다. 로봇배달은 기사 대신 이런 곳을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거리 배달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로봇배달이 상용화되면 배달 비용은 건당 1000원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3 15:44
생활/문화

LG전자, 우아한형제들와 손잡고 로봇시장 저변 확대

LG전자가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국내 로봇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은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로봇 관련 사업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서빙로봇을 포함해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등 레스토랑의 운영과 관리를 돕는 로봇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인공지능, 실내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쌓아온 로봇 개발능력과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등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송로봇 등 각종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응모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로봇 전시존인 ‘클로이 테이블’을 마련해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이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통해 식당에서 안내, 주문, 음식조리, 서빙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 윤현준 부사장은 “우아한형제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내외 배달로봇 사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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