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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파워 스윙이 필요해"...포스팅 신청 김혜성, 약점 지적도 등장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김혜성(25)은 내달 4일(한국시간)까지 빅리그 도전을 향해 운명의 한 달을 보낸다.포스팅을 하기 전에도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혜성을 주시했다. 수준급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로 투자 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특히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자주 연결됐다. 시애틀이 2024시즌 주전 호르헤 폴랑코와 팀 옵션을 포기했고, 팀 대표 유망주 콜 영의 콜업은 2025시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연결고리'로 김혜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실제로 시애틀은 김혜성의 경기에 스카우트들을 자주 투입했다.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스토브리그 개막 직후 김혜성을 FA 전체 순위 26위로 올려뒀다. 3년 총액 28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하지만 좋은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같은 매체 다른 기사에서는 김혜성의 타격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미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가 된 김하성과 비교하며 "(KBO리그 시절) 타율과 출루율은 비슷하지만, 장타력은 확실히 김하성이 우위에 있다. 김혜성이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대형 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의 KBO리그 단일시즌 홈런 커리어하이가 11개(2024시즌)에 불과한 점도 짚었다.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도 마찬가지다.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KBO리그 성적과 강점, 수상 그리고 국가대표 이력을 두루 소개하는 등 다른 매체들과 비슷한 정보를 전하면서도 "MLB에서 풀타임 2루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스윙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KBO리그에서 30홈런을 친 김하성(2020)도 빅리그 데뷔 시즌(2021) 홈런 8개에 그쳤다. 김혜성에게 홈런을 기대하는 팀은 드물 전망이다. 김혜성은 빅리그 도전에 나서며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동력을 꼽은 바 있다. 매체 CBS스포츠는 "김혜성이 시애틀에 가면 다른 외야 자원 빅터 로블레스와 함께 발이 빠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6:53
메이저리그

김혜성이 로빈슨 카노 후계자?..SI "시애틀, 합리적인 영입될 것"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기는 김혜성(25)이 시애틀 매리너스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SI는 11일(한국시간) '김혜성 영입이 시애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How Would Introducing Hye-Seong Kim Play Out For Seattle Mariners)라는 분석 글을 게재했다. MLB 네트워트 존 모로시가 시애틀이 김혜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했고,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3년·24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SI는 김혜성의 전망과 소문을 전제로 현재 시애틀의 내야 상황을 분석하고 김혜성 영입 효과를 예상했다. 일단 SI는 시애틀이 레전드 내야수 로빈슨 카노가 떠난 뒤 맞이한 2019시즌부터 좋은 2루수를 찾지 못했다고 봤다. 콜튼 웡, 아담 프레이저, 호르헤 폴랑코 모두 "카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거쳐간 선수"라고 평가했다. MLB닷컴 내부자 다니엘 크레이머의 취재를 빌려 현재 시애틀 유망주 2위 내야수 콜 영은 2025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이언 블리스, 딜런 무어 등 2루에서 뛸 수 있 수 있는 선수가 있지만, "김혜성을 영입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4시즌 성적(타율 0.326·75타점·11홈런·30도루)를 소개한 SI는 "스피드가 있고, 괜찮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또한 (MLB 2루수 자원) 글레이버 토레스 같은 오픈 마켓 옵션보다 낮은 몸값에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 컵스 주전 2루수 니코 호너를 언급하며 "시애틀이 다른 2루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유망주를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SI는 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무어가 2025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고, 시애틀에 남을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하며 장기적으로는 유망주 영, 2025년은 김하성이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유망주 블리스가 성장한다면, 김혜성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SI는 글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시애틀이 김혜성을 영입하는 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가 MLB에 잘 정착한다면, 다른 외야 자원 빅터 로블레스와 함께 발이 빠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3년 뒤에도 서른 살이 되지 않을 만큼 젊은 선수라는 점도 재차 상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14:49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선발 0명'+불펜 데이 4회...다저스 8번째 우승 만든 '명장' 로버츠

정규시즌 승률 1위. 하지만 약점 투성이였다.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이 그런 LA 다저스를 초인적인 인내심과 철저한 계산 끝에 정상에 세웠다.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1패)에 도착한 다저스는 팀 통산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얼핏 보면 우승이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을 기록, MLB 30개 구단 통틀어 승률 1위에 올랐다. 시즌 전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9668억원)에 영입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12년 3억 2500만 달러(4488억원)에 데려왔다. 스토브리그 최대어 2명을 독점한 데 그치지 않고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올스타급 선수들을 끝없이 수집했다. 선수 이름값만 놓고 보면 그 누가 감독이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우승의 발목을 잡는 '범장'으로 여겨졌다. 2019년 클레이턴 커쇼를 불펜으로 쓰다 백투백 동점 홈런을 내주기도 했고, 2018년 투수 운용을 두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뛰어난 인품과 소통 능력으로 선수단의 전폭적 지지는 받았으나 좀처럼 단기전 호성적을 내지 못했다. 정규시즌은 팀 전력이 좋았기 때문이고, 그가 다저스의 우승을 막는다는 지적도 받았다.하지만 올 시즌 현실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시즌 운용의 근간인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온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포함 162이닝)를 제외하면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시즌 전 기대했던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등이 모두 부진했다. 5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 구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는 차근차근 조각을 맞추며 버텼다. 개빈 스톤 등 신인이 정착했다. 랜던 낵,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 조금 부족한 신인들도 어떻게든 이닝을 책임졌다. 요단 라미레즈, 나빌 크리스맷 등 선수들을 영입했다가 잠시 후 방출하더라도 이닝을 맡겼다. 덕분에 선발뿐 아니라 불펜 과부하도 막았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다니엘 허드슨,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필승조 자원은 70이닝을 넘기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동안 뎁스(선수층)에 의존하는 야구는 한정된 로스터로 운영하는 포스트시즌에 통하지 않았다. 다저스도 고정된 선발 투수들이 필요했으나, 채우는 데 실패했다. 야마모토와 플래허티, 뷸러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가 없었다. 그리고 선발진 불안은 결국 포스트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승 2패로 출발하는 원인이 됐다.로버츠 감독은 기용의 묘와 원칙 있는 교체를 선보이며 이를 이겨냈다. NLDS 4차전에서 불펜 투수만 쓰는 불펜 데이로 무실점 완승을 거둔 로버츠 감독은 이어 5차전에선 야마모토를 5이닝만 맡기고 필승조를 동원하는 전술로 시리즈 역전승을 거뒀다. 좌우 타자 상대 성적에 맞는 교체는 물론 주자가 쌓이기 시작할 때 끊어주는 빠른 교체도 돋보였다. 아무리 불펜이 좋아도 연투 끝엔 지칠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은 7전제에 접어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부터는 과감하게 연투를 관리했다. 1차전 플래허티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엔 초반 실점하자 필승조를 모두 거둬들였다. 그 결과 3~4차전을 승리했고, 3연전째인 5차전 때는 초반 실점하자 필승조를 모두 아꼈다. 그리고 그 결과 6차전에선 필승조를 모두 사용해 시리즈 마지막 승리를 수확했다.WS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뚝심은 이어졌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연승을 달린 로버츠 감독은 4차전 다시 불펜 데이를 펼쳤다. 하지만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필승조 대신 롱릴리프나 추격조, 신인 선수들을 내자 점수가 벌어졌고, 로버츠 감독은 필승조를 모두 아끼고 승리를 내줬다.결국 그 뚝심이 31일 5차전에서 통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플래허티가 무너지면서 0-5로 출발했지만, 아껴둔 필승조가 모두 출격했다. 그 결과 플래허티가 내준 4점을 제외하면 남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막았다.단 한 번만 교체가 엇나가도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뚝심과 과감함으로 이를 이겨냈다. 필승조들에게 가급적 한 이닝을 맡겼고, 주자가 2명 이상 쌓이면 다음 투수로 마운드를 바꿨다. 가장 위기에서 최근 흔들렸으나 3일 휴식한 마무리 트레이넨에게 2와 3분의 1이닝을 건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앤서니 리조 강타자가 버티던 8회 실점 위기 때도 그를 바꾸지 않았다. 이어 9회엔 하루 휴식했을 뿐인 선발 투수 워커 뷸러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대성공이었다. 뷸러는 직구 제구 난조에도 예리한 너클 커브로 탈삼진 2개를 솎아내고 팀의 기념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승리를 만든 건 상대 실책을 틈타 7점을 뽑은 타선이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한 달 동안 보여준 투수 운용이 없었다면, 다저스는 일찌감치 침몰할 수 있었다. 항상 투수 기용으로 비판받은 로버츠 감독이었지만, 이번 가을엔 그가 진정한 주인공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1 16:08
메이저리그

'50-50 도전' 오타니, 라이벌 팀 상대 3삼진 무안타 굴욕...왼손 저격에 3일 연속 당했다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달리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삼진 무안타로 주춤했다. 앞선 2경기 홈런포를 때려내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까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나아갔으나 이날은 방망이에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오타니가 침묵한 다저스는 3-14로 대패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애리조나의 영건 3선발 브랜든 팟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팟은 포스트시즌 때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해 디비전시리즈 스윕승을 이끄는 등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투수다. 팟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8승 7패 평균자책점 4.31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다저스를 몰아붙인 팟의 구위에 오타니도 눌렸다. 오타니는 1회 초부터 3구 삼진을 당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그는 팟이 떨어뜨린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 삼진을 헌납했다. 첫 타순 때 다저스를 묶은 애리조나가 먼저 상대를 몰아쳤다. 애리조나는 2회 말 다저스 신인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7안타 1볼넷을 묶어 1이닝 8득점을 폭발시켰다. 선두 타자 랜달 그리칙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호세 에레라 등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타자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리칙이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8득점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3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세는 이미 기운 후였고, 오타니 본인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다시 만난 팟과 2볼 2스트라이크로 붙었으나 5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5회 무사 1루 때도 다시 팟을 만났지만, 스위퍼를 빗맞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6회 오타니에게 추격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4회 한 점, 6회 2점을 내며 애리조나를 쫓았고 오타니 앞에 주자 2명을 모았다. 오타니가 장타를 터뜨리면 점수 차를 대거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가 낸 왼손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커브를 좀처럼 골라내지 못했다. 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유인구 2개를 참았지만, 5구째 스트라이크가 되는 싱커를 지켜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서 1차전 오타니에게 헛스윙 삼진, 2차전 2루수 땅볼을 끌어낸 맨티플라이는 이로서 3경기 연속 오타니를 잡는 '천적'으로 활약했다.오타니가 침묵하는 가운데 초반 승기가 기울자 다저스는 한 박자 빠르게 주전 타자들을 교체했다. 3회 말 수비 때 오타니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하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모두 대수비로 교체됐다. 기록 도전이 남아있던 오타니만이 4타석을 소화한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비록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전날까지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지구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여놓은 상태다. 이날 패배로 정규시즌 82승 55패(승률 0.599)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경기 차 1위와 함께 양대 리그 승률 1위도 아직 지키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2 09:43
메이저리그

이적 후 3할대 맹타, 137억원 다년 계약 직후 7G 타율 0.167 '당황'

빅터 로블레스(27·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뒤 '타격 부진'에 빠졌다.로블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3 패배. 시애틀은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이날 패배(64승 62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로블레스는 시애틀이 '미래 자산'으로 점찍은 선수. 지난 13일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영입한 시애틀이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그를 묶은 것. 계약일 기준 로블레스의 시애틀 이적 후 성적은 42경기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는 0.821로 수준급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로블레스는 다년 계약 이후 '미니 슬럼프'를 겪고 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다저스전까지 7경기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194)과 장타율(0.233) 모두 낙제 수준. 볼넷(1개)과 삼진(10개) 비율도 좋지 않다.시애틀 이적 후 3할을 웃돌던 타율도 0.273까지 떨어졌다. 시애틀로선 당혹스러운 결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64승 62패)은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8승 56패)를 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로블레스가 반등할 수 있을지 잔여 시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0 20:44
메이저리그

'최대 3년 계약 합의' 워싱턴 실패 유망주가 '시애틀 기폭제'로 탈바꿈

시애틀 매리너스가 '복덩이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7)를 붙잡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애틀과 로블레스가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로블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265만 달러(36억원). 이번 계약에는 2027시즌 900만 달러(123억원) 구단 옵션도 포함됐다. 성적(타석)에 따른 인센티브가 최대 200만 달러(27억원)여서 그가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늘어날 수 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블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대표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MLB 파이프라인 상위 10위권 유망주였던 로블레스는 지난 6월 1일 워싱턴에서 방출됐다'며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한받았으며 워싱턴에서의 8년 동안 타율 0.236, 출루율 0.311, 장타율 0.35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9년 반짝 두각(155경기 17홈런)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퇴출'로 인연을 정리했다. 시애틀의 선택은 달랐다. 워싱턴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곧바로 영입했다. 결과는 윈-윈이다. 로블레스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뛴 42경기에서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가 0.821.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당초 로블레스는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최소 2026년까지 시애틀 잔류가 확정됐다. "시애틀이 정말 좋다. 여기에 머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09:05
배구

'최대어' 잡은 페퍼저축은행, 1m96㎝ MB 장위 지명...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장위(중국)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이 중국 국적 미들블로커(센터) 장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하위 3팀이 순번을 정했고, 구슬 30개(40%)를 넣었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위는 1m96㎝ 우월한 키에 이동 공격과 블로킹 기본기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를 지명했다. 지난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해 주전으로 썼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이 올해 참가를 포기한 상황에서 장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데려자가, 중국 국적 세터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적지 않은 키(1m77㎝)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4순위를 행사한 흥국생명은 중국 국적 센터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2023~24시즌 통합 우승 주역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계약했다. 6순위 정관장도 인도네시아 내 V리그 돌풍을 일으킨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치고도 7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슨 사실상 5순위 선택에서 호주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외 각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입이 이뤄졌다. 아시아쿼터는 각 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메가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KOVO는 흥행 요소이기도 한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번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포함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6:13
메이저리그

MLB닷컴, 대표 유틸리티 FA로 김하성 소개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수"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다."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눈앞에 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에서 꼽은 포지션별 대표 FA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오는 2024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해당 포지션에서 말 그대로 최고라는 의미다.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이번 발표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유격수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2루수로는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를 뽑았으나 김하성이 이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며, 실제로 2023년 2루수로 자리를 옮긴 후 개인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다만 올해 다시 유격수로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의 소개처럼 김하성은 2루수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 시즌 다시 제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시즌 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 17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를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대신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로라하는 팀 내 올스타 유격수들을 제치고 수비 하나만은 그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FA를 앞둔 김하성에게 높은 수비 평가는 호재다. 정상급 유격수로 인정받은 데다 멀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MLB닷컴도 그에 대해 "그는 3루수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2025년 이후 그와 계약할 팀이 그를 어떤 포지션으로 영입할지 알 수 없어 유틸리티로 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MLB닷컴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호평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 공격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남긴 바 있다. 시즌 후 골드글러브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공⋅수 모두 정상급으로 도약한 해임을 증명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약진했다"며 "콘택트 비율이 높진 않았으나 삼진 비율을 낮췄고, 볼넷 비율을 높였다.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기록을 포함해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됐다. 주자 친화적인 새로운 리그 환경을 활용한 주루도 선보였다"고 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바라볼 수 있는 호평이다.한편 매체는 이번 명단에서 각각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선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08:31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에 이어 또 인정, 김하성 MLB닷컴 2025년 '최고 FA 유틸리티' 선정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가오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최고의 유틸리티로 손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를 선정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물론, 선발과 불펜 투수, 유틸리티 부문에서 각각 뽑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루수 또는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유틸리티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2023년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3루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멀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엔 주전 2루수(856이닝)로 나섰지만, 1년 만에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MLB닷컴은 "(FA나 트레이드로)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이 실제로 어느 포지션에 그를 배치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출전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인정했다. 김하성의 타격 기량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 실력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 삼진 비율을 낮춘 반면 볼넷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믿을 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 변화를 활용해 지난해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FA 대박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한편 MLB닷컴은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로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15:22
스포츠일반

임종훈-신유빈, 스타컨텐더 대회 첫 우승 노린다...WTT 방콕 대회 결승행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탁구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스페인)를 3-0(14-12, 11-7, 11-8)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에서는 중국의 린가오위안-천싱퉁 조를 만난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 우승 이후 5개월 만의 국제대회 정상을 노린다. 스타 컨텐더 레벨에서는 임종훈-신유빈이 아직 우승한 경험이 없다. 한편 임종훈은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도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쉐페이-쉬잉빈(중국) 조를 3-0(11-4, 11-6, 11-5)으로 꺾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역시 중국의 린가오위안-린스둥 조와 격돌한다.주천희(38위·삼성생명)는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천이(55위·중국)를 3-1(8-11, 11-8, 11-8, 11-3)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남자단식에서는 장우진(17위)과 조승민(59위)이 8강에 안착했다. 조승민은 세계랭킹 15위 린스둥을 16강에서 3-0(11-7, 11-9, 11-8)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 2023.04.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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