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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 이번엔 ‘강남’서 검사다…전문직 ‘사’자 전공 살리기 [줌人]

‘봄날의 햇살’ 변호사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윤경이 ‘차가운 불’ 검사가 되어 돌아왔다. ‘강남 비-사이드’로 다시 한번 전문직 캐릭터 전문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하윤경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극중 하윤경이 맡은 역할은 검사 민서진이다. 민서진은 검사장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지만 연줄이 없어 승진을 못하다가 기회가 주어지자 야망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나는 승진에 눈먼 미친X이에요”라고 말하면서도 검사로서 신념이 있기에 사건에 얽힌 범죄 커넥션에 분노하는 양면성도 갖췄다.제작발표회에서 하윤경은 민서진을 ‘차가운 불’이라고 표현하며 “내면에는 뜨거운 야망을 지니고 있지만 차가운 외면으로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속내가 의문스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민서진의 이중적인 면모는 하윤경에게도 도전과제였다. 그는 “내면적으론 혼란스럽고 복합적이지만, 그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라 표현을 절제하고 누르면서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하윤경은 전작에서 의사, 변호사 그리고 형사로 성장할 순경까지 전문직에 최적화된 특장점을 보여준 바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문직 캐릭터는 주로 강단과 결기를 갖추고 있다. 하윤경 배우가 가진 내면의 에너지나 꿈을 향한 의지와 내공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맞아떨어지기에 그런 배역에 선택받아 온 것”이라며 “그동안은 신인이기에 경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으나 어느 정도 필모그래피가 쌓인 지금, 심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차례”라고 짚었다.앞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하윤경은 신경외과 3년차 레지던트 허선빈 역으로 의사 부모님의 뜻을 따라 당연히 의대에 진학했으나 롤모델과 동료를 만나며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성장형 서사를 잘 그려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수연 역으로는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로스쿨 동기 우영우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줘 극중 대사처럼 ‘봄날의 햇살’이라는 수식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작들이 전문직 종사자여도 밝고 사랑스러운 속성이었다면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형사 보민의 젊은 시절 역으로 다른 결을 표현했다. 자신도 모르게 범인의 흔적에 끌리는 모습을 특유의 맑은 눈빛에 담아내 2인 1역인 이정은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그보다도 능란하면서 예리하게 벼린 검사를 볼 수 있다는 귀띔이다.박누리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상 민서진은 연배가 있는 역할이었다. 하윤경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 캐릭터의 설정까지 바꿨다”고 밝혔다. 그 기대에 하윤경이 부응했다며 “그 많은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 왔을 뿐만 아니라 연기로 다 소화를 해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검사 고증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하윤경은 실제 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들을 만나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 그는 검사는 주로 무채색 수트를 입는 편이라고 조언받아 스타일링에 반영하면서 민서진의 감정을 소품 착용에도 조금씩 녹이는 식으로 리얼리티를 높였다.6일 공개된 1, 2화에서는 민서진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윤경은 “초반에서는 평범해 보였으면 했다. 앞으로 민서진이 어떻게 야망을 갖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를 눈여겨 봐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예고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영우’에서 주역인 박은빈 옆에서도 존재감을 확보하며 작품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이 가는 배우”라며 “그간 보여준 캐릭터에서 전문 용어나 정돈된 말투를 소화해 냈기에 이번 활약도 기대해 봄 직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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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고윤정, 신원호 PD 신작 참여하나 “결정된 부분 없어” [공식]

배우 고윤정이 신원호 PD의 신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5일 JTBC엔터뉴스는 고윤정이 신원호 PD의 신작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고윤정 소속사 MAA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제작진과 미팅한 것은 맞으나,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고윤정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 : 빛과 그림자’ 등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특히 영화 ‘헌트’에서는 이정재, 정우성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고윤정은 오는 8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돌아온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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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헌트’로 스크린 데뷔…촬영 없는 날도 현장 방문

영화 ‘헌트’에서 조유정 역에 낙점된 배우 고윤정이 충무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윤정은 드라마 ‘로스쿨’,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환혼’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 출연한 연기 4년 차 배우다. 고윤정은 ‘헌트’로 스크린에 처음 데뷔한다. ‘헌트’ 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고윤정은 ‘헌트’에서 박평호와 김정도를 필두로 펼쳐지는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30일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에 따르면 고윤정은 캐스팅 확정 이후 이정재 감독과 수차례 미팅을 진행하며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갔고, 이러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또한 고윤정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한다. 고윤정은 “모르는 게 있으면 이정재 감독에게 자주 연락해서 상의하고 설명을 들으며 분석해 나갔다. 덕분에 조유정으로서 더 다양하고 폭넓게 표현할 수 있었다”면서 열연의 비결로 이정재 감독을 꼽았다. 이정재를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한 작품에서 조우하게 된 고윤정은 본인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방문해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정재 감독은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꼼꼼히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놀랍고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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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배우' 이정은 '밤샘토크' 출격…연기론·인생관 다 쏟았다

캐스팅 1순위, 스크린과 브라운관이 모두 사랑하는 배우 이정은이 '신예리의 밤샘토크'를 찾았다. 최근 '신예리의 밤샘토크(이하 '밤샘토크') 녹화를 진행한 이정은은 자신의 인생관과 연기관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특히 충무로에 길이 남을 역사이자 이정은의 대표 필모그래피가 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2019)을 비롯해, 올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준익 감독에게 영화부문 대상을 안긴 '자산어보'(이준익 감독·2021), 그리고 명드로 각광받은 JTBC '로스쿨' 등 직접 참여한 굵직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높인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깊이있는 이야기를 쏟아낸 만큼 이정은이 출연한 '밤샘토크' 1편은 22일 오후 5시 JTBC 인사이트 채널에서 공개되며, 2편은 23일, 그리고 3편과 4편은 각각 29일과 30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JT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인 JTBC 인사이트에서 지난 1월 19일 첫 선을 보인 '밤샘토크'는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 7년 2개월 여 만에 막을 내린 '밤샘토론' 앵커인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이 진행을 맡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5시 JTBC 인사이트 채널과 JTBC뉴스 채널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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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강지 "'로스쿨'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 합격 신기"

배우 이강지(23, 이우진)가 JTBC 수목극 '로스쿨'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대 로스쿨 대표 고윤정(전예슬) 해바라기 민복기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수놓았다. 실제로 만난 이강지 역시 20대 패기와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단편 영화 '쌍둥이'(2017)로 데뷔해 '축복의 집' '흑역사 생성기' 그리고 '로스쿨'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로스쿨'로 개성 넘치는 면모를 각인시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목표가 한 번 정해지면 전진하는 스타일, 이에 이강지가 그리는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로스쿨' 종영소감은. "'로스쿨'이 지난주 종영을 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디션을 본 것 자체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데뷔 첫 작품을 함께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명민, 이정은 배우와의 호흡은. "직접적으로 선배님들과 대면해서 호흡을 주고받는 신은 많지 않았는데 법정신이나 강의신을 할 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 역시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정은 선배님은 뵙기 전에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엽기만 하신 게 아니라 카리스마도 있었다. 첫인상이 정말 강렬했다. 김명민 선배님은 이전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쭉 봐왔던 터라 마치 TV를 보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상황과 사람에 맞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정말 부드러운 분 같다." -로스쿨즈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누나와 형들이었다. 쉬는 시간 때 만나서 얘기하면 지금 당장 슛 돌려도 로스쿨즈로 보이겠다 싶을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캠퍼스 라이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고윤정을 향한 일편단심이 귀여웠다. "입학식 때 처음 만나 홀딱 반했다. 같이 수업을 듣거나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또 다른 매력에 빠지고. 예슬 누나 자체가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데 그 매력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근데 실제 난 짝사랑에 실패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복기가 좀 낯설었다.(웃음)" -펌에 헤어밴드를 한 패션 자체가 튀었다. "내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이었다. '될 리가 없지'란 마음으로 갔다. 내가 생각한 복기는 좀 힙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디션 때 헤어밴드를 하고 갔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극 중 입고 등장한 옷도 90%가 실제 내 옷이다. 그래서 그런지 복기랑 연결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평소 힙한 패션을 좋아하나 보다. "옷은 힙한 걸 좋아하는데 성격은 복기랑 정반대다. 내성적인 편이고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처음 만나면 낯을 가려서 말을 잘 못한다. 로스쿨즈 형, 누나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가만히 있었다. 현장에서 막내였다. 그렇다 보니 모든 스태프들과 형, 누나들이 어떻게 하면 내가 덜 불편할까 고민하며 많이 챙겨줬다. 먼저 다가와줘 고마웠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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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로스쿨' 김명민 "김석윤 감독과 재회, 천군만마 얻은 느낌"

배우 김명민(48)과 김석윤 감독이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믿고 볼 만한 명작을 탄생시켰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두 사람은 코믹물이 아닌 캠퍼스 미스터리가 섞인 법정물로 4년 만에 재회했다. 13년 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속 강마에가 연상될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한국대 로스쿨 형법 담당 양종훈 교수로 분했다. 김 감독이 방송 시작 전부터 '왜 김명민이어야 했는지'에 대해선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자신감은 회를 거듭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다소 시청자의 접근이 어려울 수 있는 스토리를 김명민이 츤데레 매력을 뽐내며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안내했다. 탄탄하게 짜인 서인 작가의 스토리에 김명민·김석윤 조합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7%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스쿨' 양종훈이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뭔가를 우려먹는 걸 안 좋아하는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양종훈과 강마에가 너무 비슷하더라. 그래서 여쭤봤더니 일부러 그렇게 썼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과거 김명민을 많이 보고 싶어 하기도 하고, 그 모습을 접하지 못한 세대에겐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감독님의 의견이었다. 그렇다고 그대로 할 수는 없었다. 그 맛을 살리되 최대한 강마에의 기시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대본에 쓰여 있는 대로 하다 보니 말투나 어미에서 어쩔 수 없이 비슷해진 부분이 있던 것 같다. 극 중 포지션도 비슷해서 초반엔 더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양종훈 특유의 모습이 보인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양종훈의 매력을 꼽는다면. "소신을 가진 법조인으로 살았는데 법이 과연 정의로운가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는 과정들을 아이들에게 대물림을 해주고 싶지 않아 더 강인하게 가르쳤다. 법은 정의로워야 하고 그걸 구현하는 게 법조인이라는 걸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독설가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내면엔 늘 제자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 중간중간 맛보기로 그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츤데레'였다." -캐릭터를 향한 연민도 많이 느껴진다. "내가 양종훈을 연기해서 그런지 굉장히 사랑스럽다. 미운 구석이 없다. 이런 스승 밑에서 배울 수 있는 제자는 정말 행운아가 아닌가. 사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양종훈이 집에 있을 땐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있었을 것 같다. 많은 시간을 고형수라는 단죄의 대상과 법조인으로서 걸어가는 길에서의 가치관과 싸우는 모습에서 외로움이 컸을 것 같다. 인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측은함이 생기더라. 굉장히 애틋했던 캐릭터다." -김 감독과 함께한 첫 드라마였다. "감독님과 영화 '조선 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내고 그랬다. '드라마로 만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예상만큼 좋았다. 정말 아쉬웠던 건 영화 현장과 다르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 때문에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본인의 할 것에 집중했다. 법정물이다 보니 실수 안 하려고 대사 외우기에 급급했다. 김석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함께하는 현장엔 가족 같은 매력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너무 못해 한이 맺혀 있다. 지금도 스태프들이 보고 싶다." -김 감독은 어떤 매력의 소유자인가. "배우들을 철저하게 보호해주고, 배우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 작품이 잘 되는 현장이라고 생각하는 최고의 감독님이다. 어디에 힘을 줘야 할지 몰라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김석윤 감독님은 카메라 네 대를 동시에 돌린다. 그만큼 사전에 콘티를 철저하고 명확하게 준비해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배우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쉬는 날에도 스태프들과 리허설을 하고 있는 감독님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효율적으로 장면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다. 무한한 신뢰감이 있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김 감독 표 원테이크 촬영 방식이 야속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나. "계속 같은 신을 반복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진다. 그런 매너리즘이 싫다. 처음에 뱉은 대사가 꼬일 수도 있고 의도한 대로 안 나올 수 있지만 그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연극했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원테이크를 찬성하는 편이다. 그래야 흐름이 끊이지 않고 매끄러운 호흡들이 나오기 때문에 훨씬 진정성 있게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극 중 이정은(김은숙)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양종훈의 과거를 알기 때문에 유일하게 외로움·슬픔 등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정은이라는 사람이 그랬다. 첫 술자리에서 나의 과거를 얘기하게끔 만드는 마력이 있더라. 처음부터 누나라고 불렀다. 몸에 좋은 건강식을 챙겨주며 친누나처럼 가까워졌다. 그러다 보니 서로 오랜 작품을 같이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 봐도 통했다. 김석윤 감독님이 만들어준 베이스가 그렇다 보니 배우들 모두 동화돼 가족같이 연기할 수 있었다." -박혁권 배우와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도 기억에 남는다. "내가 약간 변태인가.(웃음) 남들 앞에서 누구 하나를 면박 줄 때 기분이 좋더라. 드라마에서 보면 좀 불쌍하긴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박혁권 배우가) '하얀거탑' 때부터 내게 당하는 역할로 나왔다. 호흡을 맞출 때마다 신명이 나는 느낌이다. 오랜 동료와 함께 전장에 싸우러 가는 느낌인데, 20여 명의 장수와 함께 나가는 것보다 박혁권 배우와 나가는 게 든든할 정도로 진 검사 역할을 얄밉게 잘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양종훈이 살 수 있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6.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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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스쿨' 이강지 "김명민 선배 처음 봤을 때 TV 보는 줄"

배우 이강지(23, 이우진)가 JTBC 수목극 '로스쿨'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대 로스쿨 대표 고윤정 해바라기 민복기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수놓았다. 실제로 만난 이강지 역시 20대 패기와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이강지는 14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스쿨'이 지난주 종영을 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디션을 본 것 자체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데뷔 첫 작품을 함께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김명민, 이정은과 호흡을 맞췄다. 이강지는 "직접적으로 선배님들과 대면해서 호흡을 주고받는 신은 많지 않았는데 법정신이나 강의신을 할 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 역시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정은 선배님은 뵙기 전에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엽기만 하신 게 아니라 카리스마도 있었다. 첫인상이 정말 강렬했다. 김명민 선배님은 이전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쭉 봐왔던 터라 마치 TV를 보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상황과 사람에 맞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정말 부드러운 분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06.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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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로스쿨', 첫 법조 드라마..사랑해주셔서 감사" 종영 소감

배우 이천희가 JTBC 수목극 '로스쿨' 종영 소감을 9일 전했다. ‘로스쿨’에서 국선 변호사 박근태로 활약 중인 이천희는 김명민(양종훈)을 시작으로 조재룡(이만호), 이정은(김은숙)까지 변호를 맡으며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변호가 끝났음에도 김명민을 돕던 이천희는 정원중(고형수)의 댓글 조작 의혹까지 함께 밝혀내면서 진실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다른 이들과 힘을 합친 이천희가 과연 정원중의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천희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국선 변호사가 탄생했다. 극 초반 돈 외에는 무관심하고 의욕조차 없는 인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이천희는 공판이 진행될수록 점차 김명민을 열정적으로 변호하는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그리고 다채로운 표정으로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천희의 연기는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극에 몰입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이천희는 마사지 팩, 안마봉같이 평범한 소품들에 근태를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현실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일상을 완성시켰다. 또한 이천희의 모습은 각기 다른 인물을 만났을 때 더욱 빛났다. 김명민과 함께 일 때는 주로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류혜영(솔A)이나 우현(동일)에게는 한 마디도 지지 않겠다는 당당한 말투와 태도로 티키타카 케미를 그려냈다. 멈추지 않는 상승세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로스쿨이 어느덧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천희는 “처음 하는 법조 드라마이고 변호사 역할도 처음이었는데 쉽지 않은 드라마였던 것 같다”며 근태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을 회상했다. 이어 시청자를 향해 “그동안 로스쿨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저 이천희도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로스쿨’ 마지막 회는 오늘(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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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명품 연기·쫀쫀한 스토리로 최종회까지 높인 기대감

JTBC '로스쿨'이 종영까지 한 회 남겨두고 명품 연기와 쫀쫀한 스토리로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로스쿨'은 오는 9일 최종회(16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방송된 1회를 시작으로 평균 시청률 5.6%(이하 닐슨코리아)대, 최고 6.9%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했다. 종영까지 한 회 남겨두고 그동안의 사건과 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로스쿨'은 극 중 사망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안내상(서병주)의 사망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점점 알기 힘든 진범의 존재, 전혀 예상치 보단 다른 사건과의 연계성, 인물들의 관계도로 궁금증을 던지며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전개했다. 이다윗(서지호) 아버지 분신 사망 사건, 고윤정(전예슬)과 국회의원 정원중(고형수)의 아들인 고윤정의 남자친구 이휘종(고영창)의 성폭행과 몰카 동영상 사건, 딸 이수경(강솔B)의 논문 표절 의혹을 감싸주려다가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할 뻔했던 오만석(강주만), 과거 선거운동을 도왔던 국회의원 정원중(고형수)의 비리를 내부 고발하려다가 돌연 사라진 류혜영(강솔A)의 쌍둥이 자매 이야기, 성폭행범 조재룡(이만호)의 이야기 등이 한 데 얽히고 설켜 박진감 넘치는 큰 그림을 그려냈다. 가짜뉴스와 피의사실공표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등 사회적 이슈도 적절하게 버무려냈다. 이 과정에서 매회 새로운 사건과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회차가 없었다는 게 '로스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로스쿨'을 집필한 서인 작가의 필력에 한 번 유입된 시청자들이 중간에 이탈하지 않고 평균 5%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탄탄한 대본을 명품 연기로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 본좌' 김명민과 이정은은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후배 배우들의 연기를 이끌며 환상적인 호흡을 완성했다. 박혁권, 길해연, 안내상, 우현, 정원중, 우현 등까지 명품 연기의 향연을 펼쳐냈다. 예비 법조인인 로스쿨 학생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도 빛났다. 소위 연기 구멍이 전혀 없었다. 김범, 류혜영, 이수경, 이다윗 등은 이미 전작에서도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우들. '로스쿨'에선 캐릭터와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드러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예 고윤정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고윤정은 극 후반부로 가면서 연기와 캐릭터를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카 동영상이 찍히고 협박을 당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전예슬의 감정 상태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주목 받았다. 성폭행범으로 나온 조재룡도 '로스쿨'에서 스토리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로스쿨' 15회에선 김명민과 류혜영의 기지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원중의 비리가 드러났다. 남은 최종회에서 진실과 정의를 추구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며 극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6.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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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정은의 캐릭터 소화력은 A+

어딜가도 연기력으로 물들인다. 배우 이정은이 JTBC 수목극 '로스쿨'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쾌활한 민법교수 김은숙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종영을 2회 남긴 채 최고시청률 6.9%까지 치솟은 '로스쿨'은 매주 박진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쏟아내고 있다. 극중 이정은은 매회 때로는 결단력 있고 때로는 따뜻하게 포용하는 모습까지 다면적인 연기를 통해 중심 서사를 이끌었다. 이정은이 가장 빛나는 건 걸크러시 매력이다. 지난 3회에서 김명민(양종훈)을 범인으로 단정 지어 압박을 가하는 형사들에게 "지금 말한다잖아요"라며 다그치고 김명민을 변호하겠다는 자신을 말리는 오만석(강주만)에게 "각별해서가 아니라 좀 했다 치고요. 부원장님 억울한 일 생겨도 전 이럴 겁니다, 동료 교수로서"라며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감정을 안겼다. 친구의 일에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인 제대로 걸크러시 매력이었다. 때로는 따스하다. 9회에서는 남자친구에게 몰래카메라 동영상 협박을 받아 겁을 먹은 고윤정(전예슬)에게 "힘들겠지만 네 상황 냉정하게 직시해야 돼" "힘들면 울자"라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우는 고윤정을 안쓰럽게 보며 걱정되는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안방극장을 짠함으로 물들였다. 그러면서 까칠하고 다정하다. 흔히 말하는 '츤데레' 매력도 있다. 지난 10회에서 현우(유승재)가 말없이 떠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이정은은 그를 찾으러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현우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해 시험 자료를 유출한 사실을 들키자 안 좋은 선택을 했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가 얼마나 제자들을 아끼는지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어 식당에서 마주친 현우에게 막걸리를 마시며 투덜대는 말투는 까칠했지만 그를 걱정한 마음이 안방극장까지 전달돼 매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이정은은 당당한 태도와 다부진 눈빛으로 걸크러시부터 츤데레 모습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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