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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처음, 빅3 저무나···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빅3' 이외의 선수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9년 만이다.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3-2(6-3, 2-6, 5-7, 6-1, 6-1)로 역전승했다.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240만 유로(35억6000만원)를 받았다. 알카라스의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세대 교체는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다. 최근 20여 년 동안 남자 테니스는 '빅3' 시대였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컵을 번갈아 가져갔다. 그런데 올해 호주오픈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우승하고 프랑스오픈은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빅3'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03년 안드레 애거시(호주 오픈)-후안 카를로스 페레로(프랑스 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했고, 프랑스오픈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올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호주오픈 4강에서 신네르에 졌고, 이번 대회 8강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젊은 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2003년 5월 5일생으로 만 21세 36일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 오픈서 만 19세 129일에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후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향후 호주오픈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알카라스에 패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곧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6.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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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연소'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호주 오픈만 남았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유로·약 79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3-2(6-3, 2-6, 5-7, 6-1, 6-1)로 이겼다. 첫 프랑스오픈 우승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40만 유로(35억 8000만원)다. 알카라스는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썼다. 만 21세의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년 US 오픈서 만 19세 129일에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후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10대 선수가 랭킹 1위를 차지한 건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 1973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US 오픈, 지난해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알카라스는 이날 세트 스코어 1-2에서 3-2로 뒤집으며 메이저 대회 결승전 승률 100%(3회)를 유지했다.알카라스는 1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2세트는 2-6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3세트는 5-2로 앞서다가 이후 5게임을 연속으로 내줘 흐름을 완전히 내준 듯했다. 그러나 4세트와 5세트에선 단 한 게임씩만 내주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 테니스 빅3'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은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5년의 스탄 바브링카(98위·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알카라스는 곧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한 단계 오른 2위를 기록한 전망이다. 세계 1위는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1로 꺾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 지금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2021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한 끝에 처음 오른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오른 츠베레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형석 기자 2024.06.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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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흙신 콤비' 올림픽에서 볼까, '신성' 알카라스 "나달과 복식 출전하고파"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3-2(6-3 2-6 5-7 6-1 6-1)로 꺾고 우승했다.'남자 테니스 빅3'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은퇴)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5년의 스탄 바브링카(98위·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만 21세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US오픈)와 잔디코트(윔블던),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알카라스는 '빅3'의 뒤를 잇는 '차기 테니스 황제'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는 겸손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흙신' 나달은 프랑스오픈 14회 우승자이고,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4회) 기록 보유자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달 같은 곳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종목에서 나달과 함께 스페인 대표로 복식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카라스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세계최강 흙신' 듀오가 결성된다. 나달은 4대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112승 3패를 거두며 '흙신'으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선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나달은 알카라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윤승재 기자 2024.06.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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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프랑스오픈 기권한 조코비치 결국 수술...윔블던 어려워졌다, 파리는 나올까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준준결승에서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수술대에 오른다. 이로서 그는 오는 7월 열릴 윔블던 출전이 어려워졌다. 복귀 목표로 잡은 파리 올림픽 출전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모양새다.미국 AP통신과 프랑스 레퀴프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조코비치의 에이전트 측에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했다면 현지 날짜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문제의 부상은 지난 프랑스오픈 3, 4회전 연달아 5세트 접전을 벌이다 일어났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진행되던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 속에 3-2(6-1, 5-7, 3-6, 7-5, 6-3)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트레이너의 조치까지 받았다. 결국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오른 무릎 반월상 파열 진단을 받아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그는 앞서 대회 3회전에서도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의 3회전에서 3-2로 이겼지만 4시간 29분 접전을 펼쳐야만 했다. '무박 2일'로 진행된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밤 10시 30분을 넘겨 시작해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났다. 조코비치는 역대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승리하는 진기록(종전 오전 1시 25분)을 썼다. 조코비치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롤랑가로스에서 기권하게 돼 정말 슬프다"며 "어제(4일) 경기(16강전)에서 진심을 다해 뛰었는데 부상으로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힘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SNS를 통해 16강전 도중 오른 무릎 통증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당시 사이드라인에 누워 치료를 받으면서도 '어쩌면 경기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AP 통신은 "조코비치는 대회 주치의가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허용되는 최대 알약 용량을 처방받은 뒤 중심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을 느낀 조코비치는 16강전 도중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며 "내일 또는 그 이후에 코트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결국 무릎 상태가 심각한 상태로 확인돼 대회 2연패 도전을 멈췄다.조코비치는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 기록과 세계 랭킹 1위 수성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8강전 기권으로 둘 다 놓쳤다. 16강전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49패)을 거둬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 60패)를 제치고 메이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이번 대회 우승하면 이룰 수 있던 통산 25번째 우승에 실패하면서 메이저 최다 우승 공동 1위(24회)에 머물렀다.또 결승전에 진출해야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는데, 8강에서 기권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AP 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이번 대회 종료 후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복귀 일정도 문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단식에서 조코비치의 개인 초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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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프 8강전 기권, 오른 무릎 반월판 손상···세계 1위도 뺏겨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을 부상으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롤랑가로스에서 기권하게 돼 정말 슬프다"며 "어제(4일) 경기(16강전)에서 진심을 다해 뛰었는데 부상으로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힘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 속에 3-2(6-1, 5-7, 3-6, 7-5, 6-3)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트레이너의 조치까지 받았다.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결과 오른 무릎 반월상 파열 진단을 받아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일에는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의 3회전에서 3-2로 이겼지만 4시간 29분 접전을 펼쳐야만 했다. '무박 2일'로 진행된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밤 10시 30분을 넘겨 시작해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났다. 조코비치는 역대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승리하는 진기록(종전 오전 1시 25분)을 썼다.37세 베테랑 조코비치는 이틀 새 2경기서 총 9시간이 넘는 혈투를 치른 것이다. 조코비치는 16강전 도중 오른 무릎 통증으로 사이드라인에 누워 치료를 받았는데 '어쩌면 경기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한다. AP 통신은 "조코비치는 대회 주치의가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허용되는 최대 알약 용량을 처방받은 뒤 중심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을 느낀 조코비치는 16강전 도중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며 "내일 또는 그 이후에 코트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결국 무릎 상태가 심각한 상태로 확인돼 대회 2연패 도전을 멈췄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한편 조코비치는 16강전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49패)을 거둬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 60패)를 제치고 메이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윔블던을 제외하고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US 오픈을 모두 석권한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 오픈에선 8강에서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AP 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이번 대회 종료 후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른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신네르는 4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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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29분→4시간 39분 또 혈투, 37세 투혼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승 신기록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도중 오른 무릎 통증으로 사이드라인에 누워 치료를 받았다. 이 순간 '어쩌면 경기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 AP 통신은 "조코비치는 대회 주치의가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허용되는 최대 알약 용량을 처방받은 뒤 중심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 속에 3-2(6-1, 5-7, 3-6, 7-5, 6-3)로 이겼다. 이틀 전인 지난 2일에는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의 3회전에서 4시간 29분 접전 속에 3-2로 승리했다. '무박 2일'로 진행된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밤 10시 30분을 넘겨 시작해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났다. 조코비치는 역대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승리하는 진기록(종전 오전 1시 25분)을 썼다.조코비치는 4일 16강전에서는 직전 경기보다 10분 더 치른 4시간 39분 혈투 속에 비로서 웃었다. 특히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49패)로,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 60패)를 제치고 메이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지난해 윔블던을 제외하고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US 오픈을 모두 석권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2연패 도전을 이어간다. 앞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 도중 무릎 통증을 느껴 한 차례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움직임이 둔해진 조코비치는 2세트와 3세트를 연속 내줬다. AP 통신은 "조코비치가 3세트 이후 더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2-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내리 3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6-5에서 세룬돌로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게임 스코어 4-3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빼앗은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4시간 39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을 느꼈는데, 이날 16강전 도중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며 "내일 또는 그 이후에 코트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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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넘어 끝난 승부…조코비치, 무세티 꺾고 프랑스오픈 16강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무세티와 4시간 29분 혈투 끝에 3-2(7-5, 6-7<6-8> 2-6, 6-3, 6-0)로 승리했다.현지 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 30분을 넘겨 시작한 둘의 혈투는 다음 날 새벽 3시 7분쯤 끝났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종전 기록 새벽 1시 25분을 넘어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승리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메이저 대회 통산 369승을 기록,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공동 1위로도 올라섰다.1세트를 7-5로 꺾은 조코비치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3세트에서도 2-6으로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6-3으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트를 6-0으로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조코비치는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세룬돌로는 앞서 토미 폴(14위·미국)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세룬돌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남녀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이밖에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와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 등도 16강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19위·우크라이나)가 16강에 진출, 2022년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와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6.02 12:26
스포츠일반

승률 97.4%였는데, 어쩌면 마지막···'흙코트 제왕'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나달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졌다.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오랫동안 '빅3'를 형성하며,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주름잡은 스타였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2회 우승했다. 그의 별명은 '흙신'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흙(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서 통산 14차례나 우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은 112승 3패였다. '나달이 곧 프랑스오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1986년생 나달은 최근 허리와 고관절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05년부터 18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던 나달은 지난해엔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코트에 돌아온 그는 다리 근육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에 뛰지 못했고, 4월에 코트에 복귀했다. 나달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여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 것 같지만 '100% 그렇다'고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여지를 남겨놓긴 했다. 때문에 나달은 이번 대회에 큰 의욕을 보였다. 부상 복귀 후 자신이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1회전에서 맞붙은 상대가 하필 세계 4위 츠베레프였다. 지난 시즌 거의 통째로 쉬면서 세계랭킹이 200위대로 떨어져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 첫판부터 톱 랭커 츠베레프와 맞붙었다. 전성기 시절 나달이었다면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나달은 2022년 이 대회 4강에서 츠베레프와 맞붙어 승리, 결승까지 올라 우승한 적 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나달은 2세트 게인 스코어 2-2에서 이날 처음으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2, 5-3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7로 졌다. 3세트에서도 나달이 초반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힘이 떨어진 듯 3-6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나달은 서브 최고 시속이 199km에 그쳐, 츠베레프(223km)에 크게 뒤졌다. 서브 에이스 수에서도 2-8로 열세였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다시 프랑스오픈에 뛰기 위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다"며 "나의 몸 상태는 어떤 날은 뱀에게 물린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호랑이에게 공격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글이나 다름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이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신 7월 말 프랑스오픈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랭킹이 낮아 올림픽에 자력으로는 나올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가능성이 거론된다.이형석 기자 2024.05.28 11:26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ATP 역사상 최고령 세계 랭킹 1위

남자 프로테니스(ATP)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여전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동시에 종전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최고령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ATP는 지난 8일(한국시간) 단식 세계 랭킹을 공개했다. 1위를 지킨 건 여전히 조코비치였다. 지난해 9월부터 1위를 지킨 조코비치는 통산 1위 유지 기간을 420주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페더러(310주) 피트 샘프라스(286주)와 비교해 크게 앞선 수치다.동시에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웠다. 조코비치는 36세 321일의 나이로 페더러의 36세 10개월 기록을 넘어섰다.이어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가 보유한 통산 최다 타이틀 우승(109회) 기록에도 단 12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동시에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4회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 페더러(20회)에 앞선 수치다.조코비치는 지난 7일 모나코에서 개막한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45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차세대 테니스 황제' 맞대결서 신네르 16연승 저지하고 결승행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자리를 놓고 가진 맞대결에서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의 1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신네르를 2-1(1-6, 6-3, 6-2)로 제압했다. 남자 테니스는 오랫동안 '빅3'로 군림한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의 시대가 저물고, 세대 교체가 한창이다. 조코비치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전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후보로 손꼽힌다. 현재 세계랭킹만 봐도 2003생 알카라스가 2위, 2001년생 신네르가 3위다.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2로,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3-1로 각각 제압하기도 했다.알카라스는 최근 16연승을 달린 신네르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줬지만 2세트 이후 반격해 각각 6-3, 6-2로 손쉽게 역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신네르를 제압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통산 상대 전적은 4승 4패 동률이 됐다. 알카라스는 지난해와 마찬기지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결승에선 메드베데프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알카라스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메드베데프는 준결승에서 토미 폴(17위·미국)에게 2-1(1-6, 7-6<7-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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