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트트릭' 호날두, 통산 807골로 FIFA 공인 '최다골 신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반면 손흥민(30·토트넘)은 호날두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침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3-2로 이겼다. 맨유는 승점 50(14승 8무 7패)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랐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무 10패)가 됐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2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1 동점이던 전반 38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2-2 상황이던 후반 36분에는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득점에서 통산 807호 골을 넣어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기록은 805골을 기록한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요제프 비칸이었다. 이전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1월 뉴캐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14년 뒤인 이날 3골을 몰아쳤다. 더불어 호날두는 2010년부터 자신이 속한 구단에서 13년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속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서는 59번째 해트트릭이다. 리그 10·11·12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UCL서 터뜨린 6골을 포함하면 시즌 18골을 기록 중이다. 작년 10월 ‘롤모델’ 호날두와 EPL 첫 맞대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1골로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후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행복하다. 경기장에 다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다. 우리는 다시 한번 증명했고 우리가 오늘처럼만 하나가 된다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 맨유에 한계란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말이다"라고 썼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