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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날두’ 손흥민, 1골·1도움으로 ‘득점 공동 2위’

‘손날두(SONALDO)’ 손흥민(30·토트넘)이 리그 6호 도움에 이어 리그 14호 골까지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격차는 2골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토트넘은 뉴캐슬 파비안 셰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득점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해리 케인 뒤에 위치한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4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이비스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손흥민은 2-1로 역전한 후반 9분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이란전을 가졌고,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정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만한 시점이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긴 이동거리까지 있어 피로가 가중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그만큼 신뢰가 크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14골·6도움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11골·10도움, 2020~21시즌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책임지며 팀의 핵심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득점은 2위에 오르며 모하메드 살라흐(20골·리버풀)를 6골 차로 추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맨유)와는 2골 차다. 시즌 10번째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KOTM은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두 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팬들이 투표한다. 손흥민은 1만7493표 중 65.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손흥민의 KOTM 선정은 살라흐(12회)에 이어 두 번째이며 ‘롤모델’ 호날두(8회)보다도 두 차례 많다.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매체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5점을 줬다. 쿨루세브스키가 7.9점, 케인이 7.8점이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8점을 매겼다. BBC는 7.6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자신의 리듬을 탔다. 골과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인 득점 순위 1위: 모하메드 살라흐(20골·10도움·리버풀) 2위: 손흥민(14골·6도움·토트넘) 2위: 디오고 조타(14골·1도움·리버풀) 4위: 사디오 마네(12골·1도움·리버풀)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3도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2.04.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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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한국에 무릎 꿇은 벤투, 이젠 조국에 칼 겨눠야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카타르)가 ‘KOREA REPUBLIC’이라고 적힌 조 추첨 용지를 펼치자,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배정됐다. 한국-포르투갈은 12월2일 H조 3차전에서 맞붙는데,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조국에 칼을 겨눠야 한다.20년 전, 2002년 6월14일 인천에서 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국을 상대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0-1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주앙 핀투가 퇴장 당하자 벤투는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했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가 벤투의 A매치 마지막 경기였다. 운명의 장난 같다. 20년이 흘러 벤투는 적장으로 조국을 상대해야 한다.벤투 감독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복잡 미묘한 심경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개인적인 것은 분리해야 한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리(한국)가 잘 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넣을 수 없다. 스포츠 적인 방식이 아니다. 난 한국을 지휘하고 있고, 포르투갈은 내 조국이다. 내 커리어에서 경험해본 일이 아니지만, 조금 다르게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유로2012 4강행을 이끌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감독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하는 건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포르투갈 사령탑인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 벤투의 스승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터키, 북마케도니아를 꺾고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한국 간판스타 손흥민과 그의 롤모델인 호날두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호날두에게 번번이 판정패했다.손흥민과 호날두를 모두 지도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호날두와 대결에 부담이나 압박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손흥민이 호날두를 상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는) 11명과 11명이 싸운다. 팀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조에 속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다른 팀들과 비교해 우승 후보에 가깝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 할 지가 중요하며,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경쟁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도하=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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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호날두...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운명의 조 추첨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편성됐다.FIFA랭킹에 따라 포트3에 속한 한국(FIFA랭킹 29위)은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롤모델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감독은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뛰고 있다. 가나와 2차전,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도하=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0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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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 통산 807골로 FIFA 공인 '최다골 신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반면 손흥민(30·토트넘)은 호날두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침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3-2로 이겼다. 맨유는 승점 50(14승 8무 7패)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랐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무 10패)가 됐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2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1 동점이던 전반 38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2-2 상황이던 후반 36분에는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득점에서 통산 807호 골을 넣어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기록은 805골을 기록한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요제프 비칸이었다. 이전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1월 뉴캐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14년 뒤인 이날 3골을 몰아쳤다. 더불어 호날두는 2010년부터 자신이 속한 구단에서 13년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속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서는 59번째 해트트릭이다. 리그 10·11·12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UCL서 터뜨린 6골을 포함하면 시즌 18골을 기록 중이다. 작년 10월 ‘롤모델’ 호날두와 EPL 첫 맞대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1골로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후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행복하다. 경기장에 다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다. 우리는 다시 한번 증명했고 우리가 오늘처럼만 하나가 된다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 맨유에 한계란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말이다"라고 썼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4:14
스포츠일반

“난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올 시즌에도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그는 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은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시즌 막바지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2013~14시즌 삼성화재 레오의 기록(1282점) 경신도 도전해볼만 했다.지난 여름 KB손보는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를 영입하려는 해외 팀들이 일본을 비롯해서 꽤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우리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되살아났다.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 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강력한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서고 있다.정확도 향상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범실률을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더라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케이타는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의 플레이를 참고해 서브 훈련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 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다. KB손보는 오프시즌 그에 대한 걱정이 컸다.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의 고향은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그러나 케이타는 구단이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이 세고 승리욕도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OK금융그룹)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최고에 대한 굶주림도 ‘왕’답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0 08:09
스포츠일반

강서브까지 더한 V리그의 왕 케이타

여전히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마자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도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 시즌 막바지 부상만 없었다면 2013~14시즌 레오(당시 삼성화재·1282점)가 세운 기록에도 도전해볼만 했다.KB손해보험은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본을 비롯해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해외 팀들이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구단이 케이타에게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다시 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살아났다. 아직 초반이지만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섰다.정확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 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아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특별히 서브 연습량을 늘린 건 아니다. 대신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을 염두에 두고 서브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인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비견될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하는 편도 아니다.그래서 비시즌 기간 구단에선 적잖이 걱정했다. 케이타가 고향인 말리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가족들을 만난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기우였다. 케이타는 구단에서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이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과 승부욕이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레오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정상에 대한 굶주림도 '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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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에 호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1~22시즌 EPL 10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손흥민의 롤모델인 호날두가 지난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맨유로 복귀하면서 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의욕 넘쳤던 손흥민은 전반에 세 차례 슛을 쐈으나 불발됐다.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3명을 달고 폭풍 질주했다.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아론 완 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잠잠하던 호날두는 전반 39분 완벽한 침투로 ‘원샷 원킬’에 성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포스트 부근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발뒤꿈치로 공 방향을 바꾸는 ‘힐 찹’ 드리블 후 스루 패스를 찔러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도왔다. 호날두는 1골·1도움을 올린 뒤 후반 25분 교체됐다.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최고인 8.5점을 줬다. ‘킹 오브 더 매치’도 호날두였다. 반면 손흥민은 평점 6.2점을 받는 데 그쳤다.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위(5승 5패·승점 15)로 떨어졌고, 맨유는 5위(승점 17)로 올라섰다. ‘엘 사키코(엘 클라시코+Sack·감독 경질 더비)’라 불린 이 경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3-4-1-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게 적중했다. 반면 누누 산투 감독의 ‘복붙(복사 붙여넣기)’ 전술이 여전한 토트넘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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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롤모델 앞 평점 6.2점 그쳐, 호날두 최고평점 8.5점

손흥민(29·토트넘)이 롤모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평점 6.2점을 받는데 그쳤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유전에 풀타임을 뛰었지만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세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슛은 아론 완 비사카의 태클에 막힌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2점을 받았다. 반면 1골-1도움을 올린 호날두는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9분 완벽한 스루패스로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을 도왔다. 호날두는 80.5% 지지를 받아 프리미어리그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대부분 선수들처럼 손흥민에게 박한 평점 5점을 줬다. 손흥민이 아깝게 놓친 슈팅 찬스들을 언급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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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침묵, 호날두 1골-1AS…토트넘 맨유에 0대3 완패

‘손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유에 0-3으로 졌다. 호날두가 지난 8월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면서, 손흥민은 롤모델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찬스를 못 살리며 5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호날두는 한 수 지도하듯 1골-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5승5패(승점15)에 그쳤다. 반면 리그 4연속 무승을 끊은 맨유는 5승2무3패(승점17)를 기록했다. 경질설이 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한숨 돌린 반면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입지가 더욱 더 좁아졌다. 손흥민은 전반에 3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왼발슛은 맨유 선수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 24분 루카스 모우라의 로빙 패스를 손흥민이 왼발 트래핑 후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이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배후 침투한 손흥민은 상대 선수 3명을 달고 문전쇄도했다.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슛을 쐈다. 하지만 뒤따라 온 아론 완 비사카의 태클에 막혀 코너킥이 됐다. 앞서 전반 28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 머리 맞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몸으로 밀어 넣었지만, 로메로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3-4-1-2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1’ 자리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포진 시키고,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카바니의 헤딩슛과 프레드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던 맨유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르난데스가 찍어 차준 로빙 패스를 배후 침투한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원샷원킬’로 리그 4호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모우라의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1분 뒤 호날두가 역습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19분 페르난데스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개인기로 상대를 따돌린 뒤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완벽한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 40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나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와 스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단 4분 출전에 그쳤다.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는 유벤투스 소속 호날두와 전반 45분간 맞대결했다. 이번에 2년3개월 만에 호날두와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3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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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호날두 선발, EPL 첫 맞대결 성사

손흥민(29·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과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오전1시30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다. 호날두는 에딘손 카바니,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과 공격을 이끈다. 호날두가 올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면서, 이번에 손흥민과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이 이뤄졌다. 손흥민은 어릴적부터 롤모델이 호날두였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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