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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김아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1%(11/18)에 그쳤으나 퍼트를 26개로 막아내며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요시다 유리(일본), 류뤼신(중국),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2위 선수들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김아림은 이날도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내 단독 1위 자리는 지키지 못했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3년 11개월 만에 2승째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이 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1988년생 이정은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황유민과 마찬가지로 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소영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에 각각 자리했다.롯데 후원을 받는 황유민과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올해 7월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6오버파 150타를 치고 공동 107위로 컷 탈락했다.안희수 기자 2024.11.08 13:46
골프일반

이가영,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오랜만에 선두권, 자신감 올라왔다"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이가영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에는 홍정민, 유현조, 최민경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서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있다보니 낯설기도 하다"며 "이틀동안 샷감이 너무 좋아서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버디를 7개나 기록한 이가영은 그 비결로 샷 감각을 꼽았다. 그는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롱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버디를 기록할 때 5m 거리 안쪽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진 적도 있어서 아쉬움도 조금 있다"고 말했다.손가락 골절 부상이 있었던 그는 "골절이 된 상태에서 4주 동안 대회에 계속 나갔더니 뼈가 이상하게 붙었다.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며 웃었다. 시즌 첫승, 통산 2승째를 노리는 이가영은 올시즌 톱10 진입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최근 참가했던 4개 대회에서는 모두 20위권의 성적이었고, 상금순위는 34위까지 밀려 최근 몇 시즌간 기준으로 가장 성적이 부진하다. 이번 2라운드 선두로 뛰어오르며 반등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이가영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있어서 자신감도 올라왔고, 샷감이 워낙 좋아서 이 감을 마지막날까지 유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7:56
골프일반

'1년 1개월만의 KLPGA 출전' 김효주 이븐파 "내일은 더 낫지 않을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1년 1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한 김효주(29)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 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이븐파를 쳤다. 공동 65위. 김효주는 "전반에 샷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실수가 잦았다. 그래도 프로 출신 캐디와 후반에 얘기하면서 샷을 교정해 괜찮아졌다. 하루 종일 퍼트가 너무 아쉬웠다. 머리가 약간 뜨거워지는 느낌의 하루였다"고 웃었다. KLPGA 통산 13승을 올린 김효주는 2015년부터 LPGA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김효주는 1년 1개월 만에 KLPGA 대회에 다시 출전했다.이날 박민지(1오버파)-박지영(1언더파)과 함께 같은 조로 나선 김효주는 "왜 우리 조만 그럴까. 다 같이 스코어 제출하고 (연습) 그린에서 만나자'고 장난삼아 얘기했다"고 웃었다. 이어 "퍼트가 하나만 떨어져 주기를 계속 기다렸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마지막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효주의 KLPGA 마지막 우승은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였다. 지난해 롯데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후반 8번 홀(파4)에서 기다렸던 버디를 올린 그는 "경기 후반에 하나 떨어진만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세계 랭킹 13위 김효주는 고진영, 양희영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지난 5월 초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이 한 3주 정도 있더라"면서 "이번 대회(롯데 오픈)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07.04 20:02
골프일반

"4연속 버디 몰랐어요" 윤이나, 롯데오픈 최민경과 1R 공동 선두···방신실 3위 [종합]

2주 전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윤이나(21)가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다시 걸었다. 윤이나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초반 두세 홀에서 퍼팅이 돌아 나와 걱정했는데, 이후 퍼팅이 (홀에) 잘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10~18번 홀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5번 홀부터는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2번과 6번, 파5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인 윤이나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대회 첫날을 8언더파로 마무리했다.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를 했던 윤이나는 이를 한 달 뒤에 신고했다가 KLPGA로부터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구 플레이란 골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이나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이후 윤이나의 징계는 1년 6개월로 경감됐고, 복귀 무대였던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이나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5번 포함됐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준우승했다. 지난달 22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는 4차 연장전 끝에 박현경(3승)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시즌 두 번째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현경 선수가 워낙 잘했다"며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저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감사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윤이나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는 "기권 후 나흘 동안 공을 못 쳐서 '또 아프진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대회,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뒤 상승세를 탔다. 그는 "어깨 통증이 있었던 터라 (오늘 1라운드에서는 공을) 살살 치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잔디와 코스다. 제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덕분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4연속 버디를 올렸는지 몰랐다. 그냥 몰입해서 경기에 임했다. 재밌었다"라며 웃었다. 복귀 후 두 차례 준우승만 했던 윤이나는 "(우승을 차지한다면)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KLPGA 통산 13승의 김효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 이븐파를 쳤다. 그는 "하루 종일 퍼트가 너무 아쉬웠다. 후반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렸으니,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민경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2014년 정규투어 데뷔 후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최민경은 올 시즌에도 2위와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10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에 올랐다. KLPGA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나란히 시즌 3승으로 같은 조였던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7.04 18:36
골프일반

코즈볼 프로골프단 최예본, 롯데오픈 톱10 차지

‘코즈볼 프로 골프단’의 최예본 프로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이하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공동 8위로 마감하여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이번 대회는 우승자 최혜진을 포함해 공동 8위까지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을 이뤘다. 최예본 프로는 지난해부터 정규 투어에 출전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진행해 KLPGA투어 첫날 1위를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했다.2022년 3월 창단한 ‘코즈볼 프로 골프단(최예본, 정주리, 이세희 등)’은 ‘KLPGA 2022시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구단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주목받고 있는 프로 골프단이다. 한편, 협찬사 ‘코즈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를 스캔하고 데이터를 추출해 사용자 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제공하는 알고리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뷰티 전문 회사다. 화장품을 볼(ball) 형태의 일회용 친환경 용기 담아 사용 기간 동안 제품의 변질 혹은 오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제조 특허까지 획득한 업체로 올 하반기 ‘시투안 바이 코즈볼’ 브랜드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용준 기자 2023.06.07 14:47
산업

신동빈, 스포츠·글로벌 이벤트 '부산엑스포 유치' 롯데 역량 총력

롯데그룹이 자사가 주최하는 골프 대회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열린 롯데오픈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갤러리 플라자존에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갤러리들의 방문이 몰리는 주말에는 부산시의 대표 캐릭터인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응원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또 중계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겨냥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도 부산엑스포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여기에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넣었다. 신 회장도 지난 3일 대회 현장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둘러보는 등 힘을 보탰다.롯데는 앞으로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과 관람객들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한편 롯데 6개 그룹사가 모인 갤러리 플라자존에서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골프 퍼팅 체험, 분양 정보 제공 등을 하나로 엮은 부스를 운영하고 골프공, 골프장갑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캐논코리아는 현장에서 즉시 원하는 사진을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롯데정보통신은 사내벤처가 개발한 요리 어플리케이션 ‘버터얌’을 통해 먹거리 취향을 분석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스낵,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올해 3회를 맞는 롯데 오픈은 2011년부터 10년간 개최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그룹 차원의 후원으로 격상돼 2021년 새롭게 열린 대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4 17:58
골프일반

소심했던 ‘안전제일’은 진짜 내가 아니었다…3년 만에 최혜진을 살아나게 한 깨달음 [일문일답]

최혜진(24)이 2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2위 정윤지를 2타 차로 제쳤다.최혜진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주인공이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그는 무서운 기세로 우승컵을 쓸어담던 2019시즌과는 좀 달라졌다. 큰 부진을 겪지는 않았지만,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솔직히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남은 경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최혜진의 우승 인터뷰. -우승 소감은."3년 만에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스폰서 경기 참가해서 우승하는게 해보고 싶은 목표였는데 우승하게 되어 행복하고 기쁘다." -아마추어 때부터 말 그대로 밥먹듯이 우승했다. 그러다가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 했을 때 어땠나. "솔직히 우승 찬스 왔을 때 조급한 마음도 많이 들었던 거 같다. 다른 선수들이 우승하고 나는 못할 때 자신감도 떨어지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번 우승 계기로 남은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이번 우승이 중요한 전환점이 된 느낌인가. "그렇게 느낀다.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샷감도 좋아졌고, 그걸 믿고 쳐보자 생각했다. 나를 믿고, 내 샷을 믿고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지난해 미국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못했다. 올시즌 한국 대회에는 두 번 출전했는데, 우승을 했다. 뭐가 달랐나. "프로 턴(2017년 8월) 이후 어려운 코스, 러프가 긴 코스, 여러 코스를 경험하면서 안전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를 믿고 내 식으로 경기했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찬스를 놓친 것 같다. '예전엔 내가 더 과감하게 쳤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대회에서 내 스윙을 더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된 경기다." -이제 미국 돌아가면 완전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인가. "네. 그럴 수 있을 거 같다. 전에는 한번 미스 나면 이게 아닌가, 했다. 오늘 실수도 있었지만 도전했을 때 성공하는 기억 얻어간다. 미국 가서도 도전해보려 한다."-2년 7개월 만에 우승한 날이다. 오늘 저녁엔 뭘 할 계획인가. "대회 전부터 친구랑 치킨 먹기로 했다(웃음). 내가 사서 가면 될거 같다."인천=이은경 기자 2023.06.04 17:26
골프일반

잘 하는데 우승만 없던 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롯데오픈서 우승컵

최혜진(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정윤지(12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최혜진이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아마추어 시절 KLPGA투어 2승을 먼저 올렸던 최혜진은 2017년 정규투어 데뷔 후 공식 기록 기준 9승째, 아마추어 시절의 우승을 합해서는 총 11승째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프로 데뷔 전부터 KLPGA투어에 돌풍을 일으켰던 강자였다. 2017년 아마추어로 2승, 프로 턴 이후 또 1승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승을 추가한 후 2019시즌에만 5승을 올렸다. 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KLPGA투어 대상을 받았다. 최혜진은 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했다. 2022년 LPGA투어 상금 6위, 레이스투CME글로브 시즌 순위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기록을 냈지만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신인상도 아쉽게 놓쳤다. 아직 미국에서는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전 마지막 우승이던 2020년 11월 우승 때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활짝 웃었다. 우승에 대한 조바심보다 성숙하고 여유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최혜진은 이날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여유 있는 스코어처럼 보였지만, 실수가 자주 나왔다. 10번 홀(파5)에서 1.5m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가 하면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 미스를 가까스로 파 세이브해냈고, 13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리며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 이소영이 2타 차까지 최혜진을 추격하며 위기가 왔다. 그러나 이소영을 비롯한 다른 추격자들도 중요한 고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더 이상 추격에 힘을 붙이지 못했다. 최혜진은 “스폰서 대회인 롯데오픈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올시즌 남은 경기도 힘낼 수 있을 거 같다”며 웃었다. 그는 실수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계속 밀어붙인 것에 대해 “너무 안전하게 공략하려 하다 보면 미스가 나왔을 때 더 좌절한다. 실수도 많이 했지만, 내 플레이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3년 전 우승 때 펑펑 울었던 건 우승이 너무나도 간절했기 때문이었는데, 이번 우승에 대해서는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신이 났다. 이 기분을 살려서 LPGA투어에서도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소영, 이소미, 김효주, 김지수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3.06.04 16:21
골프일반

롯데오픈 대회장 벨리곰도 응원한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롯데 오픈’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롯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2023 롯데 오픈’ 갤러리 플라자존에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세계박람회 홍보에 힘을 쏟았다. 갤러리 방문이 몰리는 주말 경기일에는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대회장을 오가며 갤러리를 대상으로 유치 응원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3일 대회 현장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둘러보며 유치 응원에 동참했다. 신동빈 회장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롯데 역량을 총 동원해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계방송 시청자들에게도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 ‘캐디빕’에도 유치 응원 문구를 표기했다. 롯데는 ‘2023 롯데 오픈’ 이외에도 관람객들과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올해 3회를 맞는 롯데 오픈은 2011년부터 10년간 개최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그룹 차원의 후원으로 격상돼 2021년 새롭게 열린 대회다. 롯데는 지난해 ‘2022 롯데 오픈’ 7번홀에 국내 골프 대회 최초로 경기 중 맥주를 마시며 환호와 응원이 가능한 롯데플레저홀을 선보여 정형화된 관람 문화에서 벗어난 색다른 응원 문화를 선도했다. 이은경 기자 2023.06.04 14:55
산업

대회 개최·사업 연계…신동빈·정의선·정용진 '골프에 진심'인 총수들

봄바람과 함께 골프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총수들의 골프장 나들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골프사랑’을 바탕으로 골프 대회를 주최하며 그룹을 홍보하거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들과 ‘동반 나들이’ 신동빈…골프 사업 ‘폭풍 전개’ 정용진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나란히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2년 LPGA 투어 개최 때부터 빠짐없이 대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따르면 롯데의 LPGA 투어 개최는 신 회장의 남다른 골프사랑으로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LPGA 투어는 매년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정기적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영 승계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신유열 상무가 신 회장과 ‘동반 나들이’에 나서며 관심을 끌었다. 보통 총수들은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면 VIP나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와 라운드를 한다. 신 회장과 신 상무도 글로벌 파트너사의 주요 인사들과 라운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자가 함께 참석하는 파트너사들과의 저녁 만찬 자리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장이다. 이 같은 ‘부자의 나들이’는 경영 수업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사면 후 첫 해외 현장 경영 행선지였던 베트남에도 신 상무를 데리고 갔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주요 글로벌 이벤트 자리에 아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등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상무가 함께 LPGA 투어 대회에 참석한 게 맞다”며 “보통 대회 전 프로암 일정 등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달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적인 ‘골프마니아’로 골프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까지 출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을 본뜬 YJC(와이제이씨)는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 여주 트리니티클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뿐 아니라 노브랜드의 골프공, 스타필드의 ‘TXG’ 프리미엄 스크린골프 연습장까지 지난해부터 골프 관련 사업이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 브랜드의 모델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구와 함께 골프 관련 이미지를 가장 많이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충격단독’, 지긋지긋한 골프 중단 선언”이라고 고백한 뒤 “만우절, 내가 그럴 리가”라는 글을 남기면서 지독한 골프사랑을 드러냈다.정의선·이재현, 글로벌 시장 겨냥 PGA 후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PGA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는 7년째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되는 등 규모를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저녁 식사를 하는 등 PGA 투어 대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1~3월에 19만8218대를 기록, 전년 대비 15.6% 증가한 판매율을 보였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재현 회장도 PGA 투어 더 CJ컵을 6년째 개최하고 있다. CJ는 ‘비비고’의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홍보를 위해 골프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고 이건희 전 회장처럼 골프를 즐겼다. 이건희 전 회장처럼 ‘싱글 핸디캐퍼’일 정도로 수준급의 골프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 이후 골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일본 와세다대 유학 시절 아마추어 골프 선수 생활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전 회장은 “골프 매너나 에티켓이 나쁜 사람은 생활이나 사업에서도 믿을 수 없다”는 유명한 골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ㅈ 2023.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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