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일반
이가영,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오랜만에 선두권, 자신감 올라왔다"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이가영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에는 홍정민, 유현조, 최민경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서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있다보니 낯설기도 하다"며 "이틀동안 샷감이 너무 좋아서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버디를 7개나 기록한 이가영은 그 비결로 샷 감각을 꼽았다. 그는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롱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버디를 기록할 때 5m 거리 안쪽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진 적도 있어서 아쉬움도 조금 있다"고 말했다.손가락 골절 부상이 있었던 그는 "골절이 된 상태에서 4주 동안 대회에 계속 나갔더니 뼈가 이상하게 붙었다.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며 웃었다. 시즌 첫승, 통산 2승째를 노리는 이가영은 올시즌 톱10 진입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최근 참가했던 4개 대회에서는 모두 20위권의 성적이었고, 상금순위는 34위까지 밀려 최근 몇 시즌간 기준으로 가장 성적이 부진하다. 이번 2라운드 선두로 뛰어오르며 반등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이가영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있어서 자신감도 올라왔고, 샷감이 워낙 좋아서 이 감을 마지막날까지 유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