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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류준열 “오아시스 같았던 작품”[종영 일문일답]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반응이 좋았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이 막을 내렸다. 24일 종영한 ‘인간실격’은 다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로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며 흠잡을 데 없는 작품성을 자랑했다. 류준열은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인간실격’에서 역할대행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을 맡았다. 강재는 한 통의 메시지와 얼마의 돈만 있으면 누군가의 친구, 가족, 애인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인물이다. 류준열은 특유의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위태로운 청춘을 깊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물오른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 탓에 일각에선 ‘캐릭터와 조화롭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류준열은 “비판도 수용하고, 칭찬을 듣고 기운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류준열의 일문일답.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그 어느 작품 보다 보내기 싫었던 인물이자 작품이었다. 드라마 자체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매회 시청자들과 호흡하고 이야기하고 한 회 한 회 피드백들을 받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강재와 ‘인간실격’을 보내야 한다니 많이 섭섭하다.” -캐릭터 ‘강재’는 어떤 인물이었나. “아주 전형적인 20대 청년이었다. 조금은 비켜 나간 삶이라 볼 수 있지만, 강재 또한 여느 20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가지고 있고,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끊임없이 몸부림치고 발버둥 쳤다. 또 진중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였다. 그래서 그만큼 시간을 쉽게 흘려보내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고 살았던 것 같다. 쉽게 이야기하고 가볍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었다.” -캐릭터 준비 과정은 어땠나. “강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분석하면서 ‘내가 강재였다면 그런 선택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강재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생각했다. 드라마 안에서 강재는 과거에서 현재의 감정을 이야기했고, 그 안에서 강재가 돈을 좇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면서 사람과 관계의 소중함도 느끼기 시작했다. 강재의 직업이나 삶을 미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다만 강재가 많은 것들을 새로이 깨닫고, 자아를 찾아가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공감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중점에 두고 연구했고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봤나.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간간히 찾아보며 비판도 수용하고 칭찬을 듣고 기운을 얻었다. 여러 반응 중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이야기가 좋았다. 드라마를 만들면서 문제점을 이해하고 여러 걱정을 품은 채 밀고 나갔다. 이런 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전개가 빠르다거나 사건이 많진 않지만 ‘인간실격’에서는 인물의 서사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또 다른 여운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은. “옥상에서 부정(전도연 분)을 다시 만나 처음으로 긴 이야기를 나눴던 신이다. 도연 선배랑 옥상에서 빵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했던 장면들이 기억이 남는다. 여러 번 촬영했는데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왔다. 그 당시 촬영을 하면서도 좋은 장면이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고, 선배랑 함께 완성해나간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날씨가 추워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모든 것들을 이겨낼 정도로 좋았다.” -캐릭터의 결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 “마지막 엔딩신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도연 선배랑 ‘강재와 부정이 이랬을 것이다’ 정도로만 이야기하고 현장에서 같이 장면을 만들어갔다. 호흡이 너무 좋았고, 그 안에서 강재를 바라보는 도연선배의 눈빛이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저를 바라보고 웃는 모습이 강재를, 준열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웃음이었다고 생각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으로 새드 엔딩을 바라고 촬영을 했는데 강재와 부정 모두 해피한 엔딩을 맞이한 것 같다. 슬프긴 하지만 새드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 잘 마무리하고 서로 잘 보내주자’라는 감정이 담긴 엔딩이었기에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공감만으로 이 드라마의 목적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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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삼킨 어둠 속 한줄기 빛 류준열 표 위로법

'인간실격' 류준열의 위로법이 진한 여운을 안겼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이 인생에 드리운 짙은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치유와 공감을 그려가고 있다. 말 못 할 상처를 끌어안고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던 전도연(부정)과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 류준열(강재).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은 회를 거듭할수록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남편 박병은(정수)과 아버지 박인환(창숙)에게도 차마 꺼내지 못했던 아픔을 홀로 감당해야만 했던 전도연. 그래서 말하지 않아도 모든 걸 알아주는 류준열의 존재는 갑갑하고 메마른 인생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에 전도연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준 류준열의 위로법을 짚어봤다. # 슬픔을 지켜보는 류준열, 담담하고 의연해서 더 묵직하게 와닿는 진심 태어나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며 눈물을 쏟아내는 전도연에게 손수건을 건넬 때도, 박지영(아란)에게 울분을 토하며 옥상으로 뛰쳐 올라간 전도연을 불러 세울 때도, 류준열은 한결같이 담담하고 의연하게 슬픔을 가만히 지켜봤다. 나현우(정우)의 죽음에 애써 슬픔을 삼키면서 '날이 날이라서 그런가, 나보다 더 슬픈 사람을 봐서 그런가. 괜히 마음이 훅하고, 철렁하고 그런 게… 착하고 싶었다'라며 전도연의 손에 쥐여준 손수건을 선의라고 말하거나, 박지영과 나눈 대화를 듣고서도 모른 척 "죽긴 왜 죽습니까?"라며 이 또한 본능적 오지랖이라고 둘러댈 뿐이다. 전도연을 민망하고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류준열. 바로 그가 타인을 위로하는 방식이다. # 치유의 시간을 팔다 죽은 나현우의 집에서 전도연의 유서를 발견한 류준열은 덜컥 마음이 내려앉았다. 류준열은 자신의 역할대행 명함과 함께 '혹시 누군가 필요하면 연락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전도연은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아무런 관계도 아닌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누워있고 싶다는 한마디에 류준열은 가만히 몸을 뉘어 자신의 곁을 내줬다. 특히 전도연의 이야기를 천천히 곱씹으며 그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왜?'라는 질문이나 허울뿐인 다정한 위로를 대신해 백 마디 말보다 강한 경청과 공감으로 전도연의 마음을 움직였다. # 살아갈 용기를 심어준 짧은 메시지 속 진심 어린 응원 전도연에 대해 알아갈수록 류준열은 알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겪기 시작했다. 특히 전도연이 임신 5개월에 아이를 유산했다는 사실과 함께 "좋아하는 게 없어지면, 좋아하는 게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다 같이 사라진다"라는 말을 듣고 더욱 마음이 쓰였다. 그동안 전도연에게서 느끼는 상실감과 공허함의 이유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류준열은 나현우가 사용하던 'cafe-Hallelujah(할렐루야)'라는 메신저 아이디로 '아직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살다 보면 조금은 괜찮은 날과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죽음을 계획하던 그에게서 전해 받은 희망과 응원은 아이러니하지만, 전도연에게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불어넣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인간실격' 9회는 10월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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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류준열 표, 강재에 마음이 가는 이유

배우 류준열이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다양한 연기로 표현하며 설득력 있는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방송에서 역할 대행과 의뢰인으로 비밀스럽게 재회한 류준열(강재)과 전도연(부정)은 어렵게 서로의 속마음을 꺼내 보이며 한층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오피스텔 옥상에서 또 한 번의 만남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보다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진 침묵을 깨며 류준열은 전도연에게 좋아하는 것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전도연이 과거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 류준열은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묵묵히 경청해 마음의 위로를 전했다. 전도연을 만났냐 묻는 류지훈(종훈)에게 아직 만나지 않았다고 둘러댔다. 죽은 나현우(정우)의 고시원 방을 정리하며 그를 기억하던 류준열은 나현우의 이름으로 된 계정을 빌려 전도연에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살아가다 보면 조금은 괜찮은 날과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희망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전도연과 엘리베이터에서 아기 엄마가 유모차와 함께 타자 그를 걱정하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도연에게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을 담담히 표현했다. 류준열은 상갓집 역할 대행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손나은(민정)의 마음을 알아보려 하는 유수빈(딱이)이 걱정 돼서 손나은과의 사이에 선을 긋는 말을 하는 등 지난 회에 이어 짝사랑에 빠진 유수빈을 도우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돈이 사랑이라 말하며 사람들에게 무관심해 보였던 류준열. 전도연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사정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모습이 묻어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아픈 곳을 티 내지 않고 어루만져주고 있다. 그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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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서늘함-절망감 공존하는 열연

배우 전도연이 서늘함과 절망감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눈빛 연기로 '넘사벽' 몰입력을 입증했다. 전도연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인간실격' 2회에서 전도연은 켜켜이 쌓인 분노를 터트리는 서늘한 카리스마와 절망에 휘감겨 포효하는 애끊는 오열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악플로 고소를 당해 경찰서에 출두한 전도연(부정)과 그를 고소한 박지영(아란)이 얽힌 사연이 담겼다. 전도연은 형사가 실드해제를 거론하며 검찰로 넘어 가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하자 똑바로 눈을 마주치며 "지금 저 협박하시는 거예요? 정아란이 그래요? 내가 없는 말 한다고?"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경찰서를 빠져나오던 전도연은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몸을 한껏 움츠린 채 빠르게 걷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차에 놀라 소리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는 모습으로 여린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전도연은 결연하게 박지영의 신작발매 사인회를 찾았고, 불편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박지영에게 "형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저 보고 싶어 하신다고"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선처해달라는 거면 날을 잘못 잡았다며 비아냥대자 "왜요? 안가면 옛날처럼 한 대 치시게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꼿꼿하게 뒤돌아 나오는 듯 하던 전도연은 이내 떨리는 두 손을 꼭 모아 쥐고 빠르게 걸어 나가 서점 화장실에서 구역질을 하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출판사 회의실에 앉아 회의를 하던 전도연에게 달려온 박지영이 핸드백으로 부정을 내리쳤고, 이로 인해 의자에서 떨어진 전도연은 무릎에서 피를 흘렸다. 이어 현실로 돌아와 세수를 하는 전도연의 모습과 함께 '제가 쓴 원고에서 한 글자도 안고치고 그대로 출간된 쓰레기 같은 책 잘 읽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담겨 전도연과 박지영의 갈등을 짐작케 했다. 그 뒤 전도연은 전화통화로 박지영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당신은 대체 이 상황에 나한테 할 말이 고작 그거밖에 없어?! 난 당신 말대로 나 인간 이하에요. 그러니까 나한테 용서나 자비 같은 건 바라지도 말아요"라고 맞받아치면서도, 손을 떨며 힘듦을 드러냈다. 급기야 죽고 싶냐고 협박하는 박지영에게 "너무 다 창피해서 당장이라도 죽고 싶어. 나는 당신 때문에 직장도 잃고 아이도 잃고....나를 잃었어..."라며 목 끝까지 차오른 감정을 끝내 터트리면서 오열했다. 목이 멘 채 미안하다는 말이 어렵냐고 토로하던 전도연은 "난 당신한테 맞은 진단서도 가지고 있고 세상이 모르는 당신에 대한 수천가지 정보가 있어요. 나 오늘부터 당신 실드해제야!"라고 묵직한 일갈을 날렸다. 그러나 전화를 끊고 나서는 불안감과 괴로움에 온몸을 벌벌 떠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자신의 인생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박지영에 대해 칼을 갈아온 날 서린 분노를 폭발시키면서도 반면 처연한 슬픔에 오열한 채 죽고 싶을 만큼의 절망에 사무치는, 세밀한 감정의 진폭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인간실격' 2회 엔딩에는 박지영에게 한바탕 쏟아낸 후 옥상으로 올라가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전도연에게 류준열(강재)이 꺼진 휴대 전화를 건네면서 서로를 가만히 응시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3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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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류준열, 옥상에서 만난 인연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이 얽히기 시작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5일 위태롭게 흔들리는 네 남녀의 재회를 포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부정(전도연)과 강재(류준열)의 우연한 만남,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수(박병은)와 경은(김효진)의 오랜 인연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부정과 강재의 두 번째 만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밤중 옥상에서 서로를 발견한 두 사람 사이로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강재를 돌아보는 부정의 뺨 위로 흐르는 눈물에는 어떤 사연이 녹아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수와 경은의 어색한 재회도 담겨있다. 15년이 지나도록 헤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애써 외면해 보려는 정수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있다. 아내 부정과 통화하는 정수를 지켜보는 경은의 여유로운 미소도 흥미롭다. '인간실격'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감성의 온도를 한층 높인 섬세한 연출과 인생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 깊이 있는 대본,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완벽한 시너지는 휴먼 멜로의 진수를 선보였다. 인생의 목표도 방향도 전혀 달랐던 부정과 강재, 인생의 내리막과 오르막 중턱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났다.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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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여행 고수 류준열에게도 고난은 있다

‘트래블러’의 공식 ‘프로 여행러’ 류준열에게도 고난은 있었다.28일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는 류준열이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며 좌충우돌 배낭여행을 선보였다. 일출을 보기 위해 나섰지만 해가 뜨는 쪽을 착각해 새벽부터 전력 질주를 하는가 하면, 함께 비냘레스로 떠나기로 약속한 빨간 올드카가 하루아침에 증발하는 등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하며 ‘웃픈’ 하루를 보냈다.평소 여행 마니아로 알려진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모아온 나라별 일출, 일몰 영상을 공개했다. 쿠바에서도 역시 일출을 보기 위해 캄캄한 새벽부터 말레꼰(Malecon)으로 향한 류준열은 나침반까지 꺼내 들어 해가 뜨는 방향을 확인했다. 하지만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방향을 잘못 잡았음을 깨닫고 400m를 전력 질주한 끝에 아바나(Habana)의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수 있었다.이때까지도 류준열은 몰랐다. 이날 하루 자신에게 어떤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숙소 체크아웃 후 예약해둔 비냘레스(Vinales)행 빨간 택시를 타러 간 류준열, 택시를 찾는 류준열에게 돌아온 답변은 ‘OK, NO’라는 대답이었다. 류준열은 스페인어를 못 하고 상대방은 영어를 못 하는 탓에 예약한 차를 타고 비냘레스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애꿎은 시간만 허비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하지만 류준열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다른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잉글라테라 호텔 앞에 있는 올드카들과 가격 흥정을 시작한 류준열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고집불통 택시 기사들과의 전쟁 같은 흥정 끝에 마침내 올드카를 타고 떠날 수 있게 됐다.비냘레스의 일몰을 보기 위해 옥상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일출과 일몰을 찍는 이유에 대해 “천천히 움직이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문득 드는 생각들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 거 같다.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오늘 같은 시간이 굉장히 좋다”라고 밝히며 2018년의 마지막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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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액운을 넘어라"…'운빨' 황정음♥류준열, 난관봉착

운명적인 커플도 난관에 봉착했다.첫사랑에 빠져 서로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던 황정음과 류준열이 위기를 맞았다. 액운의 최대 시험과제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 13회에는 류준열(제수호)이 황정음(심보늬)과의 연애 사실을 밝히며 공개 연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준열은 제제 팩토리 식구들 앞에서 황정음과 연애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미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던 회사 식구들은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인다"면서 두 사람을 축복했다. 류준열은 황정음을 위해 옥상 이벤트를 펼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별에 기대지 말고 나한테 기대라. 내가 지켜주겠다"고 고백하면서 달달한 백허그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제제 팩토리에서 출시한 '이프' 게임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해킹, 감염이 되는 위기에 처했다.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게임 출시의 성공적인 행보에 기뻐할 틈도 없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 손해배상청구 요청이 빗발쳤고 주주들도 항의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류준열은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액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점쟁이가 "붕붕 날았다가 쓰러지기에 십상이다. 조심하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 곧장 점쟁이를 찾아간 황정음은 나 때문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울면서 사정했다. 점쟁이는 "하룻밤으로 끝냈어야 했다"면서 모든 걸 걸었으니 모든 걸 잃게 될 것이고 생명마저 위험하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운명적인 커플도 액운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일까.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7.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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