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5건
프로야구

"미국행 전세기 타고 싶습니다" 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 다년계약·해외진출도 달렸다 [IS 피플]

"이번엔 (미국행) 전세기 꼭 타고 싶습니다."'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은 지난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새 시즌 각오에 대한 이야기였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말한 것일까. 아니다. 그의 시선은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집중돼 있다. WBC는 1라운드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체코, 호주, 대만 등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속해 오는 3월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행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WBC를 주관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라운드를 통과한 팀에게 미국행 전세기를 제공하는데, 원태인은 이 비행기를 꼭 타고 싶다고, 2라운드 진출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 체면을 구겼다. 2006년 1회 대회 준결승,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뒤로 하고, 최근 3개 대회에선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지난 수년간의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중심에는 원태인이 있다. 원태인은 KBO리그 토종 에이스다. 2024년 다승왕(15승)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에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5년 연속 3점대 ERA를 기록하기도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낸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구속은 엄청 빠르진 않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에이스의 길을 걷고 있다. 대표팀 선발진 원투펀치 중 한 자리를 원태인이 맡을 확률이 높다.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면서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가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메이저리거들을 존경하는 건 그만두고 무조건 이기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떠올린 원태인은 대표팀 투수 조장으로서, 자신의 승리욕을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한 것이다. 올 시즌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비FA 다년계약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 FA 영입 업무를 대부분 마무리한 삼성 구단 역시, 원태인과 구자욱의 다년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만 수 년전부터 원태인은 일본 혹은 미국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보여왔다. 미국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는 이번 WBC에서 자격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 역시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WBC에서 원태인의 활약도 중요하다. 해외 진출은 물론, 다년계약 규모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원태인은 9일 오전 미국령 사이판으로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난다. 에이전트가 있기에 협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서두를 필요도 없다. 해외 진출 이전에 국가대표로서 WBC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자 한다. 그는 "이번 WBC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투수들 잘 이끌고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1.09 07:29
프로야구

"다른 팀에선 2군" 오승환 돌직구가 기폭제→고등학생에게도 질문하는 원태인, '운명의' 2026년 얼마나 더 성장할까

2024년 다승왕(15승), 2025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 5년 연속 3점대 ERA에 국가대표 단골까지. '푸른 피 에이스'는 원태인을 수식하는 단어가 됐다.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다. 2019년에 데뷔해 불펜으로 시작한 원태인은 곧 선발진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4점대 후반의 ERA에 승보다 패가 많았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마찬가지. 원태인은 2021년 환골탈태했다. 26경기에 나와 14승 7패 ERA 3.0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원태인은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 두각을 드러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12월 31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원태인은 당시 오승환과 뷰캐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삼성과 원태인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했고, 뷰캐넌이 팀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것. 성적은 물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들의 자기 관리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훌륭한 기폭제가 됐다.원태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를 돌아본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가 저한테 '네가 여기 삼성에 있어서 선발투수지, 다른 팀에 가면 2군에 있을 투수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신인 때부터 (구단에서) 밀어주고 못 던져도 선발투수를 시켜주니, 당연한 내 자리인 줄 알았다"던 그는 오승환의 말을 듣고, "안일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뷰캐넌의 존재가 원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뷰캐넌 역시 자기 관리와 루틴이 뛰어났던 선수. 오승환의 말에 깨달음을 얻은 원태인은 "그다음부터 뷰캐넌의 모든 루틴을 다 따라 해봤다"고. 뷰캐넌은 2020년 팀에 합류하자마자 15승(7패)을 거두며 1998년 스콧 베이커가 달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 승수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성공을 눈앞에서 지켜본 원태인은 2021년 캠프 때부터 뷰캐넌을 따라다니며 모든 루틴을 체내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원태인은 진정한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났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질문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는 물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도 다가가 조언을 구하기도. 윤석민 유튜브에선 "재능기부로 찾아간 고등학교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을 보면 물어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삼성의 에이스가 된 원태인은 2026년 새 전환점을 맞는다. 삼성은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강민호 등 '집토끼'를 모두 잡고 최형우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모두가 새 시즌 '우승'을 다짐하고 자신하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태인은 겨울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는 2026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하지만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오기 전, 이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이 된 '비FA 자유계약'에 먼저 도전한다. 해외 진출 역시 그의 오랜 꿈이다.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원태인은 해외 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고자 한다. 2026년 원태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 규모나 해외 진출 여부도 가려질 전망.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연구하고 성장하는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생겼다. 2026년의 원태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9:50
일본야구

'소뱅도, 요미우리도 아니다' MLB 재도전 아닌 NPB 잔류, 4년 279억 '빅딜' 터졌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강타할 '빅딜'이 터졌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아리하라 고헤이(33)가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총액 30억엔(279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 아리아하라는 애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최종 선택은 'NPB 잔류'였다.스포니치 아넥스는 'MLB 재도전을 포함해 거취를 모색하던 아리하라를 두고 잔류 협상을 계속해 온 소프트뱅크 외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경쟁에 나섰으나 6년 만에 옛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2015년 니혼햄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620만 달러(90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하지만 두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3년 1월 NPB 복귀를 선택한 그는 친정팀 니혼햄이 아닌 소프트뱅크로 향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아리하라는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 10승을 거둔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4승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NPB 통산 성적은 98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다. 이번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경우, 대망의 통산 100승 달성은 친정팀에서 이룰 가능성이 크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취임 5년 차인 신조 감독이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데 있어 아리하라는 든든하고 강력한 피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5 13:47
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프로야구

'투수 4관왕' 폰세, 트로피 4개를 한꺼번에, "모든 한화 관계자들 덕분, 넘버원 와이프 사랑해" [KBO 시상식]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코디 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KBO리그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었다. 투수 4관왕은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이다. 외국인 투수 4관왕은 폰세가 처음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폰세는 "한화 이글스 관계자 분들, 코칭 스태프 분들 등 많은 성원과 도움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그분들 도움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4개 부문 소감을 한 번에 말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한 그는 "내 넘버원이자 응원을 해준 와이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폰세와 함께 올 시즌 17승을 달성한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도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4:39
프로야구

"이제는 KIA맨" 정든 독수리 둥지 떠난 '퓨처스 북부 다승왕' 이태양, "내년엔 챔필에서 좋은 모습을" [KBO 시상식]

"내년엔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정든 독수리 둥지를 떠난 이태양(KIA 타이거즈)이 다승왕 소감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태양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을 수상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에서 27경기에 등판,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5승을 거둔 황준서(한화) 김주온, 박시원(이상 LG 트윈스) 김명신(두산 베어스) 손힘찬(고양 히어로즈)을 제치고 다승왕에 올랐다. 이날 이태양은 '한화 이글스'가 아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태양이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째로 KIA의 지명을 받으며 팀을 옮긴 것이다. 2010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돌아왔다. 하지만 2년 뒤 2차 드래프트로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무대에 오른 이태양은 자신을 "이제는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에선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던졌던 게 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엔 이 모습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4:23
프로야구

'낭만 야구' 체코, 이제 만만치 않다...곽빈, WBC 아픈 기억 지울까

한국시리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6)이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8·9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이기에 본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치르는 체코와의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치들이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4 정규시즌 다승왕(15승)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3-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몸을 만들었다. 4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했다. 당시 곽빈은 한국이 6-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곽빈은 "한 번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2회까지 6점을 내줬디만 3회 이후에는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았던 체코는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에 8-5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선수 대부분 진짜 직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집단이었지만, 일과 외 시간을 쪼개 야구 훈련에 매진한 일화가 알려지며 전 세계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체코는 2023 WBC를 이끌었던 파벨 하딤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사이 꾸준히 국가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대만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계할 선수들도 많다. 우완 투수 다니엘 파드삭은 150㎞/h 강속구를 뿌린다. 내야수 마르틴 무지크는 2023 WBC에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KBO리그 KT 위즈 셋업맨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외야수 마렉 슐럽은 2023 WBC 일본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일본 리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 선수 계약한 뒤 올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7:15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 외국인 다승왕의 가을야구 징크스도 지울까 [IS 포커스]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31)가 외국인 다승왕 투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 무대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이미 삼성의 PO 진출이 확정된 14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의 1차전 출격을 예고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승률 0.944),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개막 17연승,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도 그가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전에 한 번 등판했다. 7월 30일 홈경기였다. 당시 폰세는 '완전체' 전력이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수가 상대 전적도 좋은 상대 타선을 만난다.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인데, 한화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어 이를 취하려 한다. 하지만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정상급 투수들도 부진하거나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외국인 다승왕들이 유독 그랬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2015년 다승왕(19승)이었던 에릭 해커(당시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나섰지만,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10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베어스)도 2016년 22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호령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헥터 노에시 역시 정규시즌 20승을 거뒀지만,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두산 외국인 선수였던 세스 후랭코프도 18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지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KS 3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정규시즌 20승) 2020년 라울 알칸타라(20승) 역시 PS 첫 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21년 삼성의 침체기 탈출을 이끈 데이비드 뷰캐넌도 16승으로 정규시즌 다승 1위에 올랐고,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4-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긴 불운은 2022시즌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끊었다. 그는 준PO에서 KT 위즈를 꺾고 기세가 오른 키움과의 PO 1차전에 나섰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LG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다승왕(20승) 에릭 페디 역시 NC가 가을 돌풍을 일으킨 2023년, KT 위즈와의 PO 1차전에 첫 출격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9-5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다승왕 타이틀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단기전. 2023년 페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폰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야구팬 시선이 17일 대전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6 15:18
프로야구

'최초·최초' 3할 타율-50홈런-150타점, 디아즈가 진짜 '파이널 보스' 될까 [IS 포커스]

50홈런-150타점.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대항마로 거듭났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50홈런이었다. 종전 외국인 타자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로, 디아즈가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시즌 15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기록은 박병호(2015년 넥센 히어로즈 146타점)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디아즈는 사상 첫 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디아즈는 일찌감치 타격 3관왕을 예약했다. 2위와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홈런(50개)은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36개보다 무려 14개를 더 많이 기록했고, 타점(156개)도 문보경(LG 트윈스)의 108개와 48개나 차이가 난다. 장타율(0.642) 역시 오스틴 딘(LG)의 0.598보다 한참 앞선다. 자연스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 경쟁자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고,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과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폰세는 개막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이 유력하다.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85)를 기록 중이고, 17승을 거두며 다승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승률도 0.944로 압도적이다. 탈삼진(242개)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45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역전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디아즈와는 달리, 폰세는 시즌 막판 부상과 등판 일정 조정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아즈가 팀이 치른 143경기에 모두 개근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50홈런을 기록한 뒤, "MVP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내심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4:13
프로야구

폰세 4관왕, 송성문 2관왕 도전...예측불가 타이틀 경쟁

2025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은 1위 싸움, 5강 경쟁만큼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4일 기준으로 홈런(48개·2위 KIA 타이거즈 위즈점 33개) 타점(144개·LG 트윈스 문보경 108개) 장타율(0.629·LG 오스틴 0.584) 1위를 거의 확정했다. LG 박해민(48도루)도 사실상 개인 통산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도루왕이 유력하다. 부문 2위 김주원(NC 다이노스·40도루)이 발목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가 없다. 또 KT 위즈 안현민은 출루율 0.442를 기록, 2위 김성윤(삼성·0.411)에 크게 앞서 있다. 나머지 타이틀은 끝까지 주인을 예측하기 어렵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4관왕에 도전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탈삼진이다. 폰세가 탈삼진 242개로 1위를 달리지만,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40탈삼진)이 2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폰세(17승)는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와 다승왕 집안싸움도 벌이는 중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승률왕(0.944·2위 와이스 0.800)과 평균자책점(1.85·2위 KIA 네일 2.25) 타이틀은 거의 유력하다. 네일은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홀드왕은 성남중 1년 선후배 사이인 40대 베테랑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김진성이 시즌 32홀드를 기록, 지난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31홀드)에 한 발짝 앞서 있다. KT 위즈 박영현은 35세이브를 기록, 한화 김서현(32세이브) 롯데 김원중(31세이브)을 따돌린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송성문은 시즌 102득점을 기록해, 삼성 구자욱(101득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또한 최다안타 부문에선 지난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던 빅터 레이예스와 나란히 공동 1위(180개)에 올라 있다. 다만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의 남은 경기 수가 적어, 송성문의 타이틀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 양의지는 역대 KBO리그 포수로는 최초로 2차례 타격왕에 도전한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0.340·삼성) 2019년 양의지(0.354·당시 NC) 두 차례 뿐이었다. 양의지는 24일 현재 타율 0.340을 기록, 2위 KT 안현민(0.340)에 앞서있다. 왼 무릎 타박상으로 이탈한 양의지는 25일 1군에 복귀, 타격왕 굳히기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2: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