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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인영, 화보같은 일상 깜짝 공개 '바비인형인줄'

배우 유인영이 화보 같은 일상을 깜짝 공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인영은 최근 "안녕, 즐거웠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유인영은 등 라인을 과감히 노출한 금빛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름다운 눈빛과 미소 그리고 아름다운 배경까지 더해져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흡사 바비인형 못지 않다. 한편 유인영은 지난 2003년 리바이스 카달로그 모델로 데뷔했다. 2005년 KBS 드라마시티 '오! 사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KBS '러브홀릭' 주연으로 발탁됐다. 2017년 여교사를 통해 제22회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전체적으로 신경질적이고 날이 선 영화의 톤을 주연인 김하늘과 함께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아주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기존에는 로맨스 장르의 서브 여주인공 전문 배우 같은 인상으로만 남아있던 유인영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의 뇌리에 새기는 계기가 된다.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절친인 김지석과 JTBC 예능 프로그램 '더 로맨스'에 출연해, 웹드라마 '타이밍'을 공동 집필하면서 작가로서의 데뷔를 하는 등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도 보여 주었다.2020년 SBS 드라마 '굿캐스팅'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악역을 주로 연기해온 기존의 이력과는 반대로 이 드라마에서는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싱글맘인 동시에 국정원 화이트 요원이라는 다채로운 캐릭터 임예은 역을 맡으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였다.가장 최신작으로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에 출연했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유인영은 코믹 연기에 처음 도전함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침을 뱉거나 맨발로 뛰어다니며 목으로 가방을 돌리는 술주정 장면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유인영 얼굴은 도도한데 은근 코믹 캐릭터 잘하는 듯”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0 22:24
경제

[멋스토리] 스톰·닉스·잠뱅이…X세대 흔든 그 브랜드가 돌아온다

'스톰·잠뱅이·닉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랜드에 맞춰 과거 인기 있었던 브랜드가 재조명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들 브랜드에 열광했던 'X세대(1970년대 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30~40대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귀환을 앞당기고 있다. 'STORM=292513'을 기억하나요 패션 기업 에스제이트렌드는 최근 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출시해 화제다. 스톰은 1995년 태승이 영국 스톰 런던을 국내에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와 선풍적 인기를 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그 시대를 관통하던 10~20대 사이에 꼭 갖고 싶은 최고의 브랜드로 통했다. 스톰은 패션 매거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꼴' '신디더퍼키' '쎄시' '유행통신' 등 패션 잡지의 부흥기에 발맞춰 모델을 공개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그런데 스톰이 뽑는 모델마다 스타덤에 오르면서 모델은 물론 스톰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팬덤이 생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모델 면면도 화려하다. 스톰의 1기 모델은 지금도 톱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송승헌과 소지섭, 김하늘이었다. 이후에도 배우 천정명,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1TMY의 태빈, 샵의 서지영 등이 스톰의 얼굴로 발탁됐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톰 모델들은 각종 패션잡지와 신문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쌓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스톰은 최고의 스타였던 서태지에게도 의류 후원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스톰의 복귀 소식에 30~40대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지만, 아름답던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품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스톰의 인기를 기억하는 오현아(40·주부) 씨는 "스톰의 패션 화보를 얻기 위해 패션 잡지를 여러 권 살 정도로 유행이었다. 다이어리에 스톰 모델 얼굴과 패션 스타일을 오려 붙이고 다녔던 기억도 새롭다"며 웃었다. 스톰은 X세대의 꿈도 바꿔놨다. 오 씨는 "스톰의 1~3기 모델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패션모델을 꿈으로 품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스톰 모델처럼 눈썹을 가늘게 다듬고 립글로스를 발랐다. 스톰의 모델 공채를 기점으로 10대 모델을 뽑는 패션모델 오디션 공고도 상당히 자주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민(41·주부) 씨는 "스톰이 다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스톰과 비슷한 숫자가 새겨진 '짝퉁'을 사 입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는 용돈을 모아 모조품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들 어른이 됐다. 격세지감이다"고 했다. 스톰을 재론칭한 에스제이트트도 30~40대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에스제이트랜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스톰을 국내에 들여왔고 약 열흘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톰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주 홈페이지에 유입된 소비자 숫자가 평소의 6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재론칭한 스톰의 타깃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해외 시장이다. 이 관계자는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 인기 있던 것들이 재조명되는 추세다. 우리도 이런 트랜드와 함께 스톰을 다시 론칭해서 키워보자는 목표로 영국 스톰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소비자군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현 10~20대로 잡았다. 국내에 브리티시 스트리트를 소개한 뒤 향후에는 중국과 홍콩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톰은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1995년 스톰 국내 론칭의 원년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에게 상품 기획을 맡겼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과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할 방침이다. 잠뱅이·닉스도 재시동 스톰만이 아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대표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와 닉스도 기지개를 켰다. 잠뱅이는 29일 온라인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잠뱅이는 36년 역사를 가진 토종 데님 브랜드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와 게스, 캘빈클라인 등 고가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히트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데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창업주였던 김종석 전 대표가 2005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잠뱅이는 국내 일부 백화점과 아웃렛 등 2차 유통권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 잠뱅이는 온라인 자사몰 리뉴얼 오픈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잠뱅이를 운영하는 제이앤드제이 글로벌 관계자는 본지에 "그동안 잠뱅이는 대리점 위주로 유통이 됐다. 하지만 MZ세대 등장과 함께 온라인 사업이 필요해졌다. 자사몰 리뉴얼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뱅이는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도 리뉴얼하며 '젊은 잠뱅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으나 잠뱅이를 다른 기업에 내주지 않았다. 뉴트로 인기와 함께 잠뱅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닉스는 스톰과 잠뱅이와 비교해 대중 앞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다. 최근 수년 사이에 '닉스 올라운드' 편집숍과 홈쇼핑 등에서 성과를 내며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계약이 종료됐으나 지난해까지 정상급 배우 소지섭을 전속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닉스는 게스·리바이스·캘빈클라인 등 유명 외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국산 고급 청바지 브랜드 시대를 이끌어간 대표 주자였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4년 최종 부도 처리된 후 여러 소유주를 거쳤다. 현재 닉스는 '흄', '머스트비'를 보유한 케이브랜즈가 운영하고 있다. 케이브랜즈 관계자는 "현재 닉스 외에도 '닉스키즈'도 반응이 좋다. 우리 편집숍을 찾은 30~40대 고객이 그들의 자녀와 커플룩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구매 포지션이 넓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닉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1990년대 모델도 최정상급인 고소영 씨였다. 당시 향수를 가진 소비자들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지금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등지에서 우연히 닉스를 발견한 30~40대 소비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패밀리룩을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덕분에 닉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매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스톰과 닉스, 잠뱅이 측은 하나같이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브랜드가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닉스 관계자는 "닉스와 함께 스톰과 잠뱅이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것 아니겠나.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모두 함께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03 07:00
연예

이유비, 2년 연속 대중이 인정한 뷰티아이콘…광고계 러브콜

배우 이유비가 2년 연속 대중이 인정한 뷰티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이유비는 코로나19로 전세계 모든 분야가 위축돼 있는 이 시기 광고업계 러브콜이 잇고 있다. 휴메딕스 리볼라인 광고부터 최근 리바이스 언더웨어 광고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 뷰티아이콘인 만큼 새 시즌을 맞는 뷰티프로그램 MC로 발탁, 하반기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연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섰고, 현재는 3월 첫 방송인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어리 역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5 11:47
연예

비비, 리바이스 모델 발탁…데님 패션 제안

가수 비비(BIBI)가 의류브랜드 모델이 됐다. 비비는 최근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LEVI STRAUSS KOREA) 2021년 리바이스 레드(Levi’s® Red) 컬렉션 모델에 발탁됐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음악으로 주목받은 비비는 리바이스의 여성 뉴 핏인 루즈 스트레이트와 데님 트러커 재킷으로 청청 셋업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소화했다. 리바이스 측은 "자유로운 정신을 대변하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선보이는 스타일과 개성, 비비가 구축해 나가는 세계를 반영한, 마치 한편의 영화같은 감각적인 비주얼의 유니크한 화보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방송, 예능, 영화, 광고계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비비는 최근 리바이스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도 나서며 패션계의 주목도 받게 됐다. 비비는 지난 17일 열린 2021F/W 뉴욕패션위크에서 이성동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얼킨(ul:kin, 주식회사 옴니아트) 컬렉션 모델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리바이스 레드 컬렉션 화보는 비비와 함께 DPR 크루의 ‘이안(IAN)’이 남성 모델로 참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22 10:36
경제

글로벌 톱 브랜드 CEO들, 왜 페이스북을 '보이콧' 할까

글로벌 톱 브랜드들이 소셜네트워크(SNS) '공룡' 페이스북을 상대로 보이콧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가장 먼저 광고 중단을 선언한 뒤 2일 현재 약 350개 브랜드가 페이스북에서 발을 뺐다. 업계는 톱 브랜드의 보이콧 현상을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치 소비'와 치솟는 페이스북 광고료에서 찾고 있다. 인종차별과 정치적 이슈가 표면적 실마리가 됐지만 이면에는 글로벌 톱 브랜드 CEO들의 '실력행사'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항복' 했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폭력을 선동하거나 투표를 방해하는 게시물은 그것이 누구의 말이든 예외 없이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 가치가 있더라도 보편적 인권 등과 관련한 정책을 위반하는 게시물에는 경고 딱지를 붙이겠다"고 했다. 보편적 인권에는 인종이나 민족성,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이나 이민자 등이 포함된다. 실천도 했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의 발언 뒤 사흘 만에 미국 극우 극단주의 운동 '부걸루'와 연루된 계정 220개를 삭제했다. 나스닥 시가총액이 560억 달러(67조1700억원)나 빠진 뒤 내린 결정이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지만 방치했다.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SNS인 트위터가 즉각 차단을 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대표적 흑인 인권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7월 한 달간 광고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광고료에서 벌어들이는 페이스북을 겨냥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의 진화는 소용이 없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제약회사 화이자, 완성차 기업 폴크스바겐 등이 페이스북 광고 집행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페이스북에 광고 중단을 선언한 브랜드는 아디다스·리바이스·파타고니아·유니레버·스타벅스·코카콜라·블루보틀·푸마 등 350여 개를 넘어섰다. 비단 미국 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포브스는 "미국 기업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세계로 퍼지면서 폭스바겐, 혼다 유럽법인, 포드 유럽법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프랑스 국영 에에너지기업 EDF 에너지, 영국 음료 제조업체 브리트빅 등도 동참한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와 의류 브랜드에서 시작된 작은 보이콧 물결이 거대한 해일이 된 셈이다. 페이스북은 전체 매출 가운데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2019년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07억 달러(84조8329억원)로 집계됐다. 투자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오는 3분기 매출 성장률을 7%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올 2~3분기에 상장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흑인고객, 가치 소비 트렌드…한몫 최근 글로벌 전역에는 '가치소비'와 '미닝아웃(Meaning out)'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제품 가격만 보고 물건을 샀다면, 이제는 자신의 신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요즘 세대는 설령 가격이 다소 비싸고, 구하기 어려울지라도 가치에 맞는다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국내도 비슷한 흐름이다.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가치소비에 더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2명 중 1명은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사겠다고 응답했다. 가치소비가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브랜드도 이미지 관리에 더 힘쓰는 추세다. 노스페이스와 P&G가 '지속가능한 환경'에 방점을 찍고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비욘드미트'가 살육을 하지 않고 온전히 채식으로 구현한 고기를 생산하는 식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번 인종차별적인 게시글 방치 논란은 톱 브랜드가 애써 쌓은 이미지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세상의 어떤 광고주도 자신의 미래 고객이 될 수 있는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아마존이나 다른 전통 미디어와 달리 광고주가 어떤 게시물 옆에 광고가 되는지 알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고객의 절반인 흑인을 비하하는 게시물 옆에 브랜드 홍보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페이스북 광고 철회를 선언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미국 매체들은 "현재는 톱 브랜드들이 페이스북에 광고하지 않는 것만으로 광고가 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페이스북 광고비를 아끼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솟는 페이스북 광고료 '실력행사' 페이스북의 광고 단가는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웹로그 분석 전문사이트인 웹 트렌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클릭 수에 다른 광고 단가는 2010년 0.49달러(약 590원) 선이었다. 그러나 약 10년 만에 페이스북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정치단체 AAPI 빅토리펀드는 지난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2018년 5월 26일에서 8월 23일까지 3개월 사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후원자의 이메일 주소가 한 건 등록될 때마다 279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과거 5~9달러를 지불했던 것과 비교해 3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이 광고주들끼리의 경매 입찰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면 광고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정치 카테고리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제품군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미용·위생용품 브랜드 도브 등을 보유한 유니레버는 지난해 페이스북 광고에 4230만 달러(약 509억원)를 쓴 주요 광고주다. 페이스북 광고주 상위 30위 안에 든다. 국내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갈수록 생활용품 및 화장품 업계의 페이스북 광고 비율이 높아지면서 페이스북 광고비도 올라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 광고 단가가 비싸지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페이스북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분석도 나온다. 평소 쌓였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불만이 보이콧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이콧 운동에 참여 중인 글로벌 톱 브랜드는 시장과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톱 브랜드들이 페이스북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다른 중소기업들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다. 국내 홍보대행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는 최근 기업들에 '필수' 광고 미디어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작은 브랜드만 SNS 광고에 집중하는 양상이었으나, 갈수록 대기업도 '안 할 수 없다'며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NS는 특성상 젊은 세대가 많이 사용한다.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SNS만큼 효과적인 미디어가 드문 것은 사실이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갈수록 단가가 올라간다는 데 있다. 단순 광고 외에도 SNS에 제품과 함께 일종의 모델 역할을 하는 인플루언서의 몸값도 함께 치솟아서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광고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3 07:00
연예

[이슈IS] 비, 정면돌파로 얻은 '깡 특수'..리믹스 버전 차트 1위, 광고 섭외 봇물

가수 겸 배우 비가 정면돌파로 '깡'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는 4일 '깡' 리믹스 버전을 발표해 음원 차트 1위를 했다. 2017년 발표한 '깡'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하이어뮤직 소속 박재범, PH-1, 식케이, 하온 등과 함께한 '깡'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다. '깡'은 차트 역주행까지 성공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100에 진입했다. 처음 발매했을 당시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 했지만 2년 뒤 '밈(meme)'으로 시작된 '깡' 열풍에 맞물려 뮤직비디오와 깡' 안무 등이 화제를 모으더니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성공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후배 가수들과 함께 '깡' 리믹스 버전을 발매해 반응이 뜨겁다. 발매하자마자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했다. 트렌드와 이슈에 빠르게 반응하는 광고계에선 '비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깡'이 들어가는 스낵류 모델을 추천하는 댓글이 넘쳐나더니 결국 비가 농심 '새우깡' 모델이 됐다. 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4일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되어 더욱 뜻 깊다. 앞으로 공개될 광고 역시, 비와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10kg 감량을 하고 데뷔 초 몸무게가 된 비는 각종 의류 브랜드에서도 러브콜이 쇄도 하고 있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 FW 시즌 앰버서더로 발탁됐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비를 섭외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깡' 특수를 누리게 된 건 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깡' 화제성을 비가 방송에서 유쾌하게 소화하면서 호감도가 올라갔다. '1일 1깡'이 아닌 '식후깡(식사 후 '깡' 콘텐트를 보는 것)'을 해야한다는 말로 재치있게 예능에서 풀어내고, '놀면 뭐하니?'에서 만난 유재석에서 "오늘 몇 깡 했냐"고 묻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덕분이다. 현명하고 재치있게 '깡' 이슈를 소화하고 키워낸 결과다. 방송 관계자는 "비가 '깡' 열풍을 하나의 트렌드이자 콘텐트로 발전시켰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깡' 이슈를 정면돌파하고 쿨하고 재치있게 행동하면서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능적으로 잘 풀어서 호감도도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이슈를 굉장히 잘 활용한 예"라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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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1일 3깡' 힘입어 새우깡 광고 모델 발탁

비(정지훈)가 농심 ‘새우깡’ 모델로 발탁됐다. 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되어 더욱 뜻 깊다. 앞으로 공개될 광고 역시, 비와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밈(Meme)으로 시작된 '깡'의 열풍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의 유쾌함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여기에 반응한 대중들이 비를 ‘새우깡’ 모델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하는 해프닝이 계속됐고, 결국 대중들의 요청이 실제 광고 모델 발탁으로 이어졌다. 앞서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FW 시즌 앰버서더 발탁을 알렸던 비는 지금의 화제성을 입증하듯 연이은 광고 모델 발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06.04 09:41
연예

[멋스토리] 진짜 대목은 이번주부터…유통가, 추석 '힐링 쇼핑' 마케팅 총력전

'매년 한가위 다음주만 같아라(?)'유통가의 진짜 대목은 지금이다. 고단한 추석을 보낸 '힐링 쇼핑족'들이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연휴 내내 음식 장만과 설거지에 시달렸던 주부는 고생한 자신에게 줄 선물을 고른다.집안 어른들의 결혼과 출산 채근에 어색한 미소만 지었던 젊은층도 마음 고생한 나를 위한 셀프 선물을 장만한다. 상여금이나 지인 간에 주고 받은 상품권이 들어오면서 주머니는 두둑하다. 홈쇼핑과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가는 '힐링 쇼핑'에 나선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생한 나…명품 하나 못사나? 주부 이영주(38)씨는 추석이 끝난 뒤 온라인 쇼핑에 집중했다. 갖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부담으로 선뜻 지갑을 열지 못했던 신발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가 쇼핑 끝에 고른 제품은 60만원 상당의 명품 구두였다. 마침 국내 아웃렛에서 명품 세일 행사를 진행해서 소비자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이 씨는 "인지도가 있는 명품 브랜드라서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그래도 세일을 해서 비교적 싸게 샀다고 생각한다. 갖고 있던 상품권도 조금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위한 추석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고생했는데 이 정도 못사나 싶더라"며 멋쩍게 웃었다.취업준비생인 김미루(29)씨도 추석 연휴 뒤 평소 벼르던 고가의 무선 이어폰을 샀다. 그는 "명절이라고 산 건 아니다. 하지만 명절에 만난 친척들이 나의 취업을 걱정하더라"며 "힘들었던 마음을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석에 일가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두 쏟아 부었다. 김씨는 "요즘은 몇 만원짜리 제품도 있지만 음질이 떨어진다. 용돈도 있고 해서 20만원 대로 장만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전형적인 추석 힐링 쇼핑족으로 분류된다. 명절에 받은 스트레스를 쇼핑을 통해 해소하는 이들이다. 연휴에 회사에서 나온 보너스나 지인끼리 주고 받은 상품권이 있어서 쇼핑 자금도 넉넉한 편이다.이 시기에는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한 소비가 주로 이뤄진다. '명절 증후군'을 날리기 위한 안마의자 등 건강·힐링 용품이나 패션·잡화가 인기가 많다.힐링 쇼핑족의 소비는 유통가 매출 추이로도 드러난다.이마트에 따르면 2016~2018년 안마의자·안마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이 있는 9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총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6년 14.1%, 2017년 15%, 2018년 14%를 기록했다.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이 분석한 2017~2018년 명절 직후 소비 패턴에 따르면 패션 및 뷰티 제품의 주문건수는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링 쇼핑족 잡자…바쁜 유통가 유통업계는 명절 뒤 찾아오는 황금 쇼핑주를 위해 추석 당일부터 일주일간 포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은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추석 연휴 첫 날인 12일부터 18일까지 ‘추석 맞이 감사 빅세일’을 진행 중이다. 롯데아웃렛 이천점은 닥스 키즈, 헤지스 키즈, MLB 키즈 등 유아동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있다.파주점은 아디다스·리바이스·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광명점은 노스페이스·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70% 할인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유명 모피 초대전을 진행한다. '동우모피' '진도모피' '디에스퍼'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을 50~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현대홈쇼핑은 추석 직후부터 해외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 방송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집중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17일까지 명품 고정 프로그램인 '클럽노블레스' 3회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이미 '발렌시아가', '구찌' 등의 명품 잡화 방송을 했고, '엠포리오아르마니' 롱패딩 코트 판매 방송을 준비 중이다.온라인 유통 채널도 뛰어들었다.11번가도 올 추석을 맞아 ‘나홀로명절 기획전’을 이달 내내 진행한다. 간편한 반조리음식과 e쿠폰, 여행상품 등이 주요 상품이다.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연휴 이후 급증하는 고객들의 소비 심리에 맞춘 실속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16 07:00
경제

[메인]콜라보레이션에 흠뻑 빠진 패션계…지금은 협업이 '대세'

'살고 싶다면 협업하라'.국내외 패션 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패션 부문의 매출 하락도 협업으로 돌파해 보겠다는 각오다. 협업 대상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파트너로 삼았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나 글로벌 스타를 형상화한 새로운 캐릭터, 명품 브랜드끼리의 컬래버레이션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요즘 가장 뜨거운 '협업' 파트너… BT21을 아시나요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 클래식은 지난 19일 '우주 스타' 캐릭터 BT21을 적용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BT21은 패션·뷰티 업계가 가장 손잡고 싶어 하는 '핫한' 파트너로 떠올랐다는 후문이다.귀한 협업 상대인 만큼 리복 인스타 퓨리의 내용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리복은 BT21 중 7개의 캐릭터에 맞춘 인스타 펌프 퓨리를 총 7종류로 출시했다. 색감·디자인·기능 면에서 공들였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리복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한 개씩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패션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인스타 펌프 퓨리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과 BT21 캐릭터를 활용한 컬러감이 화제가 됐다"며 "사전 예약을 한 소비자가 매우 많았고, 마니아를 중심으로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BT21과 협업 덕분에 올해 론칭 25주년을 맞이한 인스타 퓨리 역시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비단 캐릭터만이 아니다. 패션 업계에선 SNS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휠라는 지난달 유튜브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전문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 제품인 '휠라 X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 시즌2'를 내놨다. 우왁굳 특유의 시그니처 캐릭터와 그가 자주 사용하는 멘트를 제품 곳곳에 투영했다. 이보다 앞선 8월 우왁굳과 협업 시즌1을 출시한 휠라는 완판과 함께 시즌2도 준비했다. 이 역시 공개 10여 분 만에 주요 사이즈가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컬래버레이션 덕을 톡톡히 봤다.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 명품끼리 손잡기도 한다. 영국의 럭셔리 의류·잡화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0일 영국 펑크룩의 대명사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컬래버레이션 한 캠페인을 대중에 공개했다. 버버리 특유의 클래식하고 점잖은 디자인이 반항적 무드를 지닌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만나자 결과물은 압도적이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남편이자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가 직접 참여했을 정도로 공들인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전설적 패션 모델 케이트 모스 등이 컬렉션 캠페인에 참여하며 패션리더의 관심을 모았다.컬래버레이션을 또 하나의 도전으로 삼은 브랜드도 있다. 패션 브랜드 게스는 '불가능한 조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파격적 컬래버레이션을 주기적으로 내고 있다.지난 5월 발표한 동화약품 '부채표 활명수'와 협업은 결정판이었다. 게스코리아홀딩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등록상표인 동화약품의 부채표와 게스 고유의 DNA인 삼각 로고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재기발랄한 시도를 했다.최근에는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침체기를 맞은 게스는 파격적 컬래버레이션 기획으로 이슈 몰이를 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심지어 금융권과 협업도 시도됐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4월 '스파오×케이뱅크×네이버페이' 협업으로 패션과 금융의 만남이라는 이색 협업을 펼쳤다. 티셔츠에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그린라이트를 켜라'는 슬로건으로 총 8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최근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파오의 한 관계자는 "스파오 협업의 한계는 없으며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준 결과물"이라며 "이번 협업 상품은 최근 불고 있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딱 어울리는 이색 협업 상품으로, 친구와 연인 간에 재미있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또 디즈니 캐릭터?'… 너무 흔한 컬래버레이션은 '아쉽네' 만화나 영화 캐릭터는 컬래버레이션의 영원한 단골손님이다. 마니아층이 확실해 잘 만들면 '평타' 이상은 기록하기 때문이다. 스파오가 지난달 9일 '해리포터' 캐릭터를 넣은 옷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자정에 시작한 온라인몰 판매가 시작 1분 만에 3만 장이 모두 팔렸다. 오프라인 매장에 내놓은 제품 역시 2시간 만에 시가 30억원어치인 25만 장이 완판되는 기쁨을 누렸다. 재생산에 들어간 이랜드는 이 물량도 사흘 만에 팔아 치우면서 해리포터와 협업 상품으로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디자인과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잘 담아낸 결과다. 스파오는 '마법사 맨투맨 시리즈'에 해리포터의 대표 모티브인 '9와 4분의 3 승강장' '골든 스니치' 등 마니아가 열광하는 지점을 자수 포인트로 삽입했다. 기존 옷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호그와트' 후드 망토 코트 2종,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스캐맨더가 입었던 코트 2종은 마니아층의 소비욕에 불을 지폈다. 품질도 수준급이었다. 재질 역시 울 50% 등을 섞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그러나 너무 진부한 협업은 하지 않으니만 못 하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 사례가 디즈니랜드의 '미키 마우스'다. 유니클로는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셀러브레이트 미키 UT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러나 올해 패션 업계에서 미키 마우스와 협업을 한 곳은 유니클로만이 아니다.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도 디즈니의 아이코닉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리바이스X미키 컬래버레이션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달 출시한 바 있다. '라코스테' 역시 설립 85주년을 기념해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를 상징하는 '악어와 미키 & 미니'가 함께하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각 브랜드를 미키 마우스와 브랜드별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공들였다. 나름대로 재해석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흔하다는 점이다.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지난 1928년 처음 공개된 뒤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안전한 협업 상대다 보니 컬래버레이션을 한 의류 브랜드도 수를 셀 수 없을 지경이다. 국내만 해도 미키 마우스와 올해 손잡은 의류·잡화 브랜드의 수가 상당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협업이 인기다 보니 컬래버레이션 파트너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 브랜드의 출시 현황을 보고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소비자는 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협업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복의 한 관계자는 "패션 업계의 협업은 각 브랜드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며 "브랜드와 각 라인에 담겨 있는 고유의 헤리티지에 유스 컬처 트렌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등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18.12.24 07:00
연예

[화보IS] "사랑하면 예뻐진다"…한혜진, ♥전현무 향한 몽환적 눈빛

모델 한혜진의 스타일리시한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데님 브랜드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는 27일 매거진 퍼스트룩과 함께한 한혜진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한혜진의 일상을 들여다본 콘셉트로 진행됐다.완벽한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데님 룩이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피팅된 다양한 핏의 데님이 한혜진의 진가를 증명했다. 여유 있는 포즈와 몽환적인 눈빛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혜진은 화보 인터뷰에서 "세월이 흘렀지만 몸은 오히려 지금이 훨씬 좋다. 10년 뒤에도 별로 달라진 건 없을 것 같다. 늘 지금처럼 모델로 살고 싶다. 늘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늘 필요한 모델로 살고 싶다. 죽을 때까지 본업이 모델인 채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다양한 데님룩을 선보이는 한혜진의 퍼스트룩 매거진 화보 속 리바이스의 18 S/S 제품은 전국 리바이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혜진은 27일 전현무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공개 연인 대열에 합류한 것.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썸' 커플로 불리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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