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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경영전략회의 28, 29일 개최...SKMS 실천과 확산 중점과제

SK그룹이 포트폴리오 점검 등 리밸런싱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과 확산에 나선다.SK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SKMS 기본정신 회복,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해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방향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SKMS 실천과 확산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의 경영 철학을 다시 되새기는 이유는 글로벌 실적 부진과 최태원 SK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 등으로 그룹 안팎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업 문화의 근간을 되새기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다. 경영 현안과 기업문화 차원의 논의를 함께 하자는 취지 아래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최창원 의장도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기업문화 회복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SKMS 실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SKMS에 비춰본 현재의 SK에 대한 인식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식조사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KMS는 임직원이 높은 수준의 자발성과 의욕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자세를 '패기'라고 표현하는 등 내부 용어가 있는데 과거에 비해 임직원이 이러한 용어를 중시하고 사용, 실천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SK그룹은 SKMS에 대한 내부 전파가 소홀해지면서 낮아진 소속감이 협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주요 경영진과 각 계열사의 연중 추진 과제로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SKMS 일상화를 통한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SK의 경영 헌법'으로 불리는 SKMS는 SK그룹의 경영 체계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데 이어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됐다.최 선대회장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게 되면 경영의 목적이나 방향도 제각기 다르게 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그르쳐서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SK는 SKMS가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그룹이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문화의 근간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최태원 회장은 "SK의 생명력은 SKMS에서 나온다"며 "기업은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생명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이는 SKMS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2 10:32
산업

최태원, SK 오너가 최재원·창원 전진배치 속내는

SK그룹이 오너가를 전진배치하면서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을 담당하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10일자로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SK온 수석부회장에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다. SK그룹 에너지 분야의 중간지주사로 2024년 매출 규모가 77조28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이 32조7657억원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SK이노베이션 측은 ‘원포인트’ 인사와 관련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실기하지 않기 위해 미래 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직급상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윗 자리지만 경영 총괄 임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수석부회장님의 구체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경영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수석부회장이 적극적인 경영 가담을 위한 각자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석부회장은 ‘SK온 살리기’ 위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SK온은 올해 7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한 뒤 상장하는 방안과 SKIET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부회장이 자회사 SK엔무브와 SKIET를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SK온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기 침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이 중요해진 만큼 총수 일가가 전면에 나서 빠른 결단력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힘을 합쳐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찾겠다는 셈법이다. 최태원 회장은 요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SK하이닉스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큰 축인 반도체 사업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의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점검한 뒤 재편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말 그룹 최고경영진이 머리를 맞대는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에 대한 향후 과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맡고 있는 반도체 사업이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에너지·그린 사업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너가들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사업 재편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2 07:00
산업

구광모 주재 전략회의 LG전자·LG이노텍, AI·전장 전략 점검

LG그룹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상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모색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초부터 2주간 구광모 회장 주재로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했다.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전략보고회 대상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그해 사업 현안과 전략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3년에 1회 이상 전략 재정비와 미래 준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대기업들도 하반기 대책과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으로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SK그룹도 다음 달 하순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해 현재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한다.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08:51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60만번 예측해 추천하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출시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투자상품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자체 개발한 투자상품 평가 모델인 'WISE'를 기반으로 한다.WISE는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앞으로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0여 개의 투자상품을 선정한다.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약 60만번에 이르는 시뮬레이션으로 보다 낮은 위험과 안정적 기대 수익률을 갖춘 유형별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이 서비스에 탑재되는 상품은 분기별 최소 1회 이상 시황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다.또 우리은행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 전망, 신용 및 지정학 리스크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투자자가 선택한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검증하고 분기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안내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자산 배분을 추구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7:12
산업

SK 최창원 의장, 이례적 시점에 첫 대외 메시지 낸 이유는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의 수장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놨다. 경영 확대회의나 포럼·세미나 등 공식적인 최고경영자(CEO) 행사가 아닌 시기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지난해 수립했던 사업을 재점검한 뒤 이를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SK수펙스 지휘봉을 잡은 최창원 의장은 4개월여 진행한 사업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최 의장은 지난 23일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진행 후 “환경 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SK그룹에 대한 흉흉한 소문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SK그룹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투자 지연 및 감소 등의 이슈로 시장의 불안감이 대두됐다. SK 관계자는 “최창원 의장과 주요 CEO들이 교체되면서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IB업계 등에서 지나치게 확대 해석돼 과도한 오해를 낳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루머들이 양산됐기 때문에 시장의 불안 감소 차원에서 공식적인 메시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여론과 시장의 분위기를 의식해 최 의장은 이례적으로 친절하게 사업의 재편 상황을 상세히 알린 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서든데스(돌연사)’ 경고를 토대로 SK수펙스가 사업계획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이를 ‘리밸런싱’ 작업으로 규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CEO들은 일부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 등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리고 SK수펙스는 일시적인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결론을 냈다.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시장의 불안감 조성 등으로 SK그룹 계열사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자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CEO들은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가치사슬(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상규 CEO는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도 최근 워크샵을 통해 향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듯이, 앞으로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5 07:00
산업

최창원 SK 위기감에 "대비 못한 부분 있어, 전열 재정비" 당부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수펙스추구협의회는 그룹의 최고협의 기구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CEO들은 먼저 일부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 등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언급하며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최창원 의장은 "환경 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가치사슬(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장용호 CEO는 회의에서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 각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규 CEO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3 16:18
IT

SK스퀘어, 작년 2조3397억원 적자…"올해 턴어라운드 예상"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765억원, 영업 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SK스퀘어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완만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예상된다"고 했다.SK스퀘어 본체는 지난해 약 1조원의 현금 유입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인크로스 배당금 수익 1771억원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065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미수금) 4500억원이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됐다.SK스퀘어는 여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거두며 미래 투자를 위한 리소스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는 SK쉴더스 투자 성과 회수(8600억원), 나노엔텍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일부 지분 매각(350억원) 등이다.산하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 가치 증대 성과도 있었다.SK쉴더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 회사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원스토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 협력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업 가치 1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SK스퀘어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투자 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개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해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 수익 모델 변화를 이끌어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후방 영역 투자로 반도체 중심의 투자 회사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3:09
IT

SK스퀘어는 다이어트 중…강력한 투자 '한 방' 언제쯤?

글로벌 ICT 투자 기업을 꿈꾸는 SK스퀘어가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과거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진에 빠진 커머스(11번가) 등 주요 자회사의 정리 작업에 여념이 없다. SK스퀘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본업인 '투자'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한 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등)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6년 전 11번가의 기업 가치 3조원은 물론 NAV(순자산가치) 2조2100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8.18%를 취득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으로 이커머스가 대세로 부상하고, 쿠팡이 지금의 입지를 다지기 전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런데 빠른 배송과 포털의 접근성을 앞세운 쿠팡과 네이버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11번가의 입지가 좁아졌다.결국 2020년부터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했고, 작년에도 전년처럼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증시 상장에 닿지도 못하고 강제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당초 증권가는 SK스퀘어가 투자 약정 기한이 도래해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SK스퀘어는 이 권리를 포기했고, 회사가 보유한 11번가 지분(80.26%)까지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이 발동됐다. FI가 직접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증권 업계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를 기본으로 투자 기관이 '회수에 문제가 없겠구나'라고 보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통상 콜옵션 행사가 관례인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일단 11번가는 매각 이슈와 관계없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오픈마켓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2025년에는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포부다.11번가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며 "투자자와 대주주가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11번가는 작년 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신청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수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터라 내부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에 따른 직원들의 보상도 아직은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지향했던 SK스퀘어의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웨이브는 지상파 3사 동맹의 이점을 살려 등장 1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지만, 핵심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났다.지난달 MAU(활성 이용자 수)는 403만6103명으로 넷플릭스(1164만2792명), 쿠팡플레이(664만7884명)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3위 티빙(521만7166명)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나마 보안 전문 업체 SK쉴더스는 성공한 투자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 보안과 스마트홈, 무인 서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하며 2018년 인수 후 5년 만에 기업 가치를 2배 가까이 키웠다.이어 지난해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투자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8600억원에 매각하고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을 펼치게 됐다.한솥밥을 먹었던 자회사들과 멀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회사의 리밸런싱(조정) 활동에 주가는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다만 핵심 포트폴리오였던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통틀어 절반의 성공에 그쳐 2025년 NAV 7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총 NAV는 27조2000억원이다.SK스퀘어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와 원스토어(앱마켓)의 밸류업과 11번가의 리밸런싱, 그리고 반도체(SK하이닉스) 투자가 올해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7:0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연금 VIP 고객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오픈

하나은행은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대면 상담 채널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31일 오픈했다. 연금 더 드림 라운지는 1억원 이상 IRP·DC 연금자산을 보유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상품 운용 내역 진단·연금상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연금 관리 컨설팅 기반 은퇴 설계 서비스 등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마련된 전문 상담센터다.지난 12일 전면 시행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가입 및 상품 운용 방법 등 연금 관리에 대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세무·부동산·상속·증여·신탁 등 자산 관리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하나은행은 서울 지역에 위치한 클럽1PB센터지점 및 영업1부PB센터지점, 부산 인터내셔널 PB센터, 대구중앙지점, 광주금융센터지점 등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우선 설치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 더 드림 라운지로 연금자산의 적립뿐만 아니라 연금 인출 전략에 대한 맞춤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31 16:55
금융·보험·재테크

'영리치' 주목 아트테크…장정옥 PB센터장 "취향에서 시작해야"

‘아트테크(아트+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투자’가 아닌 ‘취향’에서 출발한다. 작품을 경험하고 느낀 좋은 감정을 갖게 되면 구매로 이어지고, 구매한 작품의 값이 뛰어 ‘투자’가 됐을 때 비로소 아트테크가 완성된다는 얘기다. 이에 아트테크 시장의 주 플레이어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올드리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20·30세대 영리치들의 참여가 늘었다. 지난 20일 만난 장정옥 하나은행 아레테큐브 골드클럽 PB센터장은 현장에서 이를 몸소 느낀다고 한다. 장 센터장은 "작품을 보는 일이 특별한 활동이 아니게 됐다"며 "아레테큐브가 있는 서울옥션 사옥에서 1주일에 한 번씩 프리뷰를 하는데, 오는 고객 구성이 1~2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마가 뚜렷한 전시회나 박물관에 가는 것이 아닌 서울옥션에 온다는 건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매라는 것은 예술을 가장 상업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터이기 때문이다"고 확신했다. 하나은행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에 들어서면 서울옥션에서 내놓은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장 센터장은 이를 보러온 고객들의 분위기를 현장에서 수시로 접하고 있다. 현재 '주식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는지 물었다. 그는 "예술은 영원하다"고 했다. 이어 "같은 투자여도 성공과 실패는 늘 갈린다. 문제는 안목"이라며 "다만 아트는 투자 목적과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취향이 반반 섞여 있을 때 좋다. 투자 목적만 본다면 좋은 결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좋은 결정'을 도와주는 일이 장 센터장의 역할이었다. 그는 30년 동안 PB로 일하며, 예술 작품을 대하는 고액 자산가들의 취향과 성향을 마주해 왔다고 했다. 장 센터장은 '컬렉터'가 원한다면 아트에 대한 모든 금융거래나 자문 등 서비스하는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에서 30명의 하나은행 골드클럽 회원 자산 4000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큰 부를 일군 20·30대 젊은 자산가부터 예술에 조예가 깊은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다양한 고객이 이용 중이다. - 아레테큐브는 누가 이용하나. "하나은행 PB 상단의 골드클럽 회원이 있다. 아레테큐브는 골드클럽팀 중 하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트와 관련된 서비스를 특화해서 관리해주는 곳이다. 골드클럽 기준은 거래 규모로 정해진다. 최소 30억원 이상을 거래하고 있어야 한다." - 어떻게 탄생했나. "은행은 모두 PB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액자산가 유치에 굉장히 집중하는데, 금리 상품 변별력은 크게 없다. 하나은행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고객의 취향이 무엇일까'였다. 문화·예술적 취향이 있는 고객들이 많았다. 여기서 출발한 채널이다. 서울옥션이라는 경매 회사에 입점한 것도 이런 문화·예술적 정체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레테큐브에서는 고객이 특정 아트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면, 구입자문을 해주고, 가진 작품의 매각 자문은 물론 평가 담보대출 등 모든 것을 돕는 채널이다. 정해진 건 없다. 이곳에 오는 고객만 정해져 있을 뿐이다. 하나은행 골드클럽의 PB가 투자·주식·상품가입은 물론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진 고객에게는 프라이빗하게 아트 관련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고객이 미술품을 통해 투자하거나 금융 거래한 사례를 소개해준다면. "아직 시작한 지 2년으로 초기 단계이지만, 김환기 작가의 작품으로 담보 대출을 취급한 사례가 있다. 150억원이었다.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작품으로 담보 대출도 있다. 컬렉터 입장에서 중요한 서비스다. 컬렉터를 만나보면 기존 작품 외에 새로운 작품을 사고 싶은데 처분하기 쉽지 않아 한다. 금융자산에 리밸런싱이 필요한 것과 같다. 적극적으로 작품을 사고팔고 하면 상관없지만, 진짜 컬렉터라면 작품을 살 일만 있기 때문에 작품을 담보로 대출받고 싶어하는 니즈는 엄청나다. 그런데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작품을 담보로 봐주기엔 역사가 짧다. 하나은행 골드클럽은 안전한, 검증된 고객이다.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언제든 세계적으로 거래가 되는 작가를 대상으로 (담보 대출을) 한 거고, 그 작가가 김환기, 쿠사마 야요이였다." - 해외에서는 이런 미술작품을 담보로 하는 사례가 많나. "세계 미술 시장 규모가 지난해 85조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미술품 담보 대출 규모는 40조원 정도 되는 거로 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옥션·케이옥션에서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하는 정도다. 작품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게 아니니, 경매 회사는 좋은 작품을 확보하기 위해 비즈니스로 하는 것이 아닌 작품 확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초기 단계다. 국내에서는 작품 담보 대출 취급한 사례가 하나은행이 처음이었다." - 아레테큐브는 서울옥션과 제휴해 어떻게 협업하고 있나. "서울옥션과 하나은행은 종합 업무협약이 체결돼 있다. 고객이 작품을 사고 싶다고 한다면 자문 의뢰를 한다. 서울옥션 외 복수의 회사가 있지만, 우선 서울옥션을 추천한다. PB는 고객이 해외작가를 원하는지, 국내 작가를 원하는지, 투자 가능한 자산은 얼마나 되는지, 컬렉션을 하는 이유 등 고객의 취향을 우선 파악한다. PB가 관심이 있다고 해서 직접 작품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고객 취향을 확인하고 제일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전문가와 연결한다. 여기서 서울옥션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서울옥션은 국내 경매회사 최초 상장사로 정통성이 분명히 확인되는 곳이다. 이렇게 고객이 서울옥션을 통해 작품을 구매한 사례가 있다." - 최근 신흥 부자들이 많아지고 젊은 세대의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데 체감하나. "1~2년 사이에 새로운 리치들이 많이 등장했다. 부모의 의지가 아닌 독립적으로, 본인 의사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힘과 필요성이 생긴 신흥 부자들이다. 또 평균 60대 이상의 올드리치가 그 자녀와 같이 아레테큐브에 온다. 집안의 분위기를 이어받게 된다고 본다. 예술적 취향을 가진 영리치들이 아레테큐브에 와보면 좋다. 금융기관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프라이빗한 금융 업무가 가능하고, 서울옥션에 참여해 그림도 보고 경매도 할 수 있다." - 젊은 층 사이에 '조각 투자'가 인기다. 준비하는 '파인아트신탁'이 비슷한 구조인가. "조각 투자가 인기길래 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해봤다. 결과는 아직이지만,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조각 투자라고 해서 작품이 작다는 건 편견이다. 크고 좋은 작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조각 투자는 예술을 '투자'로만 본다면 아주 좋은 투자 방법이다. 조각 투자가 주식을 사고팔듯이 하는 거라면, '파인아트신탁'은 단순히 투자 이상의 컬렉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수의 고객이 구매하기 어려운 작품 사이즈, 구하기 어려운 작품을 10명 내외 고객이 함께 투자하는 구조다. 이들은 소속감이 중요하다. 지난해 나온 자산시장 보고서가 있다. 거액의 컬렉터에게 '왜 컬렉션을 하는가'라는 설문을 했다. 복수 응답으로 제일 많은 응답이 '미적인 이유'였고, 그다음은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네트워킹의 목적으로' '기대수익률' '포트폴리오 분산' '집안의 전통' 등이었다. 조각 투자는 소속감을 느끼기에는 쉽지 않은, 정말 '투자'의 목적이 강력하다. 파인아트신탁은 컬렉터의 니즈들이 충족되는 형태로 준비 중이다. 파인아트신탁은 단순히 상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컬렉터를 써클화해서 '네트워킹 장'이 될 것이다. 하나은행의 거액자산가 그룹에 대한 취향이나 행태에 관심, 노하우가 바탕이 되기에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PB라는 개념을 도입한 첫 은행이다." - 10명이 나눠 신탁 투자하는 신탁은 집에 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어떻게 보관되나. "작품은 서울옥션과 하나은행 수장고에 보관된다. 하나은행 수장고는 10월 말 오픈 예정이다. 은행 금고 믿듯, 신탁업자로서 작품을 관리할 책임을 하나은행이 진다. 수장고는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볼 수 있고 고객들 동의로 오픈될 수도 있다." - 파인아트신탁은 언제 나오나. "소소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과도기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 아트 관련 PB 시장에 다른 은행들도 진입할까. "아트 시장 자체는 MZ세대가 본격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취향'이라는 문제에 대해 시대가 엄격해졌고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 유리하고, 제대로 하는 곳이 더 유리할 것이다." - 아레테큐브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이곳의 슬로건이 '자산에 격을 더하다'다. 예술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자산 규모가 큰 고객에게 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는 것과 충분히 이 분야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라면 편히 누리도록 제공하는 것이 아레테큐브의 역할이다. 앞으로는 패밀리 오피스로 가고 싶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이 고객이 나이 들어간다는 점인데, 여기서 PB가 고객의 자녀세대와 또 그다음 자녀세대까지 온전히 케어하겠다는 것이 패밀리 오피스다. 명문이라는 건 재산의 크기로만 되는 건 아니다. 아트를 매개로 재산에 의미를, 가치를, 품격을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겠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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