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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日 국가대표 출신 대거 포함…여자농구 일본 올스타 출전 선수 확정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오는 12월 열리는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 땅을 밟는다.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1일 “오는 12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 출전할 일본 올스타 선수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일본 W리그 측에서 선정한 일본 올스타는 W리그 프리미어(1부 리그) 소속 8개 팀에서 각 2명씩 총 16명이 선발됐다.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은 총 4명이 선발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했던 마치다 루이(후지쯔)를 비롯,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W리그 베스트5에 선정된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2023~24 W리그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도도 나나코(토요타 보쇼쿠), 미야자키 사오리(에네오스)가 명단에 포함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히라시타 아이카(토요타)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나가오카 모에코(에네오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출신 모토카와 사나에(덴소)도 일본 올스타 소속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 올스타의 사령탑은 덴소 소속의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맡는다.이에 맞설 한국 올스타는 팬 투표 100%로 선발된다. 한국 올스타 팬 투표는 21일부터 12월 2일 14시까지 WKBL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며, 후보 30명 중 상위 16명이 올스타 페스티벌에 출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4:41
스포츠일반

나달, 은퇴 전 마지막 대회도 끝...단식도 팀도 패배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길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단식 세계 랭킹 154위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게 0-2(4-6 4-6)로 졌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은퇴를 선언한 나달에게 예정된 마지막 대회였다. 나달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현실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나달 본인도 경기에서 패했고, 소속팀 스페인도 지면서 나달의 '다음'도 사라졌다.스페인은 나달에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가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2-0(7-6<7-0> 6-3)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에 출전한 스페인의 알카라스-마르셀 그라노예르스 조가 네덜란드 판더잔출프-베슬리 쿨호프 조에 0-2(6-7<4-7> 6-7<3-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나달이 데이비스컵 단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이후 올해가 20년 만이다.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1패 후 29연승을 내달렸던 그는 이날 패배로 통산 전적 29승 2패로 데이비스컵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경기 후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졌다"며 "경기에 오래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나달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이후 공식전 일정을 소화하지 않다가 이번 데이비스컵에서 마지막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그 사이 실전을 치른 건 사우디아라비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가 전부였다.사실 4강에 오르더라도 나달의 '다음'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나달은 스페인의 준준결승 결과가 정해지기 전에도 "4강에 오르더라도 내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감독이라면 (단식 출전 선수를) 바꿀 것"이라고 털어놨다.이로서 나달은 테니스 레전드로서 오랜 시간 이어온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1986년생인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22년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2차례 우승했다. 22회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24회에 이어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정상을 나누던 때에는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로 꼽혔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때 남자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9:07
스포츠일반

'불혹의 댄서' 홍텐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브레이킹 크루 대회 '얼티밋 배틀' 한국에서 열린다

CJ그룹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J ENM 상암 멀티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크루 배틀 ‘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 (이하 ‘얼티밋 배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브레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 현재 홍텐(김홍열)과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22년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레이킹 종목에 큰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실력 있는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그리고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팀으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살아있는 전설 홍텐(김홍열)과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Nicka(도미니카 바네비치·리투아니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 Lee(리-루 디아프·네덜란드)가 속한 레드불 올스타를 필두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중국)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Gravity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인 Breakin Mia, 대만의 대표 브레이킹 남녀 선수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총 4팀이 참가해 한국의 4개 팀과 격렬한 배틀을 펼친다. ‘얼티밋 배틀’에 출전하는 선수들만큼 스포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공정히 판정해 줄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금메달리스트 Ami(유아사 아미·일본),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그리고 독일의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Storm(닐스 로비츠키·독일) 등 전설적인 심사위원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라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얼티밋 배틀’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브레이킹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 예술 능력 그리고 해석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운드 로빈(8강)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8강)이 끝난 후 상위 2개 크루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5라운드를 진행하고,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우승 팀은 ‘얼티밋 배틀’ 챔피언의 명예와 함께 국내 브레이킹 대회 중 최고 규모인 30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올리브영, CGV, 빕스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CJ Day’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얼티밋 배틀’은 CJ의 다양한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여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주요 스폰서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는 스포츠 플랫폼을 통해 "Live Delicious"라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며, 선수 라운지에 비비고 존을 마련하여 국내 및 글로벌 크루에게 통새우만두, 컵떡볶이 등의 인기 제품을 통해 특별한 한식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비비고 및 얼티밋 배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대회 기대평 이벤트와 우승 크루 맞추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얼티브도 라운지에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여 선수들이 브랜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CJ는 ‘얼티밋 배틀’ 하루 전인 26일에는,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와 함께 글로벌 No.1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 브레이킹 배틀,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TEAM CJ 소속의 브레이킹 선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우승자에게는 CJ 소속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TEAMCJ 선수들이 유망주를 대상으로 브레이킹 테크닉과 훈련 방법, 배틀 노하우를 전수하는 ‘꿈지기 워크샵’도 개최한다.윤승재 기자 2024.10.17 18:32
생활문화

최대 규모 복싱 이벤트 FW1 FIGHT DAY에 금메달리스트 하산보이 방한

아시아 최대 규모 복싱 프로모션 FW1의 아시아 복싱 빅 이벤트 ' FW1 FIGHT DAY '가 오는 10월 13일 오후 1시 서울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 2개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23년 항저우 아시아게임 금메달, 현 IBA 세계챔피언, WBA 잠정 세계챔피언에 빛나는 우즈베키스탄 복싱영웅 하산보이 두수마토브가 FW1의 초청으로 10월 3일 대한민국에 방문했다.하산보이 두수마토브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밴텀급의 최고 강자 중 한명인 대구코리아 프로복싱 짐의 에이스 오상헌과 밴텀급 8라운드의 대결을 펼치는 페리오즈벡 두수마도프의 친형으로 이번 경기에 직접 세컨을 볼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리오즈백 두수마도프는 FW1프로모션 소속으로, 2023년 프로복서로 데뷔, 이후 2경기 모두 일방적인 KO승리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많은 복싱 팬들의 큰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또한 하산보이 두수마토브는 친 동생의 페리오즈백 두수마도프 경기뿐만 아니라, WBA 아시아 라이트급 정규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프로 전적 6전 6승 기록하고 있고, 현재 한국 영주권 비자를 신청, 우리나라로 귀화를 준비중인 시로츠벡 이스마일로브(한국명: 최시로) 경기, WBA 아시아 현 챔피언으로WBA 아시아 페더급 두번째 방어전에 나서는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의 경기에도 세컨으로 나설 예정으로,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그의 지도력을 관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시로츠벡 이스마일로브는 우리나라 라이트급 최강자이자 복싱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9전9승 무패복서 오지섭과 WBA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하며,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는 우리나라 페더급 랭킹 1위이며,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로부터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이동관선수의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김양지 선수와 경기를 치룰 예정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명승부가 기대되는 경기이다.하산보이 두수마도프가 함께하는 이번 “FW1 FIGHT DAY”는 FW1 공식유튜브 FIGHT WORLD NO.1(FW1) 채널 및 구두수 85만명에 이르는 투기전문채널 차도르채널에서 동시 생중계 방송하며, 티켓예매는 네이버 쇼핑 “FW1 복싱” 및 FW1홈페이지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10.04 14:13
스타

‘9살 연상♥’ 손연재, 아기가 아기 돌보는 육아 근황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가 육아 근황을 전했다.손연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실패 없는 책들로 골라서 잔뜩 보내준 언니 감사해요!! 아가가 너무 좋아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 손연재는 미소를 지으며 아들을 촬영하고 있다. 곰돌이 모양 거울 안으로 아들의 사과같은 뒷통수와 더불어 손연재의 여전한 앳된 미모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손연재는 선물 받은 동화책들을 늘어놓거나, 소리나는 장난감을 쥔 아들의 오동통한 팔도 사진으로 담았다.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세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2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한국 체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리듬체조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국체조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23:58
스포츠일반

'금·금·금·금·금·금' 30개의 메달, 83인의 감동 [패럴림픽 결산]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사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나왔다.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낸 한국 사격은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박진호(강릉시청)가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올랐다. 조정두(BDH파라스)는 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1980년대부터 비장애인 사격대표팀과 꾸준히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현재도 사격은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들이 다 함께 출전하는 통합 대회를 열고 있다. 사격 대표팀도 비장애인 실업팀 사격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런 교류 활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탁구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총 1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다. 김기태가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테랑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에서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보치아는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의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우승으로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금자탑을 쌓았다.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선수들도 있었다.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은 김황태(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를 달리는 남자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완주했다.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 팔이 없는 김황태는 심한 유속의 센강 물살을 배영으로 헤쳐 나갔고, 의수를 끼고 사이클을 달린 뒤 육상까지 내달렸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묵묵히 뒷바라지한 아내이자 핸들러(경기 보조인) 김진희 씨에게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태권도 주정훈은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8강전에서 골반을 다쳐 걷기조차 힘든 통증을 호소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주정훈은 만 2세 때 할머니 댁 소여물 절단기에 오른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 김분선 씨는 죄책감 속에 살다 2021년 별세했다. 주정훈은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메달과 (평소 좋아하셨던) 고기반찬을 들고 할머니 묘소를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유명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다 낙상 사고로 장애인이 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부루벨코리아)도 패럴림픽 투혼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첫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플뢰레 스포츠등급 B에서 4위에 올랐다.파리 현지에서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들은 사격 김정남(BDH파라스)은 슬픔 속에서도 사격 P3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장례를 지켜보지 못해 매우 힘들었는데 값진 동메달을 영전에 바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라스트 댄스'를 한 선수들도 있었다. 1960년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1과 혼성 단체전(스포츠등급 W1)에서 모두 4위를 했다. 단식 4강전 5엔드 123-132에서 쏜 마지막 화살이 과녁 밖으로 나가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3엔드에선 함께 출전한 박홍조(서울특별시청)가 1점을 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리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수영 조기성은 평영 50m(스포츠등급 SB3)에서 3위 선수에게 0.21초, 개인혼영 150m(스포츠등급 SM4)에선 0.16초 차로 뒤져 모두 4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9 13:25
스포츠일반

올림픽 종목 30주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 열렸다…파리 메달리스트 참석

2024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4일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태권도 올림픽 종목 30주년, 끊임없이 발전하여 성장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김상익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허송 태권도 9단회 회장, 이승완 국기원 원로회 의장, 대한태권도협회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 등 태권도 관계자들과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황인홍 무주군수,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박태준·김유진·이다빈도 참석해 기념 퍼포먼스 등에 함께하며 태권도의 날 기념식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은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 태권도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기념사·축사 낭독, 유공자 표창,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30주년 기념영상 및 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기념 퍼포먼스는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 및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 '서울, 바르셀로나,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데자네이루, 도쿄, 파리'까지의 모래를 모아 태권도의 날 기념식 슬로건을 표현하는 ‘금빛 모래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다. 태권도 진흥과 발전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자는 유럽태권도연맹 故 박수남 회장을 비롯해 주월 한국군사령부 태권도 교관단 전무회, 국기원 기술심의회 임성근 부의장, 대한태권도협회 임성빈 심판위원장,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민경호 종신명예교수, 스위스 태권도협회 故 르네분델리 명예회장 등 12명이 수상했다.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축사에서 “태권도는 213개국에서 함께하고 있는 무예이자 스포츠로 성장하며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품격 있는 명품 태권도 콘텐츠 개발, 태권도 외교를 통한 친한(親韓) 이미지 제고, 종주국 위상을 지킬 수 있는 과학 기반 기술 장비 및 경기 장비 개발 그리고 향후 30년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공공가치 창출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 태권도 단체 및 태권도인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4 17:53
스포츠일반

'자다가도 벌떡' 중국 천적 또 만난다, '그랜드슬램까지 2경기' 서수연이 넘어야 할 만리장성 [패럴림픽]

휠체어 여자탁구 세계랭킹 1위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은 류징(36·중국)의 이름을 들으면 자다가도 번쩍 눈을 뜬다.서수연은 패럴림픽 데뷔 무대였던 2016 리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서수연은 4세트에서 8차례 듀스 혈투 끝에 고개를 떨궜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도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에게 또 졌다. 서수연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또 달랐다. 동료 윤지유(24·성남시청)와 합을 맞춰 출전한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자복식(스포츠등급 WD5) 결승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 패하면서 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악연 깊은 류징을 또 만난다. 이번엔 준결승 무대에서다. 대회 탁구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S1-2 준결승에 진출한 그는 결승행 티켓을 두고 류징과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류징을 계속 생각했다"던 서수연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류징과 한 번도 맞붙지 못했는데, 지난 복식 결승이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류징과는 한 번 만나야 한다"라며 "이번만큼은 꼭 류징을 넘어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모델을 꿈꾸던 서수연은 대학에 입학한 2004년 자세 교정 차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지체장애인이 됐다. 그는 재활 훈련 중 탁구를 접한 뒤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고, 한국 여자 휠체어 탁구 간판으로 성장했다.201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2015년) 세계선수권대회(2018년)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항저우 APG에서 한국 탁구 최초의 3관왕(여자단식·여자복식·혼성복식)에 올랐다. 패럴림픽 금메달만 따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출국 전 만난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지 않나. 내 최종 목표인 만큼, 이번엔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라이벌 류징을 넘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4 10:29
프로축구

특별한 추억이 새로운 전설로! 제주, GK 김동준과 2029년까지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깜짝 이벤트와 함께 주전 골키퍼 김동준(30)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5년이다.김동준은 K리그1 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김동준은 2022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김동준은 매 경기 입이 벌어지는 선방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제주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3시즌 동안 제주 소속으로 총 121경기 출전해 157실점만 허용했으며 클린시트는 무려 32회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는 선방 119회로 전체 2위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올 시즌에도 제주의 No.1 골키퍼로 맹활약하고 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4월)'을 수상한 데 이어 6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까지 수상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남다른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주장 임채민이 빠진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안팎으로 팀내 구심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제주는 그간 김동준이 보여준 헌신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재계약 이벤트도 준비했다. 1일 오후 6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동준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특히 경기 시작 전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단 입장 순서 이후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김동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 많은 팬들 앞에서 계약기간을 뜻하는 '2029'가 마킹된 유니폼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김동준은 "재계약에 대해서 큰 고민이 없었다. 항상 내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에게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1 18:31
스포츠일반

이제는 파리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2000년대생 금빛 열정 한 자리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은6·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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