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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가이·차승원·박희순, 박찬욱 신작 합류..이병헌X손예진과 호흡 [종합]

배우 차승원과 박희순, 윤가이가 박찬욱 월드에 입성한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세 배우는 최근 박찬욱 감독 신작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해당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연출작으로, 박 감독이 수년간 준비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원작이 있는 스릴러 장르다. 앞서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유연석 등 톱배우들이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국내외 영화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차승원은 박찬욱 감독과 작업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 란’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이 제작 및 공동 각본가로 합류한 작품으로,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차승원과 이병헌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함께 출연했지만 연기 호흡을 나눴던 장면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 시너지가 기대감을 키운다.박희순이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희순은 그간 영화 ‘용의자’, ‘브이아이피’, ‘남한산성’, ‘1987’, ‘마녀’ 등을 통해 국내 최정상 감독들과 작업하며 히트작을 탄생시켜 왔지만, 유독 박 감독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으른 섹시’라는 별명을 얻은 박희순은 디즈니플러스 ‘무빙’, 넷플릭스 ‘선산’ 등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연이어 출연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린 터라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윤가이는 수백 대 일의 오디션을 거쳐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에서 맹활약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 윤가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상업영화에 도전하며 정극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오는 8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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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으른 섹시’ 박희순, 박찬욱 감독 신작 합류

배우 박희순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에 합류한다.16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희순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확정하고 영화 촬영에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 박찬욱 감독이 수년간 준비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있는 스릴러물로 앞서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유연석 등 톱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박희순이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희순은 그간 영화 ‘용의자’, ‘브이아이피’, ‘남한산성’, ‘1987’, ‘마녀’ 등을 통해 국내 최정상 감독들과 작업하며 히트작을 탄생시켜 왔지만, 유독 박 감독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앞서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으른 섹시’라는 별명을 얻은 후 디즈니플러스 ‘무빙’, 넷플릭스 ‘선산’ 등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연이어 출연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린 박희순이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8월께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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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보단 임팩트..‘하이재킹’ ‘핸섬가이즈’ ‘탈출’ 짧아지는 러닝타임 왜? [IS포커스]

영화의 러닝타임이 다시 짧아지는 모양새다. 130분을 향해 몸집을 불리던 한국 상업영화들이 100분 쪽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현재 극장가에는 두 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과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다. 내용도 장르도 서로 다른 두 영화의 공통점은 러닝타임. 이들 영화의 상영시간은 각각 100분과 101분으로,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텐트폴 영화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는 7월 3일 공개되는 ‘탈주’와 12일 베일을 벗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러닝타임은 각각 94분, 96분으로 100분 안쪽이다. 이어 7월 마지막 날 개봉하는 ‘파일럿’ 역시 두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영화들과 비교해 보면 짧아진 상영시간은 피부로 더욱 와 닿는다. ‘밀수’(129분)를 비롯해 ‘콘크리트 유토피아’(130분), ‘더 문’(129분), ‘비공식작전’(132분)은 모두 두 시간 넘게 상영됐다. 그나마 짧았던 작품이 ‘달짝지근해: 7510’인데 이조차 러닝타임이 119분이다.2022년 개봉한 여름 영화의 상영시간은 더 길었다. 그해 6~8월 개봉한 주요 한국 상업영화는 ‘마녀 Part2. 디 아더 원’(137분), ‘헤어질 결심’(138분), ‘브로커’(129분), ‘한산: 용의 출현’(129분), ‘외계+인’ 1부(142분), ‘비상선언’(140분), ‘헌트’(125분) 등으로, 이들의 평균 러닝타임은 134분을 웃돈다. 최근 개봉작들이 러닝타임 줄이기에 돌입한 건 관객들의 성향 변화에 따른 일종의 전략 수정이다. 영화 주 관람층인 20~30대는 유튜브와 OTT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로,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유튜브 영상은 10분 안팎의 숏폼 형태가 많고, OTT는 1.2배속 등 빨리 보기가 가능하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본연의 콘텐츠보다 축약본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났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이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길게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블록버스터 또한 특정 작품을 제외하고는 빠른 편집으로 관객이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일종의 트렌드가 된 셈”이라며 “너무 긴 상영시간이 장벽이 될 수 있는 분위기인 만큼 효과적인 변화”라고 짚었다. 물론 단순 장르 특성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란 시선도 존재한다. 올여름 개봉작들은 긴 러닝타임을 요구하는 역사극, SF물이 없고 단순 재미를 추구하는 코미디나 서스펜스 구축이 중요한 스릴러 등이 주를 이루다 보니 전반적으로 러닝타임이 줄어들었다는 게 관련 영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변화의 배경과 무관한 현실적인 이점도 있다. 러닝타임이 짧은 작품일수록 상영 회차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최근 3년간 가장 러닝타임이 길었던 ‘아바타: 물의 길’(192분)의 경우 한 개 영화관에서 하루 평균 4.5회차 상영됐다. 140분짜리 영화의 평균 상영 회차(6회차)의 75%에 불과하다. 상영 회차가 중요한 이유는 곧 극장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인데 인기작일 경우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윤 평론가는 “극장이나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도 긴 러닝타임보다는 짧은 러닝타임 영화를 배치할 때 더 유리하다. 스크린 수를 떠나 하루에 더 많은 타임을 배치할수록 (매출에) 도움이 된다”며 “물론 이것을 위해 러닝타임을 조절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종의 부가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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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졸업’, ‘SKY캐슬’‧’일타스캔들’과 어떻게 달랐나 ③

tvN 토일드라마 ‘졸업’이 기존 대치동 소재 작품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로맨스의 외피를 두르고 있으나, 학원가의 현실을 짚어내며 교육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는 평가다. ‘졸업’은 방영 전 ‘국어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는 연애담’으로 소개됐다. 실제 드라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무게감 있는 로맨스를 그리는 데 더해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을 배경으로 ‘교육’의 의미까지 다층적으로 깊이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존 ‘SKY 캐슬’, ‘펜트하우스’, ‘일타스캔들’ 등 드라마들에서 대치동은 주로 학부모를 중심으로 ‘신분 상승의 사다리’, ‘성공의 열쇠’ 등 욕망이 점철된 곳으로 묘사됐다. 반면 ‘졸업’은 치열한 학원가 강사들에 초점을 맞췄다. 현실성도 높다. 강사들의 수업 준비부터 발성, 눈빛, 제스처 등 수업 과정은 실제 일타 강사들도 놀랄 만한 싱크로율을 보였다. 실제 정려원과 표상섭(김송일) 등 강사 역 배우들의 모습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진짜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주인공들의 로맨스 또한 교육이라는 뼈대 위에서 이뤄졌다. 과거 제자였던 이준호가 큰 돈을 벌기 위해 대기업을 퇴사하고, 서혜진이 근무하는 대치체이스 학원에 입사하면서 본격 로맨스가 시작된다. 준호와 그의 학창시절 첫사랑이었던 혜진은 라이벌 학원인 최선국어의 강사이자 원장인 백발마녀 최형선(서정연)과 대결에서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더 친밀해진다. 준호는 해당 전략에 실패했으나 단 한 명의 수강생 이시우(차강윤)를 위해 강의를 하겠다고 마음 먹는 혜진의 순수한 열정에 다시 반한다. 이후엔 교육 방식을 두고 혜진과 준호의 애정 전선도 삐걱거린다. ‘졸업’은 주요 인물들 간의 갈등을 통해 ‘좋은 교육’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찾아간다. 혜진과 준호는 수업 방식에 대한 논의를 넘어 ‘공교육과 사교육의 이분법’이라는 우리 사회의 공통 인식도 건드린다. 서혜진은 학교 시험 문제 하나에 오류가 있다며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출제 교사 표상섭을 향해 “낡았다”는 말을 쏟아낸다. 후에 형선이 혜진을 향해 “교사를 교무실 한복판에 목매달았다”고 한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상섭도 지지 않는다. 강사인 혜진을 향해 “기생충”이라고 받아친다. 드라마는 공교육과 사교육 각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단으로 끌고 가면서 드라마적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학원가를 조명하는 터라 자칫 사교육 옹호에 힘이 쏠리는 것 또한 경계한다. 사교육으로 인해 공교육 현장의 선생들이 겪는 고충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갈등을 승자 없이 그리면서 실제 교육 현장을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건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주요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추며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혜진의 캐릭터가 가장 대표적이다. ‘졸업’의 첫 회, 첫 장면은 혜진이 학부모와 모의 상담을 통해 후배 강사들을 향해 학부모들에게는 ‘공포’를 심어주고 “창의적인 주입식 교육과 훈련의 힘을 믿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7회에서 혜진은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 가장 좋았다”는 시우의 말에 멈칫하고, 그동안 학생들의 마음보다 통장 잔고나 이익에 더 신경을 쓴 자신의 행동에 “창피하고 한심해서 죽고 싶다”며 부끄러워 한다. 학교를 떠나 학원가에 들어선 상섭 또한 가르치던 학생이 건넨 독서노트에 피드백을 해주며 배움과 가르침 그 자체에 다시 골몰하는 모습으로 ‘교육’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졸업’은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학생을 사랑한다는 선생들의 공통점을 조명하며,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며 “드라마임에도 현실성을 높이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교육의 의미를 색다르게 되짚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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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대박 난 NEW, 콘텐츠 자회사 추가…제작 사업 박차 가한다

NEW가 새로운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콘텐츠 제작 사업에 힘을 더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NEW는 최근 VFX(시각특수효과) 자회사 엔진비주얼웨이브(이하 엔진)의 사명을 뉴 포인트로 변경했다. 사업 목적은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이다. 이번 엔진의 탈바꿈은 시장 흐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화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투자·배급사들은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제작은 투자업 대비 수익이 낮지만, 작품이 흥행에 실패해도 손실이 없어 위험 부담이 적다. 또 영화란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OTT 시리즈로 콘텐츠 범위를 넓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NEW의 변화 역시 같은 맥락으로, 콘텐츠 제작 강화의 일환이다. NEW는 지난 2016년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꾸린 후 영화 ‘안시성’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귀공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뷰티인사이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 20여편의 작품을 만들며 제작 파이를 키워왔다.나름의 성과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제작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디즈니+ ‘무빙’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획·제작 능력을 입증한 것. 단순 투자·배급사를 넘어 제작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제작 사업의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한 기회가 됐다. 물론 뉴 포인트의 탄생에는 사업 부진에 따른 구조적 재정비라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NEW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최근 몇 년 브라보앤뉴, 스튜오앤뉴 산하 매니지먼트업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 왔다. 뉴 포인트의 전신이 된 엔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지난 2019년 공식 출범한 엔진은 매 분기 억대의 적자를 내며 NEW의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고, 결국 NEW는 엔진의 매각을 결정했다. VFX로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다만 당초 알려진 대로 회사 전체를 매각하진 않았다. R&D(연구개발) 등 일부 파트는 인력 및 프로젝트를 타 업체에 넘기고, VFX 슈퍼바이저 등 남은 직원의 취업을 연계하는 식으로 내부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통해 콘텐츠 기획, 제작,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영화, 방송, OTT 등 플랫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라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8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 달성

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매출은 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7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회사 측은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다채로운 신작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성과에 힘입어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23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다.4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고 카카오게임즈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 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모바일 게임으로 ‘아키에이지 워’ 대만·일본·동남아시아 등 9개국, ‘에버소울’ 일본 지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지역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시장 출시를 비롯해,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 로그라이크 캐주얼 ‘프로젝트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가제)’ 등의 신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PC 온라인 및 콘솔 게임으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AAA급 대작 ‘아키에이지2’, 웹소설 IP 기반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는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0:11
연예일반

주우재, ‘확신의 올라운더’ 입증…예능→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방송인 주우재가 예능과 드라마, MC, 노래, 유튜브,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활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라운더’로 입지를 굳혔다. 2023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방송계 주우재의 꽉 찬 활약을 모아봤다.#예능 – ‘치트키’주우재는 올 한 해 KBS '홍김동전',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놀면 뭐하니', KBS joy '연애의 참견', TVING '만찢남' '마녀사냥 2023',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고정 프로그램만 7개에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독보적 캐릭터와 유쾌한 입담으로 예능인 마인드를 장착한 주우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주우재는 ‘KBS 연예대상-쇼&버라이어트 부문 우수상’, ‘MBC 연예대상-인기상과 우수상’,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올해의인기스타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드라마 – ‘감초’주우재는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꽃미모 노숙자에서 벼락부자까지 '파란만장 대환장' 인생을 사는 지현수 역을 맡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주우재 특유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제대로 살린 연기는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며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먹방과 몸 개그, 코믹 분장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웃음과 재미를 전하며 드라마 속 코믹 감초의 좋은 예를 남겼다. #MC – ‘될성부른 떡잎’주우재는 지난 23일 진행된 ‘2023 KBS 연예 대상’ MC로 발탁됐다. 그동안 각종 예능과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탄탄하게 다져 온 실력으로 주우재는 생애 첫 생방송 MC임에도 수준급 진행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주우재는 다수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순발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생방송을 이끌었다. 그는 신동엽, 조이현과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애드리브로 될성부른 MC계 떡잎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유튜브 – ‘대세’주우재는 유튜브에서 일찌감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는 구독자 100만이 넘는 메가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업로드되는 콘텐츠마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우재는 웹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슬아슬한 입담과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다운 친근한 매력으로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각종 웹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물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유튜브계를 주름 잡았다.#광고 - '블루칩'주우재는 모델 출신다운 훈남 비주얼과 탁월한 비율에 남다른 패션 센스와 트렌드세터의 강점이 더해져 광고계에서 활약했다. 패션, 뷰티, 식품, 가전제품, 금융 등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와 협업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로도 광고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 기여하며 광고계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노래 – ‘폼 美쳤다’주우재는 올해 '홍김동전'의 프로젝트 그룹 언밸런스로 ‘NEVER’, ‘놀면 뭐하니’ 속 JS엔터 소속 그룹 원탑의 ‘세이 예스’ 두 곡의 음원을 발표하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그룹 원탑과 함께 MBC ‘음악중심’ 무대에 진출한 주우재는 훤칠한 비주얼과 수준급 가창력, 유연한 춤선, 매력 어필 엔딩 포즈 미션을 성공하며 호응을 받았다. 또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깜짝 등장한 주우재가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발라드 곡을 선보여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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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팝에 빠졌다!”…‘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 4개월째 롱런

“누구든 시선을 빼앗기고 마는 넌 완벽한 궁극의 아이돌!”국내에 다시 J팝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을 통해서다.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유튜브 음악 차트 및 통계’에 따르면 34주차(8월 18~24일) 국내 유튜브 인기곡 톱100 중 일본 음악 프로젝트 유닛 요아소비의 ‘아이돌’(アイドル)이 플레이수 238만 회로 6위를 차지했다.1위는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SEVEN), 2위는 뉴진스 ‘ETA’, 3위는 이세계아이돌 ‘키딩’(KIDDING), 4위는 뉴진스 ‘슈퍼샤이’(Super Shy), 5위는 아이브 ‘아이엠’(I AM)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아이돌’이 당당히 6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이돌’은 지난 4월 12일 발매된 이후 19주 동안 해당 차트 톱10에서 이탈한 적이 없으며, 1위도 여러 번 차지하는 등 J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J팝’ 유행을 선도한 일본은 미국에 이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가 전세계 2위인 국가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밴드 엑스재팬, 라르크 앙 시엘, 보이그룹 SMAP, 아라시, 캇툰, 여성 보컬 아무로 나미에, 나카시마 미카 등이 인기를 끌며 무수한 J팝 팬들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며 J팝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K팝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식을 줄 몰랐던 K팝의 열기를 뚫고 올라선 것이 바로 ‘아이돌’이다.이같은 ‘아이돌’ 신드롬의 원인은 ‘최애의 아이’의 흥행에 있다. 만화책 판매량 1200만부 돌파, 일본 2분기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달린 아카사카 아카 원작의 ‘최애의 아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최애의 아이’는 걸그룹 B코마치 멤버 ‘호시노 아이’의 광팬이었던 시골의 한 남자 의사가 호시노 아이가 낳은 아기 아쿠아로 환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호시노 아이는 자택에 찾아온 스토커에게 살해당하고, 스토커를 뒤에서 조종한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아쿠아 남매가 복수를 다짐한다는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만화에 한 번 빠지면 자연스럽게 OST에도 빠져들게 마련이다. 특히 ‘아이돌’ 가사에는 호시노 아이의 안타까운 삶이 모두 담겨있어 원작 팬들의 더욱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분위기다. 노래는 신나고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진행되며, 보컬 이쿠타 리라의 맑은 음색과 익살스러운 하이톤으로 매력을 안긴다.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최애의 아이’에 딱 맞는 곡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아이돌’을 가창한 요아소비는 소설이나 만화 등의 콘텐츠 내용을 노래로 탄생시키는 밴드로, 넷플릭스에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비스타즈’ OST ‘괴물’과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OST ‘축복’ 등을 가창한 바 있다.‘아이돌’ 열풍은 ‘최애의 아이’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사를 한국말로 해석한 유튜브 영상은 무려 조회수 1740만 회(29일 기준)를 넘겼고, 각종 커버영상이 등장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이돌’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건 바로 댄스 챌린지를 통해서다. ‘최애의 아이’에 등장하는 아이의 안무를 그대로 카피해 ‘아이돌’에 맞춘 댄스 챌린지 영상이 유튜브, 틱톡 등에 퍼지면서 아이브, 르세라핌,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인기 K팝 그룹도 해당 영상을 찍었다. 모두 조회수 수십만 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아이돌’ 열풍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K팝 붐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국내 가요계에 다시 J팝의 바람을 불게 한 ‘아이돌’이 또 어떤 신기록들을 세워나갈지 주목된다.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K팝은 J팝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K팝의 패턴이 점점 대중에게 익숙해지면서 J팝이 신선함의 대안으로 살아난 것 같다. 유튜브 뮤직 등 J팝이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다”며 “일본은 특히 싱어송라이터 쪽에서 음악이 강하고 개성이 세다. 대중이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J팝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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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X라스, 여름날의 풋풋한 고백 담은 ‘우리 둘 사이’ 발매

싱어송라이터 마치와 라스가 ‘사이 프로젝트’ 신곡을 가창한다.마치와 라스가 참여한 ‘사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트랙 ‘우리 둘 사이’는 감미로운 소울 감성을 담은 R&B 팝 곡으로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Rhode와 String 선율, 이들의 섬세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두 남녀가 서로의 깊어진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은 달콤한 가사는 곡 특유의 설렘과 풋풋함을 표현, 곡의 매력을 극대화했다.‘우리 둘 사이’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케이윌의 ‘말해! 뭐해?’를 시작으로 ‘동백꽃 필 무렵’, ‘커튼콜’,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성스러운 아이돌’ 등 많은 드라마 OST의 히트곡을 작업한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허성진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DUNK와 공동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이들이 참여한 ‘사이 프로젝트’는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노래하는 프로젝트로 앞서 엑소 첸의 ‘꽃잎이 지기 전에’,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의 ‘네게 말해 (이 여름밤)’를 발표, 봄과 여름의 풋풋하고 낭만적인 감성을 그려내며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가창자로 참여한 마치는 2019년 데뷔, 이후 ‘아직은 낭만’, ‘러브 이즈 어 매직’(Love is a magic), ‘새벽에게’ 등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뽐낸 한편 트와이스의 ‘톡 댓 톡(Talk That Talk), ‘셀러브리티’(Celebrate), ‘갓 더 스릴스’(GOT THE THRILLS)등을 작곡하며 작곡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스는 EDM,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소화하는 2인조 프로듀서 듀오로 아이브의 ‘에프터 라이크’(AFTER LIKE) 편곡 참여는 물론 지난해 프라우드먼과의 컬래버 앨범 ‘런 런’(RUN RUN),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함께한 싱글 ‘봄노래’ 등을 발매하며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사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트랙 ‘우리 둘 사이’는 2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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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영화 빅4, ‘천억 쩐의 전쟁’..위기냐? 기회냐? [줌인]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윤곽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올여름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비롯해 김용화 감독의 ‘더 문’,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 그리고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4편의 영화 총제작비가 1000억원 가량에 달하기에, 어떤 영화가 올여름 극장가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최근 ‘범죄도시3’이 희망을 보여준 데 이어 그 바통을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도 주목된다.지난 4월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확정한 ‘밀수’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밀수’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50대 여배우들이 투톱 주인공을 맡아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로 인연을 맺은 조인성을 제외한 주요 배우들이 모두 류승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춰 신선한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의 유대와 각오도 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수는 촬영 도중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수술 이후 동료, 스태프를 안심시키고 촬영에 매진했을 정도.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절정이던 2021년 ‘모가디슈’와 ‘인질’ 두 편의 영화를 여름 시장에 개봉해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맞춘 저력의 제작사다. 외유내강은 올여름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한다는 걸 알면서도 ‘밀수’의 7월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일 터. ‘밀수’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을지가 올여름 한국영화 빅4 대결을 좌우할 전망이라 관심이 쏠린다.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8월2일 관객과 만난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다. 설경구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으로, 도경수가 38.4만 km 너머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를 연기한다. 김희애가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깜짝 놀랄 카메오들이 출연해 관객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더 문’은 한국 상업영화에선 처음 시도하는 우주 배경 SF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VFX 기술의 현주소를 즐기는 재미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8월2일 개봉을 확정해 ‘더 문’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올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킹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와 주지훈이 출연한다.하정우가 꿈에 그리던 미국 발령을 조건으로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 자원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하는 흙수저 출신 외교관 민준을 연기한다. 주지훈은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잘 알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맡았다. 당초 ‘피랍’이란 제목으로 준비됐던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로케이션을 준비해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눈물을 삼키고 돌아서야 했던 ‘비공식작전’ 팀은 1년여 동안 절치부심 준비한 끝에 모로코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모로코에서 촬영했던 ‘모가디슈’가 모로코 외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면,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촬영을 강행해 눈길을 끌었다. ‘본’ 시리즈처럼 이국적인 풍광과 액션이 어우러지게 만들어진 것. 김성훈 감독의 작품답게 액션과 서사가 맞물려 있다는 게 ‘비공식작전’의 킬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티키타카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8월 중순 개봉을 검토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등 신선한 조합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아포칼립스 유니버스의 시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마켓’ 등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품들을 이미 모두 촬영을 끝냈다. IP 확장을 염두에 둔 이 같은 제작 방식은 한국영화계에 유례없는 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디면,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개봉하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 작품의 총제작비는 P&A 비용이 포함되면 1000억원 남짓이다. 네 작품의 순제작비는 ‘밀수’가 약 175억원, ‘더 문’이 약 285억원, ‘비공식작전’은 팬데믹으로 1년여 정도 촬영이 지연된 탓에 제작비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대략 200억대 후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략 17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더 문’과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비공식작전’ 제작비가 가장 높다. 네 편의 한국영화는 색깔이 뚜렷하게 다른 터라, 과연 올여름 관객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는 평균 제작비가 250억대 영화들인 ‘외계+인’ 1부와 ‘비상선언’ ‘한산’ ‘헌트’가 연이어 개봉했지만, ‘한산’과 ‘헌트’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뿐이다. 극장 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된 뒤 첫 여름 시장이었기에 관객의 선택이 매우 신중했던 시기였다. 지난해에도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천만영화에 등극하고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6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으며, 그 뒤 7~8월 빅4가 맞붙어 재앙 같은 성적을 냈다. 극장요금 인상으로 관객의 평균 영화 관람횟수가 줄어든 탓이 컸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범죄도시3’이 천만을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6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가 개봉하고 여름 성수기에 빅4가 맞붙는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극장가에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할인 쿠폰과 이통사 할인 등 극장요금 반값 경쟁이, 올여름에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는 7월5일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주연 영화 ‘악마들’이, 7월12일에는 박상민 감독의 ‘좋.댓.구’ 등 중급 규모 한국영화들이 먼저 선을 보인다. 7월12일에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하고, 2주 뒤 ‘밀수’가 빅4 스타트를 끊는다. 과연 올여름 한국영화들이 지난해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천만영화가 두 편 이상 나왔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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