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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여전히 다음이 기대되는 선미팝

선미팝.K팝 좀 들어본 리스너라면 결코 낯설지 않을 표현이다. 가수 선미가 선보이고 있는 모든 곡들이 이 선미팝을 구성한다. ‘선미가 장르’라는 관용어구보다도 더 영예로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명실상부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고유명사이기 때문이다.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텔 미’, ‘소 핫’, ‘노바디’로 이어진 원더걸스의 황금기를 함께 하다 2010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화려하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그는 2014년 ‘보름달’까지 성공시키며 ‘퍼포먼스형’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일찌감치 이뤄냈다. 이후 2015년 원더걸스 활동에 복귀해 불꽃을 태웠고, 팀이 공식 해체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따지고 보면 걸그룹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가 적지 않음에도 선미가 군계일학이 될 수 있던 건 그의 놀라운 음악성 덕분이었다. 원더걸스 활동 후반부터 이미 곡 작업에 나섰던 선미는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누아르’, ‘날라리’, ‘보랏빛 밤’, ‘열이 올라요’, ‘꼬리’, ‘스트레인저’에 이르기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파격적인 콘셉트와 중독적 멜로디를 선보였는데,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쓰며 자신의 곡 작업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자신만의 디스코그라피를 만들어왔다. 다수의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활약하는 가요계지만 그 자신의 이름이 ‘팝’이라는 표현 앞에 붙는 아티스트는 이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미팝의 존재 자체가 그 내공의 방증이다. 음악과 퍼포먼스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는 데다 2024년 현재 가요계에선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자아,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솔로 활동을 하며 꾸준히 전해왔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자신이 음악의 프로듀서가 되는 만큼 선미가 ‘기획형’ 가수 아닌 아티스트이자 ‘선미팝’의 주인이란 점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매 순간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온 선미가 최근 발표한 신곡 ‘벌룬 인 러브’는 전작들을 떠올리면 다소 힘을 덜어낸 모습이다. 곡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브릿록 장르의 곡으로 ‘선미팝’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강렬함을 덜어낸 이지리스닝 곡으로 완성됐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더할 나위 없이 살랑살랑하고 사랑스럽다.강렬한 퍼포머 선미를 기다리는 리스너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이 역시 ‘선미팝’의 일환이고 선미의 도전이다. 선미는 “나에게는 A사이드와 B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A사이드는 카리스마 있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집중한 가수 선미라 생각하고, B사이드는 저의 실제 모습이 좀 더 진하게 밴 이지리스닝 스타일을 부르는 가수 선미”라면서 “이번 곡은 오랜만에 B사이드 가수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선미팝’ 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선미는 그간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 안에서도 특유의 음색이나 숨소리, 추임새 등을 더해 자신만의 색깔을 잘 살려왔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신곡은 그러한 선미팝의 특징은 덜 드러나는 것 같지만 아날로그 밴드 사운드로 곡을 완성한 점이 신선하다”고 평했다. 선미팝을 구축해가는 그의 여정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임 평론가는 “선미팝의 핵심은 어느 정도 공식처럼 정립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그 성공공식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메시지적으로는 관능적인 부분, 배경적으로는 밤 혹은 유혹 같은 키워드가 미니멀한 편곡 속 구간구간의 바이브나 플로가 선미 특유의 보컬을 만나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음악 계보적 측면에서 국내로 보면 김완선-엄정화-손담비, 해외로 보면 크게 마돈나부터 두아 리파까지 이르는 계보에 충분히 자리해도 될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 평론가는 “이번 신곡은 그런 점들이 두드러지기 힘든 구성인 것은 사실이지만 밴드 스타일의 곡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스펙트럼을 넓히는 차원에서 좋은 시도로 보이고 다음 곡도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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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류승룡 송혜교 스키즈 등 CJ ENM 선정 비저너리 7인

CJ ENM은 3일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K엔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선구적인 인물을 ‘2024 비저너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24 비저너리’로 선정된 인물은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송혜교, 스트레이 키즈, 엄정화 등 7인(팀)이다.배우 송혜교와 김용훈 감독은 공감 가능한 극사실적 판타지를 표현해내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선정됐다. 송혜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글로리’에서 파격적 연기 변신과 압도적 몰입감을 보여주며 아티스트로서 정점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훈 감독은 혐오, 섹슈얼리티, 외모지상주의 등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룬 ‘마스크걸’로 판을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엄정화와 스트레이 키즈는 시대에 맞는 유니크한 관점을 재해석해낸 독보적 아티스트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본인의 확고한 존재감을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가치를 입증했으며 24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마돈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2년 이후 발매한 4개 음반이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주체적인 아티스트 그룹이다. 지난해 스트레이 키즈의 ‘락(樂)’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으며, 스트레이 키즈는 K팝 4세대 보이 그룹 가운데 최초로 일본 4대 돔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떠오르며 거침없이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 안무가 모니카는 타겟 확장을 만들어 내는 뉴니스(Newness)를 보여준 인물이라 선정됐다.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 ‘무빙’의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1’ 출연자에서 시즌2에서는 ‘파이트 저지’로 변신한 모니카는 공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다.CJ ENM 관계자는 “독창적 세계관과 독보적 파급력으로 비전을 제시한 ‘비저너리’는 K엔터의 빛나는 성과이자 무한한 가능성이다. 곧 개최될 ‘비저너리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는 엔터업계 고민과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다. 사명감을 잃지 않고 K엔터의 새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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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돈나’ 엄정화, 24년만 서울 콘서트 성료… 150분 꽉 채웠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 ‘초대’는 총 150분 동안 약 20곡가량의 셋 리스트로 구성, ‘퀸 엄정화’의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무대와 노래들로 가득 채워졌다.데뷔곡 ‘눈동자’로 무대에 오른 엄정화는 하얀 깃털을 단 화려한 옷을 입고 공연장을 활보,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슬픈 기대’로 흥을 돋운 뒤, 헤드셋을 끼고 무대에 등장한 엄정화는 히트곡 ‘몰라’로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연이어 세 곡을 선보인 엄정화는 쉼 없이 달렸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와치 미 무비’(Watch Me Move)와 ‘드리머’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뒤, 90년대로 돌아가 ‘숨은 그림 찾기’, ‘삼자대면’, ‘스칼렛’으로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엄정화는 “정말 꿈만 같다. 단독 콘서트를 다시 하기까지 24년 동안 기다려 준 템테이션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지금도 한쪽 성대가 성치 않다. 수술을 하고 말하기를 기대했는데, 지금은 노래를 하고 있다. 감사하다. 기다려줬던 분들 덕분에 도전하고, 노래할 수 있다”고 밝히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콘서트 2막은 그의 대표 히트곡인 ‘초대’를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 ‘배반의 장미’와 ‘컴 투 미’, ‘하늘만 허락한 사랑’ 등 히트곡들을 불렀다. 관객들은 핸드폰 플래시로 공연장을 아름답게 빛냈고 엄정화는 눈시울 붉히며 감동했다. 차분했던 공기도 잠시, 엄정화는 ‘포이즌’, ‘크로스’, ‘디스코’ 히트곡 퍼레이드로 다시 한번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퍼포먼스 퀸답게, 노래는 물론 그와 어우러지는 화려한 조명과 영상, 그리고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함성을 끌어올렸고, 관객들은 그 자리에 서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자신만의 엔딩 곡이 아니라, 모두의 엔딩 곡이라며 콘서트 엔딩 곡으로 ‘엔딩 크레딧’을 선정해 관객들을 눈시울 짓게 했다. 이어 앵콜 함성소리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엄정화는 ‘다가라’와 ‘페스티벌’을 연이어 부르며 150분 동안 약 20곡의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 하나 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엄정화 단독 콘서트는 초호화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인연을 맺은 절친한 동료 김완선, 이효리, 화사와 데뷔 때부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지누션, 늘 존경한다며 직접 콘서트 티켓 예매까지 했다는 산다라박과 현아까지 발발 벗고 나서 콘서트를 지원 사격하며 엄정화의 24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이렇게 24년 만의 단독 콘서트 ‘초대’의 시작점인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엄정화는 23일 대구 EXCO, 31일 부산 BEXCO에서 콘서트를 이어 간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1 19:02
영화

‘화사한 그녀’ 엄정화가 온다! ‘차정숙’ 의사에서 사기꾼으로 변신 [종합]

‘한국의 마돈나’ 배우 엄정화가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극장을 웃고 울렸던 엄정화는 영화 ‘화사한 그녀’를 통해 가을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사한 그녀’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엄정화를 비롯해 송새벽, 방민아, 손병호, 박호산, 김재화, 이승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지난 2020년 ‘오케이 마담’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운대’, ‘미쓰 와이프’, ‘댄싱퀸’ 등으로 흥행 퀸 타이틀을 거머쥔 엄정화는 이번 작품에서 화사한 꾼 ‘지혜’로 분해 일생일대의 작전을 수행한다. 이날 엄정화는 “시나리오를 코로나19 시기에 받았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즐겁게 촬영했고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 오랜만에 관객들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닥터 차정숙’과 비슷한 시기에 대본을 받았다. 특히 송새벽, 박호산 배우 만나서 연기할 때 너무 좋았다”며 “송새벽 배우가 연기한 완규는 지혜한테 사랑에 빠진 아이 같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송새벽 배우의 가늠할 수 없는 연기에 매 장면마다 놀라고 재밌었다. 새로운 경험을 했던 것 같아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박호산에 대해서는 “평생 보고 싶은 친구 같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이승준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1순위로 엄정화를 꼽았다. 이 감독은 “메달로 치면 다 금·은·동 따신 분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라며 “엄정화 배우를 필두로 해서 함께 호흡할 수 있던 것으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변장술의 달인으로 분해 코믹함과 액션, 감동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지혜는 스스로를 숨기면서 살아가야 하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에 맞는 옷과 분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의상에 아이디어를 냈다. 감독님, 의상팀 다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셨고 변하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빨간 머리에 피어싱 분장은 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지혜의 딸 주영 역의 방민아는 엄정화와 모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화 언니는 엄마처럼 안 보이고 언니 같지 않나. 언니가 현장에서 엄마처럼 이끌어주고 보듬어주셔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방민아를 포함한 걸스데이 멤버들은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모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연기 얘기가 나온다.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 모두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그게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작전 목표인 SNS 관종꾼 완규 역의 송새벽, 지능형 밀매꾼 기형 역의 손병호, 작전 브로커 젠틀꾼 조르주 역의 박호산, 기형의 오른팔인 반전꾼 쿠미코 역의 김재화가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특히 김재화는 ‘밀수’에 이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김재화는 “액션씬을 찍을 때 분위기 너무 좋았다. 씬을 맞추면서도 무술 감독님이 재미난 액션들을 추가해주시기도 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무엇보다 엄정화 선배님과 호흡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화사한 그녀’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방민아는 “요즘 들어 엄마랑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 ‘화사한 그녀’는 엄마랑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손병호는 “‘화사한 그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를 보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김재화는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관객들이 저게 어떤 영환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 재밌고 편하게 관람하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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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으로…엄정화 음악 리메이크 바람

가수 엄정화가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다. 후배 아티스트들의 입을 빌려서다.엄정화는 음악과 연기 두 분야 모두에서 정점을 찍으며 존재감을 빛낸 스타다. 특히 최근에는 JTBC ‘닥터 차정숙’,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제3의 전성기’를 맞았고 ‘올타임 레전드’임을 증명했다.‘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정화는 ‘포이즌’, ‘디스코’, ‘페스티벌’ 등 히트곡을 재해석해 무대를 펼쳤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화제성도 뒤따랐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에 따르면 엄정화는 7월 3주(17~23일)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후배 연예인들이 엄정화의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산다라박, 김양, 박민혜는 엄정화의 곡을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샘플링하고 리메이크하며 ‘엄정화 바람’에 동참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2일 첫 솔로 앨범 ‘산다라 파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페스티벌’은 지난 1995년 엄정화가 발매한 동명의 곡을 샘플링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특히 엄정화는 ‘페스티벌’ 녹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산다라박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다라박 역시 “(엄)정화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좋다’고 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정화 언니 때문에 요즘 맨날 운다. 감사하다”며 애정을 표했다.산다라박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관계자는 “옛날부터 산다라박이 엄정화를 롤모델로 꼽아 그의 곡을 샘플링하게 됐다”며 “그 중 ‘페스티벌’은 산다라박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원곡이 그랬던 것처럼 산다라박도 사람들에게 긍정,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빅마마 박민혜는 지난 23일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해당 곡은 친구의 연인과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미안함,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잘 지켜보겠다는 뻔뻔함 등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담아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박민혜는 탄탄한 가창력, 애절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특히 흔들림 없는 고음이 매력적인 박민혜 표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듣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박민혜는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가사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눈앞에 그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피아노 하나와 내 목소리만 편곡을 진행했으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김양 역시 지난 25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크로스’와 ‘포이즌’을 발매했다.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엄정화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제이 리(Jay Lee)와 손잡고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소속사 우노에프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양은 데뷔 전부터 엄정화를 존경해왔다. 엄정화의 위상에 걸맞은 작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에 3~4년 전부터 기획하며 오랜 기간 공들였다”고 말했다.이어 “1990년대 대세였던 테크노를 리메이크한다는 데에 고민이 많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최신 사운드를 접목해 김양의 새로운 매력을 담았다. 올해 여름 모두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크로스’, ‘포이즌’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리메이크에는 원곡 가수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엄정화는 활발한 활동으로 모든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은 만큼 엄정화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는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엄정화에게는 다시 한번 대중에게 회자될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이 됐다.‘한국의 마돈나’라 불리는 엄정화의 명곡들이 또 어떤 아티스트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할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1 05:18
연예일반

‘닥터 차정숙’ 엄정화, 의사 가운 입고 안방극장 상륙 ①

학창 시절 그런 친구가 있었다.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애. 초반엔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점점 우상으로 여겨지는 그런 친구 말이다. 온갖 별들이 모여있는 연예계에도 이런 스타가 존재한다. 1992년 데뷔와 동시에 혜성처럼 떠올라 가요와 연기를 동시에 접수한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가 그렇다.2023년 현재까지도 전설이라 불리는 엄정화. 그런 그가 의사 가운을 입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지난해 4월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이정은과 우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던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엄마로 등장, 더 다채로워진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사 가운 입고 돌아온 엄정화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연기한다. 차정숙은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뒤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 인물이다.엄정화는 이 작품에 대해 “따뜻하면서 재미 요소가 많은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이어 “차정숙이 다시 의사가 되기 위해 하는 여러 가지 유의미한 선택들이 관전포인트”라며 “시청자들도 공감과 위로를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은 엄정화에 대해 “십여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하기 위해 서로 배려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면서 “엄정화가 정숙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엄정화의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해온 그이기에 이번 작품 역시 제작 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엄정화는 의사에 재도전하게 된 차정숙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유쾌한 웃음과 공감, 뭉클한 감동까지 전달할 전망이다. 특히 엄정화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의 현실감을 더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영상과 예고편이 공개되자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엄정화가 주인공이면 후회는 안 하지”, “드라마에서 보니까 반갑다”, “엄정화, 김병철 연기 케미 기대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시대의 아이콘’ 엄정화, 배우로 먼저 데뷔엄정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이 생각난다. 엄정화가 가수로서 19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정화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반짝반짝 빛나던 엄정화는 사실 무대에 오르기 전, 스크린으로 먼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엄정화는 데뷔 31년이 된 베테랑 배우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정통 멜로,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왔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싱글즈’(2003),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해운대’(2009), ‘댄싱퀸’(2012), ‘몽타주’(2013), ‘미쓰와이프’(2015), 드라마 ‘12월의 열대야’(2004), ‘마녀의 연애’(2014), ‘우리들의 블루스’(2022) 등 수십 편에 달하는 작품을 찍으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댄싱퀸’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몽타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해운대’에서는 애틋한 모성애를 연기하며 누적 관객 수 1132만 명을 기록,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 엄정화, 롱런의 이유엄정화가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장 큰 이유로 봤다. 그는 “엄정화는 외모도 출중하지만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40, 50대한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데뷔 때부터 흐름을 끊지 않고 활동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특히 출연하는 드라마들을 보면 자기 연령대에 맞게 출연해왔다. 엄정화는 결혼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 캐릭터를 수용해왔다. 연령대에 맞게 대중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기만의 캐릭터를 소화해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경제 활동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20, 30대가 경제 활동의 주축이었다면 이제는 40, 50대로 옮겨왔다. 그 상황들이 사회적으로 반영되면서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또 “한편으로는 남자 배우들의 경우 더 규모가 큰 작품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제작되는 편수는 많다 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4 06:00
스타

‘다시 보는’ 김완선..뉴진스 ‘하이프 보이’ 커버 200만뷰 돌파 ①

“어떻게 저런 춤선과 웨이브가 나올 수 있지? 역시 레전드.” 가수 김완선이 그룹 뉴진스의 곡 ‘하이프 보이’(hype boy)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커버 영상’이 화제다. 최근 김완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1분 가량의 숏츠(짧은) 영상은 27일 기준 200만의 조회수를 거뜬히 넘었다. 빠른 템포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뉴진스의 파워풀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자신의 집 거실에서 편안한 하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대충 추는 듯 보이지만, 각각의 안무 포인트를 짚으며 40년 가까운 댄스 경력의 노련함을 발휘한다. 50세를 넘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함께 어우려져 ‘역시 김완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완선은 1990년대의 대명사다. 17살이었던 지난 1986년 ‘오늘밤’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완선은 하얀색 원피스와 운동화를 신고 파워풀한 춤으로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 ‘나홀로 춤을 추긴 외로워’, ‘리듬속의 그춤을’, 1990년 ‘람바다’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다음해 선보인 5집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음악사에 이정표를 세웠다.김완선의 힘을 뺀 특유의 창법과 만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한국 여가수 최초로 단일 앨범 100만장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5집에서만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포함해 ‘나만의 것’, ‘가장무도회’ 등 3곡이 음악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완선은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독보적인 곡들을 내놓고 활동하다가1990년대가 저물고 밀레니엄 시대로 들어서면서 서서히 잊혀갔다.그러다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김완선이 다시 소환됐다. 촌스럽다고 여겼던 오버핏 데님 재킷, 망사 스타킹, 큼직한 볼드 귀걸이가 특히 MZ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들 모두의 패션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던 김완선의 과거 무대들에 관심이 모아졌고, 김완선의 무표정과 고혹적인 눈빛 등 특유의 분위기는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 2019년, 29년 만에 재해석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가 공개되면서 MZ세대뿐 아니라, 그때 그 시절 김완선과 함께 했던 중장년층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던 전성기 시절, 신비주의 콘셉트로 사생활이 일절 공개되지 않았던 김완선은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대중이 알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겪었던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모든 삶을 자신의 선택이 아닌 이모의 철저한 통제 속에 살았다고 고백한 것. 이모의 지나친 간섭에 지쳤던 김완선은 "(이모에게) 질질 끌려갔고, 끌려가기는 싫으니까 좀비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무력함에 휩싸였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점점 잃어갔었다고 전했다. 또 데뷔 이후 1998년까지 13년간 정산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7년 한때 은퇴설이 불거질 만큼 긴 슬럼프를 보냈던 김완선은 아픔을 뒤로하고 과거와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데뷔 후 약 20년 만인 2008년 미국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던 김완선은 인생의 남은 시간을 자신을 위해 충실히 살기로 다짐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키웠다고 한다. 요즘 김완선은 가수뿐 아니라 화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후배 가수인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댄스가수유랑단’을 결성, 데뷔 후 첫 그룹 활동에 도전한다. 과거 동료도 없이 외롭게 연예계 활동을 했다고 밝힌 김완선이 이들과의 활동에 설렘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대중 또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ㄴ 2023.03.28 06:30
연예일반

'55세' 엄정화, '한국의 마돈나'다운 섹시 카리스마...도톰한 입술 쭉 내민 셀카

올해 55세가 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놀라운 동안 미모를 과시했다.엄정화는 지난 22일 "#today #chilling"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근황 사진을 선보였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휴양지에서 선베드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야구 모자에 선글라스를 꼈으며, 수영복을 입고 우월한 볼륨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도톰한 입술과 주름 하나 없는 팽팽한 피부가 감탄을 자아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30대처럼 보이는 외모와 스타일링이 역시 섹시 아이콘 엄정화의 존재를 입증하는 듯했다.한편, 엄정화는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출연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3 07:34
연예일반

‘라스’ 김완선 “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와 걸그룹 데뷔하고파”

가수 김완선이 걸그룹 데뷔를 꿈꾼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차준환, 파트리샤, 그리고 조나단이 출연하는 ‘라스온 킹’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완선은 지난 1986년 ‘오늘밤’으로 데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리듬 속에 그 춤을’, ‘가장무도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린 원조 댄싱퀸이다. 최근에는 가요계를 넘어 연기, 미술, 유튜브 등 영역을 확장해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데뷔 37년 차인 김완선은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예능 촬영을 했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댄스 유랑단’을 만들어 전국 콘서트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을 꿈꾼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완선은 연예계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차세대 댄싱퀸 후배가 있다고 밝힌다. 그는 “완벽주의자다. 춤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처 다 완벽하게 연습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완선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30 18:38
연예

영화·가요·유튜브까지… 대체불가 '퀸' 엄정화

'퀸'은 달랐다. 엄정화(51)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의 위엄을 보여주며 올해 눈에 띄는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작은 영화였다. 원 톱 주인공으로 나선 '오케이 마담'에서 신분을 숨긴 채 남한에서 살아가는 비밀 요원을 연기했다. 영화를 위해 두 달여 액션스쿨을 다니며 땀을 쏟았고 고스란히 영화에서 묻어났다. 몸을 쓰긴 다소 불편한 승무원 복장임에도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줬고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개봉이 어려워 차일피일 미뤘음에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 초부터 흥행을 바라기 힘든 영화계 현실에서 대작이 아님에도 1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는건 눈여겨 볼 성과다. 특히 '결백' '디바' 등 여배우 주인공인 영화가 많았던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힌다. 본업인 가수로서 활약도 눈부셨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탄생한 그룹 환불원정대 맏언니 만옥으로 '한국의 마돈나' 명성을 재확인했다. 천옥(이효리)·은비(제시)·실비(화사) 사이에서 여전한 포스를 뿜어냈고 맏언니로서 역할을 다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 법도 하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 환불원정대의 성공 요인으로 엄정화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렌드에 맞춰가려는 노력은 영화와 가요계가 아닌 곳에서도 엿보인다. 지난달부터 유튜브에서 ‘엄정화TV’를 개설해 각종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댄스 챌린지부터 브이로그까지 무대 밖 엄정화의 '오프' 생활을 확인할 수 있다. 연차가 쌓일수록 폐쇄적으로 변하는 연예인들의 심리 상태와 달리 호흡과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다. 올해의 바쁜 활약은 드라마로 마무리 짓는다. 연말 촬영 예정인 드라마 'W : 죽지 않는 여자들의 도시'로 이어진다. 극중 백화점 옥상 망루에 올라가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는 여자를 연기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뜨거운 심장과 약자를 대변하는 우렁찬 목소리, 세상을 바라보는 올곧은 시선으로 서민들의 고단한 마음을 보듬는 노동인권변호사. 돈과 권력으로 세상 꼭대기에 올라선 기득권 악마들을 거침없이 들이받는 미친 코뿔소이며 20년째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는, 자칭 대한민국 정의의 여신상이다. 최근 엄정화가 보여준 '센 언니' '걸크러시' 이미지와 찰떡인 캐릭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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