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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약 거절할 용기’ 식약처, 대학생 마약예방 B.B 서포터즈 모집

마약 거절할 용기 내세요!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대학생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동아리를 모집한다.식약처는 오는 11일까지 마약예방 교육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비 브레이브(Be Brave) 서포터즈’를 찾는다.‘비 브레이브 서포터즈’에 선정되면 식약처가 운영하는 대학생·유학생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대학이 함께했고, 올해는 20개 대학으로 확대 모집한다.서포터즈 활동을 희망하는 대학교 동아리는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사)한국능률협회 운영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는 식약처 마약예방 교육·홍보 누리집인 ‘마약청정 대한민국’ 공지사항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비 브레이브 서포터즈’ 1기 최종 명단은 오는 18일 식약처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약청정 대한민국’ 누리집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올 7월까지 문가 특별강의, 대학 축제 홍보부스 운영, 교내·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약예방 활동을 함께 수행한다.식약처는 서포터즈 활동 종료 후 우수 활동 서포터즈를 선정해 식약처장상을 수여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대학생 마약예방 교육 활동을 적극 추진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생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2 10:04
영화

강하늘·유해진 ‘야당’, 디테일 찢었다…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4월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야당’이 프로덕션 디자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 ‘반도’ 등의 작품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공간을 구현한 이목원 미술 감독은 처음 ‘야당’의 시나리오를 읽고 “마약을 소재로 한 만큼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없는 과정을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은 자칫하면 관객들에게 마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오랜 기간 동안 마약수사대 형사, 기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고, 이목원 미술 감독이 이러한 조사 내용을 참고해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 특히 ‘야당’ 속 공간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감정과 서사까지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마약에 의한 환각, 자본과 권력에 의한 쾌락을 담아낸 공간들은 비비드한 컬러와 유색의 조명 그리고 반사되는 소재 등을 사용했고, 이와 반대되는 현실 공간들은 차분한 색감과 사실적인 마감재, 디테일한 소품을 사용해 대비감을 줬다.대표적인 것이 이강수가 단약을 시도하는 공간이다. 이목원 미술 감독은 “조금 더 리얼한 공간이 없을지 고민했다. 장소 헌팅 때 주점 안에서 마치 감춰진 것 같은 문을 발견해 이를 활용했다”고 짚었다.구관희가 승진과 함께 거쳐 가는 검찰청 세트 역시 그의 지위와 욕망을 보여주기 위해 세밀하게 디자인했다. 초임 검사의 사무실은 우드톤과 넓은 창으로 따뜻한 느낌을 줬으며, 중앙지검의 사무실은 건조한 컬러와 좁은 창문을 사용하고 실무적인 소품을 배제함으로써 인물의 심리 변화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이처럼 디테일을 살린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현실감을 더한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09:04
영화

‘야당’ 강하늘→채원빈, 부산·대구 뜬다…개봉주 무대인사 확정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부터 류경수, 채원빈까지. ‘야당’ 주역들이 개봉 첫주부터 관객을 가까이 만난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1일 ‘야당’의 개봉 1주차 주말인 오는 19일과 20일 부산과 대구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인사는 영화의 주역인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그리고 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까지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놓칠 수 없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먼저 19일 무대인사는 롯데시네마 광복,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CGV 서면, CGV 서면상상마당,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를 방문해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서 20일에는 CGV 대구아카데미, 롯데시네마 동성로, 메가박스 프리미엄만경, CGV 대구, 메가박스 대구신세계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4월 16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16:44
영화

“마약 수사, 바퀴벌레 잡기와 동일”…‘야당’ 메인 포스터·2차 예고편 공개

강하늘, 박해준, 유해진 주연 ‘야당’이 긴장감과 통쾌함의 극명한 대비로 기대감을 높인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야당’ 메인 포스터와 공식 2차 예고편을 1일 공개했다.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야심 찬 독종 검사 구관희(유해진), 끈질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강렬한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욕망과 목표를 위해 위험하게 얽힌 세 사람의 모습은 그들이 과연 누구와, 어떻게 손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대체불가 배우들의 연기 열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검사도 형사도 약쟁이도 모두 그 앞에서 줄을 선다”는 카피는 작품이 그릴 마약판 뒷이야기와 ‘야당’이라는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마약 수사란 바퀴벌레를 잡는 것과 동일하다. 이놈들을 잡으려면 본거지를 털어야 한다”는 ‘야당’ 이강수의 인상적인 대사로 시작되는 공식 2차 예고편은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치열한 맨몸 액션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 체이스 등 속도감 넘치는 독보적인 액션신들이 이어지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누구와 손을 잡을 건인가’라는 카피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이 시시각각 변하는 각 인물들의 관계성을 담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4월 16일 개봉 예정.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10:47
영화

강하늘X유해진 ‘야당’, 개봉 일주일 당겼다…4월 16일 최종 확정 [공식]

‘야당’이 개봉일을 변경했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야당’의 개봉일을 기존 4월 23일에서 일주일 앞선 16일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본격적인 극장가 비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입소문 효과를 선점하기 위함으로 예상된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이 야당 이강수를 연기했고, 유해진이 야심 찬 독종 검사 구관희로 분했다.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은 박해준이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수라’ ‘이웃사촌’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 등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9:20
영화

유아인 리스크 ‘승부’, 첫 주말 박스 1위…‘미키 17’ 300만 돌파 ‘눈앞’ [차트IS]

‘승부’가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3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는 개봉 첫 주말(3월 28일~30일) 사흘간 54만 42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70만 838명이다. ‘승부’는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보안관’ 김형주 감독의 신작으로 이병헌이 조훈현을,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했다.같은 기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8만 8971명(누적관객수 53만 9927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고, ‘미키 17’이 6만 892명 (누적관객수 295만 9419명)을 추가하며 3위에 랭크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7:07
영화

이병헌 ‘승부’, 유아인 딛고 이틀 연속 1위…15만 돌파 [공식]

이병헌 주연 ‘승부’가 이틀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2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승부’는 6만 942명이 감상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5만 6586명이다.개봉일 당일에만 9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상적인 흥행 스타트를 보여 주었던 ‘승부’는 개봉 이틀차에도 꾸준한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말 극장가 1위를 석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 같은 흥행 기세는 배우들의 연기부터 연출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영화의 만듦새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관람객 호평 지수인 CGV골든에그지수에서 96%라는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동시기 개봉작들은 물론 상영 중인 한국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보안관’ 김형주 감독의 신작으로 이병헌이 조훈현을,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08:28
영화

‘계시록’ 광기의 류준열, 넷플릭스 韓영화 살린 ‘神들린 열연’[줌인]

매 순간 자신을 넘어선다.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광기 서린 목사로 인생 연기를 갈아치웠다. 류준열의 신작은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다. ‘지옥’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모든 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한국 영화가 글로벌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봄 공개된 ‘택배기사’ 이후 처음이다.영화의 흥행 이유를 꼽자면 그 중심에는 단연 류준열이 있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서 개척 사명을 받고 작은 교회를 이끄는 목사 성민찬을 연기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의 소유자다. 그는 전과자 권양래(신민재)를 신도 실종 사건의 용의자라고 확신, 신(神)의 계시라 주장하며 직접 단죄하러 나선다. 성민찬은 원작과 갭이 가장 큰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화 속 성민찬이 깔끔하게 넘긴 머리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인 날카로운 이미지라면, 영화 속 그는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이 강하다. 세속적인 면도 덜어냈다. 본래 성민찬은 탐욕에 눈이 먼 인물로 출발하지만, 영화에서는 신실한 캐릭터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주는 극적 반전을 위한 장치로, 모두 류준열의 아이디어였다. 류준열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웹툰에서는 그런 설정이 직관적으로 닿아서 재밌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이 크게 보여야 관객의 공감도와 몰입도가 높아질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개인의 필모그래피를 나열해 놓고 보면 성민찬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간 프레임 속 류준열은 감정을 응축시켜 폭발하기보다는 내면의 묘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영화 ‘글로리데이’, ‘리틀 포레스트’, ‘돈’ 등 청춘의 초상을 연기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감정의 진폭이 큰 작품에서도 그랬다.예컨대 마약 조직에서 내쳐졌던 비밀 가득했던 ‘독전’의 락이나 세자의 죽음에 휘말렸던 주맹증 침술사 ‘올빼미’의 천경수, 빚 때문에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했던 ‘더 에이트 쇼’ 배진수 등이 그랬다. 류준열은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리되 쏟아내지 않았다. 폭주할지언정 폭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계시록’에서는 다르다. 감정을 삼키지 않고 분출한다. 류준열은 비극적 결과로 향하는 성민찬의 광기와 분노를 시시각각 내뱉고, 또 하나로 응결해 터뜨린다. 이런 지점이 두드러지는 건 중반부 이후다. 설교 장면과 취조실 신, 늦은 밤 폐건물에서 권양래를, 권양래와 이연희(신현빈)를 결박하고 협박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폐건물 신은 상대 배우가 있지만, 사실상 류준열의 독무대에 가깝다. 류준열은 각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믿음을 외치며 극악으로 치달은 성민찬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이라이트는 아내 시영(문주연)과의 차량 장면이다. 극중 성민찬은 아내의 간음을 알아채고 고백을 강요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죄를 고하는 시영의 머리에 손을 얹고 “더 크게! 하나님이 너의 죄의 고백을 들을 수 있게 더 크게”라고 소리친다. 이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 양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간구를 원합니다. 죄 많은 저희의 회개의 간구를 들어 주옵소서”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단언컨대 류준열의 인생 연기다.류준열은 “안 해본 연기라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원래 감정 표출 연기를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대중이 좋아해 주는 제 연기는 생활감, 리얼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연상호) 감독님이 직관적 표현을 좋아하셨고 그것이 작품이 추구하는 바와도 맞아떨어졌다. 도전이었지만, 또 다른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돌아봤다.물론 ‘계시록’ 속 류준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토해내는 건 아니다. 그는 모든 광기와 분노 끝에 물린 외로움, 혼란스러움 등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지금까지 류준열의 작품에서 봤던 것들의 확장이다. 류준열은 믿음직한 연기로 성민찬의 세세한 감정까지 살려내며 이야기를 빈틈없이 채운다.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 역시 그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류준열과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더라. 에너지와 몰입도도 상당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연출에게 또 스스로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한다. 저 역시 그 과정을 통해 영화의 톤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8 05:55
영화

‘승부’, 유아인 리스크도 넘어섰다…‘미키 17’ 제치고 1위 출발 [차트IS]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는 개봉일인 26일 9만 14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이는 2위에 랭크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의 일 관객수(1만 7273명) 5배를 웃도는 수치다. ‘승부’는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보안관’ 김형주 감독의 신작으로 이병헌이 조훈현을,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7 08:19
영화

‘승부’ 김형주 감독 “유아인 직접 사과, 호연은 부정하지 않아” [IS인터뷰]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긴 대화가 오가진 못했습니다.”김형주 감독은 유아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저도 스킨십이 많은 편은 아니라 (마약 사건 이후) 유아인과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 작년에 부친상 조문하러 갔을 때 (유아인이) 만난 것이 전부”라고 털어놨다.유아인은 김 감독이 새롭게 내놓는 영화 ‘승부’의 주연배우이자 그간 ‘승부’를 세상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은 존재다. 앞서 2021년 촬영을 마친 ‘승부’는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이후 오랜 시간 묵혀있던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26일 극장에 걸리게 됐다. “만감이 교차해요. 다행히 마음고생한 순간이 지나갔죠. 저희가 넷플릭스에 공개되기로 하고 믹싱 등 포맷에 맞는 작업을 했거든요. 그러다 다시 극장용으로 작업해서 보니까 배우들 연기나 디테일이 보여서 좋았어요. 만족스러웠습니다.”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영화다. 김 감독은 “바둑을 소재로 했지만, 두 사람의 드라마가 주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많이 끌렸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저는 1970년도 ‘월간바둑’부터 정독하고 초고를 썼어요. 하지만 관객은 바둑을 몰라도 볼 수 있는 게 중요했죠. 최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간다면 충분히 인물 드라마를 따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또 두 사람의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활용하고 스포츠 중계처럼 연출해서 접근성을 높이려고 했죠.”인물 드라마인 만큼 영화의 핵심 과제는 두 캐릭터 조훈현과 이창호 역 캐스팅이었다. 상반된 이미지를 가장 중요시했다는 김 감독은 “이병헌을 먼저 캐스팅하고 유아인을 캐스팅했다. 유아인은 외모, 연기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이병헌과 달랐다. 또 이병헌의 아우라에도 주눅 들지 않는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연기적으로도 (유아인이) 굉장히 잘 표현해 줬다. (마약) 사건 때문에 연기적 평가나 좋았던 기억까지 부정하고 싶진 않다. 이병헌은 말할 것도 없었다. 처음에는 조훈현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촬영이 시작되니 역시나 캐릭터를 씹어 먹었더라”고 극찬했다.김 감독은 배우 분량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승부’는 당초 이병헌, 유아인 투톱 영화로 소개됐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에서 이병헌은 전 회차 등장하는 반면, 유아인은 70% 정도만 나온다. 유아인이 나오지 않는 나머지는 분량은 아역 김강훈이 채웠다.“(마약) 사건 전과 후 달라진 건 없어요. 물론 감독 입장에서야 유아인이 빨리 나올수록 유리하죠. 하지만 성인 이창호를 보여주려면 소년 이창호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줘야 했어요. 그래야 관객이 캐릭터를 쭉 따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죠. 더욱이 한 신, 컷 몇 개 들어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고요. 기획 의도에 맞는 영화를 선보인 거죠.”영화를 계속 만지며 버텼던, 개봉까지 지난했던 시간을 어떻게 견뎠는지도 물었다. 김 감독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술만 진탕 마셨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이어 “지금은 많이 비워냈다. (유아인이) 잘못은 저지른 거고 벌은 받으면 되는 거고 본인을 위해서라도 잘 재활하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인 김 감독은 평소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오너(문현준)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뒤 남겼던 말을 전했다.“그 선수가 ‘얼마나 예쁜 꽃이 피려고 이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우여곡절 끝에 핀 꽃’이라고 했어요.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멘털도 탄탄해졌고 이렇게 감사하게도 개봉하게 됐잖아요. 그저 지금 바람이 있다면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대중영화 감독으로서 미덕과 신뢰니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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