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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찾으면 얻을 것이다! 체르카 트로바(Cerca Trova)와 맥길로이의 커리의 그랜드 슬램

이 이야기를 쓰려고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리고 드디어 때가 왔다. 바로 ‘체르카 트로바’라는 두 마디에 얽힌 이야기 말이다. 체르카 트로바는 이탈리아어이다. ‘Cerca Trova’라고 쓴다. 체르카 트로바는 ‘찾으면 보일 것이다’라는 뜻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십 년쯤 전에 이 말에 얽힌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그 이야기가 너무 신기해서 마음에 간직했다.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렸다. 체르카 트로바! 가까운 사람에게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 적도 많았다. 이야기는 오십 년쯤 전으로 돌아간다. 마우리치오 세라치니(Maurizio Seracini)라는 학자가 중세 벽화를 연구하고 있었다. 피렌체 베키오궁에 있는 ‘500인의 방’에 있는 벽화 중 하나였다. 중세의 거장인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가 그린 ‘마르시아노 전투’라는 프레스코였다.세라치니는 바사리가 그림 속 작은 깃발에 써 놓은 ‘Cerca Trova’라는 두 단어를 무심코 보지 않았다. ‘찾으면 보일 것이다’라는 말을 뜬금 없이 남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바사리가 그림 뒤에 무엇인가를 감추어 놓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바로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1519)의 미완성 작품일 것이라고도. ‘500인의 방’에서는 바사리 보다 앞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벽화를 그리다가 중단했다. ‘앙기아리 전투’라는 그림이었다. 다빈치가 그린 작품은 볼 수 없다. 다른 화가가 ‘앙기아리 전투’를 모사한 작품이 남아 있어서 원작을 추측할 뿐이다. 바사리가 바로 그 ‘앙기아리 전투’를 자신의 작품 뒤에 숨겼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위대한 다빈치의 미완성 작품을 차마 훼손하지 못하고 그 위에 가벽을 세우고 자신의 작품을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추측만으로 바사리 작품을 희생해서 다빈치 작품을 찾는 시도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수 십 년이 흘러 지난 2012년이었다. 벽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다빈치가 쓴 것과 같은 물감 따위가 나왔다. 소설 같은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 다빈치 그림은 세상에 나오지는 못했다. 거장인 바사리 작품을 훼손하지 않고 뜯어낼 방법은 지금도 없으니까. 병사가 든 깃발 속에 써 넣은 ‘체르카 트로바’! 언젠가는 내 뜻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며 바사리가 남긴 암호 같은 그 두 단어. 뱁새는 체르카 트로바를 마음에 담았다. 그리고 마음 먹었다. 체르카 트로바 이야기를 꼭 골프 칼럼에 써먹기로 말이다. 마침 이 이야기를 엮어 쓰기에 적당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맥길로이였다. 그 때만 해도 맥길로이가 조만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뱁새는 ‘맥길로이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체르카 트로바 이야기를 써야지’ 하고 작정했다.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메이저 대회 네 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체르카 트로바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 맥길로이는 이미 메이저 대회 세 개는 우승했고 딱 한 대회만 남겨두고 있었다. 바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였다. 그래서 해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시즌만 오면 뱁새는 가슴을 졸였다. 그런 것이 어느새 십 년이 되었다. 그런데 웬걸! 맥길로이가 오거스타 내셔널에만 가면 죽을 쑤는 것 아닌가? 오거스타 내셔널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여는 골프장이다. 뱁새는 조바심이 났다. 이러다가 체르카 트로바 이야기는 영영 못 쓰고 마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맥길로이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것도 연거푸 짧은 퍼팅을 놓쳐서 마지막까지 뱁새를 조마조마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맥길로이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긴 세월 동안 스스로를 채찍질했을까? 그가 라운드를 끝낸 뒤에도 근력을 단련한 이야기는 독자도 다 알 것이다. 그런 인간을 뛰어 넘는 일상에 더해 그는 달라졌다. 문득 문득 드러나는 공격성을 다스릴 줄 아는 법을 라이벌에게 배웠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욕도 티를 내지 않고 떨쳐냈다. 뱁새 같으면 분해서 잠도 못 이룰 일을 말이다. 지난 ‘2024 US오픈’에서 미국 골프 팬이 보여준 저열한 애국주의 이야기는 이미 뱁새가 한 적이 있다. 찾아보기 바란다. 미국 PGA투어를 지키기 위해 LIV골프 투어로 갔다면 얻었을 어마어마한 부도 포기한 그를 모욕하다니! 맥길로이는 마침내 골프 역사에 영원히 남을 거장이 되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기 위해 무려 열일곱 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도전한 끝에 말이다. 뱁새는 그가 수상 소감을 말할 때 한번 더 놀랐다. 그는 자신의 딸에게 “절대로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말했다. 또 “내년 마스터스에서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겠다”고도. 꿈을 이루자마자 자신을 다시 독려할 새로운 목표를 세운 것이다. 정말 위대한 선수이다. 체르카 트로바!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5.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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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9위까지 추락…결국 시즌 2번째 감독 경질 [오피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가 발테르 마차리(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올 시즌 사령탑 경질만 이번이 두 번째다. 세리에A 순위는 9위.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과 김민재의 공백 속 추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나폴리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어려운 순간에 팀을 도왔던 마차리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나폴리 시민과 우리 구단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결별을 발표했다. 경질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로 입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11월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 경질 이후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특히 후임으로 온 마차리 감독은 오히려 가르시아 감독보다 더 좋지 못한 성적에 그쳤다.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12경기 승점 21점을 쌓았던 나폴리는 마차리 감독 체제에선 같은 기간 15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10승 6무 8패, 승점 36으로 리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나폴리 구단은 경질의 칼을 또 빼들었다.지난 시즌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팀이 불과 한 시즌 만에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추락했다.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떠나보내고,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의 이탈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여파가 가파른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시즌 나폴리 구단과 계약을 마치고 그대로 팀을 떠나버렸다. 구단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었으나, 우승을 이끈 감독의 연봉 인상 등의 조건 없이 계약 기간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다 스팔레티 감독을 잡지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나폴리 시절 연봉은 280만 유로(약 41억원)로 세리에A 상위권 사령탑들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표면상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는 이유는 '휴식'이었으나, 불과 3개월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의 이탈 공백이 컸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리그 24경기에서 28실점을 허용했다. 아직 리그 14경기가 더 남았는데 김민재가 중심을 잡았던 지난 시즌(38경기) 허용한 실점과 같은 실점 수를 벌써 기록했다. 김민재가 떠난 뒤 제대로 수비진 보강을 이루지 못한 여파다. 결국 나폴리 수비진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파트너 또는 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수비라인을 지키고 있다.그렇다고 다른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도 아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반니 디로렌초 등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잔류했다. 그런데도 팀 순위가 1위에서 9위로 급추락한 건, 아무래도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에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떠난 빈자리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마차리 감독이 떠난 사령탑 역할은 프란체스코 칼초나(이탈리아) 감독이 슬로바키아 대표팀 감독직과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칼초나 신임 감독은 지난 2015~2018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시절 나폴리 수석코치를, 2021~2022년엔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코치 역할을 각각 맡은 바 있다. 나폴리 구단은 “사리 감독과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함께 일했던 칼초나 감독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했다. 칼초나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부임 이틀 뒤인 오는 22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김명석 기자 2024.0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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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굴욕 경기력, 김민재만 빛났다…"그가 없었다면 점수 차 더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엔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활약만큼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났다. 그가 없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더 큰 점수 차로 졌을 것이란 예상까지도 나올 정도다.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라치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 팀이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무승부가 나와도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굴욕적인 경기력이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 61%, 슈팅수 17-11 등을 기록했지만, 단 1개의 슈팅도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오히려 다요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 그리고 페널티킥으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나흘 전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한 뒤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으나 오히려 또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분위기가 크게 꺾이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압박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김민재는 98%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에 지상볼 경합 승률도 75%(4회 경합·3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지켰다. 4차례나 공을 차단해 냈고, 클리어링도 2회를 기록했다. 다만 파트너로 나선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와 페널티킥 실점은 김민재도 막을 수가 없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이었으나 팀 패배 앞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공식전 2연패 늪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9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보훔전 역시도 출전이 유력하다. 보훔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상대이기도 하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자말 무시알라와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하파엘 게레이루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전반 2분 만에 키미히의 오른발로 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라치오도 전반 6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엔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케인을 필두로 무시알라, 마즈라위의 연이은 슈팅이 라치오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라치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힐라의 헤더가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향했고, 4분 뒤엔 알베르토가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또 노렸다. 다만 라치오 역시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소득 없는 공방전만 주고받았다. 전반 슈팅 수는 바이에른 뮌헨이 7-5로 근소하게 앞섰다.후반 초반엔 라치오가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프 이삭센과 힐라의 연이은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무시알라와 케인의 슈팅 등으로 맞섰다.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팽팽한 0의 균형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2분 변수가 생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파메카노가 이삭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동시에 페널티킥까지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라치오 주장 치로 임모빌레가 나섰다. 임모빌레는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 속에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는 위기에 빠졌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 고레츠카를 빼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호시탐탐 이어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선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이어갔고, 라치오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5분엔 라치오가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펠리페 안데르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문전에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엔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을 위한 슈팅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한 팀을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럽지만,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다”면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움직였고, 그게 중요했다.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기회가 올 거라는 걸 믿고 있었고, 그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오늘 패배에 대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가 졌지만 라치오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후반에 왜 우리의 집중력이 왜 흐트러졌는지 모르겠다. 그 후에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심판 판정 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경기 직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그래도 이날 경기의 ‘마이스터’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매체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민재가 아니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했던 경기력에 더 큰 점수 차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수비의 버팀목이었던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이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그는 경기 내내 특유의 끈기와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라치오의 어떤 종류의 공격도 막아냈다. 2개의 클리어링, 4개의 슈팅 차단, 2개의 인터셉트, 3개의 태클, 75%의 지상볼 경합 승리,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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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최고의 골초는 누구일까? ④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아스널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던 잭 윌셔는 2013년과 2014년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찍혔다. 2015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데 이어, 탈의실에서 흡연하다 발각되었다. 선수들의 몸 관리와 식단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서 흡연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당시 아스널 소속이었던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인 레퀴프와 이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 지루는 윌셔와 슈체스니의 논란에 “아무도 충격받지 않았다”면서, 축구계에 흡연은 만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럽마다 4~5명의 선수가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지루의 인터뷰를 보고 솔직히 필자는 놀랐다. 지금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프로선수가 이렇게 많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과거 활동했던 선수와 감독 중에는 골초가 꽤 많았다. 대표적인 유명 골초 선수로는 1970년대 축구를 상징하는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1980년대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던 소크라테스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소아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의사였는데도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다.축구와 흡연에 관해 글을 쓰던 중 의문이 하나 생겼다. 축구계 최고의 골초가 누구일지 궁금해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하고 공식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가 열심히 조사한 결과 가장 유력한 이를 찾아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나폴리, 첼시, 유벤투스의 감독을 거쳐 현재 라치오의 수장인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다. 그렇다면 사리는 과연 얼마나 담배를 많이 폈을까? 영어에는 ‘라이트 스모커(light smoker)’와 ‘헤비 스모커(heavy smoker)’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 하루에 10개비 이하를 피면 라이트이고, 한 갑 즉 20개 이상을 피는 사람을 헤비라고 부른다. 헤비들은 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체인 스모커(chain smoker)’라고 칭한다.다양한 외신이 그의 하루 담배 소비량을 보도했다. 하지만 언론에 따라 사리의 흡연량은 들쑥날쑥하다. 하루에 60개비를 핀다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80개비라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다. 심지어 하루에 100개비까지 피운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종합하면 그는 하루에 최소 60에서 최대 100개비를 핀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면, 식사, 샤워 시간 등을 제외하고 하루에 14시간이 사리에게 주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100개비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그는 대략 8분마다 한 개비를 펴야 한다.사리와 담배와 얽힌 논란 몇 개를 소개한다. 2018년 2월 사리의 나폴리는 유로파리그에서 RB 라이프치히를 만났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 사리만을 위한 임시 흡연 공간을 만들어 줬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비용 1200유로는 나폴리 구단이 부담했다. 2019년 7월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 때 벌어진 호날두의 ‘노쇼’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내한한 사리 감독은 인천국제공항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데 이어, 담배를 입에 물고 국내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 논란을 일으켰다.흡연으로 인해 사리에게서 나는 악취는 선수들에게도 고역이었다. 유벤투스의 ‘명수비수’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그의 자서전에서 “유벤투스 선수들은 사리 감독과 얘기를 나눈 후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수들은 훈련 후 땀이 많이 난 트레이닝 키트를 입은 채, 그를 만나는 것을 선호했다. 샤워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사리를 만나면 다시 한번 샤워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비슷하게 흡연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문화에 깊게 뿌리내렸다. 이탈리아에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삶의 방식을 아우르는 철학이 있다. 영어로 옮기면 ‘the sweet life(달콤한 인생)’이 되는데, 이는 “단 한 번 사는 인생에 모든 순간과 경험을 음미하고 최대한 즐기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인에게 멋진 패션과, 예술, 맛있는 음식, 사교 활동 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벌어지는 사교 모임에서 흡연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흡연하는 행위를 매력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이탈리아 축구인들의 담배 사랑도 유명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의 입에는 거의 언제나 시가(cigar)가 물려 있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정상에 올랐고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경력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유명한 골초다. 이외에도 잔루카 비알리, 마르코 베라티도 정기적으로 흡연을 즐겼다. 아스널에서 부진했던 니콜라스 벤트너는 2012~13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클럽에서의 첫날 벤트너는 동료들이 안 보여 찾아 나섰다. 그는 마침내 10~12명의 동료를 화장실에서 발견했는데, 그들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즐기고 있었다. 흡연은 어느 클럽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선수가 모여 담배 피우는 광경에 벤트너는 놀랐다. 하지만 흡연 중인 안드레아 피를로와 부폰을 본 순간 그는 어떤 말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은 월드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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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의 제안, "무리뉴도 있고, 알레그리도 있고, 펩 이탈리아로 오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 삼프도리아 감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세리에 A의 발전 가능성을 확신한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를 통해 "세리에 A가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 나 역시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올 것이다. 세리에 A 축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세리에 A는 곧 다시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제 무리뉴 감독도 돌아왔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돌아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곧 이탈리아로 복귀할 것이라 믿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탈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그래도 이런 감독들의 움직임만 봐도 세리에 A의 성장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탈리아로 오라고 제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첼시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라니에리 감독은 "조만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를 경험한 적은 없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UCL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바르셀로나 시절이 유일하다. 최용재 기자 2021.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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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영입 '새로운 시나리오'…'콘테+파라티시 유벤투스 단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신임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후보군에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시켰다. 하지만 사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콘테 감독을 원하지만 그는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알려졌다. 첼시에서 우승을 거둔 경험도 갖췄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300억 이상,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을 보장해준다는 보도도 내보냈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이적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이다. '새로운 시나리오'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함께 다른 한 명을 더 영입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파비오 파라티시 전 유벤투스 단장 겸 스포르팅 디렉터다. 파라티시 단장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일했다. 최근 사임했다. 공교롭게도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에서 사임한 시기와 겹친다. 이탈리아 매체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 영입에 관심이 있다. 콘테 감독과 함께 파라티시 단장도 함께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파라티시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과 파라티시 단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유벤투스는 리그 3연패 및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런 호흡과 영광을 토트넘에서 다시 한 번 이뤄내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용재 기자 2021.05.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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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벌써 몇이야…토트넘 차기 감독은

손흥민(28)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 조세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새 감독 1순위로 꼽혔던 라이프치히(독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새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는다. 다른 후보인 아약스(네덜란드)의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잔류 뜻을 밝혔다. 브라이튼(잉글랜드)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선을 그었다. 프리미어리그 7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승점이 4위 레스터시티와 7점 차다. 그런 팀의 감독 자리는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불확실한 팀 잔류가, 토트넘이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왔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도 아직 재계약하지 않았다. 현재 풀럼(잉글랜드) 스콧 파커 감독 등 여러 감독의 하마평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출신 전술가도 후보로 꼽는다. 인테르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유벤투스를 이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아탈란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등이다. 유럽 현지 스포츠 베팅업체는 라치오(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밖에 경험이 풍부한 라파엘 베니테스 전 뉴캐슬 감독, 랄프 랑닉 전 라이프치히 감독 등도 거론된다. 벨기에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이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 이야기도 나온다. 7월이면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난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차기 감독 조건으로 젊은 선수 육성 공격적인 축구 챔피언스리그행 견인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5.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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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마른 토트넘, '우승청부사' 콘테 모셔오나

우승에 목마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우승청부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다. 토트넘은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과거 첼시와 유벤투스 감독을 경험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대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후보자가 등장했다. 바로 콘테 감독이다. 이탈리아의 'Corriere dello Sport'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청부사'로 불린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비롯 이탈리아 최강의 팀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 A 3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에 특화된 감독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그는 잉글랜드에서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했다. 2016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첫 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는 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콘테가 잉글랜드에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기록이다. 2018년 첼시 감독에서 경질된 후 2019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고, 콘테 감독의 경쟁력은 다시 입증되고 있다. 인터 밀란은 현재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해 보인다. 이런 승부사의 기질을 토트넘이 원하는 것이다. 우승컵이 없어 주축 선수인 해리 케인 등이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건 우승이다. 토트넘은 원하지만 콘테 감독 영입이 현실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고, 인터 밀란 역시 콘테 감독을 놔줄 생각이 없다. 최용재 기자 2021.05.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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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대체자로 사리 감독 지목

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과 이별할 것인가. 최근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보도되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머무는 등 성적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최근 선수들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RAI'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무리뉴 감독의 미래가 불안하다.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과거 첼시와 유벤투스 감독을 경험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대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큰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첼시, 유벤투스 등 감독을 역임했지만 불행하게 물러났다. 두 팀에서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오래 함께하지는 못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리 감독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에서 공식 제안과 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매체는 사리 감독은 토트넘과 함께 전 소속팀인 나폴리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재 기자 2021.04.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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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몸값 443억원…감독 피를로의 17배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선수와 감독의 연봉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됐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값이 신임 감독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영국 매체 더선은 "유벤투스 선수들의 연봉이 모두 공개됐다"며 "호날두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은 2800만 파운드(약 443억원)에 이른다. 두 번째로 연봉이 높은 마테이스더리흐트(720만 파운드)의 4배 수준이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경질 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안드레아 피를로(160만 파운드)의 17배다. 호날두와 더리흐트에 이어 곤살로 이과인, 미랄렘 퍄니치는 670만 파운드, 파울로 디발라는 650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런 램지, 아드리앙라비오는 각각 630만 파운드를 받고 있었고, 레오나르도 보누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사미 카디라는 580만 파운드를 받아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08.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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