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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굿바이 레예스→웰컴 가라비토' 삼성,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이적료는 20만 달러. 가라비토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1995년생으로, 키 1m83㎝, 몸무게 100㎏의 체격을 갖췄다. 구단 관계자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뛴 경력이 있으며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 WHIP 1.49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입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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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이탈' 키움, 임시 외국인 투수 영입...호주리그 MVP 라클란 웰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투수 라클란 웰스를 연봉 3만 달러에 영입했다.호주 출신의 웰스는 2024~25시즌 동안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호주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웰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해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구단은 “웰스는 아시아쿼터 후보 선수 중 한 명으로, 로젠버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선수로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웰스는 오는 13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선수단 합류는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된다.한편,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로젠버그는 최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았으며,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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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실책성 수비, 대전 예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원석, 신경쓰지 마" [IS 스타]

"전혀 개의치 말라고 했다. 야구라는 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에게 KBO리그는 약속의 땅에 가깝다. 프로 통산 마이너리그 경력이 5시즌. 평균자책점은 4.88로 좋지 못했다. 독립리그까지 경험한 끝에 대만 리그에 진출했으나 5경기 등판 후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그랬던 그가 지난 시즌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계약했고, 이는 대박으로 돌아왔다. 계약 기간 6주 동안 호투한 그는 정식 계약을 맺었고, 총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시즌을 마쳤다.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올해 모습은 더 뛰어나다. 와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KBO리그 첫 두 자리수 승수가 눈앞. 지난해 91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29개를 기록했던 그가 올해는 80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21개만 내줬다. 안정감이 달라졌고, 자연히 긴 이닝과 더 많은 탈삼진이 따랐다. 코디 폰세와 그는 올해를 넘어 한화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라는 평가가 따른다. 와이스는 10일 경기에서도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화는 주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에이스 폰세가 출격했는 데도 8일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 과정에서 불펜과 수비도 흔들렸다.하지만 한화의 에이스는 폰세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와이스가 증명했다. 이날 와이스는 6회까지 변변한 위기 하나 없이 범타 행진을 펼쳤다. 7회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조차 투수의 책임은 아니었다. 와이스는 7회 초 양의지에게 뜬공성 타구를 유도했는데, 중견수 이원석이 타구를 놓쳤다. 빠르게 후속 처리해 2루에서 양의지를 잡는 듯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세이프. 뜬공이 2루타로 둔갑했다. 와이스는 7회 상황에 대해 "주자 1·2루 무사 상황이었다. 1-0 1점 차였고, 양의지가 득점권에 있기에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야 했다"며 "7회 소화를 마치고 내려오니 이원석이 다가와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혀 개의치 마라. 야구라는 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자연히 와이스를 바라보는 해외 구단들의 시선도 따를 법 하다. 동료 폰세의 경우 이미 등판마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따라와 관찰 중이다. 변수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 시즌 MLB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와이스는 어떨까. 폰세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역시 KBO리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에이스다. 더군다나 와이스는 MLB 경력이 없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빅리그를 꿈꾸는 게 당연하다. 10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와이스에게도 이 질문이 날아왔다. 그러자 와이스는 태연하게 웃으며 "지금 난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 시즌뿐"이라며 "어떻게든 우리 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포스트시즌에 갈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지금은 미래 생각보다는 내가 위치한 상황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01:09
메이저리그

'뷸러보다 더 많은 계약금 25억' 1R 지명 유망주 출신, 대만 CPBL 간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 놀란 왓슨(28)이 대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5일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왓슨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왓슨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구단 팜 시설에 입소했다'라고 전했다. 중신은 현재 KBO리그 경력의 마리오 산체스(어깨)와 호세 데 폴라(왼팔)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 외국인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왓슨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이 185만 달러(25억원)로 그해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워커 뷸러(현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몸값이 비쌌다. MLB 통산 51승을 기록 중인 뷸러는 왓슨보다 앞서 호명됐으나 계약금은 178만 달러(24억원)로 약간 적었다. 왓슨은 2018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0승을 따내는 등 선발 자원으로 육성됐다.하지만 2019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할 수술)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이 꼬였다. 2021시즌 복귀한 뒤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6.81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기회를 노렸다. 성적은 5경기(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 3.68.CPBL STATS는 '왓슨은 20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올해는 푸에르토리코에서 5경기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0:15
프로야구

유연한 투구폼으로 155.1㎞/h 싱커 구사...롯데 감보아, '제2의 좌승사자' 노린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선임' 찰리 반즈에 이어 '좌승사자'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까. 감보아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포수 정보근과 호흡해 공 20개를 던졌다. 팀에 합류한지 하루 만에 공을 던진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끝나며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등판을 갖고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감보아는 롯데가 4시즌째 동행했지만 5월 초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반즈와 결별하고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빠른 공 평균 구속이 151㎞/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 35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23을 남겼다. 감보아는 2023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김혜성과 5월 초까지 한솥밥을 먹았다. 감보아는18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에게 KBO리그에 대해 많은 걸 물어봤고, 롯데와 계약이 확정된 뒤 영상 통화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은 감보아의 롯데행이 발표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감보아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퍼시픽 코스트 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앨버커키 아이소토페스전이었다. 코메츠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싱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95.5마일(153.7㎞/h), 싱커는 96.4마일(155.1㎞/h)이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MLB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좋았던 케스턴 히우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아웃카운트 7개 중 5개를 땅볼로 잡아낸 점에서 무브먼트 계열 빠른 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감보아의 올 시즌 트리플A 피안타율은 0.206에 불과하다. 우타자(0.211), 좌타자(0.200) 낯가림도 없었다. 7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표본이 더 많았던 2024시즌 역시 좌타자 상대 0.238, 우타자 상대로는 0.256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피안타율은 0.233.일단 구위·구속으로 KBO리그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공을 던진다. 그러면서도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을 가졌다. 투구 직전 팔을 엉덩이 쪽으로 빼는 디셉션도 상대 타자에게 까다롭게 보일 것 같다.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볼넷이 통산 이닝(359와 3분의 2) 대비 다소 많은 170개였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볼넷이 많았던 곽빈이 9이닝당 볼넷은 4.08개(167과 3분의 2이닝 동안 78개)를 기록했다. MLB 이력은 없지만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 많다. 그런 투수가 롯데에 합류했다. 감보아가 리그 1위까지 노리고 있는 롯데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7:35
메이저리그

'김하성을 밀어낸 재능' 병역법 위반에 발목, 여권 반납 명령 소송 2심도 패소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된 박효준(29)이 여권 반납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2심에서도 패소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고법 행정9-1부(김무신 김동완 김형배 고법판사)는 박효준이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2021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뤘으나 2022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이 단절된 상황. 지난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았다. 야탑고 시절 1년 선배 김하성(현 탬파베이)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뛸 정도로 재능이 엄청났다. 감독으로 두 선수를 지도한 김성용 전 SSG 랜더스 단장은 "당시 MLB 스카우트들이 하성이와 효준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감독 생활하면서 만나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역법 위반으로 미국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연합뉴스는 박효준이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해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서울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박효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여권 법령은 반납 명령을 반드시 사전 통지하라고 규정하지 않았고, 반납 명령이 병역 의무를 기피한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원고의 여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건은 신속성과 밀행성을 요구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6:27
메이저리그

'5월 중순 대만 도착' CPBL 입성 앞둔 뷰캐넌, 갈베스·밴헤켄·리즈·로사리오 '소환'

대만 프로야구(CPBL) 입성을 눈앞에 둔 외국이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이 흥미로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지난 3일 뷰캐넌의 CPBL 푸방 가디언스행 관련 소식을 전하며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한국 KBO리그 그리고 CPBL까지 모두 뛰게 되는, 이른바 '프로 볼 그랜드 슬램 클럽'의 28번째 멤버가 된다고 밝혔다. CPBL STATS에 따르면 푸방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이 5월 중순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 중인 리오 고메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프로 볼 그랜드 슬램'은 야구에서 사용하는 공식 단어는 아니지만 선수의 경력을 조명할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르는 일부 종목처럼 야구의 주요 4대 리그를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이라고 규정했을 때 4개 리그에서 모두 뛰는 걸 '프로 볼 그랜드 슬램'이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CPBL STAT에 따르면 뷰캐넌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호세 누네스(2001년·한화 이글스) 발비노 갈베스(2001년·삼성 라이온즈) 앤디 벤헤켄(2012~17년·넥센 히어로즈) 브래드 토마스(2008~09년·한화) 크리스 세든(2013, 2015~16년·SK 와이번스) 알프레도 피가로(2015·삼성) 레다메스 리즈(2011~13·LG 트윈스) 야마이코 나바로(2014~15·삼성·대만 도착 전 계약 종료) 윌린 로사리오(2016~17·한화) 등이다.2021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2021~22년·두산 베어스)도 '프로 볼 그랜드 슬램' 멤버. 미란다는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먼저 뛴 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입성한 사례다. 뷰캐넌은 이와 달리 미국과 일본, 한국을 거쳐 대만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2020년 삼성과 계약한 뷰캐넌은 2023년까지 4년간 활약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연평균 175이닝을 책임진 에이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복귀했다.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 몸담은 그는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뷰캐넌은 원소속구단인 삼성에서 보류권(5년)을 행사할 수 있다. 보류권 기간에는 삼성의 허락 없이 KBO리그 재입성이 불가능하다. CPBL STATS는 '뷰캐넌을 영입하면서 푸방 구단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숀 모리만도(이상 전 SSG 랜더스)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 등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0:50
프로야구

'삼성 5년 보류권' 뷰캐넌, 결국 CPBL 간다…KBO리그 재입성 가능성은 [IS 이슈]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이 대만으로 향한다.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미국에서 경력을 더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CPBL이었다. 푸방 구단에는 KBO리그 출신인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 로에니스 엘리아스(전 SSG 랜더스) 등이 몸담고 있다.뷰캐넌은 KBO리그 역대급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23년까지 4년간 활약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연평균 175이닝을 책임진 에이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 협상이 틀어져 미국으로 돌아갔다. 뷰캐넌이 삼성 소속 시절 케이시 켈리(전 LG 트윈스)와 함께 다년 계약을 원했다는 건 외국인 선수 시장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다년 계약에 부담을 느낀 삼성과의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짐을 쌌다. 미국으로 복귀한 뷰캐넌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특히 신시내티 소속이던 8월 말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등판(3과 3분의 1이닝 1실점)하며 9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6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28에 머물렀다.CPBL은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리그지만 뷰캐넌의 국내 복귀 가능성은 떨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뷰캐넌은 현재 삼성이 5년 보류권을 쥐고 있다. 보류권이 유효한 기간에는 삼성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2:58
프로야구

"왜 온 거야" 뚝 떨어진 평균자책점, '역대급' 외국인 투수 '풍년' [IS 포커스]

올 시즌 KBO리그의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24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리그 타율(0.277→0.256)이 크게 떨어졌고, 리그 평균자책점(4.91→4.24)은 눈에 띄게 향상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가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투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투수와 타자의 지형이 바뀌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공인구(경기사용구)의 변화이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인구 반발계수는 평균 0.4123이었다. 합격 기준인 0.4034~0.4234에 포함됐는데 지난해 4월 결과(평균 0.4149)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였다. 반발계수가 줄었다는 건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 여기에 공인구의 솔기 폭(평균 7.64㎜→7.03㎜)도 달라졌다. 그런데 현장에선 '투고타저'를 공인구와 연결하지 않는다. 복수의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주목한 건 외국인 투수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급 투수들이 왜 (한국에) 온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에는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콜 어빈(두산 베어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폰세와 데이비슨은 만년 하위권에 머문 한화와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A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MLB와 마이너리그의 선수 물갈이 폭이 꽤 커졌다. (이전엔 계약이 쉽지 않았던) 입지가 좁아진 (수준급) 30대 전후의 투수들이 적지 않게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KBO리그 경력자인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라이언 와이스(한화)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등도 순항 중이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의 뎁스(선수층)가 탄탄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외국인 투수들이 지금 굉장히 좋다. 네일은 지난번 우리와 경기할 때 보니 (실점 이후 조금 올라갔지만 이닝 중간) 평균자책점이 0.2더라"며 "후라도나 와이스도 마찬가지고 리그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의 필수 구종이 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는 여전히 난공불락. 구위형 투수들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B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주니 불펜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선발이 꼬이면 불펜의 부담도 커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향상한 모습이다. 외국인 투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 순위기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2:03
메이저리그

기울어진 그라운드?...'선발 출전 1G' 배지환, 생존 일주일 만에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경기가 없던 5일(한국시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마무리 투수였던 데이비드 베드너 그리고 배지환을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옵션을 사용했다. 지난 시즌 부상 탓에 입지가 좁아졌던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치며 타율 0.381(36타수 11안타)를 마크,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지난 28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생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본무대에서는 부진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3개 당했다. 3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섰지만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1일부터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서 배지환을 출장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4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대신 최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배지환의 생존 경쟁은 처음부터 험난했다. 피츠버그가 현재 강팀 전력은 아니지만, 내·외야에 베테랑이 많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엄연히 외야수로 분류됐다. 팀 내 고액 연봉자 브라이언 레이놀스, '클럽하우스 리더' 앤드류 맥커친이 버티고 있는 상황. 주전 유격수였던 오닐 크루스가 외야로 옮긴 뒤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여기에 나이와 경력이 비슷한 잭 스윈스키는 2023시즌 홈런 26개를 때려내며 자신의 상한선을 보여준 선수다. 다만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고작 선발 한 경기, 교체 한 경기만 내세웠다. 배지환은 처음부터 카나리오 콜업을 염두에 둔 대체 선수였던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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