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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 내가 '매덕스'를 해내다니" 시즌 첫 MLB 완봉승…무결점 99구 역투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완봉승의 주인공은 네이선 이발디(35·텍사스 레인저스)였다.이발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 눈길을 끄는 건 투구 수였다. 이발디는 투구 수 99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혼자서 책임져 '매덕스'를 해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피칭이 효율적이었던 레전드 그렉 매덕스를 기리는 지표로 '100구 미만 완봉승'을 따낸 투수 이름 앞에 '매덕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텍사스 투수가 '매덕스'를 달성한 건 2015년 9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등판한 콜비 레이스 이후 10년 만이다. 이발디는 "99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오 멋지다'라고 생각했다"며 "매덕스를 던지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놀라워했다. 공교롭게도 텍사스 투수 코치가 그렉 매덕스의 형인 마이크 매덕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년 동안 빅리거로 활약한 후 5개 구단에서 코치 생활을 한 마이크가 마지막으로 '매덕스'를 목격한 건 2022년 8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조던 몽고메리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을 때'라고 전했다. 거침이 없는 투구였다. 최고 95.8마일(154.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20개) 이외 스플리터(36개) 커브(23개) 컷 패스트볼(16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이발디는 5회 선두타자 가빈 럭스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9회 마지막 위기도 넘겼다. 2사 2루에서 신시내티 간판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스를 1루 땅볼로 유도, 대기록을 자축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매덕스 코치는 이발디의 워밍업을 보고 좋은 경기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늘 밤 이발디의 커맨드가 정말 훌륭했다. 커맨드는 항상 승리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텍사스는 1회 초 2사 후 터진 와이엇 랭포드의 솔로 홈런이 결승타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20:49
프로야구

"고집 피우면 어쩔 수 없다" 알칸타라의 통증과 라이블리의 퇴출 [IS 포커스]

"안 아프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 사태를 지켜본 한 운영팀 관계자의 말이다.알칸타라는 최근 두산 구단과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로 지난달 22일 1군 제외된 그는 국내 병원 세 곳에서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 구단과 달리 알칸타라는 투구 훈련을 주저했다. 결국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 개인 주치의 진료를 받은 뒤 9일 돌아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미국에 다녀올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으로선 알칸타라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재촉할 수 없는 노릇이다. 몸 상태를 판단하고 공을 다시 잡는 건 전적으로 선수의 몫이기 때문이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선수가 고집을 피우면 어쩔 수 없다"며 "이런 걸 예방하려면 계약서에 국내 의료진 소견을 듣고 태업하거나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해당 기간 연봉을 미지급한다는 등의 조항을 넣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외국인 선수 계약은 선수 측이 칼자루를 쥔다.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불리한 조항은커녕 계약이 중도 해지되더라도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풀게런티(전액 보전)' 조건이 기본. 그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의 국내 체류비까지 구단이 책임지는 경우가 태반이다.외국인 선수의 '부상 리크스'가 터지면 골치 아프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들은 (수술을 비롯해)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 (메이저리그에 있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구단은 (가능하면) 주사를 맞고 던지길 원한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장기 이탈'은 순위 경쟁에서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구단과 협의해 트리암(미국은 코르티손)이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를 맞으며 '참고 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몸이 재산인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보수적'이다. 2021년 6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퇴출당한 벤 라이블리도 비슷했다. 당시 어깨 통증을 느낀 라이블리는 미국에서 수술받길 원했다. 반면 그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구단은 주사 치료 후 상태를 지켜보자고 설득했다. 선수의 고집을 꺾지 못한 삼성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이크 몽고메리를 영입, 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병원에서 문제없다고 해도 선수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구단 입장에서도 난감하다"며 "계약 규모가 큰 만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1:00
메이저리그

'1억 달러 가치' 김하성, 4G 연속 안타 행진...출루율 7할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스프링캠프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선 상대 우완 투수 데이비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0-0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라인 드라이브성 중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이후 투수 폭투로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내야수 콜슨 몽고메리의 실책 덕분에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앞서 출전한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멀티 출루를 해냈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꾸준히 생산했다. 이날 연속 안타 행진을 네 경기로 늘렸다. 총 7타수 4안타(타율 0.571)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7할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치른 시범경기에선 타율 0.241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선 타율(0.260)과 홈런(17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록은 빅리그 대표 내야수로 올라선 김하성에게 큰 의미가 없지만, 매 경기 손맛을 보며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하성은 팀 스프링캠프 초반,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2022시즌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징계 소화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웠고, 지난 시즌은 빅딜(11억 2억8000만 달러)로 가세한 젠더 보가츠에게 자리를 내줬다.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두루 소화했고 시즌이 끝난 뒤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런 김하성을 보가츠 대신 주전 유격수로 내세웠다. 올겨울에도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김하성이지만 현재 팀 내 입지는 탄탄해 보인다. 2024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그가 점점 주가를 높이고 있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08:30
메이저리그

'한화행 설' 스멀스멀 류현진, MLB는 여전히 '매력 있는 FA'로 평가

해를 넘기고 달을 넘겼지만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여전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쉽사리 한국행을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아직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중급 선수로 분류해 소개했다. 우완 마이클 로렌젠과 마이크 클레빈저와 함께 이름을 올린 류현진을 두고 매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모든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 중반에 복귀해(토론토 블루제이스) 11차례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은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해당 팀들이 다른 옵션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고,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인 고령의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류현진은 여전히 팀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설도 떠오르고 있으나, 미국 현지 매체들이 류현진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며 그의 MLB 잔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고민 중인 류현진(36)이 미국 현지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 소속 팀을 찾지 못한 대형 FA들이 남아있어 류현진에게도 시간이 남아 있을 거라는 추측이다. 한편, 류현진은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지난달엔 친분 있는 한화 투수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기초 훈련을 한 뒤 지난달 22일 귀국해 개인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3 15:5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2024년 빅리그 최대 이슈들

매년 초, 곧 다가올 시즌에 앞서 많은 메이저리그(MLB) 팬들의 마음이 설렌다. 응원하는 팀에 대한 기대, 이적 선수들의 활약, 유망주의 성장을 비롯해 이야깃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2024시즌은 워낙 큰 뉴스가 많았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눈길을 끄는 대형 이슈를 꼽아봤다.가장 큰 이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이상 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외야수) 등을 새롭게 영입한 LA 다저스의 우승 도전이다. 다저스는 앞서 언급한 4명의 선수를 영입, 계약하는 데 1조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지급 유예를 활용, 사치세 부담을 줄인 만큼 아직 영입전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해 다른 팀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그런데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새해 첫 전망에서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후보 0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과연 화끈하게 지갑을 연 다저스가 우승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많이 언급됐다. 오타니를 제외하더라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마모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같이 고액 연봉을 보장받아 미국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여기에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MLB 첫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이른바 '네임드 선수'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들의 올 시즌 활약은 향후 양국 선수들의 MLB 진출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다.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흥미롭다.올해 최고의 관심을 받을 선수는 바로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자타공인 MLB 슈퍼스타 중 하나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데 그의 몸값이 4억2000만 달러(5550억원) 수준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액 5억 달러(6608억원)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도 있어 눈길이 쏠린다. 2000년대 들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텍사스 레인저스가 해낼 수 있을지도 볼거리다. 텍사스는 지난 2년간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등 스타 플레이어와 계약하고 맥스 슈어저, 조던 몽고메리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지난해 창단 첫 WS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처럼 이른바 '신데렐라 팀'이 어디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요소다. 애리조나는 2023시즌 WS 진출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예상한 전문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매년 깜짝 활약하는 팀이 나오는데 올해는 신시내티 레즈가 그 후보로 꼽힌다.한국 야구팬 입장에선 이정후와 고우석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2024시즌은 어떤 감동을 주는 한 해가 될지 기대가 커진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19 00:02
메이저리그

힉스 SF행→류현진 행선지 또 지워지나, "SF 추가 영입 필요, 류현진도 후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자원을 투가 영입했다.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였다. 행선지 하나가 또 없어진 것일까. 오히려 미국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류현진 등 중간 티어의 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던 힉스와 4년 총액 4400만 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계약에는 투구 이닝에 따른 연간 200만 달러의 퍼포먼스 보너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0마일(약 161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인 힉스는 커리어 대부분을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영입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힉스를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왼손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 한 이후 또 한명의 선발 자원을 영입했다. 류현진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구단이다. 다만 구단이 레이를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영입도 물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서 구단의 류현진 영입을 거론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샌프란시스코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라며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회복 중인 알렉스 콥(고관절 부상)과 로비 레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가 시즌 중 전력에 가세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 영입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라면서 “투수진과 라인업 전반적으로 물음표를 안고 오프시즌을 시작했고, 여전히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마이크 클레빈저나 마이클 로렌젠, 류현진 같은 중간 티어(mid-tier)의 투수나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정상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예산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류현진은 그동안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구단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메츠가 좌완 션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이마나가가 보스턴이 아닌 다른 팀에 이적한다는 루머가 떠돌자,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행 이적 가능성도 마찬가지.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결국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 다른 좌완 투수들의 행보가 정해진 뒤에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1.14 08:59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안정감+중간급 선발'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는 언제쯤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6)의 행선지는 안개 속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마이클 로렌젠, 숀 머나이아, 앨릭스 우드, 마이크 클레빈저, 제임스 팩스턴 등과 함께 중간급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들 위에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등을 상위 FA 투수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중순 동산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했다. 30대 중반 적지 않은 나이에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터라 부담이 컸다. 예년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부활 의지를 다진 류현진은 목표로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8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426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난해 11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2.6km/h(88.6마일)로 MLB 데뷔 후 가장 낮았으나 성공적인 복귀였다.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투구로 타자를 상대했다. 다만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탈락했고, 토론토는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달러의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었다. MLB 잔류와 한화 이글스 복귀, 크게 두 가지 선택권이 남아있다. 류현진은 귀국 후 "12월 중순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류현진의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관심 갖는 구단이 많다. MLB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서른 일곱으로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 이력으로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빅리그에서 여전히 3~5선발급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 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넬,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영향력 있는 선수들이 FA 시장에 꽤 많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오프시즌 거취에 가장 관심을 끈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계약을 확정 지은 가운데 상위 FA 투수도 하나둘씩 팀을 찾을 전망이다. 이들의 계약이 확정되면 류현진을 비롯한 중간급 투수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야마모토를 놓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를 비롯해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류현진의 차기 소속팀으로 언급된다. 최근에는 뉴욕과 볼티모어 지역 매체가 메츠와 볼티모어 구단에 적합한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류현진은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 한화는 여전히 류현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02 18:06
메이저리그

MLB닷컴 "중간급 선발 매물 류현진, 로테이션에 안정감 넣어줄 것"

새해에는 류현진(36)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을까. 일단 현지 평가는 꽤 낙관적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하며 류현진을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류현진과 함께 마이클 로렌젠, 션 머네아(이상 31) 알렉스 우드(32) 마이크 클레빈저(33) 제임스 팩스턴(35)이 이 등급으로 분류됐다. 모두 풀 시즌을 주축 선발 투수로 소화해본 경력자들이다.다만 이들은 부상, 나이, 부진 등으로 최근 가치가 조금씩 깎였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긴 이닝 소화가 어려웠지만,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팀에 힘을 보탰다. 전성기와 같은 활약은 어려워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걸 증명한 시즌이었다.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선발 투수 시장은 움직임이 더디다.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소속팀을 찾았지만,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그 아래 등급으로 분류될 이들은 아직 무적 상태다. 연말 연휴까지 겹쳐 이들의 협상이 더 지연되고 있다. 당초 류현진도 12월 중순쯤 윈터 미팅이 끝나고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지만, 해를 넘길 때까지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하는 중이다. 미국 뉴욕 지역 방송국인 SNY는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 1~년 동안 계약하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메츠와 맺은 연봉(1년 1300만 달러) 계약 수준이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보스턴 지역지 매스라이브,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베이스볼 등도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필요한 조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가능성은 낮지만 국내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했기 때문에, 만약 국내 복귀를 결심한다면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15:40
메이저리그

"2억 달러부터 시작" WBC 2선발·NPB 에이스 야마모토, 오타니보다 더 뜨겁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정말로 눈앞까지 다가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2억 달러(2715억원)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을 주저하지 않고 꺼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일본 에이스 야아모토의 잠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주목했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모두 그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은 2위로 평가 중이다.야마모토는 올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오릭스 소속으로 뛰면서 23경기 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 4관왕과 함께 NP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은 지난 1956~1958년 고쿠테스 스왈로스(현 야쿠르트)에서 뛰었던 가네다 마사이치 이후 65년 만이다.역대 일본인 투수 중 최고 몸값을 받았던 건 지난 2014년 뉴욕 양키스로 향한 다나카 마사히로다. 당시 7년 1억 5500만 달러(2093억원)을 받았다. 10년이 지나 물가도 올랐지만, 야마모토의 성적 자체도 다나카 이상이다.자연히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받을 거라는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그의 몸값을 7년 2억 1100만 달러(2864억원)으로 바라봤다. 같은 매체의 팀 브리튼은 최근 계약들을 분석, 비교한 후 역시 7년 2억 300만 달러(2756억원)를 꺼냈다.현장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MLB닷컴은 "뉴욕 포스트의 마이크 푸마에 따르면 야마모토를 노리는 한 구단 관계자는 6~7년 동안 2억 달러 규모를 주는 것부터 입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2억 달러는 시작에 불과하고 경쟁 결과 몸값이 크게 뛰어오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선발 투수들이 부족한 구단들은 모두 야마모토에 몰릴 전망이다. 경쟁도 오타니보다 더 뜨거울 수 있다. 5억 달러(6788억원)에서 경쟁이 이뤄질 오타니는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많지 않다. 당장 선발 투수 기용도 불가능하다.반면 야마모토는 구매 가능한 가격대에 수요도 많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블레이크 스넬은 커리어 내내 제구가 불안하고, 나이도 1992년생이다. 애런 놀라도 올해 불안했다. 소니 그레이나 조던 몽고메리는 좋은 성적을 남겼으나 에이스급 구위라고 보긴 어렵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10개 안팎의 구단들이 일본을 직접 찾아가 그를 관찰할 정도로 열성적인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2 07:54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맞대결로 시즌 끝…우승 청부사 임무 사실상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포스트시즌 내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텍사스에는 청천벽력이다.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14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잔여 정규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영 단장은 그나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 13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까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돌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다음 타석 상대 직전에 이상을 느끼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불렀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차례 연습 투구를 시도했으나 팔 스윙을 끝까지 하지 못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통산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슈어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3년간 역대 최고액인 연 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츠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해졌고, 반대로 가을야구가 유력했던 텍사스가 우승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그를 위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메츠에 내줬다. 영입은 성공으로 보였다.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던 슈어저는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13일 기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도중 이탈하게 됐다. 영 단장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이런 일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6명 가운데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번에는 미래 명예의 전당 투수까지 잃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이 간절했던 텍사스에 슈어저 이탈은 치명적 변수다.슈어저가 빠진 지금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와 데인 더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나 앤드류 히니가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라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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